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덥다 해도 너무 더워서 가마솥이나 찜통에 비유할 정도로 폭염이 지속되면서 열대야로 밤잠도 이룰 수 없는 더위가 20여 일 동안 식을 줄 모른다. 찌는 듯 무더위는 사람을 짜증스럽게 하고, 매사에 의욕이 없고 입맛이 없어지며 기력도 떨어지게 한다. 옛 속담에 삼복더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게 느껴진다."라 했다. 당시의 더위도 대단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행(五行)에서는 여름을 화(火)에 가을을 금(金)에 비유해 쇠붙이 인 가을 기운이 닥아 오다가 불의 기운인 더위가 너무 극심해 가을 기운인 쇠가 녹을까봐 더위 앞에 세 번 엎드리는 것을 삼복(三伏)더위라 한다. 하지를 지나 세 번째 경일(庚日)이 초복(初伏), 네 번째 경일이 중복, 입추를 지난 첫 경일을 말복이라 하는 것이다. 경일의 경(庚)은 금(金)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우리조상들이 삼복더위에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먹었던 보양음식은 견(犬)이 아닌 황구(黃狗)였다. 7월이 8월보다 훨씬 더운데 학생들의 여름방학도 학사일정 때문에 체온보다 높은 온도를 견디며 수업을 받는 실정이다. 요즘은 선풍기가 아닌 에어컨을 가동하니 찜통교실은 아니지만 소모되는 전력이 얼마인가? 기후에 맞추어 가장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모처럼 토론회를 연다. 그것도 비난의 대상이던 해외연수제도를 스스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어떤 결과물을 낼지는 아직 모른다. 그래도 일단 바꿔보려는 시도에 기대를 건다. *** 해외연수도 임기 중 의정활동 도의회가 31일 오후 3시부터 열게 될 토론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물론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른다. 하지만 기대도 크고 의문도 많다. 지방의회 해외연수 개선안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목적과 취지가 강조될 것 같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일단 매년 진행되는 상임위원회별 해외연수를 종합적으로 진단해볼 요량이다. 본래 취지를 살린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방법도 찾아볼 구상이다. 그래도 획기적인 대안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신반의다. 지방의회 해외연수는 해외 선진지의 각종 시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만큼 직접 경험이 가장 큰 효과를 냈던 시절이었다. 눈으로 보지 않으면 접목이 어려웠다. 정보 취득에 어려움이 많았던 시절의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전 세계 각국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시대다.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해외 각종 기관과 교류가 가능하다. 직접 방문 없이도 다양한
이번 연재에서는 향도 좋고 약초로도 쓰이는 로즈마리에 대해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로즈마리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허브입니다. 허브는 흔히 식용으로도 쓰이고 약용으로도 쓰입니다. 그 중 로즈마리는 생명력이 강해서 다른 허브와 비교하여 실내에서 키우기 용이하기 때문에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로즈마리는 땅에다가 심었을 때 높이와 폭이 2미터가량까지 자랄 수 있는 나무이므로 크기가 넉넉한 화분에 심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로즈마리의 화분이 지나치게 작다면 이내 뿌리가 가득차서 분갈이를 해주셔야 합니다. 따라서 적절하게 큰 화분은 로즈마리를 키우시는데 있어 효과적입니다. 여름은 로즈마리가 아주 좋아하는 환경입니다. 우리나라의 사계절 특성상 장마가 끝나고 나면 무더위가 이어지기 때문에 관리에 신경을 쓰신다면 급성장하는 로즈마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과 건조한 가을이 지나고나면 겨울이 오기 마련인데요, 이 때 로즈마리를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겨울철의 로즈마리를 관리하시는데 있어 유의해야할 3가지는 온도, 물주기, 햇빛입니다. 로즈마리는 대체적으로 추위에 강한 식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남쪽
[충북일보] KTX 오송역 개명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역명을 '청주오송역'으로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새 역명은 여론 조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는 지난해 출범했다. 오송 주민 과반을 포함해 시민단체와 학계, 시의원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반년 넘게 간담회와 토론회, 공청회를 거친 결과 역명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청주오송역'과 '청주역'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시민위원회는 '청주오송역'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물론 오송 주민 가운데 역 개명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개명 자체를 반대하기보다 지역 발전에 대한 걱정이 크다. 역명에 세종을 포함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세종시 동의를 받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민위는 여론 조사를 거쳐 다음 달 최종안을 청주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청주시가 요청하면, 국토교통부가 결정하게 된다. KTX 오송역은 충북의 중요한 자산이다. 전국 유일의 오송분기역을 빼고 충북과 청주의 발전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허망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오송역이 충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에 접어든 요즘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가나 해수욕장, 계곡 등으로 많은 인파가 모여들고 있다. 우리 영동지역 역시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갈라지는 곳에 위치하여 산세가 아름답고,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사시사철 넘치면서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려 수많은 피서객들이 물한계곡과 금강 상류지역인 송호유원지를 찾아와 쉬었다 가곤 한다. 하지만 기분좋게 물놀이를 하러 왔다가 사소한 부주의로 끔찍한 악몽이 되는 현장을 접하게 되면 관할을 책임지는 소방서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충북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충북지역 수난사고로 총 50명이 사망했으며, 특히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이(34명, 64%) 본격적인 무더위와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에는 어떤게 있을까. 첫째, 물에 들어갈 때는 우선 준비운동을 한 다음 심장에서 먼곳부터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들어가도록 하며, 필요한 경우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만약을 대비해 주위에 안전요원이 있는지 확인한다. 둘째, 음주 후나 식사 직후에는 수영하지 않
길모퉁이를 돌아서자 골목 한 편이 환하다. 붉은 꽃무리가 이층집 벽을 타고 올라가 곱게 단장을 해놓은 까닭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만난 능소화는 어릴 적 고향을 떠올리게 해 반가운 마음이 왈칵 앞섰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화려한 꽃은 어느 해 여름 아득한 풍경 속으로 나를 이끌며 마음을 갉작였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던 여름날, 엄마는 막내 오빠 뒷바라지를 한다며 갑작스럽게 서울로 올라가셨다. 사업 실패로 삶의 동력을 잃어버린 아버지와 많은 식구를 책임지느라 고단한 엄마는 물과 기름처럼 베돌았다. 내가 아무리 눈치가 없다 해도 오빠 학업 때문에 올라간다는 그럴듯한 명분 뒤에 두 분의 불화가 숨겨져 있다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서둘러 아버지와 둘이 살 집을 구해야 했다. 엄마가 주고 가신 얄팍한 액수에 맞는 방을 구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변두리로 나가면 구미에 맞는 방이야 구할 수도 있겠지만, 시내 고등학교에 다니던 내겐 그마저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방 구하는 일이 더뎌지자 엄마는 유리공장 하는 엄마 친구네 집을 권했다. 아버지는 단박에 싫다고 말씀하셨다. 마누라 친구 집에 얹혀산다는 게 마뜩잖아 거절했겠지만 나는 못내 아쉽기만 했다. 한
오늘 밤도 여전히 덥다. 특별히 오늘은 에어컨이 빵빵한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온 탓인지 훨씬 덥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고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하루 종일 시원함 속에서 있다 보니 무더위가 가중되는 것이다. 도서관에 갈 때마다 누차 겪는 일이었으나 요즈음 들어 특히 더했다. 한여름이 되면 도서관은 딴때없이 붐빈다. 방학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많고 나이 지긋한 아저씨도 간혹 보인다. 늘 오시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 더위를 피해 잠깐 들어오는 경우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나 또한 너무 더우면 볼 일도 없이 우체국에 가서 한참 쉬기도 했으니까. 그리고 다음에는 훨씬 더워서 쩔쩔매곤 했으나 일단은 견디지 못하고 들어간다. 요즈음 피서법의 허점을 보는 것 같다. 덥다고 연신 켜 대지만 밖에 나가면 시원했던 만치 열기가 가중된다. 에어컨의 후광 옆을 지나갈 때 역시 후끈할 정도로 덥다. 에어컨으로 빼낸 실내 열기가 이중 삼중의 더위로 확산된다. 냄새 또한 어찌나 역한지 그 자리를 피해서 가야 될 정도다. 안에서는 모두 서늘한 냉기를 즐기고 있지만 그 사람들 역시 누군가 틀어대는 에어컨의 냉기로 밖에서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다. 당장은 시원해도 나중에는
요즘 나의 새로운 즐거움이 있다. 작년부터 도산서원을 드나들게 되었는데 금년 봄 이후 오는 길에 짬 내어 온천을 들르는 맛이 제법 은근하다. UN의 기준으로는 청년이고, 나 또한 노구로 인정할 마음이 전혀 없음에도 장장 세 시간 남짓 운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운전하면서 라디오 음악이랑 강독유사 권 교수님이 주신 성독 파일도 듣고 녹성 김성진 선생과 그분의 제자이자 직접 가르침을 입었던 금정 김응서 선생의 대금곡도 듣지만 밀려오는 하품을 이기기란 쉽지 않다. 그러던 중 오가는 길목에 있는 도산 온천, 학가산 온천, 예천 온천 그리고 문경 온천에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 산과 내로 둘러싸인 시골에서 자란 촌놈에게야 집 앞 냇가에서 멱을 감다가 집안 형들 따라 물 깊어 으스스한 방죽에서 개헤엄만 쳐도 만족했던 지라 온천은 언감생심의 사치로 여겨 꿈도 꾸지 못하던 처지였다. 그러다가 도시 출신인 집사람 따라 자연스레 온천을 접하게 되었는데 늦게 배운 도둑질이라 그런지 집사람 없이도 쏠쏠하게 즐길 거리가 되었다. 혹 상황 될 때 목욕하려고 달랑 면도기와 칫솔이 들어 있는 목욕용 손가방을 차에 싣고 다닐 정도이다. 도산온천은 시설이 예스러워 촌로들이 찾는데 물은
[충북일보] 청주시의 민간지원 보조금이 여전히 문제투성이다. 청주시의 관리감독 소홀과 민간단체의 도덕적 해이가 지방보조금을 '눈먼 돈'으로 만들고 있다. 청주시가 지원하는 보조금을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한 민간단체들이 감사에 적발됐다. 청주시는 법정 운영비를 지원받는 민간단체 23곳과 2천만 원 이상 보조사업 299개에 대한 보조금 집행실태를 감사해 모두 33건을 적발했다. 감사 결과 이들 단체는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과다 지급했다. 승인도 받지 않고 사업을 변경하거나 예산을 한꺼번에 몰아 쓰기도 했다. 보조금 사업 관리·감독 담당부서는 사업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예산을 집행했다. 청주시는 지난달 4일부터 8일까지 상반기 민간사회단체 지방보조금 집행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사업수행상황 현장 확인, 보조금 집행기준 준수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었다. 기관·단체 직원을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교육도 실시했다. 그러나 별 효과는 없는 듯하다. 이런 지도점검은 지난해도 올해도 진행됐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4월엔 청주시 공무원들이 보조금 지급단체로부터 해외여행 경비를 상납 받아 중국을 여행해 물의를 일
예전에는 애완동물로 불리던 동물이 최근 가족개념의 반려동물이 되며, 사람과 평생을 가족으로 함께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도 무한확장 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도 여러 분야로 나뉘어 발전돼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법에는 반려동물이 민법상 소유된 물건으로 취급받고 있다. 교통사고 시 반려견이 대물로써 보상받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반려동물 관련 법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물론 기존 법을 뒤집어엎자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개정해달라고 조르는 것도 아니다. 다만 어느 정도 동물에 대한 사람의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모 대학에서 동물관련학과 학생들에게 강의할 때 해외 동영상을 보여준 적이 있다. 동영상에는 뜨거운 여름 한 캠핑장에서 어떤 남자가 큰 돌을 들고 고급승용차의 뒷유리창을 내려치는 모습이 나온다. 내리치기를 여러 번 남자는 겨우 유리창을 깨고, 이윽고 차 문을 열어 강아지를 구조하게 된다. 그렇게 구조된 강아지는 뜨거운 열로 숨을 가쁘게 쉬고 있었다. 결국 차 주인은 동물복지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고, 강아지는 차 주인 대신 구해준 남자와 평생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은 지난 2015년 7월
자신이 가진 생각과 다른 이야기가 나올 때 그 간극을 설명하는 것은 정말 답답하고 힘든 일이다. 아이가 되었다면 울음을 통해 주위에 도움이라도 요청하지만 위치가 있는 사람일수록 주위의 조언을 받기 어렵다. 나이가 많아지면 자신이 그동안 해온 일들로 자신의 현재 모습이 결정 된다. 이것은 사는 동안 수많은 선택의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동안 현재의 자기의 모습이 만들어 졌던 것이다. 현재의 모습이 잘못되었다면 이상적인 모습으로 돌려놓기 어렵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나에 대한 것이지만 나의 이미지는 나와 관계있는 것들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내가 바뀐다고 쉽게 바뀌어 지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정치인 버드 드와이어는 펜실베니아 상원의원을 역임하고 1981년부터 1987년까지 재무장관을 한 정치인이었다. 1986년 뇌물수수혐의로 인한 재판을 받았고 최종판결 전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 회견을 자청했다. 이 장면은 전국적인 뉴스였기에 생방송으로 진행 되었다. 준비된 글을 읽던 드와이어는 갑자기 권총을 꺼내 자살을 하였다. 그는 너무나도 억울함을 표현하기위한 자살이었다. 그 후 그의 비리 관련 증언을 한 다양한 공범들은 자신들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죄를 드와이어에
그날따라 초여름 햇살이 별처럼 반짝였다. "야 바다다!" 누군가 외쳤다. 바다는 늘 설렘을 준다. 차에서 내렸는데, 바다는 저만치 있고…. 시멘트 둑 너머로 출렁대는 물결로 인하여 가슴이 탔다. 바다는 언제 찾아오든 한 번도 실망시킨 적 없었지. 오늘처럼 멀면 먼대로 바라만 봐도 충만함을 선사한다. 바다를 더 가까이 느끼고 싶어 허리높이보다 높은 두툼한 둑에 올라앉았다. 적당히 불어오는 바람이 온 몸의 세포를 자극한다. 지금 이대로라면 잠시 시간이 정지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 환호성이 터졌다. 고개를 돌리니 그늘 막에서 쉬는 사람들을 관중삼아 한낮에 해변의 무도회가 열렸다. 이때를 위하여 준비라도 한 듯이, 각기 다른 동아리에서 스포츠댄스를 하신다는 점잖으신 은발의 남녀 두 분이 유려하게 미끄러진다. 한 쌍의 새다. 춤사위는 파도를 타는 갈매기요, 형상은 극히 몽환적이다. 고요하게, 가끔은 얼굴이 포개질 것처럼 아찔하게 긴장감을 주면서 사람들의 정서를 압도한다. 어린 시절로 기억이 달려간다. 고향의 약수터 옆에 무도장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곳을 방갈로라고 불렀다. 방갈로어원은 인도벵골 지방의 독특한 주택양식에서 비롯됐단다. 산기슭이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