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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재무과 분리 찬반양론

시설직,"행정직 사무관 자리만 늘리는 것"
행정과,"지난해부터 제기된 조직개편 "

  • 웹출고시간2012.11.18 13:22: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음성군이 재무과를 세입과와 세출과로 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시설직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는 재무과 분리에 따른 행정직 사무관 자리가 한 자리 늘어남과 동시에 시설직 사무관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또,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해 실시한데 이어 또다시 실시하는 것이여서 잦은 조직개편에 대한 주변의 따가운 시선도 받고 있다.

음성군은 재무과가 그동안 비대하게 운영돼 왔다고 보고 세입과와 세출과로 분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내년 1월 실시할 조직개편을 위해 각 실·과·소·읍·면의 의견수렴을 마쳤고, 조직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재무과가 제시한 세입·세출과 분리 의견에 대해 청내 행정직 공무원과 시설직 공무원들이 갑론을박 논쟁을 벌이고 있다.

행정직과 시설직 사이 마찰은 재무과를 두 개 부서로 분리할 경우 시설직 사무관이 있는 사업부서 두 개가 합병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시설직 공무원들은 자신들이 근무하고 있는 부서가 합병의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감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징계처분을 받은 사무관 복귀를 예상치 못해 승진을 시켜놓고 부족한 행정직 사무관 자리를 만들기 위한 궁여지책이 아니냐는 등의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인사부서 관계자는"재무과 분리는 이미 지난해부터 제기돼 왔던 방안이었다"며"특정 사무관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또"재무과 분리방안에 대해서는 실과장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최종 검토 후 결정할 일"이라며"수렴된 방안을 가지고 벌써부터 술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지난 9월 인사에서 징계로 해임된 사무관이 복귀할 것을 예상치 못하고 사무관 인사를 감행하면서 내년 상반기 인사까지 해당 승진 사무관의 보직을 대기시켜야 하는 난감상황에 직면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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