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는 아름다운 문양으로 섬세하게 짠 카펫에 의도적으로 흠을 하나 남겨 놓는다고 합니다. 이것을 '페르시아의 흠'이라고 부른다는군요. 또한 인디언들은 구슬 목걸이를 만들 때 조금 깨진 구슬을 하나 꿰어 넣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것을 '영혼의 구슬'로 부른답니다. 위 이야기는 레이첼 나오미 레멘이 지은 '할아버지의 기도'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암 환자 복리 증진 프로그램'의 공동 창설자이자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의 임상 교수인 지은이가 자신의 체험과 암환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집필한 것인데, 인간과 하느님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인간의 영혼은 어떻게 치유 받을 수 있는지 조근조근 들려줍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힘들고 고단한 삶으로 인해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삶은 바로 그 자체가 축복임을 일깨워주려고 노력합니다.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이란은 가장 오랫동안 카펫을 생산해 왔고, 가장 질 좋은 카펫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카펫 생산 역사는 2천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군요. 스키타이 왕족의 무덤에서 발견된 카펫이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됐기 때문이지요. 아케메네스제국 시대에 이미 카펫이 사용된
충주경찰서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헌법으로 보장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통해 적법한 집회와 시위를 보장하는 한편 위법한 집회 및 시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경찰청에서 집계한 집회시위 건수는 2013년 4만3천71건, 223만7천682명에서 2017년 4만3천127건 358만4천441명으로 건수와 인원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법처리 건수는 2013년 3천804명에서 2017년 1천828명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최근 5년간 집회시위 건수와 인원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법폭력 시위는 점차 줄어 들어 우리의 집회·시위 문화가 성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집회·시위 문화의 성숙함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대화경찰관제'를 도입했다. '대화경찰관'이란 스웨덴 대화경찰을 모티브로 해 이를 우리나라의 집회·시위 현장에 맞게 변형해 만든 제도이며, 집회·시위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갈등들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해결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지난 8월 15일부터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9월 18일부터는 인천지방경찰청에서 시범운영을 한 결과를 바탕으로
바람의 노래 김성희 충북시인협회 궤도를 빠르게 이탈한 세월이 숨 가쁘게 자연을 채색하며 지친 모습을 감추고 있다 가을 하늘같이 시린 마음을 미소로 포장하는 그대도 이미 지쳐 있는 계절 같다 오만함이 부끄러운 시절 숨찬 욕심을 버리고 싶은 바람의 울음소리가 차다 이유 없이 생긴 아픈 흔적을 하나씩 지워야 한다. 지독한 쓸쓸함의 정체가 온통 드러나기 전에 햇살처럼 맑아져야 한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보조금 부정과 전쟁을 벌일 태세다. 이미 운영하고 있는 '보조금 전담 감사팀' 외에 별도의 신고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이 센터는 충북도가 지방보조금 부정 수급 근절을 위해 만든 신고센터다. 국민권익위원회의 '복지·보조금 부정 수급 신고센터'와 별도다. 홈페이지를 통해 비공개로 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하지만 익명으로는 안 된다. 방문이나 우편 접수도 가능하다. 허위·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 신청, 사업 실적을 부풀려 보조금 횡령·편취, 보조금 교부목적과 다른 용도로 집행, 보조금으로 취득한 재산의 임의처분 등이 신고대상이다. 이 같은 행위를 신고할 경우 신고자는 신고 취지와 이유를 기재해야 한다. 부정 수급자의 부정행위와 관련한 증거 자료도 제시해야 한다. 물론 신고자의 비밀·신분보장 등은 확실히 보장된다. 일체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된다. 신고·접수된 사항은 부정 수급 진위 여부를 조사해 처리된다. 포상금은 최대 1억 원이다. 보조금 교부결정을 취소한 금액 또는 반환을 명령한 금액의 30% 범위 내에서 지급된다. 충북도가 보조금 부정 수급에 전면전을 선포한 이유는 딱 하나다. 부정수급을 막기 위해서다. 더 이상
'중국몽(中國夢)'을 앞세운 시진핑. 그는 2012년 '위대한 중화민족'을 외치며 사실상 황제의 지위를 구축했다. 2016년 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 그의 외교·국방은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 예측불허의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中 일대일로와 美 우선주의 덩샤오핑은 경제적으로 '흑묘백묘(黑猫白猫)'와 '남순강화(南巡講話)'를 시도했다. 개혁과 개방의 기틀을 잡았고, 후임자인 장쩌민과 후진타오는 미국에 버금가는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덩샤오핑은 마오쩌둥 종신 집권의 폐해를 인식하고, 집단 지도체제와 주석의 10년 임기제한, 그리고 후계자 지명과 관련한 '격대지정(隔代指定)'의 원칙을 확립했다. '격대지정'은 현 지도자가 차차기 지도자를 지명하도록 만들어 정치보복을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시진핑은 덩샤오핑의 정책을 모두 뒤집었다. 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대중적 지지를 끌어내면서, 전임자는 물론 정적들에 대한 숙청과 보복을 했다. 급기야 헌법 개정을 통해 10년의 주석 임기를 철폐하고 시황제라 불리는 1인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덩샤오핑은 '도광양회'를 외치며 실력을 기르되 나서지 말 것을 주문했지만, 시진핑은 '중국몽'과
세종역 문제가 절망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해찬 의원이 민주당 대표가 되자마자 세종역 문제를 제기할 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세종과 충북의 대결로 알았다. 그때 이해찬 대표가 던진 생뚱한 말 한마디가 의미심장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요즘서야 깨닫는다. 사실 다른 곳은 몰라도 충북에서만은 세종역을 거론하지 않을 것으로 알았다. 세종역이 충청권의 상생을 깨는 원인이라는 이시종 지사의 건의를 받고 왜 충북만 반대하느냐고 발끈했다. 이 말을 들은 도민은 세종역을 지지하는 곳이 세종시 말고 어디 있느냐고 묻고 싶었다. 집권당 대표가 상황파악도 못하고 지역구 챙기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돌이켜 보면 그게 호남에서 문제가 곧 터질 것이라는 사실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조금 있으면 호남에서 벌떼처럼 들고 일어날 것인데 왜 충북만 반대하느냐는 비아냥거림이었다. 이 무렵 생뚱한 말을 한 사람이 또 있었다. 양승조 충남지사였다. 세종역에 공감한다는 취지였다. 도대체 충남지사가 무슨 이득이 있기에 이런 말을 하느냐고 궁금해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다 천안 분기역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문제를 풀 자신이 있었다. 왜냐하면
어느 강좌에서 '누구를 만났을 때 기쁨의 탄성이 터져 나온 적이 있는가? 토스트 한쪽,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도 행복에 잠겨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눈을 감고 지난날을 곰곰이 되짚어 봐도 감동적인 장면이 별로 떠오르지 않았다. 그건 내 삶이 무미건조했다는 말이 되겠다. 이것도 준비해야 하고 저것도 챙겨야 한다며 바쁘게 동동거리느라 소중한 순간을 지나쳐버린 셈이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이 시각이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는 일이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라는 명언들을 인용하며 전개되는 강의는 내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다. 그 후로 난, 지금이라는 찰나를 들여다보며 살게 됐다. 그동안, 미래의 목표를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포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나다. 자식들에게도 절제를 가르쳐야 한다고 지나치게 엄격했다. 저축이란 미명 아래 검소의 옷을 입었고 바쁘다는 이유로 성의 없는 밥상을 차려내기도 했다. 한 끼의 식사가 내 몸을 움직이는 동력이 되고 건강을 지켜주는 원천이라는 걸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 같다. 그뿐만 아니라 잠을 반납해 가며 무리하기도 했다. 덕분
삼국지하면 사람들은 누가 제일 먼저 생각날까. 나는 대뜸 제갈량(공명)과 관우(운장)가 떠오르고 그 다음은 조조, 유비, 장비, 조자룡(운)이다. 제갈공명과 관운장이 첫손가락에 꼽히는 까닭은 그들이 가장 격조가 높기 때문이다. 관우는 소설 삼국지 첫머리에 화려하게 장식한 도원결의편(桃園結義篇)의 당당한 주인공이었고, 그들의 의(義)란 한(漢)나라를 지키는 것이었다. 공명은 27세의 무명 청년을 그 도원결의 형제들이 세 차례나 찾아와 스승 되기를 요청한 그 당사자다. 그때 삼고초려(三顧草廬)라는 명언이 생겨났다. 그리고 세 번 만에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대뜸 경천동지 할 만큼의 폭탄을 터뜨렸다. 이른바 천하삼분론(天下三分論)이었다. 그리하여 땅 한 평 없는 유비는 공명을 깍듯하게 스승으로 모시면서 튼튼하게 팀을 꾸려 진짜로 삼국(위, 오, 촉한)중에 하나를 차지해 명실공히 파란만장한 삼국시대를 화려하게 엮어 나갔다. 그들은 모두 한나라를 지키는 것이 의라고 믿는 자들이었다. 관운장은 키가 9척(어떤 기록은 2m라 했다)이고 수염이 2척(배꼽까지 내려왔다 한다)이어, 수염이 아름다운 미염공이라 존칭했다. 그런 그가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적토마에 올
어릴 적에 돼지 저금통에 차곡차곡 동전을 모았던 기억은 지금도 새롭다. 먹고 싶은 과자를 사 먹지 않고 절약해 돈을 모았을 때 느꼈던 그 뿌듯하던 기억은 잊히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관심을 갖지 않고 무조건 모으기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격려해 줄 때 기쁨을 얻는다. 기쁨은 사랑하는 대상을 향해 표현 된다. 그 대상이 사람이든 반려동물이든 취미활동이든 기뻐한다는 것은 이면에 사랑의 감정이 전제한다. 지난여름, 금천동은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각종 후원물품 전달, 홀몸노인을 위한 사랑의 밑반찬 만들기, 농촌 일손 돕기, 사랑의 집수리, 이·미용 봉사, 환경정화 운동 등을 펼쳤다. 이 모든 활동을 각자의 능력에 맞게 주인의식을 갖고 기쁨으로 봉사활동 펼쳤는데 직능단체원들의 땀에 젖은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모른다. 봉사하는 그 마음, 그 첫 시작은 사랑에서 출발한다. 누군가의 절실한 필요를 나의 어떤 능력으로 채워줄 때, 그 사람에게 절실할 필요가 충족되는 것을 볼 때 그것 또한 엄청난 기쁨이다. 받을 때의 기쁨뿐만 아니라 나눠줄 때 기쁨이 있다. 봉사는 사랑이
바람의 터 조성례 괴산문인협회 장독가에 물봉선이 한창인데 빠져 나간 자리마다 바람이 터를 잡았다 어긋나 있는 문틈이 맨 처음 눈에 뜨인 그들의 통로다 때론 함부로 들어 와서 몸을 뉘었다 가기도 하고 들어줄 이 하나 없는 마루 끝에 계절의 안부를 놓고 가기도 한다 어쩌다 먼지나 낙엽들이 제 자리를 바꾸어 보는 것도 사실은 바람의 덕분이다 한 때는 아이들이 뒹굴었을 자리에 적막이 쌓여 있다 망초 꽃대 우거진 자리 곁으로 염소를 매두었던 말뚝의 자리 둥글게 패어 있다 사람들이 버리고 간 폐가의 영역에선 움직이는 것과 멈추어 선 것들의 경계가 확연하다 오늘도 바람이, 바람만 다녀 갔다
[충북일보]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여야가 내년도 예산전쟁에 돌입했다. 정부는 올해 470조5천억 원 규모의 슈퍼 예산안을 편성했다. 그런 만큼 쟁점 예산의 삭감과 수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예산안의 '원안 사수' 입장이다. 야당은 '대폭 삭감'을 주장하며 동시다발로 맞붙을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남북협력사업 및 공공일자리사업 예산을 둘러싼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예상된다. 충북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2019년도 정부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은 12월 2일까지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정부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충북과 관련된 예산은 되레 줄었다. 슈퍼예산임에도 충북의 국비 확보 규모는 열악하다. 5조2천764억 원으로 당초 목표한 6조8천889억 원에 비해 1조6천125억 원이 모자란다. 다른 지자체의 국비 예산이 올해보다 대부분 늘어난 것과는 대조된다. 도민의 상실감과 박탈감이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충북은 예산 심의 때마다 자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곤 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정권으로부터 뭐 하나 실속 있게 지원받은 게 없다. 이번에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 과거를 제대로 복기할 필
이번 연재에서는 향도 좋고 약초로도 쓰이는 떡갈잎고무나무에 대해서 다뤄 보겠습니다. 떡갈잎고무나무는 잎이 크고 색이 진하며 생명력 또한 강인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떡갈잎고무나무의 잎은 너비가 약 30㎝ 정도로 크고 넓어서 풍성해 보이고 나무의 줄기는 짙은 갈색으로 잎의 색깔과 대비돼 중후한 멋이 있습니다. 근래에는 카페 및 가정집의 인테리어 포인트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무나무계열의 잎이 넓은 나무이기 때문에 1m 이상의 크기를 약 3개 이상 놓았을 경우 거실의 공기정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떡갈잎고무나무는 땅에 심었을 때 높이와 폭이 2m 가량까지 자랄 수 있는 나무입니다. 하지만 화분에 심었을 때는 일반적으로 화분의 크기만큼만 자라게 됩니다. 떡갈잎고무나무의 묘목을 심으실 때는 넉넉한 크기의 화분을 선택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겨울철의 평균 기온이 떡갈잎고무나무가 필요로 하는 기온보다 현저하게 낮으므로 뿌리 주변부를 넉넉한 양의 흙이 감싸고 있는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화분에 심으신 뒤에는 해가 잘 드는 곳에 놓아두시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다만 남향의 창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