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보신각에서 재야의 종소리가 울리고 드디어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한 살을 더 한다는 기다림이 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반갑지 않게 됐다. 올해도 한 살 더한 나이가 낯설게만 느껴진다. 한밤중 잠이라도 깨어서 뒤척이다 나이생각을 하면 정신이 번쩍 난다. '무엇을 하다 여기까지 왔나' 분명 '이건 아니었는데' 하는 후회와 아쉬움이 교차하며 마음이 조급해진다. 누군가는 나이를 '삶이 가르쳐 준 지혜'라고 했고, 값진 경험의 총화가 나이라고도 했다. 올해나이가 백세이신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은 '인생에서 노른자의 시기가 언제였을까'라는 질문에 65세·75세였다고 했다. 생각이 깊어지고 행복이 무엇인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한다. 결코 젊은 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생각이 얕았고 사랑이 뭔지도 몰랐던 20대로 다시 돌아가라면 그 무모한 젊음을 감당해낼지 자신이 없다고도 했다. 아마 나이를 먹는 것이 결코 두렵거나 피하고 싶은 것만이 아니라는 말인 것 같다. 지금의 시대를 장수시대라고 하며 100세 시대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이제 3분의 2의 나이에 진입한 나는 요즘 외
희망 가득한 2019년 새해를 맞으면서 더 많은 꿈들과 희망들이 이뤄지기를 소망한다. 지난해의 일들 중에서 좋은 일들은 또 일어나고, 나쁜 일들은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사라지기를 기원한다. 특히 우리 사회를 불안케 하는 사건 사고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돌이켜 보건대, 지난해에는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다. 가까이는 강릉 펜션에서의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에서부터, KTX 탈선사고, PC방 살인사건, 어느 대학의 몰래카메라 사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사건, 미투 사건 등 많은 일들을 떠올리게 된다. 국가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의 형사사건 발생현황은 11월 말 기준으로 161만여 건이 접수돼 그 전년도 동기간 대비 6.7% 감소했고, 2017년도에는 약 182만 건이 발생해, 그 전년도 보다 9.2% 감소했다. 지난 10년 동안 20.3% 감소해 2008년 이후 대체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2017년에는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최근 몇 년간의 통계를 보면 범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특히 살인강도 절도 등 시민들의 체감안전도에 영향을 미치는 범죄가 많이 줄고 있어서 다행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14.4%를 차지하면서 고령 운전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이와 관련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의 '교통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전국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2만3천552건에서 2017년 21만6천335건으로 3.3% 감소했지만 만 65세 이상 노인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4년 2만 275건에서 2017년 2만6천713건으로 31.7% 넘게 증가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5~79세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 건수는 연 평균 14.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비율도 4.4%늘었다. 80세 이상의 사고 발생은 평균 18.5%, 사망자 수는 16.8% 늘었다. 그렇다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령화 인구의 증가'와 '신체적, 반응속도 저하'를 꼽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감소방안' 연구를 위해 실시간 운전 중 제동 능력평가 실험에서 고령 운전자는 30~50대보다 제동거리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한 조치로 고령 운전자 도로교통법이 개정됐다. 기존의 운전면허 적성검사 기
인생무상 이수진 전 제천문인협회장 결혼 전에는 내 어머니의 당당한 동안의 아들이었다가 결혼 후에는 내 아내의 초라한 늙은 아들이 되고 말았네
[충북일보] 120조 원에 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이 새해 벽두 최고의 관심거리로 급부상했다. 청주시 등 전국 기초자치단체간 유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청주시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정부와 공동으로 대규모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력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핵심 전략이다. 반도체 대기업부터 중소 협력업체가 설계 단계부터 함께한다. SK하이닉스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가 동반 입주한다. 올해부터 10년간 120조 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부지면적만 330만㎡ 규모인데다 1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기대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고 나서고 있는 이유도 여기 있다. 정부는 프로젝트가 조기에 성사되도록 행정 절차를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다. 지자체나 지역 간 이해관계도 조정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새해 상반기 중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초 공사 등에만 1조6천억 원을 투입한다. 2028년까지 총 120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부지 규모는 반도체 팹 4개와 50여 개 협력업체가 동반 입주하는 대규모 단지로 조성 예정이다. 전국의 각 지자체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두 자기 지
바쁜 아침 한 잔의 달콤한 커피는 하루를 시작하는 힘이 된다. 그날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직원들과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는데 신기한 말을 들었다. 전에 살던 집에서 키우던 화분이 두 개 있는데 떡갈나무는 거의 시들시들했고 벤자민은 쑥쑥 잘 자랐다는 것이다. 그런데 새로운 이사한 집에서는 그와 반대로 시들시들하던 나무가 잘 자라고 쑥쑥 잘 자랐던 나무는 시들시들한다는 말에 우리 모두는 신기함을 금치 못했다. 식물도 맹모삼천지교처럼 환경에 좌우가 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맹모삼천지교'란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세 번 이사했다는 뜻으로, 인간의 성장에 있어서 그 환경이 중요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식물처럼 아무리 좋은 환경이라고 하더라도 최적의 환경이 될 수 없듯이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동일한 환경과 자극을 줬을 때 빨리 적응하는 외향적인 성격을 지향한다. 새로운 환경과 조직에 빠르게 흡수돼 적응하고, 자기가 달성하려는 목표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람을 진정한 현대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내성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가 바라는 적합한 인물로 끌어올
한 해의 시작, 새해 첫날 사람들은 무엇인가 이루고 싶은 일을 계획한다. 어제 떠오른 태양이나 오늘 떠오른 태양이나 별반 차이가 없을지라도 대나무의 마디나 소나무의 나이테처럼 인생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의 흐름에 하나의 매듭을 짓고 기록하는 일도 중요하다 생각해 나도 같은 행렬에 동참하고는 한다. "일주일에 하루는 핸드폰 없이 지내자." 내가 많은 고민 끝에 세운 기해년(己亥年) 한 해의 웅대한(?) 계획이다. 기해년(己亥年),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란다. 누런색 돼지가 다산(多産)과 경제적 풍요를 상징하는 것처럼 모든 이들에게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 그런데 왜 뜬금없이 핸드폰 타령을? 지난 연말 금요일 저녁, 나는 핸드폰을 분실한 적이 있다. 다음 날 중요한 약속도 있었던 터라 지인과 통화를 해야 했음에도 외부와의 통로는 핸드폰이 유일한 수단이기에 핸드폰 분실은 나를 바깥세상과의 단절로 이끌었다. 그 암담함이란…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전화번호의 숫자가 겨우 5개를 넘지 않는다는 것도 그 때야 깨달았다. 그 뿐이랴? 궁금한 것은 언제든지 포탈(Portal) 창에 검색했던 탓에 내 두뇌는 생각하는 기능마저 떨어진 듯
새해 새 날이 밝았다. 또 한 해의 출발을 알리는 해가 동쪽 하늘에 모습을 드러냈다. 언제나 떠오르는 해인데 오늘 유달리 커 보이고 힘차 보이는 것은 연말 아름다운 마무리를 봤기 때문이다. 한 해를 보내면서 연말 두 차례의 퇴임식에 참석했다. 처음은 아이들과 유난히 친하고 안전한 통학과 현장체험 학습을 위해 애쓰셨던 운전주무관님의 퇴임식이었다. 우리는 선물, 감사패, 플래카드와 축하편지 등을 정성껏 준비하며 보내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주무관님은 조촐하게 음식점에 저녁자리를 마련하셨다. 교감선생님은 약력을 소개하는 대신 마음을 담은 편지글을 읽으셨다.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내내 코끝이 찡해져서 슬며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다. 주무관님은 학교에 5시 30분이면 오셔서 하루를 시작하셨다. 날마다 어둠이 숨죽이던 학교에 창문을 열어 새벽 공기를 불어넣어줘 생명력을 더해주셨다. 어떤 날은 화단의 웃자란 풀을 다 깎아 놓으신 후 통학버스를 운행하셨고 눈이 온 날은 오르막 등굣길에 미끄럽지 않도록 다 쓸어놓고 운행을 나가셨다. 이웃 학교로 운반 급식하는 급식소 여사님들을 위해 무거운 국이며 밥, 반찬통을 차에 옮겨 실어주시는 것도 주무관님의 하루 일과였다. 어디
조선유교사회에서 양반은 유서(儒書) 읽는 것으로 일과를 삼았다. 농사짓는 것은 노비들이나 하는 것으로 여겨 호미를 들거나 밭을 가는 것을 수치로 여긴 것이다. 그러나 실학자 성호 이익(星湖 李瀷)은 시대에 반론을 편다. 지금의 경기도 안산에 낙향해 학문에만 전념했던 그는 이런 시를 지었다. 밝은 세상 낮은 식솔들과 섞여 사니 / 늙은 농부라 불러도 그 또한 즐겁다네 / 뜰의 잡초 뽑으니 오늘도 피로한데 / 잘 뵈는 곳에 옮긴 꽃 언제나 피려나 / 손으로 키우자니 힘들여야 마땅하고 / 마음으로 보살피자니 머리 써야 마땅하네… (하략) 성호는 유산 받은 땅을 종가에 돌려주고는 얼마 안 되는 토지만 소유했다. 벼슬에 연연하지 않고 농사를 지으며 한가한 시간에는 후진을 가르쳤다. 성호가 후세에 존경을 받는 것은 탁월한 실학사상이지만 농사를 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남 온양이 고향이었던 재상 고불 맹사성(古佛 孟思誠)은 낙향한 후에는 농사꾼 행색에 소를 타고 다녔다. 마을 지나는 과객들이 그가 재상이었다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 햇볕에 그을린 새까만 얼굴은 영락없이 농부였던 것이다. 선조 때 이원익(李元翼)은 '오리(梧里)대감'으로 불
증평에서 괴산으로 가는 34번 국도를 가다 보면 사리를 지나자마자 바로 모래재가 나오는데 전에는 험한 고개를 숨가쁘게 넘어갔지만 지금은 고개를 넘는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4차선 도로를 평지처럼 달려간다. 유평 터널에 들어서기 전에 괴산군 사리면 이곡리에서 좌회전해 533번 지방도로 들어서서 화산리를 지나면 길가에 고말귀라는 마을 유래비가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멈추게 한다. 마을 이름도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비석에 마을 유래가 빼곡하게 새겨져 있어 도대체 어떤 유래를 지닌 마을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마을 유래비에 새겨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종 원년(1453)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할 목적으로 계유정난을 일으켜 황보인, 김종서 등 단종의 충신들을 모조리 죽이고 군국 대권을 장악하였으나 허후한 사람은 평소부터 아끼는 마음이 간절해 처음에는 죽음을 면했다. 그러나 정난(靖難) 성공을 자축하는 연회에서 황보인, 김종서 등의 무죄를 주장하고 정난(靖難)이 잘못됐음을 간(諫)하다가 수양대군의 노여움을 사서 사약을 받고 죽었으며 향후 10대(300년) 동안 등용하지 않는다는 처벌을
2019년 己亥年을 맞으며 정진헌 건국대 교수 2019, 기해년 새날이 밝았다 희망의 기운이 우암산과 무심천을 휘감는다 충청의 젖줄 금강과 남한강의 맑은 물소리가 얼음을 깬다 난계의 피리 소리와 우륵의 가야금 소리가 겨울나무를 흔들며 새해 아침을 알린다 충청인이여! 일어나라, 어서 일어나 가슴에 묵힌 지난 원망과 아픔은 모두 버리고 희망과 기쁨을 담을, 새 그릇을 준비하자 2019, 황금돼지의 해 그 기운을 받아 가정에서는 다산의 울음소리가 직장에서는 상생의 미소가 한라에서 백두까지 해후의 기쁨이 넘치게 하자 삶이란 그렇더라 초승달처럼 이지러졌지만 하루하루 채우는 그 보람과 기쁨이 있지 않더냐 냉이꽃처럼 소박하게 살아 왔던 우리네 어머니들의 삶을 기억하자 충청인이여! 새해에는 각자, 삶의 가지에 꽃을 피우고 잎을 내려 새들과 사람들이 찾아오는 그런 날이 많기를 바란다
[충북일보] 2019년 새해는 대한민국 독립을 세계만방에 외쳤던 3·1운동 100주년이다. 이 땅에 새로운 100년이 시작된 해다. 지금부터 다시 100년의 역사를 세워가야 한다. 충북은 지금 '강호축'을 넘어 '강호대륙'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강호축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제시한 새로운 경제축 개념이다. 기존의 경부축과 달리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새로운 축이다. 1960년대 개발시대 이후 국가발전은 경부축에 편중됐다. 고속도로·고속철도·항공·중공업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대거 경부축을 중심으로 투자됐다. 강호축은 여기에 대응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개념이다. 이 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강호축을 '강호대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강호축 중간에 끊어진 교통망(오송~제천간 고속화철도·고속화도로) 연결을 강하게 어필했다. 발전 없이 원시림처럼 남아있는 강호축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다. 강호축은 이제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아젠다가 돼야 한다. 그래야 현 정부가 과거정권과는 차별화된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세우는 정부로 남을 수 있다. 정부는 이제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는 일반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