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의 찬란한 해가 떠올랐다.인간의 마음이 약한 건지 간사한 건지 2008년의 사자 성어가 '속수무책'이었다고 할 만큼암울 했지만 올해도 만만치 않다는 것 알면서도 신년에 떠오르는 밝은 햇살만 보아도 웬지 희망이 보일 것만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올해에도 변함없이 새해에 복을 기원하는 덕담과 메시지를 받으면서 신년의 포부와 희망을 담은 목표를 세웠으리라.대부분의 사람들이 새해 소망은 가족건강, 화목, 행복, 돈에 대한 기대라고 아주 소박한 꿈처럼 말하지만 사실 인생에서 이것의 조화가 가장 큰 행복의 근원일 것이다.이것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들을 만들어 가며 사는 과정이 우리의 인생행로일 진대 그것을 지키는 일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교통사고 사망률, 암 사망률 1위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온전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게 느껴 질 정도로 다양한 위험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준비 없는 노후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면 인생은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는 말이 실감난다.필자는 1년마다 유서를 쓴다. 웬 유서· 라고 놀라는 분도 있겠지만 지금은 각 종교단체에서 많은 사람들이 쓰고 또한 보험증권에 끼워 넣어 함께 보관하는 사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세계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세계 각국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고 경제분야의 제도개선에 나서는 등 앞 다투어 경제회생을 위한 처방을 내놓고 있다. 얼마전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대규모의 인프라 투자로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금융, 교육, IT 등 산업분야에서의 규제개혁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신뉴딜정책을 발표하였다. 우리나라도 대통령의 신년국정연설에서 4대강유역 정비사업으로 수십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각종 규제개혁, 공기업선진화, 교육제도 개선,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신성장동력 육성 등으로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겠다는 녹색뉴딜정책을 밝힌 바 있다.이처럼 뉴딜(New Deal)이란 재정지출 확대와 각종 규제개혁 등을 통해 극심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일컫는 말인데, 1930년대초 미국의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된 일련의 경제회생책에서 비롯되었다. 1929년 뉴욕주식시장의 주가대폭락을 계기로 촉발된 경기침체가 공황상태로까지 이어지자 1933년에 취임한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경제의 모든 분야에 걸친 과감한 규제개혁과 테네시강유역 개발공사 추진, 실업자 및 극
신년들어 국제증시가 단기간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극심한 부진으로 '반토막'이 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투자자들의 향후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성적이 시장평균보다 부진한 펀드는 이번 기회에 정리할 것을 권한다. 또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펀드는 원금을 회복하기까지 2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최근 내놓은 '2009년 펀드투자전략'에 따르면 580여개 국내 공모주식형펀드 가운데 최근 1년간 월평균 수익률이 하위 30%에 속한 경우가 7번 이상인 65개 펀드의 1년 평균 성과는 하위 10% 수준에 불과했다. 또 이들 펀드가 주식형펀드 평균 이상으로 회복된 경우도 6개에 그쳤다. 이는 꾸준한 성과를 내는 펀드가 장기투자시 수익이 극대화되는 만큼 투자하고 있는 펀드가 계속 하위권에 머무른다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분석으로 변동성을 줄이고 꾸준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통형펀드와 인덱스펀드 등을 활용하고 펀드 수도 너무 많지 않게 하라고 주문한다. 보유한 펀드가 너무 많으면 반등국면을 이용해 손실을 최소화해 부진한
신년들어 가스요금과 기름 값, 생필품등의 가격이 일제히 올라 서민의 생활을 힘들게 하고있다.생활필수품인 식용유(900㎖)가 17%나 올랐고 서민주인 소주 가격도 최근 5~6% 인상됐다. 샴푸ㆍ린스 가격은 6~12%, 세제류도 10% 안팎 올랐다. 이같이 소비를 줄이기 힘든 성격의 생필품 가격인상은 바로 서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바로미터'다.생필품등의 인상과 함께 설을 앞두고 있는 요즈음 설 관련 제수용품등의 가격인상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14일 장바구니 물가 점검차 찾은 청주 용암동 농산물물류센터의 경우 고사리(400g)가 지난해 설기간 2천720원에서 올해 8천800원으로 무려 223%나 올랐다.떡국용 떡(800g)은 3천600원에서 4천800원으로 33%가 올랐고 단감(5개)이 3천980원에서 5천780원으로 45.2%, 사과(3개)가 5천580원에서 7천740원으로 38.7%, 배(3개)가 6천280원에서 8천940원으로 42.4%, 숙주(400g)가 800원에서 992원으로 2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도 달걀(30개)이 4천50원에서 4천300원으로 6.2%, 동태포(400g)가 3천480원에서 3천920원으로 12.6%가 올랐다.유통
몇 년사이 청주지역에 조성된 대규모 택지지구들의 분양률 입주율 저조와 함께 지역상권이 살아나지 못하는 이중고를 겪고있다.대표적인 지역이 청주 산남동. 미래주거단지로 주목을 받았던 산남지구의 경우 불황과 함께 찾아온 경기침체가 상권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아파트등의 경우 입주를 이미 끝냈지만 상권은 웬만해선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덩그러니 자리한 상가건물에 입주한 점포는 많아야 2~3곳. 천정부지였던 분양가도 최근 많이 낮췄지만 이도 무용지물인 상황이다.불황의 어두운 그늘이 드리운 청주 산남동 상권을 둘러봤다. 입주가 시작된 지 2년여가 지난 청주 산남동. 청주의 대규모 미래 택지지구로 주목을 받은곳이다.아파트 5천600여세대와 단독 600여가구 등 6천여 세대라는 매머드급 규모에 근린생활시설(1종·2종 주거, 4만3천681㎡), 일반상업용지(1만481㎡) 등 단지 크기만 112만㎡(옛 34만평)에 달한다.수용인구만도 2만여명(공동 1만7천729명·단독 1천798명). 분양당시 교육과 교통, 그리고 완벽한 생활편의시설 등 생활프리미엄이 청주 최고라며 상권누수가 없는 독립된 자체상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랑해왔다.그러나 이같은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산
"영하의 강추위에다 눈까지 내려서 그런지 안 그래도 없는 손님이 오늘은 더 없을 모양입니다"12일 오후 청주 서문시장. 영하의 칼바람에 눈까지 내리는 날씨속의 서문시장은 손님을 찾아보기 힘든 '황량한' 모습이었다.인근의 대형마트 입점에다 최근에는 극심한 불황까지 이어지면서 청주 서문시장은 말 그대로 '부도(·)' 직전이다.몇 년전 대형할인점이 입점한다는 소식에 시장상인들이 모두나서 입점을 막았지만 무용지물. 결국 대형할인점은 시장 코앞에 들어섰고 이후 서문시장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매출이 급감했고 상인들도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한 것이다.청주 서문시장의 점포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139곳. 이중 빈 점포는 수십여 곳에 달한다.대형할인점 입점으로 손님이 줄어들고 여기에다 극심한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빈 점포가 늘고 있는 것이다. 값싸게 임대를 내놔도 찾는 사람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생선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꽁꽁 언 손을 연탄불에 녹여가며 "불황에 소비심리가 위축돼 찾는 이들이 줄어든데다 중국산까지 많아져 매출 부진이 심각하다"고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지난 해와 비교해 식품은 30%, 생활잡화 등은 50%이상 매출이 떨어졌다는게 시장 상인들
충북도는 지난 2007년 국가 차세대 핵심전략기술 분야 중 미래 유망분야로 고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신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는 로봇산업의 육성기반 구축에 나섰다.이는 BㆍIㆍNT 산업의 복합 결정체인 로봇산업 분야의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고 이종산업간 시너지효과 창출로 이어져 잘사는 충북의 조기실현을 위해서다.특히 도가 추구하고 있는 지능형로봇은 소득 3만불 시대를 선도할 미래 스타산업으로 타 분야에 대한 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첨단기술의 복합체로 평가받고 있다.이에 도는 지난 2007년 충북지식산업진흥원과 로봇산업 중ㆍ장기 발전계획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도비 6천만원을 들여 그해 7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수행해 로봇산업 발전 계획안을 마련했다.이후 후속사업으로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2008년도 서비스로봇 시장검증ㆍ시범서비스 사업에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은 (주)로보쓰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청북도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했다. 이 결과 총 15개 컨소시엄 41개 기업 및 기관이 신청하여 3차에 걸친 치열한 경합 끝에 '간호로봇 시범사업'을 포함한 5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으며, 선정과제 중 최고액인 국비 9천만원과 도비 1억원 등 총 1억9
△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LG화학에 대해 소개하면.LG화학은 1979년 청주산업단지에 면적 10만6천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고, 2002년에는 오창산업단지에 면적 10만평 규모의 오창테크노파크를 완공하여 이듬해인 2003년부터 생산 활동을 시작했다.이곳에는 청주공장 1천545명과 오창테크노파크 1천575명 등 총 3천1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생산제품으로는 창호재, 인조대리석과 같은 산업재와 리튬이온·폴리머 등 2차 전지, 편광판, 회로소재, 감광재 등의 정보전자소재가 있다. LG화학은 60여년 간 대한민국의 화학업계를 선도해온 명실상부한 화학업계의 리딩기업으로 청주공장과 오창테크노파크는 LG화학의 핵심 사업장으로 '차별화된 소재와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 기업'이라는 LG화학의 비전을 앞세워, 지역사회 대표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LG화학의 2008년 성과와 2009년의 목표와 계획은.LG화학 청주공장과 오창테크노파크의 2008년 실적은 매출액이 3조8천억에 영업이익이 5천억 수준으로 예상된다. 청주공장과 오창테크노파크의 매출 비중은 약 4:6 수준으로 2008년도는 대,내외적 어려운 환경에도 불
시행정 지속성 있어야-세무관료에서 행정가로 변신한지 3년째인데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던가요.아무래도 다르죠. 먼저 세무행정은 소극적이고 규제적 성격이 많은 반면, 종합행정은 창조적이며 조장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또 세무행정이 실무자 중심이라면 종합행정은 최고책임자가 비전이나 전망을 구체화 하는 계획을 구상하면 실무자들은 그 것을 뒷받침 하는 역할을 하게되는 게 차이라고 할 것입니다. 충주시민을 위한 구상을 하고 예산을 세우고 집행하며 사업을 일궈 내 공직자로서 매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올해 충주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을 무엇이라고 보십니까.시행정은 지속성이 있어야 하지요. 저는 취임이후 충주시정을 기업도시와 관광도시, 그리고 친환경농업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3가지는 지리적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서로 연관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방향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겁니다. 기업도시는 진척이 순항중이고 가족단위 패턴이 축이 되는 관광도시 조성은 그 핵심이 탄금대 주변 개발입니다. -정부의 4대간 정비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한강 줄기인 충주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는데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면 무엇이 되겠습니까.충주는 한강의 중심도시로 상반기
흔히 '도서관(圖書館)'하면 온갖 종류의 책과 문서, 기록, 출판물 따위의 자료가 한 곳에 모아진 시설을 떠올린다. 어릴 적부터 형성된 고정관념 속에도 조용히 앉아서 책만 보고, 공부하던 곳이다. 도서관 출입에 취미를 붙이지 못하면 공부나 독서는커녕 알지 못하는 장르의 음악공연을 보는 것처럼 딱딱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공간이기도 하다.요즘 도서관, 책만 보고 공부하는 사람만 있으면 서운하다. 언제 어디서나 통신망에 접속해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평생학습관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충청북도중앙도서관(청주시 사직동)이 최근 따끈따끈한 문화전시장을 오픈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지역의 대표적인 공공도서관인 중앙도서관은 주민들의 정보이용과 문화 활동, 평생교육 증진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문화공간이다.전시관은 1층과 5층에 마련돼 있다. 필요한 도서를 빌려보러 왔다가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 할 수 있다.도서관 1층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마련된 전시관은 기존에 사용하던 휴게실을 개조해 만든 문화공간이다.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평생교육 차원에서 열고 있는 평생학습 강좌의 수강생들이 만든 작
함백산(1,573m) 함백산은 강원도 동쪽 태백시와 서쪽의 영월.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어있는 태백의 진산이다. 남쪽에서 올라온 백두대간이 태백산에서 화방재(어평재)로 굽어 내리다가 함백산으로 솟아오르며 웅장함을 자아낸다. 함백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주목과 고사목 군락이 있고 시호등 약초가 많다. 삼국유사에 보면 함백산을 묘고산이라고 기록하였는데 수미산과 같은 뜻으로 대산이며 신산으로 여겨 본적암·심적암·묘적암·은적암 등의 절이 있었다고 한다. 함백산의 품에 안긴 정암사는 서기636년 신라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의 계시에 따라 갈반지를 찾아 큰 구렁이를 쫓은 후 그 자리에 적멸보궁과 보물 제410호인··수마노탑을 짓고 석가모니의 정골사리를 모셨다고 하며, 적멸보궁 옆 주목나무는 자장율사가 꽂아둔 지팡이가 살아난 것이라 하여 선장단이라 부르고 있다. 그리고 극락교와 정암사 계곡은 천연기념물 제73호인 열목어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또한 강원 동부의 최고봉인 함백산 정상에서 태백산, 백운산 등 지역 전체와·동해일출 전망도 가능 하다. 백두대간의 심장부이자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
이제 2008귀속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시기가 왔다. 1월분 급여 지급시기에서 세법개정으로 2008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시기가 당해 연도의 다음연도 2월분 근로소득 지급시(2월분 근로소득이 없거나 2월분 급여를 2월말까지 미 지급시는 2월말일로 함)에 연말정산 하도록 1개월이 연장됐다. 이에 원천징수의무자는 연말정산결과를 3월10일까지 신고·납부(지급명세서 제출 포함)하면 된다. 달라지는 연말정산을 꼼꼼히 체크하여 살펴보고, 올해도 근로자들이 빠짐없이 각종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챙겨야 할 구비서류를 알아보자.모든 특별공제 대상기간이 당해 연도 사용분으로 조정됨에 따라 2007년12월1일에서 2008년12월31까지 지출(사용)분으로 금번 연말정산에서는 13개월분이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올해부터 입학금과 수업료, 육성회비 등 공납금 외에도 학교급식비, 학교에서 구입한 교과서대, 방과 후 학교 수업료(교재비 제외)가 교육비공제 대상에 포함된다.지정기부금의 공제한도가 소득금액의 10%에서 15%로 확대(종교단체기부금은 현행 10%유지)되며, 근로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비속이 기부한 금액도 공제 가능하다.자녀출산 · 입양 시 추가공제가 신설돼 출산·입양한 당해 연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