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2.09.26 17:08: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경제자유구역(충북FEZ)이 지식경제부로부터 예비 지정됐다. 충북 최대 현안이었던 만큼 환영한다.

충북도는 민선4기에 이어 민선5기에 이르기까지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목을 맸다. 바다가 없는 충북지역 경제를 이끌 정책 대안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오송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과 아시아솔라밸리 마스터플랜의 큰 틀도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기본으로 계획됐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말 그대로 충북 경제의 미래를 예측·분석해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보폭의 제한이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북의 무한성장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 충북경제자유구역의 근간인 오송바이오밸리 관련 개발사업자가 확정돼 있지 않다. 물론 충북개발공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능력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개발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힌 업체들도 투자계획서나 투자의향서만 제출한 수준이다.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일도 급하다. 2020년까지 경자구역개발 1단계 사업에 투자할 돈은 민간자본, 국비, 지방비 등 2조2천775억 원에 이른다. 이중 90%는 민간자본이 투입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동해안과 충북에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걸림돌이다. 사실 이미 지정된 6개 구역의 사업은 아주 지지부진하다. 그러다 보니 대선을 앞두고 민심 달래기라는 눈총마저 받고 있다.

그렇다고 절대 위축될 일은 아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은 이제 막 걸음마 단계다. 충북도가 더 철저하게 준비하면 된다. 철저하게 전략을 세워 착실하게 진행하면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여기서 명심할 게 있다. 경제자유구역의 본래 취지는 슈퍼스타급 글로벌 기업의 지역본부 유치에 있다. 중국 상하이와 홍콩 등 주변의 경쟁 도시처럼 한 차원 높은 외국기업 투자를 받는 데 있다. 그러나 국내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투자 유치성과는 상당히 미흡하다. 당초 취지와 달리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의 유치실적은 매우 저조하다.

물론 정부는 수차례 법령개정을 통해 규제완화와 함께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그런데도 경제자유구역 간 개발전략 중복, 지역개발사업으로 변질, 개발속도 지연, 투자환경 조성 및 유치부진 등 문제점을 여전히 노출하고 있다. 체계적인 투자와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충북이 신수도권 시대 중심지로 부상하는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충북도가 철저한 준비로 모범을 보여야 할 이유도 여기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은 그동안 과정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정부는 앞으로 추진성과에 따른 차별적인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분야의 경쟁력이 낮고 성과가 미흡한 지역은 도태시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우리는 충북도의 철저한 준비는 지상명령이라고 판단한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은 충북도민 모두가 만들어낸 노력의 산물이다. 그래서 거는 기대도 아주 크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충북도는 관계부처 협의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고시에 따른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실현할 수 있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