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망울 통신 강성일 충북시인협회 지난 밤 그대로부터 까만 꿈을 새긴 어둠 한 장 전통을 받고 이내 하얀 백지 한 장 보냈소. 그 백지 위에 내 꿈의 화신인 흰 나비 한 마리 그림 한 장 부탁했는데 아직까지도 무소식이오. 봄비에 당신의 꿈을 씻으며 더욱 긴급한 통신, 하얀 회신의 나비가 돌아오길 고대하고 있소. 오늘 아침도 내 가슴 속의 심지, 노란 꽃술을 키우며 두 귀를 쫑긋 그대 문전에 내가 있소.
[충북일보] 올해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인 3만3천60명으로 정해졌다. 충북은 총 5회에 걸쳐 1천438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에게 이보다 좋은 소식은 없을 것이다. 공무원은 '철밥통'으로 불리며 안정적인 일자리로 여전히 인기있는 직업으로 분류된다. 오죽하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을 지칭하는 '공딩족'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을까. 이런 가운데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일자리 유치(?)에 나선 청년들이 있다. 바로 충청권 대학 항공 관련 학과 학생들이다. 지난 25일 학생들은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설립을 위한 공정한 국제항공운송면허 심사와 면허 발급을 촉구하는 서명지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전달했다. 서명에는 7천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의 주장은 명쾌하고 솔직했다. 대표로 발언을 한 학생은 "항공업계에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간절한 염원이 정부 부처와 더 나아가 대통령님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발표를 시작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014년 전국 항공서비스학과 개수는 대략 40여 곳 이었지만, 현재는 80여곳으로 불과 4년 만에 두배로 증가했다. 각
[충북일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날이 다가왔다. 한국당은 이미 26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마감했다. 앞서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을 상대로 모바일 투표(23일)와 현장투표(24일)도 각각 진행했다. 전당대회 당일인 27일 대의원 대상 현장투표를 마지막으로 모든 투표 절차를 마친다. 한국당의 이번 전당대회는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결정할 중대한 행사다. 어떤 당 대표 등 지도부가 선출돼 내년 4월 총선을 진두지휘하느냐에 따라 결과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누가 당 대표에 선출되느냐가 최대관심사인 이유다. 당 대표는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 및 현장 투표 70 %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된다. 2차 북·미 회담 등의 영향으로 국민적 관심을 충분하게 유도하지 못한 게 어떤 결과로 나올지 예단키 어렵다. 당 대표 등 지도부 경선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낸 것도 변수다. 어떤 선거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어느 정도 공격과 잡음은 있을 수 있다. 때론 그런 게 새로운 노선 창출의 촉매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한국당 전대는 '역(逆) 컨벤션 효과'를 걱정해야 될 정도로 심각했다. 많은 국민과 지지층을 실망
세종시가 도약할 기회를 맞고 있다. 청와대가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짓겠다는 구상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탈피해 행정수도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대통령이 집무실을 짓겠다는데 국회도 이전을 망설일 필요가 없을 것이다. 대통령을 바라보고 서울에 남아있는 국방부 법무부 여성부 등도 서울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진다. 당연히 대법원 대검찰청은 물론이고 국정원 등도 서울을 지킬 필요가 없을 것이다. 세종시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다. 문제는 충북이다. 인근에 행정도시가 들어오면 사람이나 기업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그게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 것은 3~4년 전부터였다. 행정도시가 발족한 지 7~8년쯤 되면서부터 상실감은 후회로 변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몰려들기는 고사하고 1만 6천여 명이 세종시로 이사했다. 집값이 오르기는커녕 반 토막이 났다. 자고 나면 떨어지는 아파트 값 때문에 잠을 못 이룬다고 아우성치는 사람이 허다하다. 이 뿐만도 아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약속했던 세종역 공약을 번복하려고 난리를 치고있다. 자신들의
『헨리에타는 아기 다람쥐예요. 엄마는 봄에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헨리에타를 낳느라 너무 힘이 들어서 그랬대요. 숲속엔 가을이 왔어요. 숲속 동물들은 열매들을 모으느라 바빴어요. '헨리에타야, 너도 열매를 모아 놓아야지. 겨울이 오면 먹을거리가 하나도 남지 않게 돼.' 하고 이웃들이 일러주었어요. 헨리에타는 땅을 파서 곳간을 만들고 열심히 열매들은 모아 곳간을 채웠지요. 그러나 비가 오자 곳간에 물이 차서 다 떠내려갔어요. 다시 곳간을 채웠지만, 이번에는 벌레들이 몽땅 먹어치웠지요. 추운 날씨에 또다시 열매를 모으러 다니는 헨리에타를 숲속 친구들이 도와주었어요. 곳간은 가득 찼어요. 헨리에타는 매우 기뻐서 친구들을 불러 모아 잔치를 하네요. 친구들은 맛있게 먹고 오래 놀다가 돌아갔어요. 그런데 어쩌면 좋아요! 잔치하느라 열매를 남김없이 다 먹어버렸네요. 창밖엔 하얗게 눈이 덮여 숲속 어디에도 열매는 보이지 않았지요. 어떻게 하지· 헨리에타는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만 같네요. 그러나 한껏 배가 부르니 몰려오는 잠은 어쩔 수 없나 봐요. 깊은 잠에 빠졌지 뭐예요. 길고도 긴 겨울잠에 들어간 거죠. 그다음은 어떻게 됐느냐고요· 깨어나 창문을 여니 숲속엔 벌써 봄이
제설 업무 담당인 요즘 나의 첫 일과는 업무 홈페이지 로그인, 두 번째는 기상청 홈페이지 날씨 확인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폭설은 없었지만 맑은 날씨여도 기상청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수시로 포털에서 '날씨'를 검색하는 나를 보게 된다. 일단 눈 예보가 있으면 제설 장비 점검, 노선 체크, 제설 담당자 교육 및 각종 민원 처리로 하루 종일 정신없이 지나간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비상이다! 그것도 새벽 3시경부터 내린다는 눈 예보. 지금부터는 기다림이다. 밀린 업무를 하며 비상근무자들과 쪽잠을 자며 제설작업을 준비한다. '그래,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야 농사가 잘 된다고 하니 가뭄 걱정도 없는 눈을 예뻐해야지.' 차체가 높은 제설차에서 바라보는 눈은 군대에서 보았던 눈보다는 아주 조금 예뻐 보이는데 정말 아주 조금 예쁘다. 2인 1조 제설작업을 마치고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도 느낄 틈 없이 제설차 진입이 어려워 제설작업 구간이 아닌 주택가 이면 도로 주변에서 각종 다양한 민원이 들어온다. 아무리 우리가 제설작업을 해준다 해도 골목 구석구석까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긴 역부족인데 대부분의 민원은 내 집 앞, 내 상가 앞 이면 도로까지 제설을
[충북일보] 중국 진나라의 손강(孫康)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배우는 것을 좋아했다. 젊었을 때 밤에 책을 보는데 기름이 떨어지자 '눈빛(雪光)'을 이용해 공부했다고 한다. 손강은 결국 어사대부(御史大夫)까지 올랐다. 형설지공(螢雪之功)은 여기서 유래된 말이다. 사라진 '개천의 용(龍)'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이 있다. 변변하지 못한 집안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왔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개천에서 난 용(龍)은 적지 않았다. 적어도 대입 수시제도가 도입되기 전의 얘기다. 또한 사법시험과 외무고시가 폐지되기 전의 상황이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어렵게 공부한 사람이 고시에 합격하면 5급 사무관이 됐다. 젊은 나이에 사무관이 된 사람은 적어도 1~2급 고위공무원단에 손쉽게 들어갔다. 나중에는 차관과 장관을 거쳐 국회의원과 도지사 등 선출직이 되기도 한다. 이들은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는 '파워엘리트'로 성장했다. 국가의 예산과 법률은 물론, 외교·경제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국민들의 삶과 밀접한 정책을 만들어 냈다. 반면, 이들에 비해 스펙이 부족한 민초(民草)들은 사회 곳곳에서 구성원의 의무를 다했다. 양쪽 모두 국가를 지탱하는 소중한 인
봄을 여는 소리 임상은 진천문인협회 언땅 뚫고 나직나직 피어난 야생화 꽃줄기에 매달려 하늘하늘 춤을 푸며 온종일 기다렸던 봄비도 가만가만 오시고 가뭄에 메말랐던 가지로 스며들어 새싹들이 반기는 생명의방으로 꽃망울 봄을 여는 소리 귓전에 담으며 햇살 한 줌 품은 꽃망울 터뜨리고 환한 눈빛에 발길 멈추고 미소 짓는 매화꽃 해맑은 웃음 봄을 성큼 당긴다
[충북일보] 충북의 미래와 직결된 운명적 결정이 곧 나온다. 에어로케이가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지정해 신규 항공운송면허를 신청했다. 심사 결과는 늦어도 오는 3월 발표된다. 정부의 최근 동향을 살피면 긍정적이다. 쏟아져 나온 각종 지원 내용이 저비용항공사(LCC)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청주공항 활주로 용량을 시간당 15회에서 30회로 늘렸다. 물론 민군 복합 공항 특성상 민간 항공기와 군용 비행기의 사용 횟수까지 확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금까지는 민간이 6회, 군이 9회를 사용해 왔다. 청주공항 활주로 용량 증가에는 다 이유가 있다. 평행유도로 건설 사업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항공기의 이·착륙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운항 횟수를 늘리기 위해 추진됐다. 청주공항의 활주로 용량은 두 배로 늘어나게 됐다. 게다가 충북도는 공항 활성화를 위해 신규 국제정기노선 재정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대중교통 노선 확충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대중교통 접근노선을 대폭 확충한다. 공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병행 추진하는 셈이다. 모두 거점 LCC 설립에 긍정적인 요인들이다. 최근 열린 민주당 충북도당
[충북일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막바지다.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컨벤션 효과는커녕 흥행 참패가 예상되고 있다. 2차 북·미 회담 영향이라고 하기엔 너무 심하다. 당원들조차 등을 돌리고 있다. *** 건전보수로 거듭나야 산다 한국당 당권 후보들의 태도가 실망스럽다. 그동안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사람들의 입은 거칠었다. 극단적인 말들을 마구 쏟아냈다. "5·18은 북한군 소행" "문재인 탄핵"이라는 구호도 나왔다. 합동연설회에서 한 후보가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자" "5·18 망언도 사과하자"고 외쳤다. 곧바로 "야, 이 ×새끼야" "꺼져라"는 야유와 욕설이 나왔다. 급기야 어떤 후보는 "빨갱이, 좌파 프락치, 심지어 종북주사파"라는 말까지 들었다. TV 토론도 마지막까지 실망을 안겨줬다. 당권 후보들은 시종일관 과거 이슈에 매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탄핵, 5·18 등과 관련해 이전투구 했다. 때론 선명성 경쟁에 빠져 상식을 벗어나는 언행까지 했다. 퇴행적인 모습이었다. 한국당은 이번 전대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으려했다.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하려고도 했다. 민심을 모으고 정권을 창출할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려 했다. 그런데 후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한 해, 한 해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던 그 기념일이 벌써 100주년이 됐다. 올해도 어김없이 3.1절을 앞두고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여러 기관·단체에서 크고 작은 기념행사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3.1절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만세운동일 것이다.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자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우리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기 위해 태극기를 흔들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만세 소리를 외쳤다. 만세를 외치다 많은 선열들이 고통과 희생을 겪었다. 3.1절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을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3월이 되면 학교에선 입학식이 있고 새로운 시작이 있어 희망과 기대가 부풀어 오는 계절이다. 항상 국경일이 다가올 때면 노래 '태극기'를 부르고 국기 하강식을 하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노래 '태극기'에는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마을마다 집집마다 펄럭입니다'라는 가사가 있다. 요즘 세대는 잘 모르겠지만 오후 여섯 시가 되면 학교나 인근 관공서 근처에서 국기 하강을 위한 애국가가 흘러나왔다. 국기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도 모
서울 김모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재력가다. 건설업과 관련된 7개 업체를 계열사로 소유하고 서울 노란자 위에 큰 빌딩도 두 채나 갖고 있다. 젊은 시설 막노동, 노점상 등 갖은 고생 끝에 부(富)를 일군 그는 재물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요즘도 돈이 될만한 것은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75세가 된 그를 가르켜 어떤 이는 악덕기업주라고 욕하고 어떤 이는 전형적인 한국형 기업가라고 추켜세운다. 그가 요즘 고민에 빠져있다. 딸만 둘을 둔 그는 앞으로도 자신의 재산이 자신과 성이 같은 후손들에 의해 대대손손 지켜지길 바랬는데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학문이 깊은 학자를 찾아가 자문을 했다. 어떻게 해야 어렵게 모은 내 재산을 후손들이 잘 유지시킬 수 있겠습니까· 학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재산이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원심력을 지녀서 그 소유의 둘레를 빙빙 돌면서 자꾸만 소유자로부터 떨어져 나가려는 관성을 지녔습니다. 재산의 주인이 그 원심력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땐 괜찮지만 주인이 그를 지탱할 힘을 상실하거나 약해지면 가차 없이 그로부터 떨어져 나갑니다. 여기에 그치면 다행이지만 떨어져 나가는 힘이 강해 주인마저 넘어뜨리기까지 합니다. 재산의 관성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