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관한 규정은 분명 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꽃 무궁화에 대해서는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없더군요. 2016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한 국회의원이 국화(國花)와 관련한 법률을 발의했지만 통과되지 못한 모양입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 무궁화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부터 나라꽃으로 대접받기 시작했더군요. 필자는 평소, 무궁화에게는 대단히 미안한 일이지만, 우리나라의 독립이 다른 선진 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어 그들이 이미 차지한 볼품 있고 특색 있는 꽃들을 피해 나라꽃을 선정하다 보니, 꽃의 생명은 길지만 선뜻 눈에 들어오지 않는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정해졌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 일본은 봄날 화려하게 피어나는 벚꽃을 국화로 가지고 있어 조금은 부러웠습니다. 헌데 알고 보니 벚꽃이 일본의 국화가 아니더군요. 일본인들도 국화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데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법으로 규정된 국화가 없답니다. 다만, 가을날 기품을 뽐내며 수려하게 피어나는 국화(菊花)가 황실을 상징하는 꽃으로 지정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벚꽃이 아주 오래 전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꽃으로 여겨졌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일찍이
[충북일보] 인구 변화 추이가 심상치 않다. 인구감소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인구절벽이 찾아올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함께 나왔다. 물론 최악의 시나리오다. 아무튼 인구절벽은 기정사실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2016년 추계 당시 2029년부터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기록적인 저출산이 계속됐다. '현실'이 '예측'을 10년이나 앞질렀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2019년 7월∼2020년 6월) 총인구가 5천165만 명으로 정점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2020년부터 감소한다. 2020년 1만 명이던 감소 폭은 점점 커져간다. 결국 2067년에는 총인구가 3천365만 명까지 떨어진다. 1972년 총인구 수준으로 회귀하는 셈이다. 출생자와 사망자 수도 올해 처음으로 역전된다. 자연 감소의 시작이다. 내년부터 인구절벽 현상이 올 수도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있다. 실로 암울한 전망이다. 가장 심각한 건 경제활동인구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이미 2017년 3천757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2067년에는 1천784만 명으로까지 줄어들게 된다. 2017년 전체 인구의 73.2%에서 2067년 45.4%로 감소한다. 생산연령인구
매화 이수진 전 제천문인협회장 홍매화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 당신과 나 사이에 화려하게 피고 지던 지나간 사랑의 언어들도 다시금 덩달아 벙글어 터지고 있는 뜨란 노을빛 같은 홍매화 홍매화 같은 노을빛 오, 환상의 코러스(chorus)여 !
중세시대 유럽의 왕조 역사 이야기를 읽어보면 왕조와 왕조 사이의 스캔들에 얽혀 역사를 뒤바꾸는 숨겨진 야사가 많이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이야기는 세력 다툼에서 심부름하는 중간 대리인과 얽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혼인을 통해 얻는 이익을 생각하여 인근 성의 공주에게 구혼하고자 할 때, 당사자는 직접 나서지 못하고 대리하는 다른 귀족을 내세워 자신의 뜻을 표하는 게 관례이다. 이런 대리인을 통해 공주에게 마음을 담은 연서와 귀한 선물을 보내는 경우, 당연히 대리인은 가장 신뢰하는 친구이거나 친족 등 심복으로 내세우지만 뜻대로 성사되는 경우보다 그러지 못한 경우가 더 많아 역사이야기를 더 풍부하게 한다. 오랫동안 귀한 선물과 연서를 전하던 대리인이 의뢰한 주인의 뜻을 전하는 과정에서 공주와 대리인이 사랑에 빠져 연인이 되어버린다. 대리인은 심부름 전달을 제대로 하지 않고 주인을 배신하고 자기가 구애하여 공주를 자신의 애인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러한 경우를 경영조직 관계에서 주인-대리인의 관계를 묘사하는 대리인이론이라고 한다. 주인은 자기의 권한과 책임을 대리인에게 위양하면서 자기처럼 열심히 해주기기를 바란다. 그러나 실제는 어떨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가 벽을 보고 외친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한국어 교실에는 오늘도 변함없이 무궁화 꽃이 활짝 핀다. "하나 둘 셋!" 하지만 가끔 술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 아닌 '하나 둘 셋!' 숫자로 대신 할 때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한국어 교실 친구들은 다양한 국적을 갖고 있으며 아직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아 발음하기가 좀 어렵기 때문이다. 술래가 '하나 둘 셋'으로 외치면 오히려 놀이에 속도가 붙어 더 재미있어 하며 서로 너그럽게 이해해 준다. 쉬는 시간이면 함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로 소통하며 즐길 수 있으니 참 좋다. 한국어 공부가 좀 어렵더라도 쉬는 시간을 기다렸던 친구들은 교실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며 매우 흥미로워한다.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나 역시 함께 놀이를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맞이한다. 때로는 술래가 되기도 하고 술래의 눈을 피해 재빠르게 움직여 술래를 향하기도 한다. 술래의 눈에 띄어 다시 술래가 될 때는 우리 친구들이 환호하며 반긴다. 초등학생인 우리 친구들은 경쾌하게 뛰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이 또래의 건강한 친구들이라면 누구라도 뛰고 싶어
는개가 소리 없이 내린 일요일 아침이다. 구름의 몸을 벗어난 작은 물방울들이 뿌옇게 내린다. 마치 네가 집을 벗어나면서 뿌리던 뿌연 미소처럼. 베란다 통유리를 통해 세상을 본다. 멀리 서 있는 산이 눈 속으로 들어온다. 내리던 뿌연 입자들은 산허리를 휘감으며 다시 담배 연기처럼 피어오르고 내 머릿속에는 네가 아득하게 피어오른다. 너의 방문을 슬며시 열어본다. 시계의 초침 소리가 가슴을 가위질한다. 너의 체취가 말라가는 서늘한 냄새가 덮친다. 눈을 한 걸음 떼어 방안을 걸어본다. 침대 위 배게는 이불을 덮고 취한 듯 잠을 자고, 그 옆 책상 위엔 모니터가 전원이 나간 채 커다란 눈으로 까맣게 나를 본다. 책꽂이에는 『가슴이 붉은 딱새』, 『꿈꿀 권리』,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네가 읽던 책들이 연병장의 병사처럼 나란히 서 있다. 피아노 위엔, 금방이라도 네가 건반을 두드리길 기다리는 듯 이루마의 『Says the piano』가 회색 옷을 입고 말이 없다. 그 아래 네가 두드리던 장구와 기타가 나란히 있고, 구석엔 까만 보면대도 헐벗은 채 외다리로 서 있다. 벽에는 다섯 살의 네가 하얀 합기도 도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머리를 빨갛게 염색
천지가 봄빛으로 물들고 있다. 대지는 소생하는 생명들로 수런거리고 바람은 살며시 볼을 스친다. 며칠 만에 보는 푸른 하늘인가. 이런 날은 자연스레 하늘을 올려다보게 된다.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너무 아름다워도 눈물이 나는 걸까. 눈이 축축해지면서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난다. 아버지의 마지막 음성을 들었던 그날도 이렇게 하늘이 맑고 푸르렀는데. 그날 아버지께서는 코에 산소 호흡기를 끼고 작은 수첩에 무언가를 쓰고 계셨다. 편찮으신데 뭘 하시냐 했더니 심심해서 그냥 끄적거렸다 하셨고 자식들도 그저 그러신가보다 했다. 나이에 비해 건강하셨고 활동적이셨기에 며칠 치료 받고 퇴원할거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 순간들이 거짓처럼 한 치 앞도 모르는 사람 일이 되고 말았다. 그것이 아버지의 마지막 음성이었고, 당신의 손으로 무언가를 쓰셨던 모습일 줄이야. 지금도 강렬하게 남아있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은 무언가를 쓰고 계셨던 모습이다. 왜 아버지께서는 굳이 펜을 들고 계셨을까. 아버지는 폐렴으로 입원한 노인환자였다. 그 상황에서 아버지가 틈틈이 일기를 쓰고 계셨다는 걸 나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일기의 존재는 장례를 마치고 물건을 정리하면서 알게 된 것이다
나는 충주시 공무원이다. 공무원으로 일하며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무슨 법이 이래요'라는 말이다.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얘기다. 변명을 하자면 삼권분립이란 말이 있다. 입법, 행정, 사법기능은 나뉘어져 있어서 법은 국회와 같은 입법 기구에서 만들고 우리 같은 행정공무원은 만들어진 제도와 법령을 가지고 행정을 처리한다. 사실 행정공무원이라고 법령이나 제도를 무조건 따라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공무원 제안, 규제개혁 같이 법제도 개선을 건의하거나 행정부 입법을 통해 직접 법을 만들 수도 있다. 오히려 실무자이기 때문에 비효율적이거나 불합리한 부분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개선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번거롭기 때문에 어설픈 각오로 변화를 시도했다가는 본전도 못 찾고 흐지부지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제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법령 4천994건, 행정규칙 1만5천879건, 자치법규 10만5천555건이 있다. 이 많은 법령안에는 '할 수 있다'라는 문구가 많이 들어있다. 예를 들면 '충주시는 충주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나 개인에게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와 같은 조항인데 이러한 '할 수 있
[충북일보] 충청권이 모처럼 상생 모드로 흐르고 있다. KTX 세종역 신설 논란으로 삐걱대던 때완 사뭇 다르다.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충청권의 정책 공조 움직임은 잇따라 감지되고 있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최근 각종 현안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았다. 물론 정부의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영향이 컸다. 그렇긴 해도 충청권에선 이런 결과물들이 지역 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를 한껏 키워줬다. 게다가 충청권이 공동 노력한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K 면허 발급도 얼마 전 결실로 이어졌다. 이런 각종 요인들이 충청권 정책 공조에 속도를 내게 했다. 상생의 분위기는 최근 충청권 단체장들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여당인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지난 26일 지역인재 채용 충청권 광역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천안 유치에도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지난 2월7일엔 '2030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예타 면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충청권 공조가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하다. 예
탄금대에서 최종진 전충주문인협회장 마냥 아름다웠습니다 곁에선 사랑이 가을을 그려주어 함께 늦가을로 걸어들어 갔습니다 이파리처럼 작은 새 한 마리 내 안의 고백을 대신합니다 숨소리처럼 평화로웠던 햇살 자맥질 하던 오리들도 강의 풍경을 따라 내 안으로 들어옵니다 우리 앞에 선 모든 것들이 뜨겁고 깊게 살뜰한 사랑의 빛으로 머무는 강가 바닥을 드러낸 메마름조차 빛나는 휴식의 눈빛으로 다가섭니다 사랑 속에서 수백의 촛불이 꽃처럼 피어나고 눈부신 하늘의 베일을 걷어 수천의 별들과 입맞춤하는 시간 그렇게 그대 안에서 내 안의 정령들이 노송 가득한 산책길을 서성일 때 축복처럼 스쳐가던 빛의 나루터에서 영원을 향해 떠나는 나룻배 하나 당신의 그림 속으로 들어옵니다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을 꼽으라면 모두가 입을 모아 '청렴'이라 말한다. 2019년 1월 발표한 한국의 2018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는 100점 만점에 57점을 받아 180개국 가운데 45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여섯 계단이나 상승했다고는 하지만 OECD 36개국 가운데서는 30위로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희망적인 측면이라면 2016년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이후 꾸준히 청렴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 우리 공직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하나는 한결같은 초심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난 공직에 들어가 한탕 크게 하고 그만둘 거야'라거나 '높은 자리에 올라가 인사권을 휘두르며 독재를 하겠어'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보통은 내가 맡은 역할에서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반복되는 생활에 나태해져 초심을 잃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초심을 잃지 않기란 말처럼, 마음처럼 쉽게 되는 일이 아니다. 항상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반성하는 삶을 살아야 유지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또 하나는 부패와 타협하지 않는 굳은 의지이다. 사회와 경제가
한 여인이 아들을 앞에 두고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울음을 터뜨렸다. 울먹이는 어머니의 어깨를 두 손으로 살며시 감싼 아들도 그렁그렁한 눈물을 붉어진 콧잔등으로 삼키고 있다. 그 옆에는 다소 뻣뻣하게 서 있는 아들의 목을 한껏 껴안은 엄마가 활짝 웃고 있다. 하지만 눈가에는 이슬처럼 맑은 눈물이 맺혔다. 조금 떨어진 저쪽에는 깔끔한 제복차림의 딸과 아빠가 서로 떨어질 줄 모르고 연인처럼 껴안고 있다. 그 옆에서 엄마는 손수건으로 눈가를 찍어내고 있고…. 엉엉 소리를 내는 사람은 없지만 주변이 온통 눈물바람이다. 특이한 것은 격한 감정을 드러내며 매달리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엄마아빠인 어른들이고, 의젓한 자세로 어른들을 다독이는 건 아이들이다. 한 달간의 힘든 기본군사훈련을 마치고 정식으로 사관생도가 되는 입학식장에서 해마다 볼 수 있는 정경이다. 아이들이 무슨 대단한 일을 해내었기에 저렇게 감격의 눈물까지 흘릴까 싶지만 부모의 애틋한 마음은 자식들의 변화하는 모습 하나하나가 감동이다. 첫돌 즈음 스스로 일어서서 뒤뚱뒤뚱 걷기 시작했을 땐 마치 지구를 들고 일어선 것 같았다. 얼마 전까지 어리광을 부리던 아이였는데 갑자기 훌쩍 달라져버린 모습이 낯설어서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