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 정여원 청주시인협회 그냥 그리워만 해야 합니다 불러도 안되고 더 더욱 가슴에 담아서도 안 됩니다 다가가서도 안 되고 들켜서도 안 됩니다 먼발치에서 가슴 졸이며 쳐다보는 것 그것만이 허락된 사랑 그래요 딱 한 가지 마음껏 누릴 수 있는건 가만히 이름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부를 수 있다는 것
지자체 소멸 위험 지수가 언론이나 방송매체에 오르내릴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전국의 군단위 소규모 지자체들은 소멸 위험, 소멸 고위험의 선명한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아기들의 새로운 울음소리는 귀해졌고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의 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여기에 조손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늘고 있는 지역의 상황을 보면 이들에게 더 많은 보살핌과 세심한 배려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한다. 도시든 시골이든 학부모들의 기대는 비슷하다. 교육은 학교가 책임져 줬으면 좋겠고 더 좋은 성적, 좋은 대학 진학을 교육의 성과라 여긴다. 한편에서는 지식중심, 입시중심 교육이 아이들의 심신을 지치게 하고 현재와 미래사회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힘은 키워주지 못한다는 비판과 그 뒤에 아이들의 조화로운 성장과 삶을 가꿔가는 능력을 키우는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줄어드는 아이들의 수와 커져가는 관심 사이에서 필요한 것은 새로운 교육에 대한 방향성을 모색하고 구성원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이다.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은 학교 안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오히려 실제 생활의 현장에서 탐색하고 호기심을 키우고 의
[충북일보] '서울 강서구 PC방살인사건' 후폭풍이 거세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도 흥분 상태다. '심신미약(心神微弱)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선 안 된다'는 글에 100만 명 넘게 동의했다. 지난 14일 서울 강서동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20대 청년이 숨졌다. 손님으로 왔던 20대 후반의 김 모 씨가 흉기로 20대 초반의 아르바이트생을 찔러 살해했다. 청년의 응급조치를 맡았던 의사는 당시의 상황을 SNS로 상세히 알렸다. 응급 전문의의 입을 빌려 재현된 당시의 상황은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김 씨는 수사기관에서 우울증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수사기관은 그의 주장을 듣고 형법 10조의 심신미약에 해당하는지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구속된 김 씨는 국립법무병원에서 곧 정신감정을 받게 된다. 물론 김 씨가 우울증을 앓았다는 사실만으로 감형을 받기는 어렵다. 현행 형법은 심신 장애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 결정 능력이 없는 사람을 처벌하지 않거나 감형토록 하고 있다. 또한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나 심신미약자를 무조건 면책할 수도 없도록 하고 있다. 심신미약자를 정상인과 똑같이 처벌하기도 어렵다. 옥석을 구분하고, 악용
한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자리를 떠난 여자를 쫓아온 남자는 여자를 끌고가서 벽에 밀치고 입을 맞췄다. 잘생기고 부자이기까지한 남자의 애절한 표정은 시청자로 하여금 '남자가 여자를 정말 사랑하는구나'라고 느끼게 한다. 게다가 감미로운 배경음악까지 등장한다. 여자의 손을 낚아채고 거칠게 밀어붙이는 것, 얼굴을 갑자기 상대 얼굴 바로 앞까지 가져다 대 여자를 놀라게 하는 것. 다른 남자를 만나지 못하게 감시하고 통제하는 행위는 엄연히 데이트폭력이다. 이런 설정은 거의 드라마의 문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반복적으로 표현된다. 시청자들은 이를 보면서 드라마 속 스토리에 빠져 남자 주인공의 이런 행동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 느끼지 못한다. 드라마 속에서 거침없는 행동으로 남자가 여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을 '심쿵'하게 한다고 하는데, 현실에서 이렇게 하면 공포를 초래할 뿐이다. 긴 시간 동안 우리는 드라마 속 데이트 폭력이 '낭만적이고' '설레는' 행위로 포장되는 사회에서 살아왔다. 현실로 돌아와보자. 지난 3월 부산에서 한 남성이 기절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는 CCTV 장면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데이트 폭력에 대
보은군 산외면에 백석리(白石里)라는 곳이 있다. 하얀 돌이 많이 있으므로 '흰돌'이라 하던 것이 변해 '흔들'이 되고 한자로 '백석(白石)'이라 표기했다고 전해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장갑리의 일부를 병합해 백석리가 됐다. 흰돌은 밝고 청결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마을 이름으로서 더할 수 없이 좋을 뿐만 아니라 성경에서도 깊은 뜻을 지닌 특별한 말로 쓰이고 있다. 그런데 이곳 지명을 처음 만들어 쓴 조상들은 어떤 의미로 이 이름을 지었을까? 이 마을에 흰돌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흔들바위가 있어서인지 정말로 궁금하다. 어떤 것이든 지명이 만들어지는 뿌리가 될 수는 있지만 지명이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끊임없이 변이되기 때문에 현재의 소리가 가진 의미만으로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서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지명이나 또는 비슷한 음으로 변이된 지명들의 변이 과정을 비교 분석하면 통계적으로 더 타당하고 유의미한 뿌리를 찾아낼 수가 있는 것이다. 인근에 비슷한 이름을 가진 백현리(栢峴里)라는 마을이 있다. 성산(城山)의 밑이 되므로 잣고개라 했는데 한자로 백현(栢峴)이라 표기했으며 옛날 신라와 고구려의 국경으로 이곳
평생을 교단에 서왔던 필자로서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대한 견해를 자주 생각하는 편이다. 사실상 교육이나 일상생활은 그 뿌리가 하나인데 생활이 다변화 되다 보니 전문적으로 세상사를 세분화 하는 세상이 돼서 때때로 어쩌다가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이분법적으로 경계선을 두게 됐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학교에서 각 교과별 담당이 따로 있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겠다만 아주 쉽게 생각해서 국어교과 담당자는 영어를 모르거나 해서는 안 되기라도 하는 건 아니잖나? 체육교사는 체육 외에는 다른 지식이나 상식을 몰라도 되는 것은 결코 아니잖나? 우스갯말로 미술인은 물감만 먹고 사는 건 아니다. 물론 음악교과를 맡은 사람은 콩나물만 먹고 사는 게 아니다. 왜 굳이 이런 우스갯말까지 하느냐고 묻는다면 사람들 사고방식에 지나칠 정도로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그어져 있다는 생각을 자주하게 되기에 그 점을 타개해 보려고 억지의 말까지 한다고 변명부터 해두고자 한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다 알만한 내용이지만 한 번 짚어보고자 한다. 다른 게 아니라 전문분야라는 건 다변화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분류됐을 뿐 인간의 삶 자체는 결국 한 뿌리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얼마 전, 나는 아내가 아닌 다른 여인을 만나러 갔습니다. 내 아내의 권유에 의해서였습니다. 어느 날, 난데없이 아내가 말했습니다. "당신, 그녀를 사랑하잖아요. 인생은 짧아요. 당신은 그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해요." "근데, 여보. 난 당신을 사랑해." "알아요. 하지만 당신은 그녀도 사랑하잖아요." 내 아내가 만나라고 한 다른 여자는 실은 내 어머니였습니다. 미망인이 되신 지 벌써 몇 년, 일과 가족을 핑계로 어머니를 자주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그날 밤, 나는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같이 영화도 보고 저녁식사도 하자고 제안했지요.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냐? 혹시 나쁜 일은 아니지?" "그냥 엄마하고 단둘이 저녁도 먹고 영화도 보고 싶어서요. 괜찮겠어요?" 잠시 후, 어머니는 덤덤하게 대답하셨습니다. "그러자꾸나." 다음날 저녁, 일이 끝난 뒤 차를 몰고 어머니를 모시러 갔습니다. 나는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기분에 휩싸였습니다. 첫 데이트를 하기 전에 갖게 되는 두근거림이라고나 할까요. 도착해서 보니 어머니도 다소 들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집 앞에 나와 기다리고 계셨는데, 근사한 옛 코트를 걸치고 머리도 다듬으
옛집 김나비 충북시인협회 성성한 바람이 구멍난 벽을 드나들며 수런거리고 마루 위를 부유하는 삐걱이던 그날이 먼지처럼 떨어지네 허물어져가는 담장 모서리엔 듬성듬성 피어 하늘 거리는 추억 오후의 햇살에 한 켠의 방을 내어준 뜨락엔 게으른 쥐들이 느릿느릿 굴러와 지나간 영상을 널어놓고 야금야금 목구멍 속으로 시린 기억을 밀어 넣는 그 집 이리저리 뜯긴 세월들이 바람에 밀려 감나무 아래 이끼 되어 쌓이고 그 위로 흔들리며 무너지는 비켜간 시간의 옛집
늙는다는 것은 서러운 일이다. 무엇보다 외모부터 매력을 잃는다. 모든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과 어울리길 좋아한다. 그래서 늙으면 사람이 붙질 않는다. 외롭다는 뜻이다. 아무리 외모가 흉해진다고 해도 힘이 있으면 서럽지 않다, 사람이 늙는다는 것은 힘을 잃는다는 뜻이다. 모든 생명체는 살기 위해서 투쟁하는 것이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엄연한 사회에서 힘이 없다는 것은 자신을 지킬 능력이 없다는 뜻이다. 이보다 더 서러운 게 있다. 그게 바로 판단력을 잃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관리할 능력이 없으면 없는 것만도 못하다. 그런 상태로 오래 살다가 보면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 사람은 짐승과 다르기 때문에 약한 노인을 보호해 주는 제도가 많다. 우선 병원에 가면 진찰료가 1천500원에 불과하다. 일반인이 내는 4천500원에 비하면 특혜를 받는 셈이다. 요즘 같은 가을에 속리산이라도 가면 어김없이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한다. 절 근처도 가지 않는데 왜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하느냐고 언쟁할 필요도 없으니 얼마나 고마운가. 다 같은 국민인데 왜 우린 서울노인 만큼 혜택을 받지 못하느냐고 따질 문제도 있다. 그게 바로 전철을 공짜로 타는 것
실로 반백 년을 훌쩍 넘기고야 내가 살던 섬마을 대청도를 찾았다. 바닷가에서 모래언덕과 솔숲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추억을 하나씩 캐내며 마냥 즐거웠다. 둘째 날은 섬 중앙에 우뚝 솟은 삼각산 등반길에 나섰다. 하늘은 푸르고 바다는 더 푸르러 하얀 백사장이 더욱더 하얗다. 깎아지른 기암괴석의 줄무늬는 또 얼마나 신비스러운지. 어디를 보나 잘 그린 한 폭의 수채화다. 아름다운 정취에 반해 마냥 행복하다가 길옆에 표지판을 보고 섬뜩해졌다. 여기는 지뢰가 묻혀 있는 곳이니 출입을 금지하라는 경고판이었다. 서해 5도는 물론 나라 전체를 휩쓸고 지나간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피격사건이 상기돼 순간 온몸이 오싹했다. 밤마다 폭격기 소리에 불을 끄고 새까만 어둠 속에서 오돌오돌 떨던 어린 시절도 떠오른다. 선진포항에 내릴 때부터 서성이는 군인들을 만났고 트레이닝복을 입고 훈련하는 군인들도 종종 눈에 띄더니 이곳에는 아직도 주민과 맞먹는 수의 군인이 살고 있었다. 대청도는 백령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와 더불어 서해 5도라 부르며 특히 백령도와 대청도는 북한과 북방한계선(NLL)으로 마주하고 있어 북과 충돌이 잦은 국가 보안상 전략적 요충지다. 내가 살던 그
중국 황제라는 책에서 중국 역대 황제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B.C 221년 시 황제(진시황)가 등극한이래, 1911년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가 퇴위 당하고 공화국이 들어 설 때까지 통 틀어 157명이라고 기록했다. 그러나 즉위했어도 단명했거나 요나라와 금나라 그리고 남북조의 북부 몇 나라 등은 포함되지 않았으니 그들까지 모두 합치면 그보다 더 많다. 그 많은 황제들 가운데는 모조리라고 할 만큼 황자 또는 황족이거나 최고위 귀족 출신들이다. 단 2명만이 예외로 최하위 계급인 천민 신분이었다. 그들은 바로 한(韓)나라를 세운 한고조 유방과 명(明)나라의 시조 홍무제 주원장이다. 유방은 그나마 땅이 좀 있는 시골 농부의 아들이지만 주원장은 땅 한평도 없는 유랑하는 노동자 집안에서 1328년에 태어났다. 그는 6형제 중 막내인데 부모와 장남이 어느 해, 흉년이 들어 굶어 죽는 바람에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어린 주원장은 거지가 돼 걸식을 하고 다녔다. 그러다가 황각사라는 절에까지 흘러들어가 머리 깍고 탁발승이 되고 처음 글을 배웠다. 21세기 때 쯤 이었다. 그 무렵 원(元)나라 통치에 저항하는 세력이 많아지고 황건적이 생겨 세상이 혼란스러운
[충북일보] 충북도가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에 도의원 재량사업비를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민들의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다. 부정적인 말들이 꼬리를 잇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다시 반대 투쟁에 나설 모양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그동안 도의회 재량사업비 폐지를 주장했다. 올해 들어서도 반대집회를 하고 반대성명을 내는 등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민연대는 재량사업비를 단체장과 의회 간 은밀한 짬짜미의 결과물로 보고 있다. 도의회의 행정부 감시 견제 기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충북도는 올해 도의원 1인당 적게는 2천만 원에서 많게 1억 원 가까이 예산을 배정했다. 물론 예전의 3억 원씩 책정 때보단 크게 줄었다. 하지만 내년엔 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도의회는 지난 2014년 의정비 대폭 인상이라는 큰 토끼를 잡았다. 결국 재량사업비와 함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도의회는 당시 의정비를 인상하면 재량사업비를 폐지하겠다고 했다. 그해 12월 폐지를 약속했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2016년과 2017년 특별조정교부금 등으로 재량사업비를 우회 편성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의 성난 목소리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