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10대 청소년들의 불법 도박이 심각하다. 적극적인 예방교육이 시급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온라인을 통한 불법 도박으로 형사입건 된 피의자가 3만6천850명이다. 이중 10대 청소년이 761명이다. 연도별로는 2015년 133명, 2016년 346명, 지난해엔 107명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발달로 접근성이 쉬워지면서 무분별하게 노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지역 청소년들의 도박도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충북센터 조사 결과도내 재학 청소년의 도박중독 유병률이 높아졌다. 2015년 6.1%에서 올해 두 자릿수를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국평균을 뛰어넘어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일반인의 도박중독 유병률(3.2%)이 전국평균(5.3%)에 비해 크게 낮은 것과 비교된다. 최근엔 보은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불법 스포츠 토토를 한 혐의로 경찰 수사까지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 학교 학생 20여 명이 불법 도박 사이트에 가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런데도 예방 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청소년 도박은 사실상 집계보다 더 많다. 이 같은 청소년 도박문제는 갈취 및 사기 등 2차 범죄로
지난 여름 한반도는 100년만의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기상 전문가들은 올 겨울 폭설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최근 나타나는 이상기후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기후변화를 말하고 있다. 국립공원에서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감지할 수 있으며 설악산국립공원 분비나무와 지리산국립공원 구상나무 군락의 집단 고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아고산대라는 특수한 환경에 맞춰 살아 온 식물들에게 기후변화는 생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은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도 없어 점차 사라질 수밖에 없는 가련한 운명 앞에 놓여 있다. 소백산국립공원 비로봉 서북쪽 해발 1천200m 이상의 고지대에는 천연기념물 제244호 소백산 주목군락이 있다. 총 33만㎡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평균 수령이 350년인 주목 2천46본이 자생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주목군락지다. 그동안 중부권에 위치해 기후변화의 영향이 다소 적을 것이라는 이곳에 올해는 폭염으로 인한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무소 직원들은 폭염이 시작된 지난 6월경 주목들이 유난히 시들어 가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전체 피해 현황을 육안
[충북일보] 나라가 어지럽다.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가 터진다. 권력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민감한 문제다. 국민의 입장에서도 크게 우려스럽다. 긴급처방책을 내놓아야 한다. 어지러운 상황은 곧 반대급부를 만든다. 우리 정치는 그동안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남이 못해서 반사이익을 얻는 사례가 더 많았다. 살생부(殺生簿)의 유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경착륙은 아닌 연착륙이다. 지지율 80%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대통령은 앞으로 51%의 지지율만 유지해도 국정운용에 큰 지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 제1 야당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제1 야당에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제1야당이 반사이익을 얻는 기존과는 흐름이 다르다는 얘기다. 자유한국당 안팎에서 살생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살생부는 죽이고 살릴 사람의 이름을 적어 둔 명부(名簿)다. 아주 무시무시한 내용이다. 그동안 당무감사를 통해 윤곽이 잡힌 인적청산 숫자가 '10+α'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주 14~15일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동문서답하기 김경인 충주문향회장 물음의 뜻을 몰라 머뭇거린 게 아니라오 동문서답하는 것도 나름의 화답이려니 물음을 외면한 채 달랑 일상의 한 조각 안부만 새벽이 오는 줄도 모르는 골똘한 순간에 어쩌면 영근 그리움 하나 피겠지요
해마다 이맘때면 가정마다 김장하느라 온 가족이 동원된다. 김장을 마치고 따끈한 삼겹살 수육에 방금 버무린 김치를 곁들여 먹는 때늦은 식사는 고단함을 녹이는 데 부족함이 없다. 수육의 맛도 맛이려니와 서로의 정담으로 그 맛은 배가된다. 맛깔스러운 김장김치를 곁들인 수육을 먹으며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회 초년생인 딸아이가 "아빠 소금이 뭐야?" 라며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다. 요즘 젊은이들이 쓰는 줄임말인가 생각했는데, 들어보니 직장 근처 동주민센터에서 '소금'이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있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후원금 홍보 포스터를 보고 한 말이었다. 소중한 정치후원금이라는 홍보 문구에서 첫 글자인 '소'자와 마지막 글자인 '금'자를 부각시켜 정치후원금을 소금에 비유한 것이다. 소금은 우리 몸의 생리적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없어서는 안 될 물질이다. 정치도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소'중한 정치후원'금'이 꼭 필요하다. 정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 정치후원금을 왜 내느냐, 정치후원금은 돈 많은 기업이나 부자가 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정치인이 올바른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이를
[충북일보] 오송역세권 개발이 답보상태다. 10년 넘도록 한 걸음도 떼지 못하고 있다. 자칫 백지화 될 수도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송 신도시 전체가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오송역세권 개발은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 사업 조합'이 맡고 있다. 2016년 5월 31일 청주시에 사업 착공 전 단계인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인가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다. 이때까지 인가를 받지 못하면 2015년 8월 7일 지정된 도시개발사업구역(71만3천564㎡)은 해제될 수 있다. 도시개발법상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된 날부터 3년 이내에 실시계획을 수립·고시하지 않으면 개발구역은 해제되기 때문이다. 오송역세권 개발은 충북도가 지난 2005년부터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지난 2013년 12월 도시개발계획구역(162만3천㎡)에 대한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그 뒤 토지주 등이 나서 민간 주도로 사업을 추진했다. 2014년 4월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2015년 11월 조합 설립인가도 받았다. 도시개발계획구역도 다시 지정됐다. 환지방식의 역세권 개발사업에 속도가
[충북일보] 새벽닭이 울었다. 하나씩 주고받았다. 서로 조금씩 아쉽지만 그게 최선이었다. 성과를 하나씩 주고받았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상생을 선택했다. 윈윈(WIN WIN) 이었다. *** 충북의 고교 무상급식 합의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은 지난 8월 말부터 고집스럽게 힘겨루기를 했다. 고교 무상급식비 분담비율을 놓고 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자율학교 지정과 명문고 육성도 마찬가지였다. 무려 3개월 넘게 그랬다. 상황이 갑자기 바뀌었다. 충북도의회의 선전포고에 두 사람이 손을 들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도와 도교육청에 합의문 작성·제출을 요구했다. 10일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내년도 예산안 보이콧을 예고했다. 으름장은 통했다. 고교 무상급식비 분담비율에 즉각 합의했다. 최근 충북도의회가 한 일 중 최고였다.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은 10일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경비'와 '미래인재 육성'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충북도는 분담비율 50% 마지노선을 거둬들였다. 도교육청이 요구한 75.7%까지 늘리기로 했다. 통 큰 양보로 포장했다. 도교육청은 자율학교 지정과 명문고 육성을 포함한 미래인재 육성에
2018년 무술년이 어느새 영영 사라지려 한다. 한 해의 끝에서 희망을 속삭이는 것은 또 다른 한 해의 시작에 거는 기대 때문이다. 혹시 커피에서 행복을 찾고자 한다면, 마땅히 '제4의 물결'이 무엇이냐를 점쳐보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 커피의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개인 뿐 아니라 수많은 카페와 기업들의 생존,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이 달린 중요한 문제로 급부상했다. 거대한 커피의 물결은 준비한 자에게는 '질주의 기회', 방향을 잘못 잡은 자에게는 '영영 헤어날 수 없는 위협'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가만히 안주하려 한다면 상대적 박탈감만 키울 뿐이다. 물결이 지난 자리의 고요함이란, 버스에 올라 타지 못한 자가 느끼는 허무함과 다를 바 없다. 많은 사람들이 7~8년 전부터 '한국의 커피 시장은 포화상태다', '지금 커피 사업에 뛰어들면 상투를 잡는 꼴이다', '곧 거품이 꺼진다'는 등 나름대로 견해를 밝혔지만, 모두 틀렸다. 커피의 빅뱅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개인은 시쳇말로 돈도, 기술도, 세력도 약하다. 흔히 "하다 하다 할 게 없으면 카페나 하지"라고 말하지만, 결단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겨울 부자는 쌓아둔 볏가마니와 김장독을 보면 안다. 따스한 보금자리와 먹을거리가 넉넉해야 추운 겨울을 지낼 수 있던 시절이 갑자기 사라졌다. 열 포기 미만으로 하는 일도 '김장 담근다'고 한다. 80년대 말까지도 작게 한다는 집에서 100포기, 식구가 많은 가정에는 500포기를 넘게 하는 일도 많았다. 요즈음에도 김장은 겨울을 알리는 진풍경이다. 김장은 찬바람을 몰고 오는 동장군(冬將軍)을 맞이하는 음식으로 불린다. 오죽했으면 김장하는 날까지 받아 대사로 치렀을까. 절임배추와 무 그리고 갖은 양념을 미리 구비해 놓고 손(厄) 없는 날에 김장을 담갔다. 김장하는 날엔 새참으로 먹을 육류가 펄펄 삶아지고, 아이들은 잔치가 벌어진 냥 즐거워했다. 고모, 이모네까지 총동원돼 김장하던 옛 풍경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김장하는 날에는 집집마다 화목이 피어난다. 원래 김장은 김치 담그는 일을 가리킨다. 겨울철 주식과도 같았던 김장김치를 줄여서 부르는 말로 쓰인다. 김치는 '채소의 소금절임'을 의미하는 저(菹)가 기원전 470년경 공자의 '시경'에 제향음식으로 처음 언급됐다. '제민요술' 등 6세기 중엽까지 김치를 가리키는 절임음식으로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서
요즘은 제초제의 등장으로 호미가 홀대를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외국에서는 호미도 한류 바람을 타고 인기가 치솟는단다. 기뻐할 일이다. 매사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행동을 추구하는 나라에서 한국 농기구인 호미의 효용성을 인정한다니 의기양양해 진다. 하다못해 호미도 한류 바람을 타는데 문학이라고 예외가 있으랴. 한강 소설가의 '채식 주의자'가 한국 문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인 맨부커 상을 수상했잖은가. 이는 영국인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의 탁월한 번역 실력이 일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버라 스미스 역시 소설가 한강과 공동 수상자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이유는 소설 '채식주의자'에 대한 그의 탁월한 영문 번역 실력 때문이다. 무엇보다 문학적 뉘앙스를 잘 살린 덕분이란 말이 있다. 우리의 언어와 글은 참으로 뜻이 오묘하고 표현이 다양하며 매우 생동적이다. 이런 한글로 외국인들의 정서에 담뿍 스며들도록 번역을 한다는 일은 결코 녹록한 일이 아니다. 특히 권대근 평론가는 자신의 저서 '한국의 명 수필 The Art Of the Korean Classic Essay'의 '역자의 말'에서 밝혔듯 문학 작품은 최고의 영작 기술을 요하는 일이기에 여태 한국문단에서 수필
뻐꾸기를 듣다 오탁번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앞산 뻐꾸기가 음정 박자 다 맞춰서 뻐꾹뻐꾹 잘 울다가도 이따끔 뻑, 잘못 울 때가 있다 한참 동안 가만히 있다가 다시 뻐꾹뻐꾹 제대로 운다 그러다가 또 뻑, 틀린다 고놈, 참 촐싹대기는! 오랜만에 읍내에 나가 스테이크에 와인 마시고 온 날 앞산 뻐꾸기는 젓갈 말고 포크로 고기 먹은 내가 배알이 꼴린다는 듯 어럽쇼, 포크 포크, 운다 개개비 둥지에 알 낳은 고년, 참 재빠르기는! 다 저문 노을 아래 가는 귀 먹은 이즘에는 앞산 뻐꾸기가 가다가 또 야릇하게 운다 어린 외손녀 볼 때마다 넌 내 배꼽에서 나왔단다 입 닳도록 거짓부렁 했더니 내 말을 다 엿듣고 나랑 말동무 하자는 듯 글쎄, 뻐꾸기가 배꼽배꼽, 운다 고놈, 참!
교회 첨탑 위 십자가가 장검처럼 꽂혀있는 아침이었다. 리어카에 가득 실린 종이 상자는 노인의 키를 훌쩍 넘고 있었다. 노인의 머리엔 오랜 세월 함께 온 듯한 빛바랜 빨간 챙 모자가 얹혀있고 그 아래 고동색 점퍼가 흐늘거리고 있었다. 점퍼 속엔 검붉은 티셔츠를 입은 듯, 허리춤으로 셔츠 단이 닭 벼슬처럼 삐져나와 있었다. 점퍼 몸통에서 연장된 팔 끝에는 하얀 목장갑이 리어카를 그러쥐고 있었고 그 아래는 얄팍한 검정바지가 바람에 몸을 떨고 있었다. 떨고 있는 바지 단과 슬리퍼 사이에 양말도 신지 않은 붉은 발이 설핏 보였다. 출근 길, 신호등아래 서있던 내 옆에 폐지를 가득 실은 노인이 멈춰 섰다. 회색 칸막이를 친 하늘이 그를 음울하게 내려다보고 있었다. 도로에는 바쁜 아침을 지나는 각양각색의 차들로 빼곡했다. 차들은 보이지 않는 끈을 뒤꽁무니에 매단 듯 계속해서 따라오는 차들을 끌고 앞으로 앞으로 질주하고 있었다. 길옆에는 들깨 칼국수 가게와 횟집이 꼭 다문 입처럼 셔터를 내리고 서있었다. 아직 문을 열 때가 아니라는 듯 굳게 닫힌 입술들의 결심은 견고해 보였다. 나는 신호등이 보이는 하얀 사다리 앞에 서서 난로의 불처럼 빛나는 빨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