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일명 '윤창호법'이 시행됐다. 하지만, 음주운전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18년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은 12월 28일 오전 0시 18분. 충북 음성에서 술을 마신 A(여·24)씨가 자신의 차를 몰다 보행자 B(54)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B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운전자는 같은 날 오전 7시 15분 사고 발생 지점에서 10여㎞ 떨어진 자신의 집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4%였다. A씨는 사고 이후 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이전에 술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음주량·체중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산출하는 방식인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보니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14%였다.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결국, A씨는 '윤창호법'인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윤창호법은 부산에서 휴가를 보내던 군인 윤창호씨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사건을 계기로 음주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한 내용이 담겨 있다.
요즘 청주사람은 기가 죽어있다. 뭔가 잘 된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도 불황인데다 집값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올라가는 아파트를 보면 답답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도 포화상태인데 앞으로 분양할 물량도 엄청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든다. 빚을 내서 겨우 장만한 집인데 값이 오르기는커녕 하루에 몇 백만 원씩 까먹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잠도 안 온다. 몇 년 전까지 멀쩡하던 동네가 재개발 사업이 진척되지 않음으로서 폐허로 변해가고 있는 사실도 서민 가슴을 아프게 한다. 실제로 청주산단을 끼고 있는 복대동은 청주에서 잘 나가던 동네였다. 요즘 그곳을 가보면 전쟁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언제 유령이 나타날지 알 수가 없을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면 청주시장은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대책을 찾아 동분서주해야 정상이다. 청주시청에선 청사 신축타령만 들려오고, 충북도는 뜬금없이 세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수선을 떨었다. 일의 경중과 완급을 판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신문을 읽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기사를 발견했다. 120조 원이라는 숫자가 눈을
하늘이 바다인지 바다가 하늘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수평선 저 멀리, 대한민국 최남단의 섬 마라도가 가물거린다. 시원스레 물보라를 날리며 달린 배는 마라도에 우리를 내려놨다. 아직 배 위에 선 듯 발밑이 흔들린다. 흔들림이 없는 곳에서 더 흔들리는 건 또 뭐란 말인가. 뱃멀미보다 진한 현기증이 인다. 바닷바람 큰 숨으로 삼키고, 울렁임을 진정시키며 걷다 보니 '국가기준점'이라는 표식이 눈에 띈다. 정밀한 경도, 위도, 표고가 꼼꼼하게 새겨 있었다. 이곳을 기준으로 삼아 우리나라 국토의 측량이 이뤄진다고 한다. 이를테면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는 대한민국의 시작이자, 끝을 알리는 기준점이다. 돌에 새겨진 '기준점'이란 글자가 거역할 수 없는 무게로 다가온다. 체육 시간의 함성이 들려오는 듯하다. 엄한 얼굴을 한 선생님이 '기준'을 정해놓고 헤쳤다 모아놓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기준'을 맡은 친구는 그 자리에 뿌리라도 내린 듯 움직이지 않아야 하고 주위에 친구들만 연신 뛰었다. 그래야 했다. 그런데 어쩌다 기준이 된 친구가 같이 뛰는 날에는 대오가 뒤죽박죽된다. 덕분에 토끼뜀으로 운동장을 몇 번이고 돌아야 했다. 기준이 흔들리지 않아야 질서가 잡힌다
[충북일보] 흰색 바탕에 태극 문양,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乾坤坎離) 4괘(四卦). 태극기는 평화를 희망하는 우리 민족의 염원을 담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네 모서리 건곤감리의 4괘가 방어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사방이 뚫린 일장기와 달리 태극기는 쇄국적인 마인드를 보여준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목숨과도 바꾼 태극기 조선 고종 12년(1875), 일본 군함 운양호가 강화도 해역을 불법 침입했다. 조선은 포격으로 맞섰다. 일본은 포격에 대한 배상과 함께 수교(修交)를 요구했다. 고종 13년(1876년) 한·일 간 강화도조약 체결이 논의됐다. 일본은 이 때 '운양호에 엄연히 일본국기가 게양돼 있었는데 왜 포격했느냐'며 트집을 잡았다. 하지만, 당시 조선은 '국기'의 의미조차 모르던 시기였다. 이 일을 계기로 조선에서도 국기 제정의 필요성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1882년 8월 9일 수신사 박영효 일행이 일본 배를 타고 도일할 때 당장 게양해야 할 국기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때 조정에서 대략적으로 정해진 국기 도안을 약간 고쳐 태극사괘의 깃발을 만들었다. 이들 일행은 8월 14일 일본 고베(神戶)에 도착해 숙소건물 지붕 위에 이 기(旗)를 게양
바위 강복영 충북시인협회 천 년의 잠 속 마그마로 뭉쳐진 바위의 잠 정 하나 망치 하나로 조금씩 조금씩 깨워 낸다 세월의 더께 켜켜이 내려앉은 퇴적의 잠 쪼아 내는 동안 바위는 비로소 석공의 정 끝에서 하나의 의미로 깨어나… 탑으로 솟고 부처로 가부좌 한다
[충북일보] 한 해가 허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존재하는 모든 건 결국 소멸한다.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가 될 수 있다. 그릇은 비워야 채워진다. 결국 사라져야 나타난다. 송구영신의 의미가 이런 것 아닌가 싶다. 올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경험했다. 남북 관계 진전으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듯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제 회복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두 가지 소망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서민들의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충북 상황도 좋은 게 별로 없다. 권력형 비리에서 채용비리까지 변한 게 없다. 해를 넘기는 사건 수사도 많다. 지역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채용비리 의혹사건'이 대표적이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국장 시절 임대업체로부터 수억 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이모(63)씨의 기소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영동군의 방송시설 현대화사업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스포츠센터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강현삼 전 충북도의원에 대한 수사 역시 결론이 나
한해가 다 가는 마당에 '두루 다행이다'란 말이 뇌리를 자주 스친다. 살면서 그런 말 안 들어본 사람도 없을 터이고 나도 부지기수로 들으며 살아온 말인데 이 무슨 이유로 요즘 자꾸 떠오를까. 그다지 문재(文才)도 없으면서 언론에 글을 올린 지 어언 4년이 지나간다. 글 쓰는 사람은 특별한 재주가 있거나 다대한 학문적 집적이 있어야 가능한 줄 알았는데 천학비재인 내가 이리공 저리공 그 기나긴 시간을 이어왔으니 스스로도 놀랍다. 피치 못하게 펜을 잡았어도 그간 삶을 창조적 반추하고 순간을 주의 깊게 살피게 된 것은 좋은 점이요, 2주가 1주보다 더 짧고 가깝게 여겨지는 것은 비행기 안의 화장실에서 느끼는 초조한 압박감이었다. 덕분에 독서를 열심히 하게 됐고 마음에 드는 글은 별반 없어도 펑크 없도록 글감이 이어졌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단양에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차제에 국궁을 배우고자 했다. 활을 내며 지역 어르신과도 교류하고 더불어 선비의 육예(六藝) 중 습사를 배울 심산이었다. 매일 아침 천변을 자전거로 달려 한 시간여 습사의 즐거움을 체득하고 돌아오는 길은 즐겁고 싱그러웠다. 마침 지인에게 받은 진돗개 강아지가 어느 덧 성견이 돼 자전거 앞에
이제야 맑은 소리가 나온다. 아무리 켜도 쇳소리처럼 뻑뻑하게 들리더니 제법 바이올린 특유의 맑고 또렷한 선율이 울려 퍼진다. 불현듯 가슴이 아려 오고 먹먹해지던 그 기분. 슬픔에서 발원된 음색을 꿈꾸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시적 감상에 빠져들곤 했는데…. 어느 날 선생님이 명품 바이올린 얘기를 꺼내셨다. 로키산맥의 3천m 지점에 수목한계선이 있다고. 거기 나무는 또 거센 바람 때문에 무릎을 꿇는 것 같이 자라는데 그게 최고 명품 악기의 소재가 된다고 했다. 즉시로 인생 노트를 펴 놓고는 본명과 아명과 예명을 각각 '무릎나무', '생각하는 나무'와 '기도하는 나무'로 지었다. 바람에 휘둘리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운명의 일대기를 적어 둔 것이다. 나무를 생각하면 바람이 지나갔다. 특별히 무릎나무는 관절마다 바람이 파고들 것 같다. 무릎을 꿇을 때는 우주도 함께 숙였다. 이파리 속속 냉기가 파고들 때는 바람보다 빨리 눕는 춤사위를 펼쳤다. 박제된 뿌리로 삭풍에 맞서오던 바람나무 교향곡. 허구한 날 바람 때문에 득음이 가능했다. 무릎을 꿇고 산 것은 짠한 일이되 클래식 악기 특유의 음(音)은 그렇게 조성된다. 눈물로 작곡한 바람 노래는 삶을 연주하는 우리들 정
고라니 동물하면 생각나는 것은 '로드킬'이다. 그 이유는 운전 중 고라니가 도로 위로 갑자기 튀어 나와서 운전자들이 피하려고 하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전동자라니'란 도로 위에서 위험천만한 주행을 하거나 어디선가 갑자기 튀어나와 사고의 위험을 주는 '자전거와 전동킥보드'를 일컫는 말로 고라니를 합성한 신조어다. 이런 신조어가 나올 만큼 운전자들에게 도로에서 위협적이다. 사고 방지를 위해 우리는 두가지를 알아야 한다. 첫 번째,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기 위해 헬멧, 전조등과, 후미 등을 갖추고 안전모를 착용하고 이어폰을 끼고 운행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교통안전표지와 교통신호에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 부득이 외의 차도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도로의 우측가장자리로 운행을 해야 한다. 자전거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도로교통법'에서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전거에서 하차해 끌고 이동해야 한다. 두 번째, 전동킥보드는 간편한 사용법과 저렴한 요금 등으로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 인기를 보여 주듯이 전동킥보드로 인한 교통사고 역시 급상승 하고 있다. 지방의 한 도시의 교통사고
달빛은 사랑이다 권오중 전 증평문인협회장 은은한 달빛이 안개처럼 부서져 내린다 달빛은 사랑이다 쏟아지는 달빛 마시며 눈 맑은 사슴처럼 산이 누워 있다 쏙독새도 하얀 달빛 마시며 사랑에 취해 쏙독쏙독 달빛을 토해 낸다 토해낸 달빛을 산이 또 마신다 달빛같은 사랑을 마시고 싶다 달빛에 취해 사랑에 취해 시처럼 잠들고 싶다
[충북일보] '기부한파'가 거세다. 매년 겨울이면 불우한 이웃들을 돕기 위한 각종 모금 운동이 펼쳐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거리에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졌다. 구세군 자선냄비 역시 등장했다. 그러나 기부의 손길은 예년만 못하다. 경기침체가 오랜 기간 계속되고 있다. 그 사이 사회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가장 먼저 이맘때쯤이면 활발하게 펼쳐지던 온정의 손길이 주춤하고 있다. 기부의 정도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사랑의 온도탑이 오르지 않고 있다. 설치 한 달이 넘도록 목표액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개인 기부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부진한 이유를 따지기도 민망한 요즘의 경제상황이다. 충북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도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와 함께 꽁꽁 얼어붙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도내 모금 현황은 40.6%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모금 목표액 66억8천900만 원 중 27억1천만 원에 그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27일 기준 42.6%의 달성률을 보였다. 모금 목표액 13억 원 중 6억1천500만 원을 모았다. 기부는 어려울수록 더 나누는 미덕이다. 하지만 워낙 내 주머
퇴근 후 집에서 우연히 TV를 틀었다가 한 프로그램에서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의 강연을 보게 됐다. 최근 날로 심해지고 있는 청소년 범죄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청소년기에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의 통계치를 분석한 결과, 재발률이 적은 집단은 가정으로 돌아가 다시 사랑과 관심을 받은 아이들이었다고 한다. 모든 범죄의 원인과 그 해결이 마치 가정에 있다고 들릴 수도 있지만, 일리가 없는 말도 아니라고 느꼈다. 사실 범죄를 저지르거나 범죄에 취약한 환경에 처해 있는 아이들의 가정은 원만하지 못하다. 아니 평범하지 못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들의 부모는 생계유지에 여념이 없고, 그래서 가정을 제대로 돌아볼 여유가 없다. 생계유지가 아니더라도 부유한 집안도 그들의 자아실현을 위해서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쏟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든 저렇든 삶에 지친 부모들은 자녀의 정서적 성장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하루하루의 고단함을 풀기에도 여유가 없어 보인다. 필자도 아이를 가지고 세상을 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 무신경하게 지나쳤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당장 출산휴가와 육아 휴직의 시기를 고민하며, 아직은 먼 미래일 수 있는 복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