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조라 불리우는 여러해살이 풀인 극락조화(Bird of paradise)를 키우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극락조는 꽃이 피는 종류와 그렇지 않은 종류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잎의 모양이 전체적으로 삐죽한 모양은 꽃이 피는 극락조이고 잎이 둥글고 넓적하게 생긴 것은 여인초·미인초입니다.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잘 자라는 극락조는 국내 기후에서는 실내월동을 해야 합니다. 월동온도는 13도 이상입니다. 극락조는 화분에 심겨진 경우 1.8~2m의 크기로 자라납니다. 그러나 분갈이 하는 시기를 잘 조절한다면 1m 가량으로 억제하실 수 있습니다. 분갈이 시기를 늦추시게 되면 화분 속의 뿌리가 자라나면서 흙이 적어지므로 물주는 시기를 조금 더 빠르게 하셔야 합니다. 그늘에서 키우실 경우 새순이 얇고 길게 자라나면서 쓰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줄기 아랫부분을 노끈으로 적당히 묶어주시면 새순이 나오는 속도가 늦춰집니다. 극락조는 최저 13도에서 월동이 가능하며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21~23도입니다. 열대산 식물이기 때문에 찬바람과 찬물에 의한 냉해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
꽃의 향기는 십리(十里)를 가고, 말의 향기는 백리를 가지만, 인품의 향기는 만리(萬里)를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신 것도 아니고, 명성이 높은 분도 아닙니다. 어느 시골 고등학교 앞에서 '할매 밥집'을 운영하면서 누룽지할머니로 유명한 할머니의 따뜻한 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한편의 글을 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느 주부가 저녁에 남편이 누룽지를 끓여 먹자는 말을 듣고 눌려놓은 누룽지를 끓이며 10여 년이 지난 학창시절의 실화를 적은 글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집이 시골이었던 저는 고등학교 삼 년 내내 자취를 했습니다. 월말 쯤 집에서 보내 준 돈이 떨어지면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곤 했어요. 그러다 지겨우면, 학교 앞 밥 할 매집에서 밥을 사 먹었죠. 밥 할매집 에는 언제나 시커먼 가마솥에 누룽지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어요. "오늘도 밥을 태워 누룽지가 많네. 배가 안 차면 실컷 퍼다 먹거라! 이 놈의 밥은 왜 이리도 타누!" 저는 늘 친구와 밥 한 공기를 달랑 시켜놓고 누룽지 두 그릇을 거뜬히 비웠어요. 그런데 하루는 깜짝 놀랐습니다. 할머니가 너무 늙으신 탓인지 거스름돈을 원래 드린 돈보다 더
해가 넘어가는 시간, 저녁 반찬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남편과 아들이 저녁을 먹고 온다는 전갈이다. 순간 작은 자유가 가슴에서 물결친다. 가정주부만이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가 아닌가 생각한다. 콧노래를 부르며 혼자만의 저녁상을 차린다. 쟁반에 밥과 몇 가지 반찬을 챙겨 텔레비전을 보며 혼자 밥을 먹는다. 그러나 혼자 먹어서 그런지 밥맛이 없다. 밥은 여럿이 먹어야 맛이 있다고 하지 않던가. 쟁반을 밀쳐놓고 채널을 돌려가며 텔레비전을 본다. 재미있게 보던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도 혼자는 재미가 없다. 실컷 게으름을 피우고 나면 자유도 싫증이 나기 시작하고 알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낀다. 혼자가 되는 시간에만 시골에 홀로 사시는 시어머님을 생각하게 된다. 매일 혼자 식사를 하시고 매일 혼자 밤을 맞이하는 마음은 항상 두려울 것 같다. 몇 시간 후면 돌아올 가족을 기다리고 있어도 뭔가 허전한데 아버님 돌아가시고 13년째 홀로 사시는 어머님은 내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외롭고 쓸쓸하실 것 같다. 가끔 시댁엘 가면 어머님은 밤에 잠을 못 주무시고 밥맛도 없어 굶기도 하신다며 하소연하듯 말씀하신다. 어쩌다 아들네에서 묵을 때는 식사도 잘하시고
[충북일보] 온 사회가 몰카 관음증을 앓고 있다. 미디어와 관련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관음증도 진화했다.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타인의 삶이 공개되고 있다. 특히 음란물 관음증은 각종 성범죄를 유발하고 있다. 얼마 전 중년 남성의 '골프장 성관계' 관련 뉴스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적이 있다. 댓글 창에는 이 동영상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는 문의 글이 넘쳤다 '음란물 관음증'에 찌든 정도를 실감케 했다. 현행법상 몰카 촬영은 엄연한 범죄다. 그런데도 몰카범들은 장소를 불문한다. 누구든지 표적으로 삼고 있다.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몰카 촬영을 하고 있다. 몰카 촬영은 단순한 호기심 범죄가 아니다. 대부분 성도착증의 하나인 '관음증'에서 비롯된다. 요즘 몰카 범죄는 조직적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수많은 관음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음란물 불법 유통·판매를 위해서다. 물론 관음증 환자들이 직접 촬영해 유포하기도 한다. 지하철, 대로변, 대형마트, 학교, 직장 등에서 불특정 여성들이 대상이다. 카메라를 가방이나 신발 속에 숨기고 다니면서 여성의 치마 속 등 은밀한 부분을 촬영·수집한다.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촬영도 있다. 관음증은 타인의 신체 부위나 성
[충북일보] 충북의 고등학교 무상급식이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별다른 진척이 없다. 열매는커녕 꽃도 피우지 못하고 있다. 준비보다 말이 앞섰기 때문이다. *** 어떤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충북교육이 점점 혹한기로 들어서고 있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의 고교 무상급식 협상은 여전히 난항 중이다.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은 아직도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 도내 고교 무상급식 시행 여부가 점점 불투명해 지고 있다. 내년도 충북도 예산안을 수정할 수 있는 기한은 며칠 남지 않았다. 물론 이 예산안엔 지금 논의 중인 고교 무상급식비가 반영되지 않았다. 빨리 타협점을 찾아야 반영할 수 있다. 두 기관의 고위 간부 공무원들은 이미 수차례 만났다. 타협점을 찾으려 머리를 맞댔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분담 비율 등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행정부지사와 부교육감도 나섰지만 별 소득을 내지 못했다. 협상의 장기화는 내년도 무상급식 무산을 뜻한다. 자칫 물 건너 갈 수 있다.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의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될 수도 있다. 시간이 정말 없다. 이제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이 직접 나서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합의해야 한다
[충북일보]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촉진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되레 각종 부작용만 키우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의 운영 실태와 개선방안'을 '이슈와 논점' 1천524호를 통해 발표했다. 신속집행 대상액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총액 중 인건비와 사무관리비 등을 제외한 39개 예산과목이다. 2018년 지방 재정 신속집행 대상액은 179조2천453억 원, 목표액은 101조8천68억 원으로 목표율은 57.0%였다. 실제 집행액은 104조3천263억 원, 신속집행률은 58.2%였다. 충북은 2018년 대상액 7조1천9억 원 가운데 3조9천869억 원을 집행했다. 집행률이 56.2%에 그쳤다.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액수다. 충북 외에도 서울, 세종, 강원, 경북도 당초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류영아 입법조사관은 보고서에서 현행 지방재정 신속집행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가장 먼저 지자체별 예산규모와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목표율 부과를 지적했다. 중앙정부 중심의 제도 운영, 단편적인 설계 운영 등도 꼽았다. 지방재정 신속집행제도는 지난 2009년부
11월이 시작하면,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말은 "김장 하셨어요?"란 말이다. 남자들까지도 그런 말이 오고 갈 정도인 걸 보면 겨울철 저장식품인 김장이 우리생활에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매우 크다. 나 역시 올해 주변 사람들보다 가장 늦게 김장을 담은 것 같다. 절임배추가 아닌 작은 아버지가 직접 가꾸신 배추와 무를 이용하다 보니 시간과 일이 많았다. 하루는 밭에서 배추를 따고 무를 뽑아 저장했고, 김장을 담기 전날은 배추를 절이고 마늘을 비롯한 양념을 준비했다. 드디어 11월 마지막 날, 새벽에 일어나 절인 배추를 씻고 갖가지 양념과 채소가 들어간 배추 소를 만들어 남편과 둘이서 김치를 담았다. 김치를 담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지고 김치로 채워진 여러 개의 통을 바라보니 뿌듯했다. 지난해 4월이었다. 오랜만에 언니 둘과 만나 부모님 산소에 갔다. 세 자매는 산소 앞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가져간 팩 음료수가 눈부신 햇살에 따뜻해질 때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각자 반추하면서 우리 어머니는 정말 훌륭한 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 그 이야기 속에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됐다. 그 해 11월 초순 몹시 추운 날
현관문을 열었다. 드르륵 소리와 함께 눈에 척 들어오는 여덟 장 메주. 그 새 마른 건 굴려 놓고 덜 마른 것은 모로 세워 뒀다. 메주를 만들어 거실에 둔 것이 오늘로 벌써 아흐레. 밤중에 화장실 가려고 나올 때도 보면 정담이나 나누듯 소담스럽다. 둥글둥글, 복덩어리나 되는 것처럼. 이제 한 이틀 더 말렸다가 차곡차곡 재워 띄운 뒤 된장을 담그면 일 년은 걱정 없다. 부자가 따로 없다. 올해는 어찌어찌하다가 메주를 쑤는 게 늦었다. 김장을 끝내고 11월 그믐께가 되니 손이 곱아들 정도로 춥다. 하루에 끝내자니 햇살이 퍼질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고 새벽부터 서두르는데 어찌나 추운지 성냥도 그어지지 않는다. 간신히 불을 붙인 뒤 한 솥 가득 물을 붓고는 장작을 집어넣었다. 워낙 추워서 콩을 씻기 전에 불부터 지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잠시 후 얼었던 손끝이 펴지고 훈기가 돌면서 일하기가 수월했다. 간신히 불을 붙인 뒤 콩을 씻어 헹구고 나자 먼동이 튼다. 다시 또 남은 콩을 씻어 작은 솥에 이듬으로 안쳤다. 금방 설설 끓기 시작하면서 날도 완전히 밝았다. 일차 끓기는 했지만 온종일 쑬 요량으로 아침밥을 준비한 뒤 다시 불을 지폈다. 몇 시간이고 뜸
정석종 교수의 '조선 후기의 정치와 사상' 서문에, 지인 명진 스님이 준 '이 무엇고?'란 화두를 작고한 은사 김철준 교수가 꿈에 나타나 '언어도단'이라 가르침을 줬다는 내용이 있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기에 이 구절이 눈에 들어온다. 논문 읽느라 두 시간 반 정도로 수면 시간을 줄인지 여러 해가 되니 종당에는 꿈속에서도 책장이 넘어가고, 이따금 책의 내용을 지도교수님이 설명을 해 주셔도 미둔한지라 잠에서 깨면 가르침을 베푼 꿈만 기억나고 정작 그 내용은 흐릿한 것이 문제였다. 그래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생각나는 것을 메모했는데 '새벽에 일어나 구절을 얻는' 효기득구와 유사하다. 며칠 전의 차담을 효기득구로 정리해 봤다. 몇 년 전에 부강에 차를 아시는 스님이 있다기에 지인과 함께 찾아간 적이 있었다. 처음 뵙는 자리임에도 스님이 쓰신 '향기로 장엄한 세계'를 받고, 답례를 미루던 차 이번에야 비로소 뵙고 해 지난 나의 문집을 드릴 수 있었다. 초겨울 기찻길 옆 오두막 산방에서 은제 주전자 안의 물은 끓어 백비탕으로 변해 가고 창 너머 산자락에 비치는 오후 볕은 따사롭다. 서쪽 창틀 너머로는 기와로 켜를 쌓은 담장 위에 자그마한 소나무 분재가 앙증맞
[충북일보]12월 1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지난 1988년 1월 영국런던에서 열린 세계보건장관회의에 참가한 148개국이 AIDS예방을 위한 정보교환, 교육홍보, 인권존중을 강조한 '런던선언'을 채택하면서 시작됐다. 이 날은 AIDS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예방책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AIDS에 대한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7년 한 해 동안 국내 AIDS 신규 감염인은 1천191명이며, 전년(2016년) 대비 8명(0.7%)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 1,089(91.4%), 여성 102명(8.6%)으로 성비는 10.7대 1이고, 연령별로는 20대 33.1%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4.3%, 40대 17.8% 순으로 20~40대가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84.7%, 외국인 15.3%이었다. 또한, 신규 감염 내국인 1천9명 중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 질문에 응답한 사람은 753명이며, 이 중 752명은 성접촉(동성 간 358명 48%, 이성 간 394명 52%)에 의한 감염이라고 응답했다. UN의 AIDS 전담
자아 발견 손경희 충북시인협회 너를 심어 나를 발견한다 나를 심어 너를 찾는다 내가 부서져 너를 알고 내가 외로워 너를 부른다 지구에 나 네가 있어 느낌을 안다 해맑은 너는 무지개 물가에 떠오른 동그라미 너를 보며 나를 찾는다
김장하는 날 오하영 충북시인협회 아래층의 아주머니 윗층 사는 아주머니 시골 사는 외할머니 우리 집이 시끌벅적 도마 위에 배추포기 두 개 네 개 나눠지고 다듬으며 빻고 찧고 날렵하게 척척 장만 한참 후에 맛난 김치 김장독에 가득가득 서로서로 맛을 보며 엄지 번쩍 김치 맛 최고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