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맘처럼 움직이질 않는다. 한해 무탈하게 잘 보냈다고 자축하는 나를 시샘이라도 했는지. 아니면 겸손하지 못한 오만함을 탓하는 건지. 기해년을 맞이하기 이틀 전. 방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머리는 금방 부어오르고 허리 통증도 무척이나 심했다. 혹시나 머리에 출혈이라도 있을까 조마조마했는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말 다행이다. 그 순간 "앞으로 착하게 살아야지"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새해 첫날. 붉은 기운을 가득 품은 해를 맞이하러 엉거주춤하며 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 어디로 갈까?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해 나 홀로 조용히 새해 아침을 맞이하고 싶었다. 어쩌면 불편한 걸음걸이를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컸으리라. 상당산성으로 향하는 길. 도로가에는 차들이 즐비하게 서 있었다. 시계는 일출시간이 다가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산성에서 바라볼 일출은 뒤로하고, 급한 마음에 도로변 일행들 속에 자리를 잡았다. 금방이라도 나타날 것 같던 기해년 첫 해는 삼십 여분이 지나도 나올 기미(幾微)가 보이질 않았다. 꽁꽁 얼어오는 발을 동동 구르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파란 하늘엔, 새해 일출을 축하하기라도 하듯 흰 구름들이 도열하고 있는 듯했다.
설 유감(有感) 최종진 충북시인협회 산까치 청량하게 까작대는 초 아침 새하얗게 피어나는 군둥서리에 눈이 시리다. 겹겹이 쌓인 먼지 떨어내다 얼핏 비친 대청마루 시렁 위에는 어머님 숨결이 묻어나는 명 잣던 북이며 바디가 인고의 세월을 말해 주고 등 떠밀려 살아 온 엊그제 같은 옛날 속에 천자문 동몽선습이 기름때에 절어 있다. 군불 지피던 사랑방 아궁이 옆엔 녹슬은 풍구가 앵도라져 아버님 기침소리를 내는 듯하다. 어린 자식 잠 설칠까 등잔불도 끄신 채로 쇠죽을 끓이시던 아버님. 고희의 몸임에도 조신하여 웃어른 찾아뵙고 하루종일 넉넉함으로 덕담을 앞세우셨는데 오늘 내 아이가 그때 내 나이가 되었건만 커진 것은 머리뿐 다순 가슴은 없어 '어수선한 세월은 모나고 둥글게 살라'는 채근담의 한 구절이 생각나 올 설은 참말로 춥기만 하다.
최백수는 큰일 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나갈 수도 없고 뒤로 돌아갈 수도 없다. 앞으로 나가자니 좁은 골목 양쪽에 주차한 차량 때문에 마주 오는 차와 교행할 수가 없다. 후진을 생각해 보지만 그 길이가 무려 100m도 넘는다. 자신의 운전 실력으론 겁이 난다. 대체 청주시장은 왜 존재하는 건가· 시장이 존재하는 것은 이런 일이 없도록 하라는 것인데 도무지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앞에서 오는 차는 왜 후진하지 않느냐고 경적을 울려대고, 뒤차도 왜 가지 않느냐고 아우성이다. 어떻게 할까· 번뜩 자동차세가 생각난다. 자동차세를 내지 말아야겠다는 오기가 생긴다. 청주시에서 자동차세를 징수하는 것은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세금은 징수하면서도 차가 통행할 수 있는 여건은 조성해주지 않는다. 직무유기다. 물론 청주시를 감독하는 도청도 있고 중앙부처도 있지만 문제 삼지 않는다. 시의원도 있고 도의원도 있지만, 이들도 똑같은 불편을 겪으면서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기약도 없이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청주시장을 상대로 자동차세 징수금지 가처분 소송을 하면 어떨까· 그게 법리적
국가적 연대를 쓸 때 우리나라는 전체가 형식적으로 단기檀紀로 헤아리고 서양은 각 나라를 하나로 통일 시켜 서기西紀로 표기 하지만, 중국은 실제적으로 각기 나라별로 황제의 연호를 사용하여 후세 사람들이 그것을 묶는 방식을 써왔다. 그러니까 중국 전체를 일관시키는 국가적 연대가 없는 셈이었다. 그런 가운데 민가에서는 그 같은 국가적인 연대와는 전혀 다른 십천간十天干과 십이지지十二地支를 결합한 육십갑자六十甲子를 사용하여 그 국가적 연대를 대신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갑자甲子, 을축乙丑, 병인丙寅, 정묘丁卯,...등이었다. 그 육십갑자중에 윗 단위를 이루는 요소 즉 첫 글자, 갑. 을. 병. 정...10글자를 십간(십天간)이라 하고, 아래 단위 요소(두번째 글자) 자. 축. 인. 묘 등 12글자를 십이지(십이地)라 한다. 위는 하늘天이고 아래는 땅地로 만든 것이다. 십간은 순서나 서열을 매기거나 정할 때 쓰고 십이지는 열두 띠 (쥐, 소, 호랑이, 토끼)를 가리킨다. 띠란 사람이 난 해를 12가지(支)속성으로 상징하여 일컫는 말이라고 국어사전은 밝히고 있다. 그 십간과 십이지를 두 글자씩 짝지어 갑자, 을축, 순으로 이어 나가면 십이지 중에서
[충북일보] 위기의 자영업이다. 충북도내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대박'의 꿈을 안고 창업을 하지만 결국 '쪽박'을 차고 있다. 한쪽에서는 폐업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개업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재철 의원(자유한국당, 안양동안을)이 국세청과 통계청에서 받은 지난해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충북지역에서 30만2천475건의 창업이 이뤄졌다. 이 중 5만9천338개소만이 영업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 건수가 전체의 80.4%인 24만3천137건이나 됐다. 자영업 생존율은 19.6%로 전국 평균 20.1%에도 못 미쳤다. 주된 폐업 사유는 '사업 부진'이었다. 경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기존 업종에서 개업과 폐업의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신규 자영업이 증가하는 이유는 비교적 분명하다. 최근 수년간 은퇴자들이 늘면서 생긴 현상이다. 그나마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게 자영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폐업을 하고 싶어도 폐업을 하지 못해 애를 먹는 자영업자들도 부지기수다. 빚이 많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자영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자영업을 하려 드는 수를 줄여
[충북일보] 충북체육은 지난해 매순간 감동의 드라마를 펼치며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으로 우뚝선 한 해였다. 도민의 관심과 지원이 어우러진 값진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2019년 충북체육은 '체육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충북실현(建民幸道)'으로 정하고 다양한 전략과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충북체육회는 전 도민의 체육활동 참여증진을 위해 캠페인을 전개하겠다.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한 인식 제고와 캠페인 표어의 전국 공모, 언론 홍보, 회원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와의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생활체육참여 실태조사 및 관리, 프로그램 개발, 동호회 육성 및 지원 등 체육 활성화 시책을 적극 개발하겠다. . 또 체육활동의 참여 지원을 위한 제도 및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체육분야는 현재 '조세특례제한법'에 운동경기부 설치 기업에 대한 10% 법인세 공제조항만 있는 실정이다. 도체육회는 다양한 후원제도 법제화에 노력해 실업팀 창단을 통한 선수들의 진로 확보와 풍부한 선수자원을 갖춰 충북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겠다. 이를 위해 체육참여 활동 증진과 스포츠클럽 육성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 전국 도단
[충북일보]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는다. 수년 전, 아마도 주말이라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쉬고 있을 때였다. 전화가 울려 받았더니 노영민 의원이었다. 노 의원은 대뜸 "뭐해 저녁이나 먹지?" 갑자기 발생한 약속. 약간 귀찮기도 했지만,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유력 정치인인 노 의원의 얘기를 듣고 싶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가 아니었다. 단 둘의 만남이었다. 노 의원은 지역 정치상황 전반에 관한 정치부 기자의 얘기를 듣고 싶어했다. 물론, 좋은 얘기만 하지는 않았다. 운동권 출신 현실 정치인 청와대 비서실장에 발탁된 노 대사는 1957년 11월 청주에서 태어났다. 청주 석교초와 주성중, 청주고를 졸업한 그는 1976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2학년 때인 1977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됐다. 1979년 8월 15일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1980년 복학생협의회장을 지냈고,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수배·제적됐다. 이후 1981년부터 1985년까지 서울, 오산, 청주 등에서 노동운동을 벌였다. 노 실장이 청주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낸 시기는 1995년이다. 1993년 통일시대민주주의 국민회의 충북지부 건
[충북일보]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이 지난달 18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런데 음주운전 행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새해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음주운전을 예방·단속해야할 경찰관들의 잦은 음주운전은 법 제정 취지마저 퇴색시키고 있다. 연말연초 충북경찰 간부들의 연이은 음주운전은 전국적인 비난을 샀다.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A경위는 지난 4일 밤 9시40분께 보은군 보은읍 국도에서 운전 중 전복사고를 냈다.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9%였다. 지난달 31일에는 청주시 상당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B경위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B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9%였다. 음주운전 처벌을 다루고 있는 법률은 크게 두 가지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과 '도로교통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윤창호법'은 위 두 가지 법률에서 음주운전과 관련된 내용의 개정 사항을 의미한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경우 적용됐다.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숨지게 한 경우 '3년 이
[충북일보] 노영민 주중대사의 나비효과가 거세다. 대통령 비서실장 발탁 설만으로도 강력하다. 충북 정치권을 거세게 주무르고 있다. 수많은 시나리오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파장이 어디까지일지 궁금하다. *** '설'만으로 충북 정치권 들썩 올해는 정치관련 선거가 없다. 하지만 내년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있다. 우선 큰 틀에서 내년 총선 관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총선 후의 시나리오까지 나돌 정도다. 모처럼 충북에도 정치의 계절이 도래한 듯하다. 군불은 이미 지펴졌다. 노 대사가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노 대사는 호사가들의 예측처럼 대통령 비서실장에 발탁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이 경우 충북의 정치권 지형도 바뀌게 된다. 노 대사는 충북 정치를 상징하는 여권의 인물이다. 싫든 좋든 그런 위치가 됐다. 노 대사의 비서실장 발탁 여부에 따라 많은 게 바뀌게 된다. 총선 주자도 변할 수밖에 없다. 노 대사 발탁 여부가 중시되는 까닭은 여기 있다. 노 대사가 비서실장이 되면 불문가지(不問可知)로 현 정권과 운명공동체다. 문재인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 할 수밖에 없다. 결코 노 대사에게 좋은 건만은 아니다. 우선 문재인
거울 이정석 괴산문인협회 또 다른 내가 있다 네가 웃으면 덩달아 내가 웃고 내가 울면 어느새 너 또한 울어버리지 너는 거짓말 못하는 바보들 나의 영원한 동반자 내 너의 웃음을 위해 나 또한 웃으며 살으리 너는 나의 자화상 웃어서 행복한 너를 위하여
보도를 통해 잘 알려졌다시피 작년 12월 5일 '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 때문에 미국 전역의 입법 사법 행정 금융이 일제히 멈추는 부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 명령을 내려 이 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고, 이에 따라 미 연방 정부는 모든 업무를 일시 정지했습니다. 연방 대법원도 이날 하루 심리를 하지 않았고, 상원과 하원도 모든 의사일정을 중단했습니다. 금융 시장 또한 멈췄더군요. 뉴욕 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채권 시장은 이날 부시를 추모하는 뜻에서 휴장했고, 세계 최대 선물 옵션 거래소인 시카고 상품거래소도 주식 상품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우편 서비스 역시 일시 중지됐습니다. 일반 우편물은 배달이 아예 중단됐고, 일부 택배 서비스만 제한적으로 이뤄진 모양입니다. 국세청은 세금 납부 기한을 하루 연장했고, 일부 학교는 휴교까지 했더군요. '아버지 부시'의 장례식 소식을 들은 지 보름쯤이 지났을 때에도 부러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12월 19일, 직전 대통령이었던 오바마가 산타의 상징인 빨간 털모자를 쓰고 붉은색 선물 자루를 맨 채 워싱턴의 북서쪽에 있는 국립 어린이 병원을 깜짝 방문해 어린 환자들에게 선물
예로부터 새해가 되면 첫인사와 선물을 주고받는다. 요즘같이 물목이 다양하지 않던 때에 미나리는 대용품이었다. 미나리는 바치는 것[獻芹], 근훤(芹暄), 근폭(芹曝)이라는 뜻으로 불렸다. 해마다 황제에게 바치는 조공품으로, 임금이 직접 참가하는 나라의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 중의 하나였다. 미나리는 변변치 못한 선물로 널리 쓰였다. 3세기경 중국 위진시대의 혜강은《혜중산집》에서 기원전의 열자가 말했던 미나리 고사를 인용해 보잘것없는 성의로 미나리를 선물했다고 한다. 미나리는 근(芹)이라 처음 기록됐다. 기원전 479년에 편찬된《시경》의 "즐거워라. 반궁의 물가에서 그 미나리를 사뿐히 캐노라." 또 "펑펑 솟아나는 샘물가에서 미나리 캐며 흥얼거리노라."고 했다. 중국 서한시대의 유희는《이아》에서 미나리를 초규(楚葵)라 했다. 동진의 곽박은《장서》에서 물속에 자라는 근채(芹菜)라 적었다. 3세기경 중국 서진 때의《신농본초경》에는 미나리의 이름이 수근(水斳)이고, 또 다른 이름은 수영(水英)이며 못에서 난다고 기록했다. 이로부터 대부분의 본초학에 미나리 이름을 수근(水斳)이라 적게 됐다. 5세기 말엽 도홍경의《본초경집주》에는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