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를 비롯해 도내 주요 대학의 발전기금 모금액이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학생들의 기성회비 반환 소송을 비롯해 일반회계도 늘지 않는 상황에서 재정난이 우려된다.민주당 윤은혜(고양 일산동구) 의원이 24일 발표한 '대학별 발전기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충북대는 2010년 52억원이던 발전기금이 2011년 36억원, 지난해 19억원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지난해 모금액은 전남대 76억원, 부산대 72억원, 제주대 47억원, 경북대 91억원, 강원대 (93억원) 등 전국 거점 국립대 중 가장 적다.이들 국립대 중 2년 연속 발전기금이 감소한 대학은 충북대가 유일하다.서원대도 발전기금이 2010년 16억원에서 2011년 18억원, 지난해 2억원으로 많이 줄고 청주대는 같은 기간 57억원, 53억원, 40억원으로 감소했다.윤 의원은 "다른 대학의 발전기금 모금 모범 사례를 수집하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병학기자
충북대학교가 기성회비를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한 것도 모자라 매년 쓰고도 남을 정도의 기성회비를 거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이 24일 충북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기성회비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기성회비 예산·결산을 심의하는 대의원회를 고작 2번밖에 열지 않았다. 이사회 개최 횟수도 18회에 그치는 등 기성회 운영이 형식적으로 이뤄졌다.기성회 의결기구인 대의원도 '직접 또는 학과장의 추천' 방식으로 선출하다 보니 대학 관계자가 대거 참여하는 등 대학의 대변인으로 전락했다.대의원회의도 대의원 참석률을 2010년 92%, 2012년 163%로 기록했지만 실제 참석률은 각각 42%, 53%로 대부분 위임장으로 처리하는 형식에 그쳤다.기성회비도 과다하게 책정해 학생들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조사됐다.충북대의 올해 기준 연간등록금은 평균 422만여원으로 이 중 81.7%가 기성회비로 들어간다.충북대가 매년 쓰고 남은 기성회비는 2008학년도 64억원, 2009학년도 105억원, 2010학년도 64억원, 2011학년도 24억원, 2012학년도 28억원 등이다.지난 5년간 쓰고 남은 기성회비 순세계잉여금은 평균 57
졸업생도 배출하지 않은 신설 학과를 2년 만에 폐지하는 등 충북대학교의 졸속 구조조정이 도마 위에 올랐다.민주당 김태년(경기 성남수정) 의원은 24일 충북대 국정감사에 앞서 낸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이 내년부터 디지털정보융합과를 폐지하기로 하고 30명의 정원을 쪼개 19명은 소프트웨어 학과로, 11명은 자유전공학부로 배정했다"고 밝혔다.디지털정보융합학과는 지난해 최초로 학부생을 선발한 뒤 졸업생도 배출하지 못한 상태에서 2년 만에 폐지된 것이다.김 의원은 "대학 구조조정을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교수는 학과가 없어져도 다른 학과에서 강의를 하면 된다지만, 학생에게 끼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통폐합으로 대학의 경쟁력이 올라가는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구조조정 핑계로 더이상 학생들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병학기자
충북대 로스쿨 운영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민주당 김태년(경기 성남수정) 의원은 24일 충북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지난 1월 대한변협의 평가위원회가 전국 25개 로스쿨을 대상으로 인증평가를 한 결과 충북대는 하위권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충북대는 8개 평가영역 중 교원·교육연구지원 2개 영역에서 불충족 판정은 물론 종합적으로 '인증유예(개선권고)'를 받았다.장학금 지원, 재학생 충원율, 취업률 등도 매우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1인당 장학금 지급액이 218만원으로 전국 로스쿨 중 최하위 였다. 장학금 지원이 저조해 매년 재학생 충원율은 2011년 98.6%, 지난해 96.1%, 올해 95.4% 등으로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은 "충북대는 충북을 대표해 로스쿨을 지정받은 것인데, 계속 이 상태를 지속하면 다른 대학으로부터 정원을 반납하라는 요구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병학기자
충북도립대학 교수협의회는 학교 측에서 구성한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의 업무와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 청구를 24일 냈다.이날 교수협의회는 25일 열릴 예정인 총추위 회의에도 학과장 전원이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교수협의회는 지난 21일 오후 3시부터 23일 오전까지 법적 대응 등에 관해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을 상대로 의견을 물은 결과 법적 대응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수를 넘어 감사청구와 진정서를 제출을 먼저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충북도립대학은 최근 지난해 외부위원을 4분의 1 이상 포함하도록 개정한 관련 규정을 근거로 보직 교수와 학과장 14명, 교직원·학생 각 1명, 외부인사 6명 등 22명으로 총추위를 구성했다교수협의회는 대학 측에서 구성한 현 총추위는 교육공무원법 규정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총추위 구성과정에 공개적인 의견수렴이 없었다며 현재 진행하는 모든 행정절차를 취소할 것을 요구해 왔다.이런 가운데 대학 측은 지난달 25~30일 총장 후보를 접수했으나 내부 인사 1명만 지원해 추가 접수(14~21일)를 통해 4명의 외부 인사를 총장 후보로 접수했다.충북도립대학은 25일 총추위를 열어 2명의 후보를 총장 임용권자인 도지
한국교통대 나노고분자공학과 김성룡 교수(48·사진)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산학연협력엑스포’에서 산학협력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2013 산학연협력엑스포는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으로 주최, 23~25일까지 열린다. 김 교수는 2002년 한국교통대에 부임, 산학연컨소시엄센터 간사와 지역협력혁신센터 기업지원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산학협력을 촉진시키고, 부품소재관련 기업의 공동기술개발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기업의 기술개발 및 연구역량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충북도내 대학생들이 정부의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가 6개월 이상 장기연체한 신용불량자에 대해 가압류 등 법적조치를 받은 학생들이 19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민주당)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6월까지 5년간 학자금대출을 받았으나 갚지못해 소송 가압류 강제집행 등 법적조치를 당한 학생이 전국적으로 6천910명에 440억원이라고 밝혔다. 2009년 649명(채무액 37억원)에서 지난해 1천785명(채무액 110억원)으로 3배 가량 늘어났으며 올해는 폭증해 6개월만에 2천129명(채무액 140억원)으로 지난해 한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충북의 경우 장기연제자로 법적조치인 가압류를 받은 사람은 2009년 9명, 2010년 35명, 2011년 12명, 2013년6월 8명 등 모두 83명이다. 또 소송은 2009년 17명, 2010년 12명, 2011년 4명, 2012년 30명, 2013년6월 45명 등 108명에 이르고 있다. 강제집행도 2011년 1명, 2012년 1명 등 2명이다. 유기홍 의원은 "학자금 장기연체자에 대한 가혹한 법적 조치가 올해 급증하고 있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대학 구조개혁 방안'이 결국 '지방대 고사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충북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정부의 구조개혁 방안의 내용은 취업률 등 '정량(定量) 지표'와 대학별 특성 등 '정성(定性) 지표'를 병행하는 절대평가 방식의 대학평가를 도입한다는 것.평가는 대학들을 상위-하위-최하위 그룹으로 나눈 후, '최하위'에 속하는 대학들의 정원을 감축하거나 퇴출을 유도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1차적으로 지방대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게 충북도내 대학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번 대학구조개혁 방안에 따르면 하위그룹부터는 반강제적 수단이 동원돼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제한하고 ACE(학부교육선도대학)나 LINC(산학협력선도대학) 지방대학특성화 BK(두뇌한국)21플러스 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대한 참여가 원천 차단된다.또 학생들의 경우에도 소속 대학이 하위그룹에 포함될 경우 국가장학금(1·2 유형)과 학자금 대출에서 제약을 받는다. 이는 '부실'을 안고 있는 대학에 대해 학생유치를 어렵게 함으로써 위기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나 최하위그룹에 포함될 경우 학교폐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 도내 대학관계자들의 전망
한국교통대학교 제6대 총장 자리를 놓고 5명의 지원예정자가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교통대 총장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교통대 교수 4명과 외부인사 1명에게 총장임용후보 추천서를 교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예정자는 민병각(55) 나노고분자공학 교수를 비롯한 박준훈(56) 제어계측공학과 교수, 박홍윤(58) 행정학과 교수, 신계종(59) 토목공학과 교수, 김영호(59) 대한지적공사 사장이다.민병각 교수와 박준훈 교수, 박홍윤 교수는 지난 4월 총장임용후보 지원자로 나선 바 있다.민병각 교수는 충주대에서 나노 고분자공학과장, 공과대 학장, 차세대전지 누리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박준훈 교수는 교통대에서 융합교육학부장과 첨단과학기술대학장,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단장을 맡았다.박홍윤 교수는 지난 1996년부터 교통대에서 인문사회과학부 교학부장을 비롯해 기획협력처장, 기획연구처장, 행정학과장을 지냈다.총장 후보초빙위원회가 초빙한 김영호 사장은 충주 출신으로 충청북도 행정부지사와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 행정안전부 제 1차관 등을 역임했다.총장추천관리위는 오는 28일과 29일 지원자 등록을 받고 오는 30일 기호 추첨을 진행한다.오는 11월1일에는 교통대 충주캠퍼
충북도내 국립대들이 법적 근거가 없어 징수가 부당하다고 판결 받은 기성회비로 지난 10년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토지·건물·장비 등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이 교육부에서 받은 '2002~2013년 37개 국립대 기성회비 자산현황'에 따르면 국립대들이 기성회비로 구입한 자산은 총 6천2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돈을 들인 자산은 건물로 총 3천137억원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구입가 1천만원 이상을 기준으로 한 각종 장비로 2천247억원이 사용됐다. 토지구입에도 670억원의 기성회비를 사용했다.대학별 자산 구입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방송통신대가 1천188억9천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대(810억7천500만원), 경북대(642억6천800만원), 서울과학기술대(395억 7천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충북도내 대학들은 충북대가 190억4천200만원, 한국교통대 59억9천800만원, 한국교원대 18억600만원, 청주교대 6억3천400만원 등이다. 토지를 사들인 금액은 충북대 96억8천300만원, 한국교통대 3억8천600만원이다. 건물은 충북대가 57억3천200만원, 교원대 12억4천400만원
김창기(극동대 연극연기학과) 교수가 지난 19일 제45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 문화관광부 예술국이 주관하는 상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진흥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사람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김 교수는 연예(연극) 부문에서 노고와 공로를 인정받았다.김 교수는 지난 19일 문화역서울(옛 서울역사)에서 개최된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조명을 공부하고 1994년부터 연극 '옛날옛적에 훠어이 훠이'를 시작으로 '오 장군의 발톱', '허삼관매혈기', '맥베스, The show' 등의 작품 활동을 했다.김 교수는 오페라와 뮤지컬 분야도 넘나들며 문화예술 발전과 연극연기에 대한 왕성한 활동으로 예술계 발전에 공헌해왔다.김 교수는 "공연예술계통의 스텝분야에서 인정받은 것에 감사하고, 특히 이 상이 생긴 이래 연출이나 작가가 아닌 스텝분야 최초 상을 받아 더 의미가 있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김병학기자
대원대학교(총장 김효겸) 호텔조리계열(학과장 조경옥)은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1회 한식의 날 행사에 참가해 약선을 이용한 한방음식 등을 전시한다.이번 행사는 한식의 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식 분야별 홍보관(교방음식, 궁중음식, 북한음식, 통과의례음식 등) 설치, 비빔밥 퍼포먼스(1만2천13명분), 한식 자재 홍보 전시, 한옥, 한복, 한글, 공예 등 브랜드 전시 및 공연, 유관 업체 홍보 전시, 한식의 날 100만 서명동 등이 진행된다. 대원대학교는 이 행사에서 '한방 7첩 반상(김정희, 조혜미)', '한방 주안상(최혜영, 정구선, 전현진, 오유정)', '한방 마죽상(박창근, 정소정, 김병재, 김서중, 2013 대한민국 국제요리대회 은상 수상작)' 등을 전시한다.대원대는 한국 음식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다양한 한식관련 행사 참여를 통해 한식의 세계화의 기본 개념을 세우고 대한민국 한식의 한류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