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11대 충북도의회 원 구성 풍경이 암울하다. 새로운 변화가 없다. 밀실과 불통은 여전하다. 불협화음까지 가세하고 있다. 도의회를 묘사하는 언론의 단어들도 밝지 않다.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없다. *** 민주당이 진정한 고수 돼야 감투싸움은 어김없이 재연됐다. 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원구성에서 야당을 배제했다. 독식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다. 한국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소통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도민들의 눈에는 독단과 억지로 비쳐진다. 한국당은 협치를 말했다. 그런데 실상은 군색하기만 하다. 양 당 모두 지방의회에 남은 적폐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 도의회 전체 의석은 32석이다. 민주당이 28석을 차지했다. 한국당은 4석에 그쳤다. 감투라고 할 수 있는 자리는 11자리 정도다. 굳이 꼽으면 의장, 부의장 2석, 상임위원장 6석, 특별위원장 2석 등이 있다. 한국당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 특별위원장 1석을 요구했다. 교섭단체도 꾸리지 못하는 정당의 요구치곤 많다. 4명의 의원 중 3명이 자리를 갖겠다는 꼴이다. "염치없다" 소리가 과해 보이지 않는다.
요즘 매스컴을 장식 하는 재벌가 이야기가 항간에 화제다. 어떤 이는 온 집안 식구들이 비슷한 행태로 그릇된 행동을 한 것을 두고 부전자전(父傳子傳), 모전여전(母傳女傳)이라는 말로 그들의 부적절한 행위를 비판하기도 한다. 하긴 예로부터 말이 있잖은가. 딸을 보려면 그 어머니를 보고, 아들을 보려면 아버지를 살펴보면 어느 집안 자손들의 성품을 손금 보듯 선명하게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말이 그것이다. 이 부호 집안사람들의 행태는 순전히 악질적인 갑질이 다수여서 입맛을 씁쓸하게 한다. 이들의 그릇된 행태를 지켜보며 인권에 대하여 새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게 살 권리가 있다. 인간 위에 인간 없고 인간 아래 인간 없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빈손으로 태어난다.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날 때 한 올 걸치지 않고 알몸으로 태어난다. 이뿐 만이 아니다. 생을 마치고 저 세상으로 돌아갈 때 인간은 관 밖에 그동안 지녔던 모든 것을 고스란히 남겨두고 홀로 떠날 뿐이다. 이렇게 태어나고 또 생을 마감하는 게 인생사 아니던가. 삶을 살며 남다른 능력으로 성공도 하고 혹은 실패도 한다. 또는 부모를 잘 만나서 금 수저 신분이 되기도 한다.
남북한 문제가 상호간 체제대립이나 경쟁 중심의 논의에서 점차 통일과 통일에 대비하는 문제로 관심이 옮겨지고 있다. 통일이 이제 우리의 단순한 희망이나 관심영역의 차원을 벗어나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한을 둘러싼 통일여건의 변화가 통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통일대비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체제나 제도를 통일했다고 할지라도, 통일의 완성은 아니다. 독일의 사례에서 보듯이 통일 이후에도 사회적 갈등이 적지 않게 노정되었다. 다시 말하면 체제가 통일되었다고 할지라도 통일된 체제 내에서 삶을 영위하는 구성원들이 사회문화·제도 등의 이질감을 극복하고 상호 공동체의식을 지닐 수 있었을 때, 통일은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교류협력이 중요하다. 최근 남북관계 분위기에 편승해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남북교류협력을 검토하거나 실제 추진 중에 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교류협력이 성공적인 사례도 있지만 실패한 경우도 적지 않다. 성공한 경우는 지방자치단체의 여건에 맞는 사업을 선택하여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방식으로 이어간 경우가 대부분이다. 강원도의 연어부화사업이
더운 여름에 마시는 콜라, 사이다 등도 있지만 가장 오래된 청량음료이자 음식은 식혜이다. 쌀밥에 엿기름가루를 우린 물에 생강과 설탕을 넣어 끓여서 삭힌 다음에 건져 둔 밥알을 띄운 전통음료이다. 지역에 따라 '단술' 또는 '감주'로 불린다. 식혜를 만들 때 들어가는 엿기름인 '질금'은 껍질 벗기지 않은 보리에 싹을 틔워 말린 것인데 강원, 경상, 함경도의 방언으로 쓰인다. 겨울철엔 수정과, 여름에는 식혜가 청량음료를 대표했다. 원래 명절이나 잔치 때만 맛볼 있던 식혜는 생선을 발효시킨 '식해'와 발음이 비슷해 혼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맛과 형태는 전혀 다른 전통음식이다. 중국 주나라 직제의 하나로 '주례-천관총재'에 식혜를 관리하던 혜인(醯人)을 두었고 '예기'에 기록된 고대의 예주(醴酒)는 감주를 가리키는데 제사에 쓰였다. AD 82년에 편찬된 '한서'에는 "한나라 초원왕이 목생을 위해 따로 술 대신에 감주를 준비했다"는 초연사례(楚筵辭醴) 고사가 전한다. 121년에 쓰인 '설문해자' 543년의 '옥편'에도 "신맛이다"라고 풀이했다. 645년 칙명으로 당나라 현응이 편찬한 경전인 '일체경음의'에는 "예(단술)는 좋은 단맛이다. 그 물이 달아도 예주
[충북일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어야 발전하는 사회다. 가정을 이룬 부부가 살아가는 두 축이 됐다. 이미 세상이 그렇게 변했다. 그만큼 일과 가정의 양립이 중요해졌다. 오늘날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양성평등 의식 확산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시대가 됐다. 일과 가정은 따로 분리해 놓을 수 없는 삶의 두 축이 됐다. 요즘 말하는 '워라밸'과도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가족이 즐겁고 편안하게 생활해야 직업 능률도 향상된다. 직업을 통한 자아실현과 함께 가정생활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는 이유다. 물론 일하는 남녀의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한다. 본보가 저출산 극복과 고령화 대응에 앞장선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다. '충북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협의회' 참여기관으로 인구 문제에 대한 보도 등 일과 가정의 양립에 기여해온 공로로 유공기관에 선정됐다. 우리는 그동안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문제와 함께 직원들의 출산·육아휴직 보장, '칼퇴' 하는 조직문화 등을 통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일과 가정의 양립 문화 확
미호천 들길을 걸었다. 비 오는 날의 이 길은 언제나 풍경이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모든 것이 여유롭다. 가뭄 속에 단비가 이런 것일까. 메말랐던 땅이 밤새 내린 비를 품어 흙냄새를 토해내고 있다. 텅 빈 들판,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 젊은 남녀 한 쌍이 비를 피해 서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 예전부터 버드나무는 이별의 상징이라고 했는데 저 젊은 남녀도 버드나무 아래서 이별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비바람에 너울거리는 버드나무를 바라보니 문득, 학교 다닐 적 배웠던 홍랑의 시 한수가 떠오른다. "묏버들 가려 꺾어 보내노라 임에게. 자시는 창밖에 심어두고 보소서. 밤비에 새잎 나거든 날인가도 여기소서." 나이가 든 탓일까. 세월이 흘러 다시 이 시를 뇌어보니 임을 그리워하는 홍랑의 마음이 절절하다. 유교적 관념이 뼛속 깊이 자리했던 그 시절 홍랑이 정절을 바쳐 사랑했던 임은 누구였을까. 조선시대 문장가이자 삼당시인(三唐時人) 고죽 최경창 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함경도에서 북도평사(병마절도사의 부관)의 소임을 다한 고죽이 한양으로 발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임을 보내야 하는 홍랑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하늘이 무너져 내
나는 지금 무슨 색깔일까. 깎아 놓은 사과의 속살처럼 붉게 번져가는 노을을 보며 내 삶을 돌아본다. 활짝 핀 작약처럼 함박웃음 짓던 날도 있었고, 낙엽처럼 맥없이 떨어지던 날들도 있었다. 누군가 다시 지난날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나는 더 잘 살 수 있을까. 그러나 다시 사는 것도 망설여지는 일이다.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또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할까봐 두렵다. 나는 지금 삶의 어디쯤 와 있는 걸까. 아마도 오후의 끝자락이 아닐까.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의 영사기가 돌아간다. 무성영화처럼 치직 거리며 아픔과 기쁨이 함께 넘실거린다. 내게 남겨진 날들은 어떤 것들일까. 나도 황혼에 멈춰 서서 다리를 쭉 뻗고 지난날을 즐길 수 있을까, 지나간 날들 속에서 남아있는 나날을 본다. "저녁은 하루 중에 가장 좋은 때요. 당신은 이제 하루 일을 마치고 다리를 쭉 뻗고 즐길 수 있어요." 바닷가 선창에서 만난 노인이 스티븐스 집사에게 한 말이다. 스티븐슨은 사는 동안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일에 헌신한 사람이다. 비록 집사였지만 자신이 대 저택을 굴러가게 하는 소중한 임무를 지고 있다는 소명감으로 일생을 살았다. 그리고 그는 홀로 황혼을 맞이한다
등 한 부분이 가렵다. 팔을 뒤로 돌려 가려운 곳에 손을 대 보려하지만 닿지 않는다. 몇 번을 이리저리 해봐도 소용이 없다. "이럴 때 옆에서 따뜻한 손으로 시원하게 긁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하고 중얼거려본다. 언젠가 선물 받은 효자손이 생각났다. 몇 해 전 어버이날 전날 재능기부로 옛 청원군 내에 있는 병설유치원에 가서 동극공연을 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 유치원생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우리들 앞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달아주고 효자손을 선물로 줬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요긴하게 사용하겠다고 받아들고는 쑥스러워 하며 계면쩍게 웃었다. 그 효자손을 찾아들고 가려운 곳에 대고 북북 긁어보았다. 그러나 어디 온기 있는 손가락으로 긁는 것만 같으랴. 그렇지만 효자손으로라도 긁을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 여기며 만족할 수밖에 없다. 궁하면 통한다는 말과 같이 손이 닿지 않는 등 한가운데를 긁는데 효자손만 한 게 없다. 실제로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노부부로 사는 노인들에게 이런 효자손이 더없이 좋은 물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 일상에서 어느 누구라 할지라도 가려운 부분을 찾아내어 자신이 원하는 곳을 긁어 줄 사람이 없다. 핵가족화 된 요즈음
도시계획 수립의 목적은 도시의 체계적인 관리 및 지속적인 발전 방안 마련이다. 도시계획을 수립하면서 시민의 공동생활과 도시의 경제 및 사회활동 지원,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도시계획시설을 지정하는데 도로·공원·녹지·광장·유원지 등이 이에 속한다.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되면 지자체에서는 해당 토지를 매입하고 그 목적에 맞는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예산 부족 또는 토지 소유자와의 협의 문제 등으로 집행이 지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10년간 사업이 시행되지 않았을 경우 일반적으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분류한다. 지난 1962년 제정된 '도시계획법'에 의해 도시계획시설을 지정할 당시에는 굶주림에서의 탈출이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다. 공익이라는 미명하에 암묵적으로 사익의 피해를 무시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경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따른 주민 참여의 확대, 그리고 장기간 이어진 사익에 대한 침해로 인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대다수의 지자체에서 도시계획 관련 민원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1999년 도시계획시설로 고시된 토지 소유자들이 중심이 된 헌법소원 결과 헌법재판소는 재산권 행사를 제안하면서 아무런 보상 규정을 두지 않
[충북일보] 11대 충북도의회가 개원했다. 5일 365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6일 2차 본회의에서는 6개 상임위원회 위원 및 각 상임위원장을 선임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압승했다. 충북도의회 전체 의석 32석 가운데 무려 28석을 차지했다. 도의회를 민주당 일색으로 재편했다. 자유한국당 사정은 다르다. 단 4석에 불과해 교섭단체도 꾸리지 못하게 됐다. 앞으로 4년 동안 민주당 전성시대가 전개된다. 민주당 중심의 의정활동이 이뤄질 게 불을 보듯 훤하다. 게다가 이시종 충북지사 역시 민주당 소속이다. 의정활동과 행정업무 추진이 화합과 통합으로 순조롭게 이뤄질 것 같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급격한 갈등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갈등이 없는 게 능사는 아니다. 여야의 적당한 갈등은 원활한 합의를 유도하는 촉매가 되기도 한다. 궁극적으로 화해와 타협의 구실이 돼 건전한 정치를 이끌기도 한다. 우리는 민주당이 먼저 각 의원들의 자질 향상에 집중했으면 한다. 심도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전문 연수를 실시하길 권한다. 물론 자체 오리엔테이
요며칠 코끼리 논쟁으로 법원 안팎이 시끄럽다. 지난 2일 모 부장판사가 법원 내부 전산망에 '코끼리를 어찌하오리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방 안에 코끼리가 살고 있는데, 방을 찾는 손님들에게는 코끼리의 존재만큼이나 코끼리의 존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방 관리자의 태평함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방은 법원이고 지난 정권의 재판거래 의혹을 코끼리에 비유하였으며 방 관리자의 태평함은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법부의 비위 수사를 진행 중인데, 현재 대법원장(방 관리자)이 이에 대한 자료 협조에 소극적인 걸 비판한 내용이라고 한다. 방(법원)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방의 책임자인 관리자에게 불청객 코끼리를 치워달라는 정당하고 당연한 주장이고 요구처럼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언론과 여론들이 법원의 소극적 수사 협조와 대응에 대해 갑론을박 비판하고 질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방안의 코끼리"가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문제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누구도 말하지 않은 문제를 말한다. 방안 코끼리의 문제는 그 거대한 코끼리가 방을 차지하고 있던 지금까지의 회피, 무관심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 누구나 방안에 있는 코끼리를 보았고 불편해 했을 것이다.
3차 퇴출자 선별 심층면접 시행 공고가 게시되었다. 면접기간은 2개월이고 면접방법은 2차 퇴출대상자로 선정된 자 중 총괄담당과 1:1 심층면접을 통해 충성도가 낮은 하위 3%의 사자를 고르는 거였다. 그런 과정을 거쳐 선정된 사자는 영원한 무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이제 사자들에게 퇴출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다. 어차피 소수의 사자 몇이 퇴출되는 것이고 이미 나는 그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나를 비롯한 일부 사자들은 퇴출제도가 이번 1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매년 반복될 것이며 그렇게 수회 지속되다보면 지금까지 저승사자들이 기본적으로 지켜왔던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윤리의식과 사자들끼리의 존중 따위는 자연히 사라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더 나아가서 지역을 총괄 담당하는 사자의 입맛에 맞춰 변질될 우려가 높을 것이라는 건 자명한 일일 것이다. 저승사자들의 기본 임무는 죽은 자를 저승까지 편안하게 안내하는 것이다. 안내 후에 벌어지는 일은 순전히 죽은 자의 몫이다. 살아생전 지은 죄와 베푼 덕에 따라 윤회를 하거나 저승사자가 되거나 지옥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그러나 지금 우려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