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은 조선 유교사회 지방 학교였다. 청주의 대표적인 서원은 용정동에 있는 신항서원(莘巷書院)이다. 신항서원은 임진전쟁 직후 세워져 4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왜 신항서원이라고 불렸을까. 본래 이 서원의 명칭은 유정서원(有定書院)이었다. 그런데 현종 때 사액(賜額. 임금이 서원 등에 이름을 지어서 새긴 편액을 내리던 일)하면서 신항서원이라고 했다. 내력을 상고해보니 중국의 선현인 이윤과 안자의 출생지인 '신야'와 '항루'에서 한 글자씩을 따서 '신항'이라고 명명했다는 것이다. 이윤은 고대 중국 상 왕조 때 명망있던 인물이며 안자는 공자의 수제자 아닌가. 이들의 학문과 생애를 흠모하여 현종이 선현의 고향이름을 따 사액한 것으로 역사적 의의가 깊다. 서원에는 반드시 훌륭한 인물들을 배향하는 사당을 세웠다. 이 서원에는 모두 아홉 분의 인물을 모셨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목은 이색(牧隱 李穡)과 율곡 이이(栗谷 李珥)다. 그리고 효자 경연과 기묘명현 박훈, 김정과 송인수, 한충, 송상현, 이득윤이 모셔져 있다. 고려 충신 목은은 가장 늦은 현종 때 배향됐으며 청주의 대성인 수름재 한산 이씨들의 건의로 이뤄진 것이다. 목은은
요즘 방송 등 언론을 보면 가장 무서운 뉴스가 있다. 바로 '묻지마 범죄'와 사회적 약자를 마구 폭행하거나, 흉기로 찌르는 흉악한 범죄, 휴대폰 몰래카메라 이용 촬영 범죄행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정부와 더불어 화두로 떠오르는 사회적 약자보호, 치안정책이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초등학생, 장애인, 노인, 여성 등 대상 보호활동을 경찰에서는 더욱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또 다른 사회적 약자보호로 그 중 여성 대상 범죄행위로는 가장 흔하고 빈번하게 발생 할 수 있는 휴대폰 몰래카메라 이용 촬영 범죄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음에도 얼마 전에는 한 남자고등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여자선생님에게 핸드폰 카메라를 이용하여 치마 밑 은밀한 곳을 촬영하는 등 이를 간과하고 몰래 카메라 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몰래카메라 피의자 4년간 1만6천명 검거…' '97% 남성, 15%는 면식범으로 집계…' 2018년도 9월 중순 국회 행정안전위회 소속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현재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현황을 분석한 통계결과 2014년 2천905명, 2015년 3천961명
청주시 흥덕구 남촌동에 삽다리라는 자연 지명이 있다. 2순환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가 왕암을 지난 뒤 남촌길로 우회전하면 바로 남촌동이 되는데, 이 마을 북쪽 1.5㎞ 지점에 있는 들을 삽다리라고 부른다. 남촌동은 원래 청주군 서강내일면(西江內一面) 지역으로 소래울의 남쪽 마을이라 하여 남촌이라 했다. 1914년 일제에 의해 시행된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청주군 강서면(江西面) 남촌리가 되었다가 1946년 청주군이 청주시(淸州市)와 청원군(淸原郡)으로 분리될 때 청원군 강서면 관할이 됐고, 1983년 이 마을이 청원군에서 청주시로 편입됨에 따라 남촌동(南村洞)으로 개칭되어 현재는 청주시의 행정동인 강서2동 관할의 법정동이 됐다. 삽다리라 하면 그 의미가 궁금증을 자아내면서도 그동안 너무 익숙하게 들어온 지명이다. 우선 라디오가 유일한 대중매체였던 1960년대 말, 온 국민을 라디오 앞으로 모이게 했던 불후의 연속극 '삽다리 총각'이 떠오른다. 삽교 과수원집 일꾼을 모델로 해서 충남 예산지역이 무대가 된 40여 년전 라디오 연속극 '삽다리 총각'의 주제가인 '삽다리 총각'이라는 노래도 당시에 크게 유행했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이 1979년 10월
어느 날 강의를 막 시작하려는데 수강 회원 중 한 분인 최 여사가 질문을 한다. 한 가지 질문이 있다며 양해를 구한다. "선생님, 구 충주가 뭐예요?" 그 분은 사실 앞을 보지 못하는 분이다. 구전은 이래서 사투리를 만들고 오해 곡해를 불러오나 보다. 우리가 늘 사용하고 있는 말 중에는 특히 구전에 의해 전해오는 말이라 사람에 따라, 듣는 이나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 따라 엄청난 의견 차이를 보이게 된다. "어디에서 들은 말인가요?" "자주 들어봤어요. 그러니까 아마 옛날 충주를 말하는 건가요?" 다른 회원이 이런 설명을 덧붙인다. 아마도 옛날 충주를 말하나 보라고…. 순간 다른 회원이 '혹시 굿 충주를 말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언젠가부터 충주시청, 각 읍면동 사무실을 비롯해 충주시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에서나 서류에까지도 '굿 충주'란 구호가 눈에 익을 정도로 많이 띄어왔다. '굿 충주'를 두고 잠시 불꽃 튀는 회원들의 토론이 있었다. 회원들의 동참에 의해 바로 영어 굿(Good)에다가 충주란 이름을 붙여 만들어진 좋은 충주란 말이라고 결론 냈다. 이어서 맹인인 최 여사의 날카로운 질의가 이어졌다.
'오직 이권(利權)에만 관심이 높습니다. 어제 오늘 그랬던 게 아닙니다. 오죽하면 강물에 빠진 정치인을 오염이 두려워 서둘러 건진다고 했겠습니까. 이 시각에도 그들은 자신들의 밥그릇 싸움에만 혈안입니다. 여당과 야당 간에는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은 여당끼리, 야당은 야당끼리, 조선시대 중·후기의 그 몰염치하고 개탄스러운 붕당정치를 재현하며 치고받기가 한창입니다. 그 모양새를 가만 들여다보노라면 가관입니다. 모두 거기서 거긴데, 한결같이 똥 묻은 개인데, 자신은 겨를 묻혔다며 상대방을 나무라기에 혈안입니다. 그야말로 도토리 키 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여당의 속을 들여다봅니다. 박을 가지고 줄다리기가 한창입니다. 가난한 흥부가 굶어죽기 직전의 식솔들을 구해낸, 다리를 치료해 준 제비가 물어다 준 씨앗에서 태동한, 금은보화로 가득한 은혜로운 박이 아닙니다. 흥부와 아내가 사이좋게 슬근슬근 톱질한, 권선징악의 산 증표인 그 박이 아닙니다. 공천을 앞두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기 패의 이익을 위해, 아직도 박을 열심히 굴리고 있습니다. 유언비어와 시기질투가 함께 뒹굽니다. 서로 피를 튀깁니다. 죽기 살기로 악을 씁니다. 체면도 없고 도리도 없습니다. 이제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 거점(모기지) 저비용항공사(LCC) 유치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더불어 청주공항 LCC 모기지의 당위성도 부각되고 있다. 에어로K가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을 신청했다. 당연히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LCC 설립을 위해서다. 에어로K의 면허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6월 첫 도전에 나섰다가 실패했다. 과당경쟁 등을 이유로 같은 해 12월 신청서가 반려됐다. 에어로K는 지난해 국토부의 면허 반려 사유를 철저히 분석해 사업 계획안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노선도 국적사와 경쟁할 필요가 없는 항공자유화 지역에 집중키로 했다. 아울러 국적사의 운항 점유율이 외국 항공사에 비해 낮은 노선 유치에 더 신경 쓰기로 했다. 청주공항 이용권역 주민들이 선호하는 노선 유치도 중점 고려 사항이다. 청주공항엔 모기지 항공사가 없다. 김해공항이나 대구공항, 제주항공 등 타 권역 거점공항과 다른 점이다. 그러다 보니 늘 청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미진했다. 공항이용객들은 국제선 다변화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 청주공항 모기지 LCC 설립은 필수선결조건이다. 국토부가 조속히 심사에 나서야 하는 이유도 여기서 출발한다.
문화는 인류가 누릴수 있는 최고의 정신적, 물질적 혜택의 총칭이다. 어느 민족 어느 부족이던 높고, 낮음, 크고, 작음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문화는 존재한다. 존재하는 문화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높은 문화가 한국 문화 중에서는 직지 금속활자 문화다. 문자의 발명으로 농업 부흥을 이룰수 있었고 활자의 발명으로 3 세계를 창출했으니 이것이 금속활자를 통한 문화의 쇄신이었다. 그 쇄신의 깃발을 올린 곳이 고려국 청주목이며 인쇄술의 발달, 지식의 보급, 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한 곳 그곳이 바로 충청북도 청주다. 청주는 문명 3차원의 발상지이자 문자 정보화의 씨앗이었던 컴퓨터의 키보드와 마찬가지다. 금속활자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되어 기록 문화 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됐으며 대한민국이 세계 제일의 문화 강국이라는 위상이 재정립 됐기에 이를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당위성이 있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효과적인 정보의 전달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1 단계가 언어의 시대였으며 2 단계가 문자시대 였다. 이시대의 정보 전달 수단이였던 언어나 문자는 많은 변모를 보이기는 했으나 지금까지 긴 세월동안 지속되어온 정보 전달 수단이었다.
[충북일보] 13년째 가족처럼 지내던 샴고양이 '피피'가 최근 하늘나라로 갔다. 아내·딸과 함께 집에서 40여㎞ 떨어진 공주시의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찾았다. 식장 주인은 "사람을 잘 만나 10여년 살았으면 장수한 것"이라며 우리 가족을 위로했다. 33년간 서울과 지방에서 기자생활을 해 오면서 세상 흐름을 잘 안다고 자부해 왔다. 하지만 화장을 당한 뒤 수목장이 치러진 개와 고양이들은 그 곳에서 처음 봤다. 별장처럼 예쁜 장례식장 마당에는 동물들의 생전 사진이 담긴 명패가 달린 배롱나무·소나무 등 수십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먹고 살기가 팍팍한 가운데에도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1인 가구나 핵가족이 늘어나면서 '외로운 사람'이 증가하는 게 주원인이다. 기자는 이미 20여년전 '펫팸(Pet+Family)족'이 됐다. 사람 3명에 반려동물이 4마리였던 우리집에서는 6년전 애완견 3마리 중 최고령인 '뽀또'가 자연사했다. 이후 아내가 개 1마리를 추가 입양하는 바람에 반려동물 숫자는 줄지 않았다. 게다가 약 1년전부터 단독주택인 우리집 앞은 '길고양이 무료 급식소'가 됐다. 가족의 과잉보호 속에 뚱뚱해진 우
[충북일보] 사라진 청주 중앙공원 동시비가 다시 만들어진다. 물론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다. 하지만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청주시는 올해 안에 동시비를 다시 세우기로 했다. 1983년 당시와 똑같은 모양과 크기로 제작할 방침이다. 물론 중앙공원 내 세워졌던 그 자리에 세우기로 했다. 청주시는 지난 7월 동시비가 관리 부실로 분실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 때부터 당초 동시비를 설계하고 제작한 김수현 조각가를 수소문 했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냈다. 다행히 김 작가는 설계한 도면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었다. 다시 만드는 데 큰 문제가 없게 됐다. 중앙공원 동시비는 공원 내 어떤 기념비보다 나은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충북대 교수였던 김 작가의 재능 기부로 만들어졌다. '어린이들이 꿈을 활짝 펴라'는 의미로 태양 모양으로 조각됐다. 비에 새겨진 동시는 동화 작가 유영선씨가 썼다. 서예가 운곡 김동연씨가 글씨를 써 음각했다. 좌대 높이 1m, 본체 높이 2m 등 3m에 이른다. 청주시가 동시비를 다시 제작해 세우기로 한 건 잘 한 일이다. 하지만 공과 사는 분명해야 한다. 잘잘못을 제대로 따져 짚고 넘어가야 한다. 청주시는 지금까지도 동시비의 소재를
문 대통령의 평양방문에 환호하면서도 불안한 기분도 감출 수 없었다. 모험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가는 것처럼 불안해 보여서다. 만약 새 길이 지금까지 다녔던 길보다 안전하고 빠르다면 얼마나 좋을까? 반대로 위험한데다 멀기까지 하다면 우린 어떻게 되는 걸까? 역사는 가보지 못한 길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모험을 했기 때문에 발전해 왔다. 이런 측면에서 문 대통령의 친북모험을 분석해 보면 비록 위험하더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는 데는 이론이 없다. 무엇보다 우린 한 민족이라는 사실이다. 5천년 역사에 분단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그 고통과 상처를 씻는 방법은 통일뿐이다. 두 번째 이유는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라는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나라에 누가 관광을 오고, 누가 투자를 하겠는가. 이런 심리만 해소해도 엄청난 경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그보다 중요한 게 있다. 통일은 대박이란 말을 실증하는 것이다. 통일이 정체에 빠진 한국경제를 도약시킬 수 있는 활로란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싼 임금을 찾아 중국으로 몰려갔던 우리 기업이 베트남 등 동남아로 옮겨갔지만 얼
소나무와 모래를 보니 '아, 내 고향 대청도에 왔구나.'라는 느낌이 든다. 솔 향을 따라 가르마처럼 나 있는 소나무 숲길로 들어섰다. 얼마를 걸었을까. 눈앞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은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눈이 휘둥그레졌다. 내 고향 뒷산에 100살도 넘었음직한 크고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살고 있는지 몰랐다. 내가 떠나있던 반백년이란 세월이 이렇듯 멋스럽게 잘 키웠구나. 적송의 멋스러움만치나 그 향기의 그윽함이 나의 마음을 빼앗는다. 순간, 바다 쪽에서 해무가 밀려오니 신선이라도 나올 것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나무에 등을 대고 서보았다. 아래로 꼬불꼬불 길게 누워있는 길 하나가 보인다. 숨 가쁘게 내가 올라온 길이다. 저 길 맨 끝은 어릴 적 내가 송진 껌을 만들던 솔숲에 닿아 있다. 푸른 바다, 파란 하늘, 짙푸른 소나무 숲, 온통 푸른색의 섬 그래서 이름도 대청도(大靑島)인가. 내 기억 속의 대청도 솔숲엔 송진 껌이 따라다닌다. 그때에는 껌이 매우 귀해 밀 이삭을 비벼 알맹이를 껌이라고 씹었고 송진으로 껌을 만들기도 했다. 송진 껌을 만들려면 먼저 송진을 따 담은 깡통을 불에 올려놓아 바글바글 끓였다. 찬물을 담은 양
조선왕조는 1392년 7월 17일 수창궁에서 탄생했다. 그러니까 그날이 조선왕조의 생일인 셈이다. 그러고 나서 1910년 8월 29일 타살 당했다. 또 그러니까 그날이 조선왕조의 사망일인 셈이다. 그렇게 519년의 수명을 다 했다. 그토록 힘겹게 27명의 집주인들이 그 왕조라는 수레를 이끌고 가는 중에 악명 높은 침략자 일제가 뛰어들어 총칼로 채트려간 것이었다. 그날 왕조는 비참하게 목숨을 잃고 강토는 무참하게 빼앗긴 것이었다. 그러나 그 조선이 일생동안 엮어 놓은 파란만장한 이야기, 연산과 광해가 맥없아 쫓겨나고 두 차례의 큰 국난과 그때 왕들의 어처구니 없는 무능과 비열함과 조정과 왕들이 빚은 파국, 그런 가운데서도 유교를 통해 드높은 도덕의 튼튼한 기둥을 세운 긍지, 위대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이순신의 빛나는 애국정신 등에 관한 사연은 너무 장황하여 여기서는 가족사에 관한것만 언급하고자 한다. 이성계가 최고의 장군 지위까지 오른 실질적인 실력자로서 압록강을 건너 드넓은 만주를 정벌하는 와중에 위화도에서 회군하여 고려를 쓰러뜨리고 수창궁에서 즉위하여 왕위에 오른 것이 57세였다. 가장 늦은 나이였다. 그와 반대로 가장 어린 나이에 즉위한 왕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