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낚시동호회(회장 황옥규)는 자연보호는 물론 어족자원보호에 앞장서고 있다.지난 1984년 산림과 정낙근(당시 회장)씨에 의해 결성된 영동군낚시동호회는 올해로 25년을 맞는다.현재 회장인 황옥규(51 , 재무과)씨를 비롯 총무 박진포(상수도사업소 근무)씨 등 20여명의 회원이 주말이면 낚시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전임 양기춘(52, 상수도사업소 근무) 회장과 총무였던 박용복(상수도사업소 근무)씨 등은 1년 임기를 마치고 올해 새로 임원진을 뽑았다.한때 40명 가까운 회원을 보유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린 영동군낚시동호회는 산불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인 동호회 활동을 하게 된다.1년에 4-5회씩 모여 관내 저수지에서 1박하며 자연을 벗 삼아 낚시를 하고 있는데 전회원이 모여 낚시를 하며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화합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특히 군청 내 각 실과소별로 회원들이 구성돼 있다 보니 천차만별 회원들이 모여 유대관계는 물론 애로를 털어놓기도 하는 등 대화를 통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이들 회원들은 가정의 애경사까지 챙기는 한편 낚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낚시가 끝나면 쓰레기 수거 등 주변청소로 자연보
한남금북정맥상에 위치한 보현산(483m)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부용산(644.3m)과 수레의산(678.8m)을 지나는 동안 북쪽으로 이어가다 수레의산이후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매방채산(375m), 자주산(483.6m), 평풍산(395m), 삼봉(276.6m)을 지나 달천이 남한강에 합수하는 충주시 이류면 검단리 용두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3.1km의 산줄기를 부용지맥이라 한다. 이미 지난해 한남금북정맥상에 위치한 보현산이후 감우재, 사정고개까지는 가섭지맥 답사시 더듬었던 기억으로 생략하기로 하고는 남겨진 부용지맥의 맥은 사정고개에서 부터 이어가기로 한다. 산허리를 휘감아도는 임도 따라 사정고개 오르니 봄기운 완연하건만 바람은 차다. 용산리와 사정리를 잇는 외진 고갯마루다운 한적함을 훼방놓은 건 넘나드는 바람뿐이다. 절개지 치고 능선에 오르니 흑염소 방목장 안내문과 함께 둘러처진 철조망이 마루금 따라 이어가고 이내 작은 안부를 지나 하늘에 닿을듯 가파른 오름길이다. 숨이 턱에 닿을듯 바뜩함으로 오르자 T자 갈림길이다. 그곳이 우측으로는 가섭산, 어래산, 고양봉, 풍류산으로 맥을 잇는 가섭지맥이고 좌측으로는 부용산, 수레의산, 매방채산, 자주산, 평
청주상권의 급속한 다핵화를 이끌고 있는 대형할인점은 농협물류센터(용암동)를 비롯해 홈플러스 3곳(가경동, 성안동, 율량동), 이마트(미평동), 롯데마트(가경동), GS마트(용암동) 등 모두 7곳.이들 대형할인점들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원-스톱 쇼핑, 저가격 고품질의 상품, 접근의 편리성 등을 무기로 지역상권을 빠른 속도로 장악해 가고 있다.이렇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약하고 편의시설도 열악한 인근 재래시장과 주변 로드상가 등의 영업력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여기에다 최근에는 대형할인점을 운영하는 대기업들이 이른바 '슈퍼 슈퍼마켓(SSM)'을 잇따라 개점해 소규모 상권의 몰락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현재 청주지역에 문을 연 '슈퍼 슈퍼마켓'은 10여곳에 이르며, 인근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대형할인점을 능가하고 있다.이들 '슈퍼 슈퍼마켓'이 대형할인점과의 공동구매시스템을 통해 저가전략을 내세우자 그동안 거리가 멀어 대형할인점을 찾지 않던 골목 안 소비자들도 조차 이곳을 찾게 된 것이다.대형할인점의 상권장악으로 인한 중소상인들의 몰락은 청주 뿐만 아니라 전국 어느 도시나 안고 있는 현안문제가 됐다.제도적 장치와 행정기관 차원의 지원확대로는 소규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자산 가격이 하락하자 디플레이션(Deflation)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위기의 진앙지라 할 수 있는 미국의 부동산, 주식 등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일본이나 유럽의 주요 선진국 자산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자산가치의 하락이 일반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져 장기간 물가가 폭넓게 떨어지는 현상을 디플레이션이라 하는데, 물가가 오르는 상태를 지칭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에 상대되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디플레이션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부정적인 측면이 훨씬 더 크다. 물가하락으로 상품 구매나 부동산 같은 자산 취득시 부담이 경감되고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기업의 생산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는 있으나, 통상 디플레이션은 경제의 과잉투자 또는 공급조정 과정에서 급격한 수요위축을 수반하기 때문에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디플레이션기에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은 생산, 고용을 감축하고 소득이 감소한 가계는 소비를 줄임으로써 다시 생산감소로 이어지는 경제의 악순환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감소와 소득
12월말 결산법인의 경우, 이번 3월 말일까지 2008귀속 법인세 신고·납부를 위해 분주하리라 본다. 특히 업종별 경영상태,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제공, 정확한 세무조정 및 법인세계산 등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이에 먼저 2008 사업년도의 결산 및 세무조정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고자 한다. 법인세율인하와 과세표준구간이 상향조정됐다. 이는 낮은 세율을 대폭 인하하고, 낮은 세율 적용 과세표준 기준금액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되었으며, 세율도 연도별 단계적으로 인하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우 금년 실질적인 세부담 경감이 이루어지리라 본다.중소기업 분납기간이 연장된다. 일반적으로 납부할 세액이 1천만원 이상인 경우, 분납대상금액을 1개월 이내에 분납하나,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납부기한 경과 후 기존 45일에서 2개월 이내로 분납기간이 연장되며, 2009년 1월 1일 이후 납부하는 분부터 적용된다.재해손실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자산상실비율이 자산총액의 30%에서 20%로 완화되었으며, 이는 2009년 1월 1일 이후 신청 분부터 적용된다.특수관계자 간 금전대차 거래의 경우, 가지급금인정이자 계산에 있어 종전에는 가중평균차입이자율로 계산했으나, 가지급금과 가
봄기운이 만연해지면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혼부부들이 부쩍 늘었다.아직까지는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을 이들. 그러나 요즘같은 불경기 속에선 앞으로의 경제계획을 미리미리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이에 혼자가 아닌 둘이 돼 첫 발을 내딛는 신혼부부들을 위한 효율적인 재테크 전략을 알아본다.◇돈 관리는 하나로… 종자돈은 필수모든 재테크 전문가들이 가장 피해야할 재무설계로 꼽는 것은 자기가 번 돈을 각자 알아서 쓰는 '따로따로 경제'다.재테크의 필수인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선 각자가 분산해 가지고 있던 모든 금융 현황을 가급적 단순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예금의 이율, 기간 등을 꼼꼼히 따져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유리한 통장으로 합쳐서 주거래 은행을 정하는 것이 좋다.돈 관리는 둘 중 알뜰하고 꼼꼼한 사람이 하는 것이 좋지만 소비나 투자에 대한 결제는 부부 동의하에 이뤄져야 한다.또한 자녀가 생기기 이전인 신혼시기는 단기간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므로 소득의 절반 이상을 무조건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밖에 대출이 있는 경우 가능하면 먼저 갚는 것이 좋지만, 대출로 어느 정도 종자돈을 만들어 내집 마련을 할 때 활용하
LG화학 청주공장 낚시동아리인 조우회는 지난 1970년대 럭키공장 시절부터 낚시가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함께 마음을 모은 지 벌써 30여년이 훌쩍 넘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탄탄한 그들의 팀워크와 열정이 친목도모는 물론 회사의 생산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한해 내내 월척의 손맛을 볼 달콤한 상상으로 정기모임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의 담금질은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현재 60여명에 가까운 회원들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온 회원과 짧게는 입사한 지 1~2년 되는 신세대 회원들이 어우러진 세대를 넘나드는 인적 구성은 정기모임 때는 낚시와 함께 회사생활을 위한 노하우나 인생 상담도 곁들여 어느새 하나가 된다. 이처럼 조우회는 그 어떤 동호회보다 활동 경력, 나이를 모두 떠나 낚시에 대한 열정으로 빚어진 팀워크 하나만은 최고라는 것이 수상내역에서도 나타난다.충북지역 직장인 연합 낚시대회 단체전 우승 두 차례와 준우승 충북지역 LG그룹 자매사 연합대회 단체전 우승 등 개인전보다는 단체전을 휩쓸며 팀워크를 자랑한다.이들은 낚시라는 취미생활이 바로 자연에서 비롯되고 자연은 그들의 즐거움에 끊임없이 베풀기만 해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지역의 우려는 몇가지로 대변된다. 청주공항이 민영화 될 경우 공항이용료 인상과 수익성만을 따진 시설투자 미흡 등으로 인해 공공성이 크게 훼손되는 데다 공항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승객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청주공항은 개별공항 운영시 조직운영, 공항간 연계성, 안전관리 분야 등의 비효율성 발생으로 민영화 취지를 살리기 어려운 데다 추가비용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우려가 높다.지역시민사회단체, 정치권, 공항공사 노조등은 이같은 민영화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지역정치권은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할 때 청주국제공항의 민영화는 시기상조로 개항한지 10년밖에 안된, 한창 경쟁력을 키워가는 시점의 공항을 민영화한다는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청주국제공항은 민·군 공용공항으로 민영화 추진시 공기업과는 달리 국방부 소유를 민간 기업에게 무상으로 사용토록 하는 것이 법적으로 타당한지 의문"이라고도 지적하고 있다.정부재산인 공항의 민간임대라는 방식이 논란을 부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체적으로 서비스 질과 안전성이 저하되고 이용료 인상등의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높다.국토해양부 황성연 항공정책과장은 운영권을 매각하더라도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세계적 권위의 항공전문지 'ATW(Air Transport World)'가 선정한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의미를 설명해주시죠.-'올해의 항공사'상은 ATW가 전 세계 항공사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항공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1974년 제정된 이래 매년 1개의 항공사만 선정해 높은 전문성과 공정성, 수상 경쟁 등으로 정평이 나있는 권위있는 상입니다. 모든 항공사들이 이 상을 항공업계의 노벨상으로 선망하며 수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내 항공사로는 아시아나가 처음으로 창사 21년만에 수상의 영예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역대 '올해의 항공사'상 수상 항공사들은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던 대형 항공사들로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항공을 비롯해 ANA, 캐세이퍼시픽항공, JAL 등 4개 항공사가 받은바 있습니다.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2월 창립 이후 지금까지 21년간 줄곧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이라는 경영이념하에 안전과 서비스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을 경주하여 그간 국내외 전문기관의 항공사 평가에서 최고 반열의 항공사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국토해양부는 그동안 민간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공항별 분석 및 선정기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왔다. 민간자문단은 학계, 시민단체, 연구계등 11명으로 구성돼 한국교통연구원이 운영해왔다.그동안 진행된 연구와 지난달 16일 열린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등을 거쳐 매각 대상공항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민간자문단은 "민간참여를 통해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효과는 큰 반면 공익성 침해 우려가 낮은 공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전체 1위로 선정된 청주국제공항은 현재 적자공항이지만 꾸준한 항공수요 증가추세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과도한 인건비 비중등 비효율성이 커 민간운영을 통한 효율성 개선효과가 클것 으로 평가됐다.또한 공익성측면에서도 항공교통의 의존도가 낮아 공항이 갖는 공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안전성 이용편의성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국토해양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7월까지 매각 추진전략 및 공공성 확보방안 검토를 위한 전문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이후 매각공고와 우선협상자 선정을 거쳐 내년 초에는 민간에 운영권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운영권 매각은 공항시설의 소유는 국가에 두면서 공항의 운영권리를 일정기간 민간에 양도하는 것으로 이는 기존 공항공사 단독 경영체계의 한
-지난 1월, 3년 임기의 그랜드코리아레저㈜ 전무이사에 선임됐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어떤 회사인가.△그랜드코리아레저(주)는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사업장은 서울 강남점과 부산 롯데점 등 3개점을 두고 있다.그랜드코리아레저(주)는 ▲외래관광객 유치증진 및 외화획득 증대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재원확보 ▲국민 경제발전과 국민복지증진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됐다.고객에게는 즐거움을, 사회에는 기여를, 직원에게는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아시아 대표 레저 기업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하는데 그 이유와 올해 계획은.△세븐럭 카지노는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앞세워 요즘 같은 수출 난과 불경기에 빛을 발하고 있다.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세븐럭 카지노를 찾는 일본인을 비롯해 외국인관광객이 늘고 있고 관광객들의 씀씀이도 커졌다. 카지노 업계에서는 환율이 100엔당 10원 상승하면 연간 매출액 10억원, 순이익 7억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원ㆍ달러환율 및 중국 위안화의 강세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화획득 효과가 기대된다.올해 목표는 매출액 3천800억원,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에 위치한 망산은 거제도의 10대 명산 중 하나다. 산 자체의 아름다움도 빼어나거니와 바다 조망을 즐기기에는 단연 제일이다. 산이 섬이고 섬이 바다인 남해안 곳곳에는 '멀리 내다본다'는 뜻으로 망(望) 자를 쓰는 산이 많다. 고려 말 국운이 쇠퇴하면서 왜구의 잦은 노략질로 주민들의 피해가 빈발하자 이 산꼭대기에 올라 적의 동태를 살피며 망을 보았다고 한다. 이 산 건너편의 가리산 언저리에도 성터와 봉화대 자취가 아직도 남아 있으며, '망등'이란 지명도 있어 이를 잘 증명하고 있다. 또 숭어나 멸치 등 어군을 탐지하며 고기떼들의 이동에 대한 망을 본다는 의미도 있다 거제 망산은 섬인 거제도에서 남쪽 끝에 있다. 그러므로 바다 풍경이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해가 남쪽으로 한껏 기우는 때인 12월엔 낙조 풍광 또한 기막히게 뛰어나다. 정상에서 낙조 구경 후 홍포 무지개마을까지의 하산 소요시간은 30분이 채 걸리지 않으므로 낙조산행지로 이만큼 적격인 곳은 드물다고 할 수 있다. 한려수도라 하면 경남 통영시 한산도 인근에서 사천시와 남해군을 거쳐 전남 여수시 앞바다에 이르는 물길을 말한다. 거제도 사람들은 한려수도와 구분해 거제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