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내 다시 고향에 갈 수 있다면/ 나는 오랫동안 그 다리 위에 서 있으리라' 전자는 헤르만 헷세(1877~1962)가 1919년에 쓴 소설 '데미안'의 핵심 문장이고 후자는 그의 시 한 구절이다. 이 문장과 시는 나에게 감동과 교훈을 줬고 내가 천리타국 남부 독일 헷세가 태어난 칼브시까지 찾아가 그의 특이한 동상과 맞닥뜨리게 한 끈이었다. 내가 데미안과 처음 만난 것은 뜨거운 청소년기, 그러니까 몹시 목이 타던 시절이었다. 그 책을 몇 번이나 밤새워 읽고 가슴이 뒤흔들리는 큰 충격을 받으면서 내 영혼에 횃불이 밝혀졌다. 무엇이든 태어나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하는 법이다. 예컨대 태어나고 소년이 되고 청년이 되는 것, 결혼하고 아버지가 되는 것, 시인이 되는 것, 많은 작품을 창작하는것 등은 성장이고, 알을 깨뜨리고 새가 돼 하늘로, 즉 신에게로 날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그 신 아프락사스는 종교적인 신이 아니고 신적인 것과 악마적인 것을 결합한 것,
[충북일보] 수능은 예측가능한 문제가 나와야 한다. 변별력이라며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문제를 출제한다면 학생들을 실험 대상으로 내모는 행위다. 30여 년 전 대입은 한 번 시험으로 족했다. 당시 충북에서 SKY에 가장 많이 합격시킨 학교는 충주고였다. 연간 100여 명에 달했다. 충주고 인재들은 20~30년 뒤 각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로 성장했다. 그러나 '기회의 사다리'가 사라진 지금 교육을 비롯해 정치·사회·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비수도권은 수도권의 '내부 식민지'로 전락했다. 전형방식 무려 3천개 김대중 정권의 이해찬 교육부장관은 1998~1999년 고교 교육 정상화 일환이라며 특기 하나만 있으면 대학에 갈 수 있는 무시험 전형을 발표했다. 야간학습, 월말고사, 학력고사, 모의고사 등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했다. 중학교 연합고사와 학력고사, 모의고사까지 폐지하려고 했지만, 교육계 반발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했고, 교육개혁은 결국 실패했다. 2002년 고교를 졸업한 2002학번과 2003년 졸업한 2003학번을 일컬어 '이해찬 세대' 이후 우리는 15년 이상 수시와 정시가 혼재된 시스템을 바꾸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
서원경이라 노영숙 충북시인협회 통일신라 685년 찬란한 빛 옛 살라비 같은 우암산 생명의 젖줄 무심천 천년의 역사 그 이름 서원경이라 뜨거운 태양 눈물 젖은 빈 가슴으로 다섯 그루, 스물 두 개의 씨앗 오로지 고귀하고 순결한 신앙의 눈물 그 이름 서원경이라 곧게 뻗은 늘 푸른 소나무의 기상 홍매화 인고의 세월 섬김의 향기가 가득한 고아한 그 이름 서원경이라 이 시대 살리기 위한 사랑공동체 금낭화 새순처럼 그 분 하시는 일에 아멘으로 순종하는 영원한 그 이름 서원경이라
[충북일보] 충북혁신도시가 지역사회에 제대로 기여하는지 의문이 든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직원 절반 이상은 '나홀로' 이주를 선택했다. 지역인재 채용률은 10%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공기관들이 왜 지역으로 이전했는지 알 수가 없다. 지금대로라면 국가균형발전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 내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전국 꼴찌 수준이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낮다. 절반가량의 직원들은 여전히 기존 거주 지역에서 출퇴근 하고 있다. 전체 이전기관 채용인원 중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8.6%(75명)다. 이런 결과는 지난 16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정착 실태와 향후 보완과제'에서 확인됐다. 혁신도시 성패는 가족 동반이주와 계획인구 유입에 달렸다. 하지만 현재까지 효과는 미미하다. 성공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걸림돌이 무엇인지 짚어보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더 늦으면 나쁜 관성에 밀려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충북도와 음성군, 진천군은 가족 동반이주와 연관 기업을 유도할 수 있는 대책부터 세워야 한다. 혁신도시의 교육환경과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 이전 공공기관들
최근 날씨가 쌀살해지면서 각 가정에서는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농촌지역에서는 따뜻한 겨울철을 보내기 위한 화목보일러 사용 준비에 여념이 없다. 화목보일러는 나무로 만들어진 재료를 땔감으로 사용하거나, 나무와 유류를 혼용하도록 제작돼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농촌지역에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불을 직접 취급하는 화목보일러는 목재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불티가 잘 날려 주변 가연물에 불이 쉽게 옮겨 붙어 화재로 이어지기 쉽다. 화목보일러 그 자체에서 불이 발생하는 경우는 적다. 문제는 사용자의 부주의와 주변 환경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보일러 주변에 가연물이 있어 복사열로 인해 붙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연통을 둘러싼 단열재가 제 역할을 못 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다 탔다고 생각한 재에서 불씨가 살아나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가 값싼 연료를 사용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값이 싼 만큼 안전에는 신경을 더 써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럼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주택에서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을 알아보자. 첫째, 화목보일러 설치
[충북일보] 충북도민들이 뉴스를 보려하지 않는다. 어제도 오늘도 잔혹한 범죄 뉴스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엔 청주가 잔혹한 살인 범죄도시로 떠올라 안타깝다. 온라인상에서도 입방아가 한창이다. *** 근본적 안전망은 범죄예방 뉴스를 보면 온통 '괴물' 이야기다. 사람이 하는 짓이라고 하기 어렵다. 한 회사 대표가 수십 명이 보는 앞에서 직원의 뺨을 수도 없이 때린다. PC방에선 아르바이트생이 칼로 무참히 살해된다. 동네 주차장에선 남편이 부인을 죽인다. 사건에 대한 공분이 채 수그러들기도 전에 또 사건이 터진다. 연이어 엽기적이고 잔인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사회 곳곳에서 사람의 탈을 쓴 괴물들이 사람을 해치고 있다. 그 사이 충격과 공포는 사람들에게 누적되고 있다.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다. 화난다고 사람을 죽일 순 없다. 인간사회는 그래야 한다. 그런데 거꾸로 가고 있다. 사람을 자꾸 죽인다. 큰일이다. 청주에서도 얼마 전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청주 용암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3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에선 30대 여자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다. 둘은 부부 사이였다. 집 안에서는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
지난 연재에 다룬 '떡갈잎고무나무' 와 같은 고무나무 계열의 '뱅갈고무나무'에 관해 다뤄 보겠습니다. 뱅갈고무나무는 잎이 크고 둥글며 이국적인 초록 바탕의 아름다운 노란 무늬가 매력적인 나무입니다. 풍성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외형 덕에 인테리어 식물로 널리 쓰입니다. 인도에서는 장수와 풍요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으며 꽃말은 '영원한 행복'입니다. 꽃말의 의미가 긍정적인 만큼 개업선물 및 집들이 선물로 인기가 좋습니다. 뱅갈고무나무는 관리가 쉬워 초보자에게 알맞은 식물입니다. 본디 길가의 가로수만큼 커다랗게 자라는 나무이지만 실내에서는 환경이나 심어진 상태에 따라 40㎝에서 3m 가량까지 자라납니다. 자라는 속도는 모든 조건이 적절히 맞아떨어졌을 때 1년에 60㎝에서 1m 가량 자랄 수 있습니다.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18도에서 26도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18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뱅갈고무나무는 열대지방이 원산지이기 때문에 공사 기간 중의 습도를 높게 유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겨울철 난방을 하면서 공사 기간 중의 습도가 내려가면 주 1회 물을 분무해주면서 인위적으로 습도를 올려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봄, 가을철에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화합을 다지는 행사를 자주 볼 수 있다. 같은 학교를 졸업한 동문회행사, 직장동료와 정을 나누는 사원(社員)체육행사, 같은 고향사람들이 만나서 향수를 느끼는 향우회, 피는 물보다 진함을 느끼며 화합하는 종친행사,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친목을 다지는 화합한마당행사 등을 보면서 우리 민족은 흥이 많고 마음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농경사회에서 인력으로 농사일을 하면서 힘들고 고단함을 슬기롭게 이겨내려고 민중(民衆)들의 생활감정(感情)을 소박(素朴)하게 나타내고 지방의 특색이 담겨있는 민요(民謠)를 즐겨 불렀다. 방아 타령·변강 쇠 타랑·토끼 타령·장끼 타령 등 타령(打令)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농부(農夫)들이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 피리, 날라리 따위로 하는 음악(音樂) 및 탈춤이나 곡예(曲藝)를 곁들여 하는 민속(民俗)놀이인 농악놀이도 우리민족의 애환(哀歡)이 담겨있는 전통놀이문화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사람이 모이는 행사엔 음악으로 흥을 돋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화합을 다진다. 행사 주최 측이 행사를 잘 치르도록 돕
가을이 깊어져 겨울의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도시의 아스팔트길에는 스산한 낙엽들이 구르며 황량한 풍경을 연출한다. 올해는 더위가 오래가고 가뭄이 심했던 탓인지 단풍이 곱지 않다. 시가지엔 단풍이 들지 않은 채 입이 말라가기도 한다. 지난밤엔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더니 춥고 바람이 거셌다. 지인들과 어울려 정리되지 않은 삶을 얘기하다 돌아오는 길에 가로수길 허공에서 낙엽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길 위에선 차가 지날 때마다 미친 듯이 굴러다니는 낙엽이 젖은 도로위에서 마지막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신호에 걸려 차를 멈추니 차위에 옆에 낙엽이 휩싸인다. 어릴적 땔감이 부족해 산에서 긁어온 낙엽은 아궁이에 지필 때 연기를 토해내 눈물을 흘리게 했다. 궁한김에 긁어온 덜 마른 낙엽이 화풀이를 했던 것이다. 그래도 낙엽은 냄새 연기 눈물로 가을 추억을 남기게 했다. 세월이 낙엽의 풍경을 변하게 했어도 누군가가 그리워지고 누군가에게 가슴속에 이야기를 털어 놓고 싶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정이 인색해진 현대 생활에서는 어쩌면 더욱 절실해 졌는지도 모른다. 힘겹게 하루하루 살아가느라 잊어버렸거나 빼앗긴 것들이 생각나 걷잡을 수 없이 서글프고
강 김민정 여백문학회장 해종일 헤매다 온 도랑물 토악질에 분별없이 징징대며 도착한 뭇 소문마저 내 어미 젖가슴 같이 가만가만 품어주는…. 아프게 더 아프게 할퀴고 간 상처들도 한 바탕 어우러져 뒤섞여 흐른다면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걸음걸음 발걸음. 그래도 외로울 때면 물에도 젖지 않는 나에게로 오렴
[충북일보] 지방의회 의원 겸직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법적으로는 허용되지 않는다. 분명한 금지규정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잘 지켜지지 않는다. 위반사항이 드러나도 유야무야 넘어가기 일쑤다. 지방의회 내 윤리위원회가 나서는 게 전부다. 그나마도 제 식구 감싸기로 하나마나다. 제재를 가하는 강제수단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내 지방의회 상황도 다르지 않다. 전체 의원 중 절반 이상이 다른 직업을 겸직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겸직 의원 중 58.1%가 의정비 외 보수를 다른 곳에서 받고 있다. 의정비 인상 요구가 거센 비판에 직면한 까닭도 있기 있다. 궁극적으로 지방의원 유급제를 도입한 목적을 퇴색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공개한 '충북도 및 도내 기초의회 의원 겸직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광역·기초의원 164명 중 56.7%인 93명이 겸직 의원이다. 도의회가 총원 32명 가운데 2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청주시의회 17명(43.6%), 충주시의회 8명(42.1%), 보은군의회 8명(100%), 옥천군의회 7명(87.5%) 등의 순이다. 이 중 의정비가 아닌 일정한 보수를 따로 받는 의원은 54명에 달한다
인간은 누구나 권리를 가지고 있다. 특히 아동의 경우 더욱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유엔(UN)에서는 전 세계 아동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1989년에 '유엔(UN) 아동 권리 협약'이라는 국제 협약을 만들어 아동의 4대 권리(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를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고 우리나라는 1991년 이 협약을 비준해 아동의 생존과 발달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2007년부터 매년 11월 19일을 '아동학대예방의 날'로 기념해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의 주변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사건을 바라보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느껴진다. 위탁모가 자신에게 맡겨진 아이의 입을 막고 목욕물에 머리를 집어넣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가학행위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이 밖에도 자기보호능력이 부족한 아동을 대상으로 성적 학대를 가하거나 원하지 않는 아이를 출산했다는 이유로 아동을 유기하는 사건 등 우리 사회는 아직도 아동을 부모의 소유물 내지 함부로 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지난 6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서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