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연말을 맞아 연탄봉사를 다녀왔다. 조직 생활을 하면서 처음 해보는 연탄봉사활동이라 잔뜩 부푼 맘을 가지고 집합 장소에 집결, 2018년 들어 하필 가장 추운 날 모인 우리 회사 동료들은, 간단한 요령과 채비를 하고서는 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드디어 연탄 봉사의 첫 집 앞. 골목 앞에 높이 쌓인 연탄을 보며 처음 든 생각은 '요즘도 이렇게 연탄 쓰는 사람들이 있구나….'였고, 두 번 째 든 생각은 '도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좁은 골목 골목 아직도 이렇게 오래 된 작은 집들이 모여 있구나….'였다. 일렬로 늘어서서 한 장 한 장 연탄을 옮길 때 마다 스멀스멀 통증이 찾아왔지만 연이어 쉴 세 없이 전달되는 탓에 멈출 수도 없었거니와, 추운 겨울 연탄 한 장은 얼음을 한 장 한 장 나르는 것처럼 차가웠다. 어떤 집 할머니는 고맙다며 따뜻한 커피를 내어주시고, 또 어떤 집 아주머니는 커피는 이미 마셨을 것 같으니 생강이랑 귤껍질이랑 이것저것 넣어 맛을 낸 뜨끈 한 차를 내어 주셨다. 오랜만에 직원들 끼리 연탄 뭍은 손으로 장난도 쳐 보고, 1년 동안 한 번도 대화 해 보지 못 했던 다른 부서 직원과 바로 옆에 서서 능률을 올려 보자며 '헛둘, 헛둘'하며 자연
예술가들의 분비물인 예술품은 시대를 지나 남는다. 미술품은 사람들처럼 한시적 생명체가 아니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상당히 길게 자욱을 남긴다. 그러나 대다수 미술품들은 그냥 있었는지도 모르게 사라지지만 몇몇 시대와 잘 조우한 미술품들은 길이길이 남는다. 곰브리지의 "미술은 없고 미술가만 있을 뿐이다."란 말처럼 청주에 오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미술품을 위한 공간일지 미술가를 위한 공간이 될지는 12월 27일에 밝혀질 것이다. 현대 미술공간이라는 이곳이 10년 이후 청주 미술을 미래로 열어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든다. 시대에 따라 달리 읽혀지는 미술품들보다는 그런 미술품을 만드는 미술가들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곳이 과연 미술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 미래 문화를 만들 수 있는지가 더 궁금하다. 미술가들에게 자극을 주는 공간은 수장고나 보존센터와 같은 과거를 기록하려는 목적의 방향은 분명 아니다. 과거에 자극을 받는 작가도 있겠지만 미술품을 위한 공간이 청주, 충북지역 미술의 질을 높이는데 별반 일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장고의 역할 외에도 다른 기능을 더해 지역 미술의 질을 높이기를 기대한다. 샤울라거(Schaulage
우리나라 공항갑질의 최고 사례를 보면 당연히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이 지목 될 것이다. 지난 2015년 12월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다시 탑승구로 되돌아왔다. 비행기에서 박창진 사무장이 급하게 내렸다. 해당 비행기의 1등석에 탑승해 있던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의 지시때문이었다. 조 부사장이 여승무원의 '땅콩' 등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박창진 사무장에게 그 책임을 물어 강제로 내리게 한 것이다. 조 부사장은 당시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파장을 예상이나 했을까. 그는 결국 검찰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항로변경 혐의 등을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땅콩 회항' 사건이 발생하고 사흘 뒤인 12월 8일 언론이 이를 보도하면서 조현아 부사장의 '갑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외신들도 이번 사건을 조명하면서 국제적인 조롱거리가 됐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를 되돌린 조 부사장 등을 조사키로 했다.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린 박창진 사무장이 국토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입장을 발표하고
[충북일보] 일자리 창출이 사회적 화두가 된지는 이미 오래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안간힘을 써도 별 진척이 없다. 차별화된 일자리 창출로 한동안 관심을 끌었던 마을기업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충북도내 마을기업에 대한 지자체의 부실한 사후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충북도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22일 동안 도내 마을기업 82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지난달 14일 369회 도의회 정례회 기간 중 마을기업에 대한 지자체의 부실한 사후 관리를 지적했기 때문이다. 충북도의 확인 결과 몇몇 부실 사례가 드러났다. 결국 도내 마을기업 5~6곳이 지정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행문위는 충북도에 앞서 지난달 12일 영동과 보은의 마을기업을 방문해 지역공동체 이익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현지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한 마을기업에서 운영계획과 달리 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관련 시설의 미비한 점도 발견했다. 행문위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충북도의 마을기업 운영과 사후관리에 대해 질타했다. 특정 귀농인의 가족만을 위한 운영 형태도 따져 물었다. 마을기업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새우젓 김성희 충북시인협회 아침 반찬으로 연분홍 고운 색으로 곰삭은 새우젓을 무친다 탱글탱글했던 싱싱함을 빛이 차단된 토굴 속에서 깊숙이 스며들어 오는 쓰디쓴 고통을 수없이 뒤척이며 제 몸을 고루 삭혔으리라 독특한 입맛을 가진 어머니의 까다로운 틀니 사이에서 톡톡 터지며 씹히는 그 맛이 상쾌한 기운을 주는 것인지 허허 맛난 새우젓 하나면 입맛이 산다니까 조용히 미소를 짓는 어머니의 쪼글쪼글한 주름진 얼굴에도 곰삭은 새우젓 냄새가 고루 배어 있다
첫눈이 올 때까지 손톱에 봉숭아물이 남아있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속설이 있었다. 사귀는 사람도 없으면서 손톱을 길게 기르면서 서로의 손톱을 재어보며 첫 눈을 기다리던 청춘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영화로는 단연 건축학개론이 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이들은 "첫사랑을 다시 만났다. 가장 마음에 남는 청춘영화로 몇 번을 봐도 볼 때마다 마음 한 켠이 아린다"라는 등 추억이 서린 영화로 기억하며 SNS에 감상평들을 올렸다. 영화에 대한 소개를 옮겨보면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어쩌면… 사랑할 수 있을까? 수업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스무 살, 건축학과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수지)에게 반한다. 함께 숙제를 하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고 친해지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순진한 승민은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고백을 마음속에 품은 채 작은 오해(?)로 인해 서연(수지)과 멀어지게 된다." 남자주인공은 선배가 성폭력을 연애의 스킬처럼 자랑스럽게 말하고 주인공이 좋아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시도하겠다는 말을 듣고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옆 친구에게 괜시리 화풀이을 해댔다.
'캐즘이론'이 있다. 캐즘은 '아주 깊은 틈'이란 뜻으로 처음에는 사업이 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정단계에 이르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심각한 정체에 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바이오헬스산업이 이 발전단계에 들어선 모양새다. 돌이켜보면 바이오헬스산업은 김대중 정부부터 한결같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추앙받았다. 노무현 정부는 바이오산업을 '10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정했고, 박근혜 정부 또한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현 정부도 예외는 아니다. 100대 국정과제에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포함시키면서 국제적 규제기준과 함께 합리적 육성전략을 마련한다는 구체적 방향까지 제시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이 글로벌 회사들의 거대자본과 기술독점의 벽, 유전공학기술,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융합 패러다임 변화에 시의적절한 대응을 못해 정체기 즉 '캐즘'단계에 도달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현실에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서는 어떤 전략과 방향성을 가지고 바이오헬스산업을 진흥시켜야 할까. 먼저 명확한 방향설정과 지향점을 재점검 해야한다. 충북은 빅데이터가 접목된 의료서비스분야의 경쟁력을 강
크리스마스(Christmas)는 라틴어 '그리스도(Christus)'와 '모임(massa)'의 합성어로서 '그리스도 모임' 즉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모임'으로 종교적인 예식을 의미한다. 동방 정교회나 개신교에서는 '그리스도의 예배'로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의 미사'로 번역한다. '그리스도(Christ)'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의미이다. 고대시대에 왕이나 제사장을 기름 부어 세운 전례에서 유래한 이름이며, 그리스도(Christ)는 곧 예수(Jesus)를 의미한다. 따라서 그리스도교, 예수교 및 기독교(基督敎)는 같은 뜻이다. 기독(基督)이라는 용어는 '터 기(基)'와 '살펴볼 독(督)'을 합성한 단어인데, 이는 '터를 살펴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한자의 뜻과는 관계없이 그리스도(Christ)의 발음과 비슷한 한자를 임의적으로 차용한 음역(音譯)이다. 'Χ-mas'는 로마 문자의 '엑스(X)'가 아닌 '그리스도'(크리스토스)의 그리스어 첫 글자인 그리스 문자 '키(Χ)'에 '마스(mas)'를 붙여서 쓴 것이다. 일부에서는 관용적으로 '엑스마스'라고 읽기도 하나 이는 틀리는 표현이고, 원칙적으로 '크리스마스'로 읽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김소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어린 시절 냇가 강둑에 앉아 고모가 불러주던 노래이기도 합니다. 가없는 꼬리로 아련히 이어지는 먼 물길을 보며, 금모래가 반짝이고 갈잎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곳을 머릿속에 그려보곤 했습니다. 고모와 손잡고 미루나무 둑길을 계속 걸어가다 보면, 도열한 나무들이 문을 열어주는 아름다운 이상향이 펼쳐질 것도 같았지요. 지난 주말 임진강변을 다녀왔습니다. 큰물이 머금고 있는 고요 위로 겨울 해가 쓸쓸한 빛을 뿌리는 것은 바람이 차가워서만은 아니겠지요. 분단의 접경 지역만 오면 가슴이 시려오는 것이 비단 저뿐이겠습니까? 아득히 먼 북쪽의 물길에 눈을 주니 어렸을 때의 고모가 부르던 노래가 다시 들려오는 것 같았어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그러고 보니 김소월 시인의 고향은 평안북도 구성입니다. 그의 고향에도 강과 들이 있어 시인의 시심을 키워줬겠지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정적 민요 시인이니 그곳의 자연 또한 얼마나 풍요롭고 아름다웠을까요? 시인을
인간은 성장할수록 이기적인 면이 이타적인 면을 압도한다. 물론 각자의 입장에서이다. 그리고 각자의 주장과 의견을 비언어적 의사소통보다는 언어적 의사소통에 보다 의존하게 됨은 말 할 것도 없다. 언어는 인간이 소유한 가장 훌륭한 도구이면서 인류의 문화를 형성하고 전수하는 데 지배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만물과 구별된다고 할 수도 있을 만큼, 언어는 인간의 삶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더군다나 로케트 보다 더 빠른 정보통신 기술이 우리들의 의사소통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그 가속화된 기술력 덕분에 우리는 상대방을 보지 않고도 음성 없는 언어로 대화하는 것을 일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감정에 관해 말하는 것은 서툴게 됐음도 알아야 한다. 감정의 배설이 아니라 감성으로의 공감과 자신의 성격에 관해 말하는 것은 서툴다. 편리성이라는 이유로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서비스로 혹은 메신저로 대화를 하게 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한 소통으로 자기표현들은 많아졌지만 그 이면에는 부정적인 현상들도 나타나고 있다. 친구들의 옳지 못한 비난과 따돌림의 댓글 폭력으로 중학생이 자살한 사
자화상 안광석 충북시인협회장 사대부 집안에 태어나 귀엽게 자라더니 한양으로 날아가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둥지도 못 틀고 새장에 갇혔네 가슴속 노래 부르며 휘젓고 다니다가 창공을 뚫고 날으니 내 세상 되었다고 세상구경 하다 지쳐 날개를 접으려다 미련이 남아 파란 하늘 그리는 갈대 위에 앉은 새
[충북일보] 겨울 불청객 조류독감(AI)이 고개를 들고 있다.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발견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오리 입식 시기가 다가오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AI는 닭과 오리처럼 식용 조류인 가금류나 야생 조류들이 AI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이다. 정도에 따라 '저병원성'과 '고병원성'으로 나뉜다. 저병원성은 증상이 약해 병에 걸렸는지조차 모를 정도다. 대부분 그냥 지나간다. 하지만 고병원성은 다르다. 발병 48시간 내에 100%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다. 면역력이 강한 철새들은 대부분 AI를 이겨낼 수 있다. 대개 그 정도의 체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양식장에서 자란 닭이나 오리는 다르다.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 가금류가 대량 사육되는 농장에서 전염 속도가 더 빠르다. 집단 폐사와 같은 심각한 문제점가 발생하기도 한다. 각종 바이러스는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AI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다. 모든 철새에겐 AI 발병 인자가 있다고 보는 게 좋다. 한 번 발병하면 가금류에게 치명적이다. 오리나 육계 농가에 치명적인 악재가 될 수 있다. 만에 하나 발병하면 살처분을 피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철저한 방역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