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情 김민정 전 여백문학 회장 차마 아껴둔 만큼 황홀이 숨차 오르고 닿을 듯 잡히지 않아 하늘에 사무치고 첫사랑으로 버무려 고스란히 갈무린 처음 이대로 아직껏 나만의 꽃 무지개 스치던 눈빛으로도 건네 보지 못한 다짐 옹근 웃음 머금어 어찌 흐드러지랴 비눗방울 다루듯이 살얼음 지치듯이 늘 이대로 여기서 꽃이 되고만 사랑.
[충북일보]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슬프지만 웃기는 정치판을 웅변한다. 블랙홀처럼 정치권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여전히 진행 중인 무서운 '현실의 말'이 되고 있다. *** 지금대로 쭉 가면 희망이 없어 '5·18비하발언'이 모든 상황을 바꿔버렸다. 어이없는 반전과 역전이 반복되고 있다. 순항하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마저 꺾어버렸다. 극적 요소라고 하기엔 희극적 요소가 너무 강하다. 자유한국당은 과거를 또 잊었다. 전당대회 준비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정권을 넘겨준 치욕의 역사를 쉽게도 잊은 듯하다. 이런 망각은 종종 과거로 회귀를 종용하고 있다. 어떤 당대표 후보는 오욕의 과거와 연결을 시도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대전에서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2·28 ·전당대회 레이스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후보들의 정견(政見)은 실망스러웠다. 그저 현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만 끝났다. "우리라면 이렇게 하겠다"는 대안이 없었다. 자유한국당이 지금대로라면 별 희망이 없다. 과거와 같은 운명을 예감할 수밖에 없다. 결코 과거 망령을 깨워 성공할 순 없기 때문이다. 행동양식이 바뀌지 않으면 비슷한 운명을 거듭할 수밖에
[충북일보] 충북도내 일부 중·고등학교의 부실한 학사관리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수행평가와 시험문제 등의 학사관리가 부적절한 곳이 수두룩했다. 교직원들이 복무규정을 어긴 사례도 적지 않았다. 기가 차고 말문이 막힐 정도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10~12월 25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벌였다. 그리고 그 결과를 도교육청 누리집에 실명 공개했다. 누리집에 따르면 한 고등학교 교사는 교과 수행평가를 하면서 140여 명에게 배점 기준에도 없는 점수를 줬다. 다른 교사는 학생 100명 전원에게 수행평가 태도영역에서 같은 점수를 줬다.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3건의 출제오류로 인해 재시험을 치르고도 성적 정정 대장에 기록하지 않은 교사도 있었다. 다른 고교에서는 학생 200명에게 배점 기준의 최하점보다 낮은 수행평가 점수를 주기도 했다. 한 중학교에서는 교사가 기말고사 시험 중 학생을 시켜 교무실에서 OMR카드를 가져오게 하기도 했다. 학생부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고등학교는 생활기록부의 동아리 활동 특기 사항에 동일한 내용을 일괄 기재했다. 계약제 교원을 채용하면서 성범죄나 아동학대 등 범죄경력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학교도 확인됐
지난 2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엄청난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CBS 방송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비핵화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면서 언급한 사항이다.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는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북한이 경제발전의 잠재력을 어느 정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날 김정은은 인민군 창건 71주년 기념식에서 군에 대해 핵무력이 아닌 경제건설 참여를 주문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 인민군대가 한몫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트러프와 김정은 모두 북한 경제발전에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트럼프는 경제대국이라는 용어를 쓸 정도로 북한 경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김정은은 군의 경제발전 참여를 독려하고 있을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2차 북미회담을 앞두고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경제발전을 연계시키려는 의중을 보인 것이다. 더구나 북한은 2월 16일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서도 경제발전에 대한 독려를 지속했다.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세계와 경쟁하고 도전하고 앞서나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고사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이다. 약 6,500만 년 전에 시작된 지구의 역사와 같이한다. 지구의 현재 모습도 신생대 시기에 갖추어졌다. 포유류와 꽃 피는 식물, 속씨식물의 시대라 불리는 고사리는 신생대 초기부터 등장했다. 숲속에서 고사리를 볼 때 원시림이 생각나는 것은 이미 학습된 효과이다. 열대에서 온대지역까지 폭넓게 분포하는 고사리는 약 60속, 1500종에 이른다. 그중 12속 33종이 식용과 약용으로 쓰인다. 고사리는 궐(蕨)이라 처음 기록됐다. 기원전 470년 편찬된《시경》에는 "저 남산에 올라 고사리를 캐자구나(言采其蕨)"라며 는 두 편의 시가 전한다. 기원전 200년경 한나라의 유희가 지은《이아》에도 고사리를 궐(蕨)로 표기하고 '나물의 하나'라고 기록됐다. 역사상의 고사리는 중국 은나라의 백이·숙제에 관한 전설적 이야기다. 기원전 90년경 사마천이 편찬한《사기》에 "백이와 숙제는 은나라가 망하자 주나라 곡식을 먹지 않겠다며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 먹다 굶어 죽었다"고 한다. 이때 고사리는 고비, 마름, 수초의 이름으로 궐채(蕨菜)라 적었고 불렀다. 이 음식은 갓 캔 고사리나 말린 고사리를 데쳐 물에 불린 다음, 양념하여
[충북일보] 텔레비전에서 각종 특집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방영되던 지난해 연말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백상예술대상의 시상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웬만해서는 시상식 같은 프로그램에는 흥미를 갖지 않는데 그날은 무언가 조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 시상식은 서울 강남에 소재한 코엑스에서 신동엽, 배수지, 박보검의 사회로 진행되고 있었는데 마침 최희서라는 여배우가 수상자로 호명되고 있었습니다. 최희서는 그날 영화부문 여자신인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는데 그녀가 같은 영화로 받게 된 상이 무려 11개라고 소개되더군요. 무슨 이야긴가 싶어 귀를 기울이니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신인여우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신인여우상,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 서울어워즈 신인여우상,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올해의영화상 신인여우상 등을 차례로 휩쓸었다는 것이었지요. 그녀는 감격스런 표정으로 무대에 오르더니 눈물부터 펑펑 쏟았습니다. 잠시 후, 북받친 감정을 조금 가다듬은 뒤 마이크로 다가서더니, 오랜 무명 시절을 딛고 약 10년 만에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되었노라며 소감을 피력하기 시작하더군요. 눈물로
자작나무 숲 이상숙 충북시인협회 한여름 이르쿠츠크에 자작나무 숲엔 바이칼회의 냉기가 시퍼렇게 누워있다 하얀 기도로 길을 낸 빽빽한 숲에는 그림자를 지우는 아픔들이 밟힌다 가지들을 돌아 나오는 바람소리는 공간과 공간의 위로를 만들어 숲에 눈물을 닦아내고 있고 하얗게 두른 명주들은 삶과 죽음의 시간을 세척하고 있다 차마 의중을 물을 수 없었던 침묵을 걸쳐 입은 귀족들이 슬픈 전설로 다시 수의를 입는 곳 고요히 익어가는 그리움의 냄새 아름다운 것은 아픈 것일까 푸르게 솟아오르지 못한 의기들이 하얗게 배여 나와서 돌아서는 발걸음을 적시고 있다
여행 중 허름한 곳에서 우연히 들른 작은 음식점에서 만나는 맛있는 우동 한 그릇이 행복한 여행 기억 중 하나로 남을 수 있다. 맛 집으로 널리 알려진 곳도 아니고 딱히 꼭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닌 허기진 상태에서 기대하지 않았을 경우 특히 더 큰 감동으로 그 고장을, 그 음식과 음식점 주인을 기억하게 되는 경우이다. 크게 기대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나는 즉, 기대수준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의외로 맛이 있는 음식을 마주하거나 주인 할머니의 정성스런 말이나 정감 있는 손님 접대가 여행의 노곤함을 풀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종사자들에게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하면서 종종 기대 만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기대 수준이 높으면 만족수준도 따라서 올라가기 때문에 그만큼 만족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당연히 기대수준이 낮으면 기대하는 만족의 수준도 따라서 내려가기 때문에 내려간다는 얘기다. 호텔을 찾는 고객들의 기대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하면서 업장에 오고 기대하는 만족의 수준도 최고의 수준이 되어야 만족한다. 그래서 호텔 종사자들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자칫 조금만 서비스 수준이 떨어질라치면 바로 고객의 불만으로 이어진다고 얘
무작정 비행기에 나를 실었다. 목적지 이름 외에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 휴양지라는 것 정도는 들어서 알고 있었기에 간편한 원피스 두벌과 샌들 하나만을 배낭에 챙겨 넣었다. 비행기에 탑승하자 '헬로 베트남(hello vietnam)'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팜 꾸잉 아잉(pham quynh anh)의 애절한 음색이 귓속으로 차곡차곡 떨어져 쌓인다. 공항에 도착해서 그에게 일정표를 보자고 했다. 첫날부터 해발 1,500미터에 이르는 바나산에 가는 일정이 짜여있었다. "미케비치 해변에서 휴양하는 거 아니었어·"라고 뾰족하게 묻자 목소리에 찔린 그의 얼굴이 흙빛이다. "아닌가봐. 주말을 낀 일정만 확인하고 세부사항은 확인 못했어." 평일엔 일이 바쁘기 때문에 토요일과 일요일이 들어간 상품이 있어서 무작정 예약을 했다고 한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여행이 다 있나. 그러나 누굴 탓하랴. 그에게 이번 여행을 일임한 것도 나고 내 선택을 유보하고 그의 선택과 결정에 따른 것도 결국 나의 선택인 것을. '큰 강의 입구'라는 뜻을 지닌 다낭에는 고대 참족의 유적과 프랑스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서구 건축물이 산재되어 있다고 가이드가 설명을 한다. 귀로는 가이드의 말을 담으며
올해는 유난히 봄이 일찍 올 것 같은 예감이다. 따뜻하고 기분 좋은 느낌이다. 일찌감치 백거이(白居易)의 '춘풍(春風)'이 자주 불었기 때문이다. 시의 한 구절인 '앵행도리(櫻杏桃梨)'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졌다. 올해 충청북도교육청의 화두를 '앵행도리(櫻杏桃梨)'로 정하게 되면서 좀 낯설던 사자성어가 친숙해진 것이다. 귀에 들리는 말맛으로 보자면 마치 꽃밭에 날아드는 벌의 날갯짓 소리가 연상되며 한층 더 가깝게 다가온 것 같은 봄꽃의 향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사자성어 '앵행도리(櫻杏桃梨)'는 앵두꽃과 벚꽃, 살구꽃, 복숭아꽃, 배꽃을 의미한다. 비슷한 모양의 꽃잎과 빛깔의 꽃으로 피는 시기 또한 엇비슷한 봄꽃이지만 열매는 다소 다르기도 하다. 이것은 곧 저마다 지니고 있는 학생들의 다양한 개성과 능력을 존중해주고 인정해주는 교육의 의미임을 알 수 있다. 『전당시(全唐詩)』에 실린 시 '춘풍(春風)'의 전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春風先發苑中梅(춘풍선발원중매) 봄바람 불어오니 울안에 매화가 먼저 피고 櫻杏桃梨次第開(앵행도리차제개) 앵두꽃 벚꽃 살구꽃 복숭아꽃 배꽃이 차례로 피어나네 薺花楡莢深村裏(제화유협심촌리) 냉이
조세를 가능한 적게 부담하려는 것은 현금 유출은 줄이고 기업의 이익은 극대화한다는 측면에서 당연한 것이다. 조세 회피(tax avoidance)라 함은 세법이 예정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법 형식을 사용해 조세의 부담을 부당하게 감소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즉 입법상 부주의나 미비를 이용해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라고 인정되지 않는 계약 또는 거래를 통해 세법의 형식적인 과세요건에 해당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조세 부담의 감소를 기도하는 것이다. 조세 회피를 부인하는 것은 조세 평등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세법에 내재하는 기본 원리이기 때문에 별도의 부인 규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과 조세 회피 행위도 형식상 적법하고 유효한 행위이므로 이를 부인하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대립될 수 있겠으나 현행 세법에서는 조세 회피를 부인하기 위해 부당행위계산의 부인 제도를 명문화하고 있다. 조세 포탈(tax evasion) 또는 탈세라 함은 사기 또는 부정한 행위에 의해 과세 요건이 충족된 사실을 은폐함으로써 조세를 경감하려는 행위를 말한다. 조세 포탈의 구성 요건은 조세 포탈의 고의, 납세의 포탈 또는 기도된 포탈을 구성하는 적극적인 행
민속절이 가까워 오는 섣달 그믐께다. 늘 농사일로 한가 할 틈 없이 사는 친구가 보고 싶다. 하루 쯤 여유롭게 수다 좀 떨고 놀아보자고 전화를 하니 조심해서 오라는 친구의 말에 서둘러 시골로 달려갔다. 반갑게 맞이해 주는 친구와 차 한 잔을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며칠 후면 민족대명절이어서 사과를 경매장에 보내야 하기 때문에 한가로이 쉴 틈이 없다고 한다. 그렇게 바쁘면 품을 사서 하지 그러느냐는 물음에 친구는 웃으며 말했다. 남의 일이라 사과를 함부로 다루어 흠이 생기면 제값을 받지 못해서 손해가 크단다. 그 말을 듣고 보니 '그럴 수 있겠구나'하고 수긍이 갔다. 진작 도와주고 싶었는데 온 김에 일손을 도와주겠노라 나섰다. 친구는 잘 됐다며 나를 과일상자가 높게 쌓여있는 사과 선별장으로 데리고 갔다. 창고에 들어서니 사과향이 폐속 깊숙이 스며들어 취했다. 그 향에 감탄사가 연신 터져 나왔다. 장갑을 끼고 우선 크기대로 분류된 사과상자를 앞에 놓았다. 모양이나 색깔이 예쁘고 실한 것만 골라 꽃종이로 받침을 해서 박스에 넣으라고 했다. 겉에 흠집이나 못생긴 것들이 있으면 상품가치가 떨어져 많은 손해를 보게 되니 잘 골라 담으라며 신신 당부를 한다. 시키는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