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틀 마련

조직위, 기본계획 확정…준비 돌입
공동감독제 시행·시민 참여 유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14일과 18일 이틀에 거쳐 기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공모요강, 감독선정 방식, 주제(안), 초대국가 선정(독일) 등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공예비엔날레가 청주의 대표 브랜드, 시민들이 주인이 될 수 있는 비엔날레로 준비된다.

2013년 9월11일부터 10월20일까지 열리는 2013공예비엔날레는 종전과 같이 40일 동안 개최 되지만 행사기간 내내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교육프로그램과 공동창작프로그램 기획으로 참여폭을 대폭 확대시킬 예정이다. 기존에는 없었던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으로 다시 한 번 도약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주제는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을 가장 유력한 안으로 논의하고 있다. 공예가 가진 쓰임새와 사용하는 물건으로 익숙함, 친숙함, 시대별, 지역별 문화적 다양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개최 장소도 1990년대 말까지는 삶의 터전으로 익숙한 곳이었으나 그 존재가 퇴색한 곳으로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세계 대표 공예 브랜드 '8회 국제공예공모전'

7회의 공예공모전을 통해 세계적으로 7천100여명의 공예작가가 탄생했지만 작가들이 아직까지 작품 활동을 하는지는 알 수 없다.

이러한 점을 반성해 전 세계 공예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3천달러였던 대상 상금을 한화 5천만원으로 높였고 총 상금 규모도 기존 1억3천200만원에서 1억4천500만원으로 올렸다. 공모요강과 출품신청서는 8월30일부터 공예비엔날레 홈페이지와 관련 사이트, 우편 등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기획과 실력으로 무장한 공동감독제도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기존 1인 총감독제 대신 2인의 공동감독제로 변화시킨 것이다.

1인 감독제에서의 방만한 감독의 역할을 축소시켜 내실 있는 전시를 추구하면서 독립큐레이터 및 전시기획이 가능한 인력들에게 기회를 주고 전문가 양성의 역할도 할 수 있게 된다.

전시감독은 제안공모제를 통해 선발된다. 제안공모는 국적에 상관없이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전세계에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달 안에 감독 제안공모 공고를 내고 심사과정을 거쳐 10월께는 감독을 선정, 전시분야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선정된 감독은 각각 전시1과 전시2 등 기획전시를 맡게 된다.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