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동물원에는 코끼리, 사자 등 동물만 있는 시대가 아니다. 동물과 함께 사람도 동물의 하나로 전시가 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 호주의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 동물원은 ‘인간 동물원’이라는 이름의 전시를 한달간 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시는 한달 동안 24명의 남녀 ‘인간동물’을 여섯명씩 4개조로 편성해 각각 일주일씩 과거 오랑우탄이 사용하던 구역의 울타리로 된 우리안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다른 동물들과 함께 보여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들 ‘인간동물’들에게는 동물원의 다른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식사와 함께 놀이를 위한 퍼즐이나 줄넘기와 공 등 간단한 운동기구 같은 행동 자극을 위한 도구들을 제공하나 가능한 한 다른 동물들과 눈에 띄게 차별화 된 대우는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물론 ‘인간동물’의 전시가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만은 아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심리학자 등이 참여해 ‘인간동물’들이 폐쇄된 전시 구역 내에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등의 과학·교육적 목적으로 마련이 됐고, 이 수익금으로 내년에 지어질 호주 최대의 침팬지 보호 수용시설 건립에 사용할 계획으로 추진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행사가 지난해 영
한의사들이 누려오던 독점체제가 무너지고, 무한경쟁체제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의사들은 의료시장 개방문제 등을 협의 중인 한미 FTA협상을 막기 위해 동맹휴업을 하면서까지 상경해 시위를 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환자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한의사들의 입장에 동정하는 여론도 없지는 않지만, 이젠 한의사들도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몸이 아파서 한의원에 가서 침이라도 맞을라치면 2·30만 원짜리 약을 먹어야하는 게 관행이다. 고가의 한약을 먹어야하는 것과 같은 불만은 수두룩하다. 이런 사실은 한의사들도 잘 알고 있으나 개선될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한의사들이 독점체제에 안주해 있느라 자기개혁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이런 비판에 대해 한의사들은 지금도 한의사들은 포화상태라고 반박할 것이다. 전국에는 9천여 개의 한의원이 있고, 한의사들도 1만7천여 명에 달한다. 전국12개 한의대에서는 해마다 800명씩의 한의사들을 배출해 내고 있다. 그러니 한의사 간판만으로 부와 명예를 누리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항변할 것이다. 이런 판에 FTA협상까지 타결되면 미국 중국 유럽 등으로부터 4천여 명의 한의사들이 국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