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 더해가는 오월이다. 기념일이 넘쳐나는 달이기도 하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을 비롯한 챙겨야 하는 날들이 달력을 빼곡히 메우고 있다. 천 원짜리 지폐 몇 장이 들어 있는 얇아진 지갑을 만지작거려본다. 기념일을 챙기느라 지갑은 얇아졌을지라도 마음은 풍요롭다. 뜻깊지 않은 날이 어디 있을까 마는.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 첫 발을 디딘 날이 내게는 참으로 소중한 날이다. 어느 누구도 기억하고 알아주지는 않는 오월의 어느 날. 멋진 카페에 앉아, 조용히 그날을 추억하며 곰곰이 생각을 더듬어본다. 어릴 적 가슴에 품고 몇 번이고 다시 읽었던 심훈의 상록수. 그 책의 남자 주인공과 같은 사람을 만나 여주인공과 같은 삶을 살아가길 기도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런 생각 때문일까. 나 자신보다는 타인을 위한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각오가 나를 무장시켰었다. 나는 무엇 때문에. 어릴 적, 그 책을 읽고 그토록 주인공을 닮고 싶어 했을까· 상록수를 포함한 몇 권의 책.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전혜린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등. 나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책들. 세월이 흐른 탓인지 책 내용도 가물가물하건만. 여전히 나를 붙잡고 있다. 아직도 독일의 뮌
[충북일보] '불의(不義)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다.' 조금 과장된 표현이지만 요즈음 세태를 요약한 표현이다. 불의는 의리, 도의, 정의 따위에 어긋나는 것을 의미한다. 적어도 1980년 대 뜨거운 청춘을 보냈던 사람들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90년 대 이후 우리 사회는 많이 변했다. 바로 개인주의화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 열정보다는 자신의 이익, 가족과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툭하면 나라곳간에 의존 촛불정부 탄생 후 전국 곳곳에서 집단 이기주의적인 행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를 우파에서는 '촛불 청구서'라고 폄훼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동안 억눌린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물론, 일부 무리한 요구도 있다. 그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정치권이 해결했어야 할 문제였다. 정치는 잘 거둬서 고르게 분배하는 행위라는 말이 있다. 공정한 징수와 공정한 분배 자체가 정치의 목표인 셈이다. 문제는 나라곳간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 경제는 10년 만에 GDP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은
[충북일보] 세계 각국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으로 비상이다. 중국은 이미 초토화 됐다. 몽골과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태국, 미얀마, 북한 등은 매우위험(high risk) 국가로 분류됐다. 대한민국도 불안하다. 특히 국제공항 주변 지역의 불안감이 더 크다. 청주국제공항이 있는 청주도 다르지 않다. 중국과 하늘길을 통한 ASF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ASF는 현재 중국 전역을 강타하고 몽골과 베트남 등 주변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객이 불법 반입한 돼지고기 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15건이나 돼 국내 유입 가능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식품안전 문제의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예전엔 주로 농약, 중금속, 환경호르몬, 잔류수의약품 등 주로 화학적 피해였다. 최근엔 세균, 바이러스, 원충 등 생물학적 위해가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예방이 어려워 당분간 인류 최대 적으로 간주될 것 같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식중독 원인 1위가 노로바이러스다. 2위는 병원성대장균, 3위는 살모넬라였다. 물리적인 예방법으론 한계가
봄날 엄마는 약사 .1 남상희 충북시인협회 온 가족이 봄을 타는 날이면 엄마는 금방 약사가 되지요. '보약이 따로 없구나!' 하시며, 냉이 국 드시는 할머니 입가엔 어느새 봄기운 가득 씀바귀나물 드시면서 입맛 다시는 아빠 입가에 까칠했던 누나 얼굴에 화사한 미소 가득 온종일 봄으로 보약을 만드시는 엄마는 우리가족의 희망이지요.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피눈물로 전한 전역사(轉役辭)가 화제입니다. 그는 '후배 장교 및 장성들에게 전하는 당부'에서 '지난 40년간 저에게는 지켜야 할 조국이 있고, 생사를 함께할 전우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늘 힘의 원천이자 행복의 근원이었다'며 '군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라. 정치가들이 평화를 외칠 때 전쟁을 준비하는 각오를 가져라. 군대의 매력을 증진시켜라. 정치지도자들에게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제공하라'는 네 가지 당부를 남겼더군요. 그는 군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이유로 '정권이 능력을 상실하면 다른 정당에서 정권을 인수하면 되지만 군을 대신해 나라를 지켜줄 존재는 없다. 정치지도자들이 상대편의 선의(善意)를 믿더라도 군사지도자들은 선의나 설마를 믿지 말고 스스로의 능력과 태세를 믿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힘이 뒷받침되지 않은 평화는 진짜 평화가 아니며 전쟁을 각오하면 오히려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의미 있는 충고를 했습니다. 박찬주가 누구입니까. 40년 넘는 세월을 군에서 보내며 대장 계급장까지 달았는데, 재작년 7월 '군인권센터'라는 단체가 갑질 의혹을 제기함으로써 언론에 연일 대서특필되어 부인과 함께 국민의 공적(公敵)이
민초들은 어느 때나 국가에서도 삶이 고단했다. 전쟁과 시련이 많았던 우리 민족에게 겨울보다 봄 보릿고개가 더 무서웠다. 추위보다 배고픔이 더한 고통이었다. 이처럼 고통을 이겨내는 풀, 쓰디쓴 쓸개의 맛을 지닌 풀이 씀바귀다. 먹을 때 고통을 주는 채소란 뜻의 고채(苦菜)이다. 배고픈 세상은 아니지만, 1980년대까지만 해도 배고픔은 민초들의 일상이었다. 여덟 번째 절기인 소만을 앞뒤로 한 보릿고개는 보리가 익는 망종 때까지 보름 동안인데, 먹을거리가 모두 동이 났을 이맘때 먹던 씀바귀가 더 쓰게 여겨졌던 셈이다. 주린 배를 채워야만 했던 이 시기에 웬만한 풀, 뿌리, 나무껍질 등 먹을 수 있던 것은 거의 다 먹어치운 데다, 입하를 지나면서 나물거리가 되는 식물들은 억세지고 독성이 생겨나서 먹기도 어렵다. '햇볕이 더해지고 만물이 가득 찬다'는 소만 무렵에는 쓴맛이 나는 씀바귀가 꽃이 피는 시절이다. 이즈음에 쓴맛이 나는 나물의 특징은 꺾으면 줄기에서 하얀 진액이 나온다. 특유의 쓴맛을 가진 씀바귀는 이른 봄 채취한 뿌리와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성숙한 것은 한방에서 지정제로 쓴다. 한
[충북일보] 15일 새벽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된다. 한국노총 버스노조가 전국 규모 총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디데이(D-day) 하루 전이다. 누군가 알아서 해줄 수가 없다. 답답하다. *** 근로시간 단축이 부른 화 크다 전국이 출근길 공포에 휩싸였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한국노총 소속 청주 시내버스 4곳도 파업에 동참한다. 한국노총 소속 청신운수, 동일운수, 청주교통, 한성운수 등이다. 이들은 현재 버스 264대를 운행하고 있다. 시내버스는 흔히 '시민의 발'로 불린다. 지하철이 없는 도시나 농촌에선 더욱 특별하다. 없어선 안 될 교통수단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볼모가 돼선 안 되는 교통수단이다. 정책이 잘못됐으면 정책의 잘못을 바로 잡는 게 순서다. 이번 시내버스 파업의 화근은 주52시간 근무 체제 도입이다. 정부와 지자체, 업계의 무대책도 한몫했다. 버스노조원들의 요구는 간단하다. 근무 시간이 줄면서 생긴 임금 감소분 보전이다. 이런 요구는 1년 내내 계속됐다. 정부와 지자체, 업계는 뭐라도 해야 했다. 1년 넘게 무대책은 너무했다. 그저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식의 무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주52시간제는 현실
내가 매일 출근하며 직접 부딪쳐 느낀 직장은 한 가족같이 인간미가 넘치는 곳이었다. 처음 낯을 가려 인사를 잘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먼저 웃으며 인사를 건네주고, 업무를 잘 몰라 헤매고 있을 때 먼저 다가와 알려주는 선배들, 본인 업무가 아님에도 여기저기 직접 알아봐 주며 도와주는 선배들까지. 모두 본인의 업무로 바쁜 와중에 신입이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참 많이 도와줬다. 뿐만 아니라 민원인 한 명, 한 명 모두 웃으며 진심으로 대해주는 모습, 설맞이·봄맞이 때에 시민을 위해 동네 대청소 봉사를 할 때에도 과장님, 팀장님들께서 먼저 집 청소하듯 두 손, 두 발 걷고 솔선수범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이런 모습을 보며 평소 나의 좌우명이며,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평생 신념인 아프리카 인사말 '우분투(ubuntu·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가 떠올랐다. '우분투'의 뜻을 잘 담고 있는 일화가 있다. 한 학자가 음식을 차려놓고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먼저 도착한 사람에게는 음식을 다 먹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일제히 출발시켰지만 학자의 예상과는 다르게 어린아이 모두 누구 하나 앞서가지 않고 모두 손을 잡고 걸
[충북일보] 전국이 또 '버스파업 대란' 공포에 떨고 있다. 한국노총 소속 버스노조들이 전국규모의 총파업 방침을 잇달아 추인했기 때문이다. 약속이나 한 듯 노조별 찬반투표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한국노총 소속 청주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 역시 찬성으로 가결됐다. 청신운수, 동일운수, 청주교통, 한성운수 등 4개 시내버스 업체는 현재 버스 264대를 운행 중이다.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의 파업이 예고되자 정부와 17개 시·도는 지난 9일 대책회의를 열었다. 김정렬 국토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지자체별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차질 없는 버스운행을 위한 정부의 의지도 전달했다. 김 차관은 "근로시간 단축은 졸음운전 방지 등 국민 안전을 위해 긴요한 사항"이라며 "노선버스는 하루 1천700만 명의 이동을 책임지고 있어 버스파업 시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각 지자체는 노·사 협상을 적극 중재·조정, 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시내버스 노조의 이번 시내버스 파업 결의는 주 52시간 근무 체제 도입이 화근으로 작용했다. 버스업체에 1년간 적용된 특례는 오는 7월
버들가지와 개울가 서승석 제천문인협회 먼 산에 뻐꾸기 쉰 목울대 울려 얇은 봄바람은 겨울의 외투를 벗겨 겨우내 귀 기울이던 얼음장의 속마음 풀을 때 고목의 가슴에 기지개 켜 뒷산 눈 감은 눈 개울가 마을에 녹아 버들가지 실눈 귓불에 임 살결 간지러운 날 돌담 골목길 봄의 가슴에 손 흔들어 댕기머리 숨은 발자국 나뭇가지에 살랑 물결은 찰랑일 때 냇물은 눈 귀 멀어 버들가지 네 손짓 나 몰라라 물길은 흘러 흘러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가장 큰 화두는 단연코 미세먼지다. 농촌과 농업 분야에도 적지 않은 미세먼지 피해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업부분 피해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살펴보자. 일반노지 작물은 물론이고 하우스 시설에 미세먼지가 쌓이면서 광 투과율이 떨어지고 작물의 생육이 불량해진다. 따라서 생산량이 줄고 색깔 등 품질도 떨어지게 된다. 가축도 호흡기질병에 시달리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런데도 농민들은 속수무책으로 한숨만 쉬고 있다. 국가농업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에서도 아직 이에 대한 조사연구가 전무한 실정이다. 그나마 올해부터 농작물 피해 대책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한 3년이 걸린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아울러 장시간 야외 활동이 불가피한 농작업 특성을 참작해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을 산업재해로 인정해주는 방안 등 농민 건강 대책도 함께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농가 경영주의 평균연령이 67세이고 대다수 농작업이 야외에서 이뤄지고 있어 농민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얼
가정의 달 5월입니다. 혹시 5월에 기념일이 몇 개인지 한 번 세보셨나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해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처님 오신 날에 부부의 날, 성년의 날까지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어린이날 대체공휴일까지 3일간의 연휴였기 때문에 어린이를 둔 가정이나 모처럼 연휴를 이용하여 부모님 댁을 방문하는 등 행사를 치르느라 전국 고속도로에 차량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지출도 많아질 수밖에 없어서 직장인들 한숨 소리가 무척 커지고 심지어는 메이포비아, 5월 공포증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메이포비아는 5월인 메이(May)와 병적인 공포증을 뜻하는 포비아(Phobia)를 합성한 용어입니다. 다른 달에 비해 날씨도 화창하고 휴일이 무척 많은 5월에 기념일까지 많다보니 기념일을 하나하나 챙기다 보면 적자가 되기 쉬운 달이어서, 그만큼 지출이 많아지니 이런 상황이 공포를 넘어 혐오스럽다는 과장된 표현일겁니다. 설문조사를 보면 가장 부담스러운 날로 68.8%가 어버이날을 꼽았습니다. 사실 잘 아시겠지만 1973년에 원래 어버이날이 제정됐고, 그때는 부모님들 모시고 이분들의 사랑에 치하를 보내자는 의미로 시작되었습니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