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설이 다가온다. 소방관이 되기 전에는 그리운 가족들을 본다는 마음에 늘 설레이는 감정이 있었지만 이제는 설렘 보다는 길고 긴 연휴, 가장 즐거운 날 혹시라도 발생할 안전사고 걱정이 한발 앞선다. 한순간의 부주의로 소중한 보금자리를 잃고 가족들의 목숨까지 잃어버리는 사고 소식이 들려오면 안타까운 마음은 배가된다. 이번 설에는 이러한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기를 소망하면서 다음 두가지 사항을 당부하고 싶다. 첫번째로, 안전한 겨울철용품 사용이다. 겨울철은 난방기구와 전열기를 많이 사용하는 시기이다. 따라서 각종 난방용품으로 인하여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으며 특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안전한 겨울용품 사용을 위해 아래의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전기히터 제품을 사용할때는 안전인증 제품인지 확인하고 기기자체에 내장되어있는 안전장치의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기기 주변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고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가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해 위험요소를 제거하도록 한다. 다음으로 전기장판 사용시에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원 플러그를 꼭 뽑아 과열이나 누전 등을 방지하고 온도조절기에 충격이 가거나 접
금은화 오만환 진천문인협회장 가슴에 마음이라고 없는 햇살의 숲 가난의 긴 겨울 죽은 듯 엎드려 살았지 댕댕 감는 부드러운 손 소슬바람 노래에 고개를 들면 굽은 등에 손자의 재롱 웃음이 걸린다 유언이나 유산 말고 자장가 속 사랑을 키운 그리운 할머니 할머니와의 옛 이야기들 잊혀지며 발이 끊긴다 아득히 엉키며 이름도 잃은 오늘 철부지 무리들 문명의 어지러움 노랗게 하얗게 길 밝히는 산에 들에 작은 등이여
[충북일보] 충북의 숙원사업 하나가 해결됐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타 장벽'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1920년 충북선 착공 후 99년 만의 쾌거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청주공항~제천 구간(87.8㎞) 열차 주행 속도를 120㎞에서 230㎞까지 높이는 사업이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효과 1조6천억 원, 고용유발 효과 1만2천여 명 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를 마칠 계획이다. 기본설계 2020년, 실시설계 2021년, 착공 2022년, 준공 2026년의 로드맵도 밝혔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 충북선 철도 고속화는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철도연결사업을 비롯한 이른바 '철도사업 르네상스'를 여는 단초임을 강조했다. 국토 성장축 완성을 위한 밑그림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예타 면제는 통일시대 국토의 물류 균형을 이루는 첫 단추를 꿰는 일이다. 충북선 열차 속도는 현재 시속 120㎞다. 적어도 최대 시속 230㎞는 돼야 전국 반나절 생활권 정서와 맞다. 충북선 고속화는 국토균형발전과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정부
우리가 부동산 매매나 금융거래 시 주로 사용하는 인감제도는 일제강점기인 1914년 인감증명규칙으로 시작된 매우 고루한 제도이다. 오래된 만큼 그동안 많은 부작용이 존재해 왔다. 우선, 인감도장의 위·변조 및 분실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마다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이용의 불편함, 대리발급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다. 그중 인감 도용을 통한 대리발급은 가장 큰 문제로 최근 보도에 의하면 배우자의 인감을 도용하여 억대 대출을 받은 50대가 징역형에 처해지기도 하였다. 정부는 이러한 인감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국민의 편의 증진과 행정사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및 '전자본인서명확인서' 발급 등이 가능하도록 2012년 '본인서명사실 확인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법률상 ① '서명'이란 본인 고유의 필체로 자신의 성명을 제3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② '공인전자서명'이란 '전자서명법' 제2조제3호에 따른 공인전자서명을 말한다. ③ '본인서명사실확인서'란 본인이 직접 서명한 사실을 제5조에 따른 발급기관이 확인한 종이문서를 말한다. ④ '전자본인서명확인서'란 본인이 제7조제1항에 따른 발급시스
10시 30분이다. 아니나 다를까 와아! 하는 함성소리가 들린다. 하던 일 멈추고 얼른 달려 나갔다. 벌써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과 전교생이 좁은 현관과 2층 계단에 빽빽이 서서 탁구 경기 응원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6학년 지성이와 초보 이선생님, 4학년 승환이와 체육담당 오선생님의 경기다. 체육선생님 팀이 유리할 것 같지만 그게 그리 만만치 않다. 6학년 지성이와 4학년 승환이의 실력 차가 있기 때문에 결과를 알 수 없었다. 점수는 10대 9였다. 1점차로 승환이네가 이기고 있었다. 실력자 오선생님의 서브를 초보 이선생님이 잘 막아내어 10대 10 듀스가 되었다. 숨이 막힌다. 응원하던 아이들도 모두 숨을 죽인다. 결과는 지성이의 서브 실수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아, 참! 내가 이러고 구경만 할 일이 아니었다. 그 다음 경기가 나와 지윤이의 경기가 아닌가! 6학년 교실로 연습하러 갔더니 벌써 상대팀인 진호와 1학년 박선생님이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었다. 방학 직전 1월 어느 날의 우리 학교의 풍경이었다. 학교경영을 하면서 가장 비중을 둔 것이 학생들의 생각을 듣는 것이었다. 선생님들은 작은 행사라도 추진하기 전에 다양한 방법으로
앵두꽃 피면 앵두바람 / 살구꽃 피면 살구바람 / 보리바람에 고뿔 들릴세라 / 황새목 둘러주던 외할머니 목수건 (박용래 '앵두, 살구꽃 피면') 충남 강경읍이 고향인 시인 고(故) 박용래는 고향 강경의 봄 풍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시인이 어린 시절 외할머니 목수건을 회상하며 눈물로 쓴 것이다. 박시인의 정감어린 서정시에는 고향 향수가 물씬 묻어있다. 강경은 어떤 도시인가. 일제 강점기 '일 원산(元山) 이 강경(江景)'이란 말이 있었다. 바로 강경 포구가 원산 다음가는 큰 항구였다는 말이다. 왜 강경이 이처럼 제 2항구로 영화를 누린 것일까. 당시 인천에서 내륙으로 내려오는 물자는 육로보다는 바닷길이 편리했다. 충청도 수부 공주도 금강을 낀 도시였으나 큰 배가 닿는 데는 하상이 낮아 문제가 됐던 모양이다. 포구로서 조건이 좋은 강경이 그 대안이 됐다. 장항에서 강경까지는 뱃길로 단 숨의 거리다. 옛날 백제 멸망당시 당나라 수군 13만이 닻을 내린 기벌포도 이 곳으로 상정된다. 강경인근에 상륙하여 육로로 북쪽에 있는 왕도 부여로 진군했다. 신라 5만 대군이 황산에서 치열한 접전을 끝내고 며칠 늦어 합류한 곳도 이 부근이다. 그리고 백
여러 지역에 산재해 있는 자연 지명인 오리골 들은 단순히 음의 유사성으로 인하여 오리나 오리나무와 연관짓고 있으나 오늘날 '봉우리'에 남아있는 '우리'의 의미와 마찬가지로 '주변보다 높은 지역이나 언덕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을 앞에서 제시한 바가 있다. 그동안 어원을 찾기가 어려웠던 지명 중에 '오류골'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오리골과 음이 유사하여 연관된 지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언뜻 들어 그 마을들을 찾아 보았다.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에 '오류골'이라는 큰 마을이 있는데 한자로 五柳里(오류리)로 표기하고 있으며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화당리의 오류골, 청주시 서원구 성화동의 오류골,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동(五柳洞) 등과 함께 버드나무가 많이 있었다는 유래가 전해지고, 서울 구로구 오류동(梧柳洞), 인천광역시 계양구 오류동(梧柳洞),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동(梧柳洞) 등은 예전에 오동나무와 버드나무가 많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지는 등 모두 한자로 표기된 '류(柳)'를 근거로 버드나무와 연관짓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음성군 대소면 오류리의 '오류골'은 본래 충주군 사다면(沙多面)의 지역으로서 냇가에 버드
반려자여 대은 김동원 전 제천문인협회장 한데는 찬바람 채찍에 갈기를 세워도 발 내놓고 배만 덮고도 등 따듯한 한 이불 속 시방 당신의 저 고단한 꿈속으로 살며시 건너가 젖은 손 꼬-옥 잡고 한숨타래 사라사리 풀어 고단했던 내 꿈자리도 말려볼거나.
아침부터 들려오는 전화 소리. 공유재산 대부와 관련한 불만의 목소리와 담당자의 설명이 마주치면서 정점의 시간이 흐른 뒤 담당자는 말없이 담배를 피우러 나간다. 공유재산은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재산을 말한다. 공유재산 중 행정재산은 청사·도서관 등 공용 재산, 도로·공원·하천 등 공공용 재산, 상하수도 등 기업용 재산, 문화재 등 보존용 재산으로 구분되며, 행정재산 외 공유 재산이 일반재산이다. 행정재산은 목적이나 용도에 장애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용 수익허가를 할 수 있으며, 일반재산은 대부하거나 교환·매각할 수 있다. 국유재산은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재산을 말하고, 용도 구분이나 절차는 공유재산과 비슷하다. 공유재산 업무는·대부,·취득,·매각,·교환,·양여,·위탁,·행정대집행,·체납처분,·결손처분,·실태조사,·권리 보존,·공제 가입,·대장 관리,·공유재산심의위원회·운영 등이다. 업무량이·많아·공유재산 실태를·제대로·관리하기·어려운·실정이며,·시민과의 부딪힘과 소송 등이 많아 기피하는 업무이다.· 국유재산에 대해 정부는 몇 년 전 국유재산 중 7만 2000여 필지가 누락됐고, 그중 30%는 이미 민간으로 소유권이 넘어갔다고 조사했다. 이처럼
[충북일보]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방안으로 지역화폐가 떠오르고 있다. 대부분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사례가 그리 많지 않다. 지역화폐는 법정화폐와 다르다. 지방정부가 한국조폐공사 등을 통해 발행한다. 지역별로 지정된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유통돼 지역자본의 유출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그 덕에 지역경제를 선순환 구조로 만들 수 있다. 지역화폐는 오래 전에 도입됐다. 최근 모바일 접목이 가능한데다 정부 차원의 장려에 힘입어 여러 자치단체에서 발행하고 있다. 제천시는 지역 화폐인 '모아'를 오는 3월 4일부터 판매키로 했다. 지난 28일 한국조폐공사와 화폐 발행 업무 협약식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모아의 도안을 확정해 조폐공사에 전달했다. 현재까지 지역 내 3천 곳과 가맹점 협약을 맺었다. '모아'는 모두 2종(5천 원권·1만 원권)이다. 1차로 발행되는 모아의 규모는 20억 원이다. 제천시는 올해까지 1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제천화폐 '모아'의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5년이다. 지역화폐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의 자본 고갈에 대응
소년과 만날 시간이 다가오자 살짝 긴장됐다. 옷매무시를 바로 하고 립스틱을 고쳐 발랐다. 표정은 온화하게, 그러나 결코 허술해 보여서는 안 된다. 어떤 친구일까· 첫 번째 인사로는 무슨 말이 좋을까. 그러던 찰나, 전화기가 울렸다. 내가 만나기로 한 소년이다. 내심 뭔가 일이 틀어졌음을 직감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ㅇㅇ이예요. 오늘 선생님과의 약속을 못 지킬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가요 공장에서 일하다가 손가락이 잘렸어요. 지금 병원에 가고 있어요." 수화기 너머로 다급한 소리가 빠르게 지나갔다. 무슨 일이람. 후드득 공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얼마나 다치셨어· 어느 병원으로 가는 거니·" 나는 당황하여 허둥댔다. "아직은 잘 몰라요. 회사직원들하고 같이 가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전화는 그렇게 끊겼다. 새내기 심리상담사 때 일이다. 법무부에 범죄 예방 위원으로 위촉되어 첫 번째로 연결된 보호관찰대상 소년과의 통화내용이다. 처음부터 쉽지 않은 상황을 만났다. 얼마나 놀랐을까. 안타까웠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주소를 들고 찾아갔더니 집에는 할머니만 계셨다. 행여 모르고 계실 수도 있겠다 싶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는데, 이야기
함박눈이 내리던 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해서 하나의 겨울에만 머물 수는 없다. 언제든 다른 계절로 떠나야만 한다. 계절과 계절을 통과한 시간들은 수많은 계절의 순환에 따라 거쳐 온 내 기억과 망각의 다른 이야기들이다. 한 계절은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될 수도 있고, 한 사람과 결별할 수도 있는 시간이다. 한 순간의 완벽한 겨울이 있고, 아직 오지 않은 봄날, 되돌아갈 수 없는 여름, 한숨처럼 사라져버린 가을이 있다. 그 계절을 관통할 때마다 그 계절의 두께만큼 내 이야기는 쌓여간다. 몇 개의 계절은 축제처럼 들떴으나 몇몇의 계절은 기억조차 흐릿했다. 너무 황홀하거나 너무 진부했던 순간, 너무 뜨겁거나 너무 아팠던 시간, 그 모든 것이 이야기로 남았다. 모든 계절마다 설레며 매혹적인 이야기를 갈망했다. 그 계절마다 하나의 장소에 머물다 또 다른 계절로 떠나야만 했다. 어떤 계절은 기다림보다 더 빨리 당도했고, 다른 계절로 가기위해서 더 많은 눈을 요구하거나, 다시 많은 비가 필요한 계절도 있었다. 그 계절 속에 당신이 있다. 그래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여행지에서의 아침, 오래 꿈꾸어왔던 그곳의 아침 햇살은 눈부시고, 창가에서 바라본 거리의 풍경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