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시절에 교장 교감이 부임 첫 인사로 천시는 인화만 못하다는 말을 하면 바야흐로 우리 학교의 분위기는 영 글렀다 여겼다. 대개 그런 말 하는 사람일수록 인간관계에 배치되는 언행으로 실망을 주었기 때문이며, 업무로 만났으되 남는 것은 관계라고 말했던 필자 역시 이러한 비평에서 자유롭지 못함은 물론이다. 제7차 교육과정이 고시되고 2001년에 전임자의 뒤를 이어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파견된 선생님 두 분과 근무하면서 폭주하는 업무 때문에 좀 더 부드러운 사무실 분위기로 좋은 관계 형성에 미흡했고 파견 교사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공감해주지 못했던 것은 지금도 아쉬운 점이다. 그래도 모신 다섯 분 선생님 모두 전문직으로 나가게 되었으니 파견자 본인이야 자기네 고생으로 합격했다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지인지감이 있다는 평도 듣게 되었다. 교무부장도 안 해본 사람이 교육과정을 담당하기에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주변의 우려로 걱정하는 교육감님께 2개월의 말미로 국내외 교육과정 관련 서적을 독파하고 타시도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전국을 선도하는 충북을 만들 테니 염려 놓으시라 했던 것도 지금 생각하면 치기 어린 행동이었다. 한 장의 공문으로 학교가 바뀌
이름 한번 잘 지었다.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라니, 컴퓨터에 발생하는 부작용을 지칭한 말치고는 과시 멋지다. 그리이스군의 목마 전략에 의해 활활 타오르던 트로이성의 정경보다는 뜻밖에 고풍스럽다. 악성코드 때문에 소중한 정보를 잃고 갈팡질팡 어찌할 바를 모르는 현대인의 비극도 얼비쳐 지나간다. 이른바 사용자의 정보를 빼 가는 프로그램으로 자료 삭제와 정보 탈취, 사이버 테러가 목적이다. 인터넷으로 감염되며 사용자가 누른 자판정보가 새 나갈 수 있고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의 바이러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비롯된 신종어다. 트로이는 기원 전 1600년, 터어키의 서쪽 흑해와 에게해, 유럽과 아시아의 두 대륙에 있던 나라로, 경제적으로 낙후된 그리이스가 해양으로 진출하면서 발발한 전쟁이다. 싸움이 길어지자 그리이스는 목마를 만들어 군사를 들여보낸 뒤 그대로 퇴각했다. 트로인 군은 성 안으로 목마를 가져왔다. 그리이스 병사들이 목마를 만들고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전리품으로 가져온 셈이었다. 한밤중, 목마에서 나온 군사들이 성문을 열자 퇴각해 있던 그리이스 군사가 공격을 시작하면서 10년간의 전쟁은 막이 내렸다. 땅이 비옥하고 물자가 풍부했던 트로이가 목마 전
[충북일보] 2019년 기해년을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다. 설은 그간 만나 뵙지 못한 가족이나 친지들을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새해 덕담도 주고 받으며 한 해를 시작한다. 가족과 따듯하고 풍요로운 명절 연휴를 위해 우리 소방공무원들은 이때 가장 긴장하며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 해 각종 사고 예방활동 및 신속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우리 소방공무원들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설은 민족 대이동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많은 인구의 이동이 있다. 따라서 고향 가는 길이 보다 안전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차량 정비를 하도록 하며, 명절 연휴에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경우 졸음운전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자주 스트레칭으로 졸음운전을 예방하며 각 차량에 1차량 1소화기를 구비하여 차량 화재에 대비하면 좋겠다. 명절에 들뜬 마음으로 음식을 장만하는 만큼 화기를 취급하는데 있어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물 조리시 화재 위험요소를 멀리하며 주변 정리정돈에 유의하며 주방에는 기름 화재에 적합한 '주방용 소화기(K급소화기)'를 비치하여 유사시에 대비합시
제 것인 양 박 별 충북시인협회 새로 지은 아파트 앞에선 젊은 부부 하나는 제 것 인양 꿈을 키운다 위로 솟는 마천루 고층 아파트 부모는 이름도 문번호도 몰라 그저 멀고 고독한 또 하나의 섬 잠시 빌려온 온 시간의 그림자 사람마다 제 것 인양 입어보건만 그 발걸음 어디까지 걸을까나 옷깃 스치는 바람도 내 것 아니다
[충북일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가 국회의원 정수 확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합의 시한으로 정한 1월 합의가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야 4당이 자체 선거제도 개혁안을 공개했다. 하지만 의원 정수 확대 여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의 입장이 갈렸다. 여야는 지난해 12월15일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선거제도 개혁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하지만 거대 양당과 소수 3당의 이견이 커 논의가 늘어졌다. 야3당은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구현하기 위해 의원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과 한국당은 의원 정수 확대에 부정적이다. 대외적으로는 다수 국민이 국회의원 수 증원을 반대한다는 걸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100% 도입할 경우 자신들의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현재 253명인 지역구 의원 수를 20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100명으로 늘리는 안을 제시했다. 한국당은 의원 정수 확대를 반대할 뿐 자체 안을 내지는 않았다. 각 당 원내대표들이 선거제도
지금 세계는 국가의 시대에서 지역의 시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지역은 세계 곳곳에서 경제 중심단위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지식정보시대에는 국가단위보다 지리적 인접성을 갖는 지역의 경쟁력이 중요하고, 지역이라는 특정 공간 안에서 이뤄지는 지식·정보의 창조적 결합이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을 국가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삼는 것은 선진국들 사이에서 이미 큰 흐름이 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비롯하여 영국의 쉐필드, 프랑스의 소피아 앙띠폴리스, 독일의 바덴뷔르템베르크 등은 세계적 첨단산업클러스터 지역으로 발전했다. 석회석 채석장에서 쓰레기 매립지로 전락했던 캐나다 몬트리올시 생미셸은 세계적인 서커스 산업의 메카로 변신했다. 일본 시가현의 나가하마는 지역상인과 주민들의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유리공예를 지역의 대표산업으로 육성하고, 전통가옥 외벽을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검은 벽 마을'을 탄생시킨 이 곳은 세계적 관광도시로 탈바꿈 했다. 이밖에도 지역혁신에 성공해 국가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사례는 적지 않은데, 이들 성공사례에서는 공통적인 특징들이 발견된다. 지역여건과 상황 그리고 선도적
출근해서 자리에 앉자마자 날카로운 전화벨이 울린다. 쓰레기가 며칠째 수거되지 않고 있다며 수화기너머 민원인의 짜증 섞인 목소리도 들린다. 전화를 끊고 현장에 가 보면 예상대로 분리배출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나뒹굴고 있다. 종량제봉투 미사용으로 청소차가 수거를 하지 않은 것이다. 환경미화원이 새벽부터 이런 무단투기 쓰레기를 하루에도 100리터짜리 종량제 봉투로 20봉지 이상을 담아 처리한다. 실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내가 근무했던 성내충인동은 전통시장 상권의 중심지로서 장날이면 장을 보러 많은 고객들이 구름처럼 몰리는 곳이다. 저녁 무렵 고객들이 썰물처럼 빠지고 나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곳이기도 하다. 장날이 지난 후에는 여기저기서 온갖 쓰레기들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위용을 뽐낸다. 어떤 쓰레기는 종량제 규격봉투에 담겨 가지런히 놓여있지만, 많은 부분은 무단투기로 정리되지 않은 채로 환경미화원의 손을 기다린다. 부피가 크고 무거워 종량제 봉투에 담기 어려운 쓰레기는 행정트럭으로 충주시 산하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클린센터라는 쓰레기 집하장에 싣고 가 처리한다. 일주일에 한번은 이렇게 트럭을 끌고나가 방치쓰레기를 처리해
시간은 가는 것이 아니라 매일 계절이 익어가는 것이라던가.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좋다. 추위가 한창인데 라울을 하나 사들고 와서 고것들과 눈 맞추느라 베란다에 서성이는 시간이 길다. 커피 한잔 끓여 저녁 하늘빛을 바라보는 일도 좋다. 언제부턴가 베란다에 깔아 놓은 비닐 장판이 자꾸만 눈에 거슬린다. 오래전에 급하게 이사 들어오면서 급한 대로 덮어 둔 비닐장판이 이제 수명이 다 된 모양이다. 평생 썩지 않을 것 같은 비닐도 뒤틀리고 물이 고이는 부분부터 까맣게 곰팡이가 슬었다. 오랜 동안 바닥의 역할을 잘 해주었기에 베란다는 내 좋은 사색의 공간이 될 수 있었다. 타일을 다시 깔을 때까지 조금만 더 버텨주면 좋겠는데 바닥으로 사는 일에 지쳤는지 점점 찢어지고 색이 변해간다. 바닥으로 추락하는 일은 순간이라지만 바닥을 갈아엎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지난 가을 며칠 짬이 나는 틈을 이용하여 타일과 시멘트를 사서 타일공사를 하였다. 물 구배가 잡히지 않은 부분에 신경을 쓰며 겁 없이 타일을 깔기 시작했다. 시멘트를 바르고 타일을 깔고 줄눈을 넣는 일까지 바닥을 기며 해야 하는 일이었다. 바닥을 기는 일은 바닥과 하나가 되는 고된 일
얼마 전 나는 어떤 교육을 받는 자리에서 푸에르토리코 독립운동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긴 이라는 그림을 보았다. 늙은 남자 죄수가 손을 뒤로 묶인 채 하얀 살결을 가진 딸 같은 여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젖을 빠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여인은 그것을 차마 쳐다보지 못하고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이 그림은 푸에르토리코 국립박물관에 있는 그림으로 독립운동을 하다 잡혀 아사형을 받고 죽어가는 아버지를 위해 막 해산을 하고 면회 온 딸이 자신의 젖을 먹이고 있는 모습이라 했다. 그래서 이 그림은 푸에르토리코 국민들에게는 성화와 같은 그림이라 말을 맺었다. 대단한 감동의 물결이 가슴 속에 차올랐다. 얼핏 포르노와 같은 이 그림이 그렇게 숭고한 뜻을 담고 있었다니. 그 이후 나는 그날의 감동이 가시질 않았고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것들에 대한 섣부른 판단을 하는 것에 대하여 수없이 경계해 왔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판단에 대해 가치중립적 인식을 스스로 요구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 그림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 갔다. 여러 경로를 통해 에 대한 정보를 찾았다. 이 그림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라이크스 뮤지엄에 있는 것으로 17세기 경 바로크
문화예술 분야에 오래 관여를 하고 그 분야에서 많은 지식이 쌓이고 인맥이 쌓이고 지도자 생활을 해 본 사람은 문화행정가 또는 문화권력가가 되기 마련이다. 돈을 초월한 예술가가 문화권력자가 되었다면 별 문제가 없는데 황금을 밝히는 문화권력자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일단 문화권력가가 예술문화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척 광범위하다고 본다. 자기와 관계가 있는 선후배의 진로에서부터 예산배정, 작품판매, 예술상 후보추천, 문화재등록에 이르기까지 그 의 힘이 안미치는 곳이 없을 정도다. 그래서 그런점을 이용하여 성폭행까지 일삼는 파렴치한 문화권력가 까지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고 본다. 요즈음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손혜원 국회의원도 광범위한 문어발식 영향력을 구사하여 결국 부동산 투기에서부터 작품 강매,가짜박물관 운영까지 집행하는 그야말로 최악의 문화권력자로 부상하고 있는데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지역의 유명한 서예가 한 분은 청주예총회장까지 역임하신 그야말로 문화권력자로써 다 갖추신 분인데 그가 작품 개인전을 한번도 열지 않으신 분인데 개인전을 갖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제자들이 작품을 구매 할까봐 걱정이 돼서 개인전을 하지 않으신단다. 황금에
정동진 김순녀 단양예총회장 무수한 사람들의 상처 쓸어 담고 멍든 가슴 울고 있나니 모래위에 새긴 맹서 하얀 포말로 연서를 보낸다 발자국만 찍고 돌아서는 바람이여 고독한 겨울바다 몰아치는 사랑아
[충북일보] KTX 오송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이 하세월이다. 언제쯤 진행될지조차 알 수 없다.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꿈처럼 멀어진 오송역복합환승센터다. KTX 오송역은 세종시 관문역이다. 국토의 중심역이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타 면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오송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망의 출발지로 위상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기차와 버스, 택시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대중교통 체계는 여전히 불편하다. 오송역의 위상에 맞지 않는다. 그런데 충북도와 청주시는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다. 오송역복합환승센터 민자 유치 실패와 동시에 손을 놓고 있다. 오송역복합환승센터는 충북 관광산업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오송역과 세종시, 오송역과 청주공항 간 교통망 확충은 곧 충북 관광 활성화와 직결된다. 국가 간, 지자체 간 접근성을 높이는 최적의 대안이다. 국토교통부도 오송역을 복합환승센터의 개발 적지로 인정했다. 2016년 7월 고시한 '2차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2016~2020년)'에 복합환승센터로 개발 가능한 교통거점에 포함시켰다.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도 제시했다. 국토부는 세종시가 발전하면서 대전~세종 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