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만큼이나 추론도 많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원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북미 어느 쪽도 변죽만 울리지 딱 부러진 설명을 하지 않는다. 하기야 정상회담의 막전 막후를 다 틀어 놓는다면 그야말로 막가자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양측이 서로 막다른 길로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은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 발언을 계속 하고 있다. 트럼프는 북미관계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계속 언급하고, 매파의 대표적인 인물로서 백안관 안보회의 보좌관인 볼턴 역시 북미회담은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 역시 회담 결렬 이후 극단적인 미국 비난은 없다. 북한 노동신문은 3월 1일자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2일째 회담을 상세히 보도했다. 그러다가 8일자 신문에 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결렬된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회담이 무산된 지 8일 만이다. 단지 미국이 회담 결렬에 책임이 있다는 수준에서 보도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 모두 향후 회담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재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이를 모를 리 없을 텐데, 북한은 별로 의식하지 않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8일간 충북 충주시에서는 전 세계의 최고 실력을 가진 전통무예 선수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인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100여 개 나라 4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하며 우리나라의 전통무예인 태권도와 택견을 비롯해 중국의 우슈, 러시아의 삼보, 일본의 검도와 합기도, 태국의 무에타이, 우즈베키스탄의 크라쉬 등 22개 전통무예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최고의 자리를 놓고 실력을 겨룬다. 이와 함께 중국의 소림무술, 브라질의 카포에이라 등 특색있는 무예시연(연무경기)과 높이차기, 멀리낙법, 손날격파 등 기록경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각국의 전통무예는 대체로 호국정신이 깃든 역사를 품고 계승·유지돼 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라 때 화랑도(花郞徒)가 호국정신에서 출발하여 오늘날까지 택견과 태권도라는 전통문화로 이어져 왔다. 또한, 무예는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예(藝), 술(術), 도(道), 법(法), 례(禮)'와 함께 민족의 혼이 깃들어 있는 문화로써 오랫동안 인정받으며 역사적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근대올림픽의 국제화된 스포츠 종목처럼 종합적이고 정기적인 교류의 장이 없어 유네스
조세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그 경비에 충당할 재원을 얻기 위해 반대급부 없이 일반 국민으로부터 강제적으로 징수하는 현금 또는 현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조세의 개념은 반대급부가 없다 라기보다는 일종의 보상적·회비적 성질이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반대급부를 받는 것으로 설명된다. 특히 지방세의 경우는 해당 지역의 사회·복지·문화·건설 등의 비용에 쓰이므로 반대급부의 개념에서 보면 그 느낌의 정도가 크다고 하겠다. 청주365민원콜센터가 지난해 30만 건의 상담으로 시민의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상담 민원은 16.8%를 차지한 세무 분야(5만 1310건)로, 세무는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징수 방식이 복잡해 문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청주시는 2018년 지방세 집계 결과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청주시 지방세 수입 1조 782억 원은 도세 4449억 원, 시세 6333억 원이다. 이는 2017년 9263억 원 보다 1519억 원이 목표액 대비 833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2018년부터 지방세도 납세자 권리 보호를 위해 '지방세 납세자 보호관' 제도가 시행됐다. 국세는 1999년부터 납세자보
나이 한살 안창남 충북시인협회 불빛들은 사라지고 새벽공기 서늘한데 일성 메아리 어둠을 가른다. 보도 듣도 못한 새해가 왔다고 동녘이 밝아오고 평지를 내달아 먼 지평선 끝자락 어둠 뚫고 여명이 태양은 새날을 쳐 받들고 떠오른다. 시린 생각들 곤두서고 먹는 나이보다 거꾸로 망각들은 기억의 편린으로 가슴 밑바닥 송글송글 맺힌 추억들 무엇 하나 소중치 않으리 오늘 내 입으로 추억 한 그릇 또 구겨 넣었다.
공직에 들어온 지 석 달이 지났다. 11월 초에 들어와 벌써 해가 바뀌었다. 석 달 동안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일을 했지만, 여전히 미숙하고 모르는 것이 많다. 임용되기 전에 민원인 입장에서 본 공무원과 실제로 경험한 공무원은 완전히 달랐다. 단순하고 쉽다고만 생각했던 업무들이 막상 경험해보니 너무 어렵고 복잡했다. 민원인들에게 비치는 나의 업무는 부동산 실거래 및 검인이었지만, 그것 이외에 실제로 내가 해야 할 일은 훨씬 많았다. 또 업무에 대한 책임이 막중해 내가 책임감 없이 일을 처리한다면 나비효과처럼 큰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두렵고 나에게 주어진 책임을 어떻게 해야 다 할 수 있을지 고민해봤다. 일을 하면서 첫 고비가 오는 순간이 일한 지 석 달이 됐을 때라고 한다. 석 달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업무에 익숙해졌다고 자만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흔히 누구나 고비나 매너리즘에 빠지는 때가 오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초심을 수십 번씩 다짐하다가도 모든 일에 익숙해지면 쉽게 망각하고 거만해지기 쉽기 때문에 초심을 지키기란 어렵다. 그렇기에 어떤 초심을 갖
[충북일보] 남북관계 개선이 심상치 않은 흐름이다. 역사상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했던 국민들의 마음은 어느덧 북한과 미국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의구심으로 변해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중재자론도 어느 정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 국민들은 그동안 조금 불편하고 힘들어도 참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북한과 미국 주도의 핵 협상 과정에서 우리가 더 깊숙이 관여하지 못해도 묵묵히 참고 기다렸다. 북한과 미국의 접점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북한은 일관되게 비핵화를 위한 자국 내의 단계적 조치에 따라 미국의 상응조치, 즉 단계적 제재완화를 요구했다. 미국은 일괄타결과 단계적 타결을 놓고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트럼프는 자국 내 정치상황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의 '트위터 정치'를 꼼꼼히 살펴보면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북 핵 협상으로 돌파해 보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문제는 우리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과 미국의 심경을 건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트럼프의 주한미군 방위비 확대와 FTA 재협정 요구 등에 대해서도 사실상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 우리는 이제 어떤 경우라도 한반도 비핵화라는 원칙을 포기하지
출근과 퇴근 사이, 사람들에게 보여 지는 나와 숨 쉬는 나 사이를 오가며 하루를 보낸다. 오늘은 내일로 허락도 없이 기울어진다. 저녁이 되어서야 나는 마법에서 풀린 신데렐라처럼 숨 쉬는 나로 돌아온다. 검게 시들어 가는 오늘의 팔짱을 끼고 영화관을 향한다. 현 시대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 영화 더 와이프(The Wife). 영화를 볼 때도 내가 살고 있는 시대와의 연결고리를 뗄 수가 없는 건, 아직 내 사유의 세계가 시대 안에 갇혀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여주인공 조안은 문학계 성차별의 희생자다. 미 투(MeToo)의 시대가 아니었다면 나는 이 영화를 가족 간의 희생과 사랑에 관한 따듯한 눈길로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나는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영화를 본다. 곳곳에 페미니즘을 녹인 영화다. 조안은 남편 조셉의 작가로서의 성공을 위해 평생을 바친 다. 그녀는 19세기 중반의 사회적 분위기에 눌려 자신의 재능을 포기하고 남편의 그림자로 살기로 결정을 한다. 자신의 숨쉬기를 접고 가족의 숨을 쉬기로 한 것이다. 당시 여성작가에 대한 편견과, 여성의 글은 아무도 안 읽는다는 사회적 분위기에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를 포기한다. 그리고 남편 조셉의 뒤에
머릿속 가득 온화한 별빛이 드리운다. 눈을 감으면 은하수가 흐르고 따뜻한 이야기가 들려온다. 가까운 이웃들의 친근한 이야기들이 정겹다. 나도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며 어느 작품 속에서는 함께 걷기도 한다. 지난해 12월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는 개관을 기념하여 기획전시실을 선보이고 있다. 5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크고 작은 일상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특정한 관객의 감상을 위한 예술이 아니며, 서로 부대끼며 사랑하는 우리 이웃들의 소중한 이야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친숙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막연히 난해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과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며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일상에서 삶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도록 이끌며, 우리 존재가 우주를 밝히는 별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줄 것이라는 이번 전시의 의도를 밝히고 있다. 그런 의도로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일행과 할 이야기가 많아졌다. 바로 내 이야기이며 이웃의 이야기이기에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 이렇게 내 이웃처럼 편안하게 관람을 할 수 있다는 것은 '
[충북일보] 태극기를 꺼내 펴서 게양한 후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훑어보아도 펄럭이는 태극기의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아파트 관리실에서는 어제부터 '태극기 게양을 하라'는 방송과 유인물을 승강기벽에 붙여 놓기도 했건만 관심이 없는 것인가 의아스럽다.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상징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날인데 마음이 씁쓸해 진다. 3.1운동 100주년 재현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후 1시 30분 쯤 예총회관에 회원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회원들에게 가슴과 등판에 태극무늬가 그려져 있는 흰색 두루마기와 소형태극기를 나누어 주었다. 그 옷을 입고 태극기를 들고보니 어릴 적에 삼일절만 되면 '나도 유관순 언니처럼 독립운동에 앞장섰을 거라'던 기억이 떠올라 들뜬 기분으로 모충교 동편에 있는 소공원으로 갔다. 그곳에는 흰 옷을 입고 태극기를 손에 든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 한봉수선생께서 1919년 3월 7일 독립만세를 부르짖던 이곳을 오늘부터 '만세 공원'이라는 이름표를 달아 준다고 했다. '소공원'보다는 의미 있는 이름이라 생각된다. 출정식에 이어 무대위에서 만세운동에 앞장섰던 한봉수
하인리히 법칙이 있다. 이는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밝힌 법칙이다. 1931년 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가 펴낸 「산업재해 예방 : 과학적 접근」 이라는 책에서 소개된 법칙이다. 요지는 산업재해가 발생하여 중상자가 1명 나오면 그전에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경상자가 29명,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잠재적 부상자가 300명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하인리히 법칙을 1:29:300 법칙이라고도 부른다. 즉 큰 재해와 작은 재해 그리고 사소한 사고의 발생비율이 작은 사건에서 큰 역순으로 1:29:300 이라는 것이다. 큰 사고는 우연히 또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반드시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힌 것으로,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일정기간 동안 여러 번의 경고성 징후와 전조들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다시 말하면 큰 재해는 항상 사소한 것들을 방치 할 때 발생한다는 것이다.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이를 면밀히 살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잘못된 점을 시정하면 대형사고나 실패를 방지할 수 있지만, 징후가 있음에
봄의 향연 김경인 문향회회장 살짝 내려놓은 듯 겸손하다가 시샘하며 앞질러 피고 살짝 뒤로 몸 숨기듯 수줍어 있다가 나 여기 있어요! 한자락의 그리움이 아지랑이처럼 피어나고 가녀린 몸짓에 축배를 든다
[충북일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대과(大過) 없이 끝났다. 도내 73개(농축협 62개·산림조합 10개·한우협동조합 1개) 조합에서 새 조합장을 뽑았다. 선거 결과 현직 54명 중 무투표 당선을 포함해 38명이 재신임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무려 35명이나 새 인물이 선택을 받은 셈이다. 사실 4년에 한 번씩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된 전국 농협조합장 선거를 바라보면서 기대가 있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자치단체장·지방의회 등 거의 1년에 한 번 꼴로 실시되는 선거가 끝나면 각 후보 지지층 간 갈등과 반목이 오랫동안 지속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농협조합장 선거는 전국 동시선거 중 가장 규모가 작은 단위, 즉 마을 선거로 치러지면서 이웃 간, 친구 간 서로를 경멸하고, 한 자리에서 식사조차 하지 않는 등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이런 사례가 6개월 또는 1년 이내에 끝난다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현장의 상황을 보면 다음 선거까지 무려 4년 내내 비정상적인 인맥관계를 부채질하게 된다. 무엇보다 당선자들은 낙선자들과 함께 조합을 공동 운영하겠다는 강력한 협치(協治)를 솔선수범해야 한다. 낙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