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자들이란 누구를 막론하고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게 아니라 자기들 편리한 대로 생각하고 처신하는 것인가 의구심만 팽배해진다. 2년 전 쯤 어떤 부담자들의 의견개진은커녕 별도의 통보도 없이 2020년까지 연금액의 일정 인상액을 동결한다고 했다. 그 내용에 대한 의견개진은 전무했고 해가 바뀌고 연금액수가 그대로인 것을 본 후에야 알게 됐었다. 그 당시 심경은 이런 경우도 민주주의적 행정인가 싶어 불쾌하기 이를 데 없었다. 왜 연금수혜자는 국민이 아닌지 아니면 무슨 국가에 잘못이라도 저질러서 국가가 하라는 대로 질질 끌려가야만 하는지 그 이유라도 알고 싶었다. 지난 7월 초 국민건강공단으로부터 당월 국민건강보험료 고지서를 받았다. 또 일방적으로 인상됐다고 전제한 뒤에 1만9천100원이 인상된 것을 알게 됐다. 즉각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방문했다. 답변인즉슨 연금액에서 산출 퍼센트를 20%적용해오던 것을 당월부터 30%를 적용해서 그 액수가 산출됐다고 한다. 정부가 하는 일을 도무지 이해납득 할 수 없다. 정부의 각 부서마다 제각각 외눈박이 식 행정을 하고 있다는 말인가? 물가상승률에 따른 인상액을 누구 마음대로 동결했고, 이번 인상은 누구에게 동의라
1920년대 식민지조선의 봄, 하얀통치마 저고리위로 부서지는 한낮의 햇볕아래, 계곡물에 발을 식히며 웃고 있는 세여자가 있다. 화사한 웃음이 마치 이들의 삶도 눈부시고 찬란하게 빛날 것만 같다. 그런데 1925년, 세여자 모두 단발머리이다. 한국 사회에 페미니스트 열풍이 시작되는 즈음, 격변의 시대 여성혁명가의 삶을 다룬 조선희 작가의 소설 '세여자'는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된다. 우리 사회에서 볼온하다고 금지된 맑시스트와 페미니스트인 여성혁명가의 삶이 앞으로 얼마나 험난할지 예고하는듯하다. '머리를 잘리우는 그 자신은 쾌할한 용기를 내어가지고 아무렇지도 않았으나 손에 가위를 들고 남의 머리를 자르는 그때는 이제까지 잠재하였던 인습의 편영이 나타나며 몹시 참담하고 지혹한 느낌을 아니 가질 수 없었습니다.(중략) 다 깍은 뒤에 서로서로 변형된 동무의 얼굴을 쳐다보며 비장하고도 쾌활미가 있는긋 웃어버렸습니다. 웬일인지 서로 아지 못한 위대한 이상과 욕망이나 이룬 듯이 무조건으로 기뻤다' -허정숙 '나의 단발과 단발 전후' 중에서. '신여성(1925년10월호)' 단발머리는 당시 '신체발부 수지부모'를 금과옥조처럼 여기던 조선인들에게 가장 충격적인 변화였다
아침이면 등교하는 아이들로 인해 시끌벅적하던 골목이 조용합니다. 모든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방과후 수업을 위해 등교하는 아이들이 제법 눈에 띕니다. 저 아이들의 안전은 누가 지키는 것인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방학을 앞두고 충북교육청에서 당직 근무를 폐지하라고 권고하는 공문을 시달했기에 텅 빈 학교를 관리자인 교장이나 교감, 행정실 직원 몇이 지키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 6월 충북교육청은 전교조와의 단체 협약에 따라 방학 중 이뤄지는 일직성 근무를 폐지하라는 공문을 각 학교에 내려 보냈더군요. 이를 두고 학부모들의 불만이 상당했던 모양입니다. 방학 중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하느냐는 것이겠지요. 일부 학부모들은 교사들이 방학 중 학교를 나오지 않으면서 월급은 왜 받느냐고 볼멘소리를 하더군요. 고작 1일이나 2일에 그치는 일직성 근무를 거부할 정도라면 월급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쓴 소리를 한 것이지요. 일선학교의 관리자들과 행정실 직원들의 불만도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관리자들은 법외 노조인 전교조와의 단체협약내용을 도교육청이 단위학교에 강요하는 것 자체가 법을 어기고 학교장의 권한을 무시
[충북일보]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함께 여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그런데 각종 피서관련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바가지요금에 이어 위생문제까지 불거져 충북관광 이미지에 먹칠하고 있다. 바가지요금은 여름 휴가철마다 피서객들을 가장 짜증나게 한다. 충북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도내 유명계곡 등 피서지마다 일부 악덕 상인들의 바가지요금 요구가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여름 한 철 장사라 해도 도가 지나치다. 최근 제천 송계계곡에 설치된 원두막의 하루 이용료는 12만 원에 달했다. 평상은 5만 원이 넘는 닭볶음탕을 시켜야 사용할 수 있다. 괴산 화양계곡의 한 펜션의 성수기 평상 대여료(5만 원)는 비수기 가격(2만 원) 보다 무려 150%나 높았다.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숙박료도 크게 올랐다. 영동 물한계곡 내 한 펜션의 평상시 숙박료(5인 기준)는 10만 원이다. 하지만 현재 20만 원으로 급등한 상태다. 다른 지역들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도는 '관광충북'을 표방하고 있다. 올해는 여름철 휴가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유치에도 나섰다. '바다보다 시원한 충북여름여행'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도내 여
[충북일보] 1955~1963년 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은 6.1명이었다. 6·25 전쟁의 비극을 극복하기 위해 출산정책을 장려한 결과다. 인구 정책은 시대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 최근 대한민국은 저출산·고령화의 늪에 빠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 정책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 1970년 대 초등학교 시절. 정부의 가족계획 정책은 '1가구 2자녀 이하 갖기'로 요약된다. 우표, 담뱃갑, 극장표나 길거리 담벼락, 심지어는 가정의 대문에까지 '적게 낳아 잘 키우자',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표어와 포스터가 붙었다. 심지어 1976년에는 자녀가 2명 이하인 집에는 세금을 줄여줬다. 최근 세자녀 가정에 대한 각종 우대 정책과 정반대의 상황이다. 40년이 지난 올해 충북지역 출생아 수는 1월 1천 명, 2월 900명, 3월 1천 명, 4월 900명, 5월 900명 등으로 1천 명을 밑돌고 있다. 반면, 사망자는 1월 1천300명, 2월 1천 명, 3월 1천 명, 4월 900명, 5월 900명 등이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셈이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다는 것은 인구감소를 의미한다. 특히 저출산 현
필자는 오래전부터 여행을 '적극적 여행'과 '소극적 여행'으로 나눠 생각한다. 국내외 유명 관광지에서 탄성을 지르며 사진을 찍고 근처 '맛집'에서 배부르게 한 끼를 때우는 모습처럼, 적극적 여행은 '그곳에 가고 싶어서 떠나는 여행'을 뜻한다. 반면 소극적 여행은 '이곳이 싫어서 떠나는 여행'이다. 지금 속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 잊기 위해 목적지가 어디가 되건 일단 떠나고 보는 것이다. 오죽하면 더위를 피한다는 뜻의 '피서(避暑)'라는 말이 이맘때 사람들 입에 단골손님처럼 오르내리겠는가. 하지만 요즘 충주 탄금호 주변에 가보면 '여름휴가도 적극적인 여행이 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명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6월 중앙탑 공원 인근에 중부권 최대 규모(6,352㎡)로 개장한 탄금호 물놀이장이 우선 그중 하나다. 또한 탄금호 국제 조정경기장 일원에서 8월 1~5일까지 '충주호수축제'가 개최되는데, 학생들이 플라스틱 병으로 직접 보트를 만들어 경주하는 '창작 보트 대회'와 필자가 매번 재미있게 보는 '얼음 빨리 깨기 대회' 등 탁 트인 호수 옆에서 더위를 잊을 만큼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거기에 생맥주부터
새벽 5시 30분 현관문을 열면 신문이 있다. 책 한 권 분량의 신문을 읽으며 특성 하나를 발견한다. 하극상이란 단어다. 오늘 이 신문은 하극상 문제를 중점적으로 부각하려고 작정한 것 같다. 우선 1면부터 그렇다. 군의 '막장 드라마'란 제목으로 시작한 기사는 국방장관과 기무사 간의 공방을 대서특필했다. 국방장관이 거짓말을 하면 기무사가 반박할 수는 있다. 그게 민주국가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거짓말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그런데도 장관 말이 거짓이라고 대드는 기무사를 놀라운 눈으로 보면서 하극상이란 말을 떠올리는 것은 군의 특성 때문이다. 군은 국가를 지키는 조직이다. 적과 싸워서 이겨야만 존재 의미가 있다. 그러가 위해서는 명령에 복종해야하고, 사사건건 말다툼만 하는 기강으론 적을 이길 수 없다. 더구나 기무사는 국방장관 직속이다. 육해공군 동향을 파악해서 장관은 물론 대통령에까지 보고하는 정보기관이다. 충성심을 생명으로 하는 기무사가 국방장관의 말이 거짓이라고 대드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를 바라보는 국민은 대한민국 군대가 막장까지 갔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군대는 아무리 많아도 국민을 보호하기는커녕 제 몸조차
대청도를 떠난 지 반백 년이 지나서야 대청도 백령도 여행길에 오르게 됐다. 여행 가방을 싸자니 바닷냄새, 갈매기 춤, 해당화 꽃길, 모래사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까나리 방학의 기억이 달콤한 내음을 풍기며 마구 달려든다. 내게 고향과도 같은 대청도는 이웃한 백령도와 함께 까나리가 많이 잡히는 고장이다. 까나리는 성어기가 짧다. 짧은 기간에 잡고 갈무리하자면 일손이 많이 필요해서 아이들의 고사리손이라도 보태야 했다. 농촌에서 모를 심는 시기에 농번기 방학을 했던 것처럼 대청도 에서는 성어기에'까나리 방학'을 했다. 방학하면 우리처럼 고깃배가 없는 집 아이들은 어디든 까나리 막에 가서 일을 도왔다. 우리 동네 아이들은 경자네 까나리 막으로 가는 걸 좋아했다. 아침이면 무리 지어 숲속 오솔길을 따라 까나리 막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찔레도 꺾어 먹고, 산딸기도 따 먹으며 재깔거렸다. 소풍 가는 아이들처럼 줄지어 고래고래 합창도 하고 구령을 붙여가며 씩씩하게 전진하기도 했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바닷가 숲속은 온통 아이들 세상이었다. 청색 등에 은빛 배를 드러낸 까나리들이 뾰족한 주둥이를 흔들며 파닥파닥 한 배 가득 실려 오면 선별하느라 눈코
해마다 봄이 오는 학교 길에는 군데군데 못자리가 있었고 본격적인 영농 철이 되면 단체 또는 개인적으로 마을의 모내기를 도와드렸는데 부드러운 흙의 감촉도 좋을뿐더러 적당한 때가 되면 나오는 들밥은 어릴 적 봄날의 정겨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최근에는 농업의 기계화, 전문화, 분업화 추세로 인하여 못줄을 넘기는 전통적인 모내기의 모습도 보기 힘들지만 모를 내기위한 못자리도 보기 힘들다. 모내기는 못자리에서 키운 모를 본 논에 옮겨 심는 일인데 이 모를 키우는 것을 육묘라고 하고, 육묘의 연중 계획생산을 목적으로 상토제조, 파종, 환경관리 등 육묘작업 일체를 체계화, 장치화한 모종생산 시설에서 품질이 균일하고 규격화된 묘를 생산하는 것을 공정육묘(plug seedling production, 工程育苗)라고 한다. 육묘는 농작물 생산의 전초단계로서 생산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원천산업으로 예전부터 모종을 기르는 일은 '절반농사'라고 할 정도로 육묘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육묘산업은 단순히 벼농사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고구마, 감자, 고추, 딸기, 토마토 등 다양한 품목에 거쳐 진행되고 있으며 전업농가뿐만 아니라 도시농업에서의 수요도 증대하고 있어 미래 농업의
[충북일보] 영화 속 이야기가 종종 현실이 돼 가는 세상이다. 세계 각국이 돈 되는 미래 산업으로 곤충을 꼽고 있다. 국내 곤충산업도 신성장 산업으로 자리를 잡아 가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곤충 농가·기업은 모두 2천136곳이다. 전년 1천261곳에 비해 69.4% 늘어났다. 곤충산업 종사자는 3천194명이다. 전년에 비해 75% 증가한 수치다. 괄목할만 한 성장세다. 충북도 증가추세다. 도내 곤충농가는 지난 2016년 124곳에서 182곳으로 46.8% 증가했다. 전국에서 4번째로 많다. 더불어 종사자 수도 늘어났다. 판매액은 200% 이상 급성장했다. 충북도와 충북농업기술원의 적극적인 자세에서 비롯됐다. 충북은 농촌 활력 증대와 농촌 4차 산업의 선점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해왔다. 지난 2015년 청주시농업기술센터, 2017년 옥천군농업기술센터가 농촌진흥청 지정 '곤충교육센터'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15개 중 2개가 충북에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농림부의 곤충종자보급센터 조성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그 덕에 지금 청주시가 차세대 '곤충산업 융·복합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청주시는 교육·연구·창업·가공
현재 20대에게 가장 큰 고민은 취업이다. 한전 체험형 청년인턴을 통해 얻은 보람찬 경험에 대해 전달하려 한다. 한전과의 인연은, 2017년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KEPCO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시작됐다. 지원동기는 단순한 호기심이었고, 나중에 썩 괜찮은 스펙이 한 줄이 추가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 할수록 한전에 큰 매력을 느껴 진정성 있는 활동으로 서포터즈를 마쳤고, 이것이 연결고리가 돼 지난 6월 1일부터 청년 인턴으로 한전 충북지역본부 동청주지사에서 근무하게 됐다. 한전 체험형 청년 인턴을 통해서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것은 KEPCO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배우는 것과는 제법 달랐다. 첫째로, 한전인의 자세를 배웠다. 근무하면서 현장 출장이 잦았는데, 직원들은 무더운 날이나 비오는 날에도, 일반 주택가부터 산골 외딴 집까지 하나하나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처리하면서 고객들의 고충을 들어주려고 애썼다. 사소한 기계결함도 꼼꼼히 관리하고, 고객들이 전기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는 모습에서 한전인으로서의 자세를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세계적인 전력기업이 된 원동력을 느
산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는 천혜의 보고다. 물, 공기와 갖가지 자원을 공급해 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새옷을 갈아입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건강과 안위를 준다. 풍수해를 막아 주고 안정적인 생태환경을 유지해 준다. 이렇듯 평생 받아온 수혜도 넘치는데 죽어서까지 영면할 안식처를 제공해 준다. 그런 산이 요즘 몸살을 앓고 있다. 늘어나는 등산객과 난개발 때문이다. 우리세대가 어릴 적, 우리 산은 황폐할 대로 황폐했었다.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고 땔감으로 마구 베어냈기 때문이다. 또 궁핍한 살림살이는 나무 한 짐이라도 시장에 내다 팔아야 하기 때문에 너도나도 산을 황폐화 시키는데 앞장설 수 밖에 없었다. 황폐화된 산을 가꾸어 보겠다고 나서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연료를 석탄이나 석유로 대체해 나가면서 대대적인 치산녹화사업을 펼쳐 민둥산이 차츰 옷을 입게 되면서 부터다. 나무를 심고 가꾼지 50여 년, 이젠 세계가 인정하는 울창한 산림을 이뤘고 일부는 사람이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원시림을 이룬 곳도 있다. 이처럼 산이 울창해지고 제 기능을 하게 되자 산업화에 따라 늘어난 각종 공해로부터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