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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 전공' 중국인 여훼씨

무궁무진한 활용…새로운 세상 여는 '빅뱅의 문자'

  • 웹출고시간2012.10.08 19:45: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글은 아름답고 배우기가 쉬워요"

충북대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여훼(26)씨는 요즘 한글익히기에 푹 빠졌다.

여씨는 지난해 충북대에서 실시한 외국인 유학생 한글쓰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로 한글쓰기에 달인이다.

그는 "한글은 문자과학이라고 불리워도 조금도 손색이 없다"며 "한글은 휴대전화나 이동통신 환경에서도 손바닥 만한 자판으로 모든 문자를 효율성이 있게 배치 할 수 있어서 너무좋다"고 말했다.

또 "아마 한글처럼 작은 자판에서 세계의 모든 글자를 표시 할 수 있는 것은 한글이 아닌가 싶다"며 "지금 한글이 43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배웠다. 자랑스런 문자다"고 말했다.

중국 절강성이 고향인 여씨는 현지에서 고교 졸업후 지난 2007년 충북대로 유학온 이후 한글을 배우기 시작해 현재는 각종 논문이나 과제물을 한글로 써 낼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다.

여씨는 한글을 배우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책을 펴놓고 공부하고 TV드라마나 영화 등을 보면서 하나씩 익혀왔다.

"처음에는 배우기가 쉽고 편했는데 논문을 쓰다 보니 한글이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알았어요"라며 "단어를 붙여서 쓸 때는 아직도 모르는 것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슴으로 느끼는 사람'이라는 글을 통해 여훼씨는 자신이 지금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를 소개하고 있다.

'백마탄 왕자님'이라는 별칭으로 한국인 남친을 소개하는 그녀는 "요즘은 중국은 여성상위시대이기 때문에 많은 여자들은 모든 것을 자신이 주도적으로 하려고 하는 데 한국은 반대다"며 "남친이 소홀히 할 때는 원망도 하지만 따뜻한 사랑을 주어서 너무도 고맙고 사랑스럽다"고 말한다.

아직은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친구들처럼 한글을 잘 사용하지 못하지만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다니면서 한글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했다고 하는 여씨는 한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여씨는 한글을 익히며 배운 소감을 한마디로 정의한다.

"한글은 자음과 모음으로 무궁무진한 문자를 만들어 내는 신기한 요술"이라며 "한글은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빅뱅의 문자다"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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