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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힘들어진 '꽁꽁 언 무심천'

청주 열섬현상으로 겨울 풍경 사라져
올겨울 1번 관측…썰매장 '가까스로'

  • 웹출고시간2011.01.12 20:22: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어릴 때 겨울만 되면 무심천이 꽁꽁 얼어 썰매를 타곤 했는데, 요즘엔 얼어붙은 모습을 도통 볼 수가 없어요."

청주토박이들이 기억하는 무심천의 겨울풍경은 이제 추억으로만 남게 됐다. 무심천이 잘 얼지 않기 때문이다.

청주기상대가 무심천 결빙을 판단하는 청주대교 인근 하천변에 얼음이 끼어 있다. 무심천에서 얼음을 구경하기 힘들어 지면서 올 겨울 이곳 하천폭이 모두 얼어붙은 날은 지난달 27일 하루가 유일하다.

ⓒ 강현창기자
이는 기상대 관측결과로 알 수 있다. 청주기상대가 무심천 결빙을 판단하는 위치는 청주대교 인근 하류 방향 10m 지점. 이곳에 얼음이 생겨 하천 폭 전체가 얼면 '무심천 결빙'이다. 오후에 날이 풀려 녹았더라도 결빙 날로 인정한다. 올 겨울들어 지난달 27일 하루 하천 폭이 모두 얼어붙은 것이 유일하다.

그러나 청주지역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에 머무는 한파는 지난달 24일부터 20일째 계속되고 있다. 상식적으로 0도면 얼어야 할 물이 계속된 한파에도 얼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기상 전문가들은 무심천이 고여 있지 않고 계속해서 흐르며, 청주지역에 '열섬현상'(Heat Island Effect)이 지속적으로 나고 있는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열섬현상'이란 도시화에 따라 도심지역 온도가 교외지역 온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청주지역 연평균 최저기온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 1970~1979년 청주지역 연평균 최저기온은 6.7도였으나, 2000~2009년에는 8.3도였다. 매 10년마다 0.62도씩 상승했다.

기온이 상승하자 연평균 영하일수(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든 날)도 줄었다. 1970~1979년 청주지역 연평균 영하일수는 120.8일이었으나, 2000~2009년에는 99.7일로 줄었다. 매 10년마다 7.5일씩 준 셈이다.

청주기상대 양찬운 기상관측담당관은 "하천이 얼려면 지중(地中)온도가 0도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청주지역 평균기온이 전보다 상승하자 지중온도가 잘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또 무심천이 계속 흐르다보니 유속이 느린 가장자리만 얼고 중심부는 잘 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무심천이 얼지 않자 애꿎은 청주시가 애를 태웠다. 시는 무심천 수영교 부근 썰매장에 지난달 초부터 물을 가두고 얼기만을 기다렸으나 한 달 가까이 지난 뒤에야 얼음이 얼어 지난 3일 썰매장을 겨우 개장했다. 그나마 물이 흐르지 않도록 가둔 덕분에 빨리 언 것이다.

시 수질관리과 관계자는 "지난 1970년대 청주인구는 8만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66만 이상"이라며 "자동차·주택 등도 폭발적으로 증가, 열을 내는 곳이 많아진 뒤 무심천에서 얼음을 구경하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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