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는 젊은이들의 정신적·영적 상태를 개선하고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사회봉사를 실천키 위해 지난 1844년 영국의 조지 윌리엄스가 12명의 청년들과 함께 설립한 단체다.우리나라에서는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를 시발점으로 YMCA 정신이 첫 발을 내딛게 됐으며 1929년 청주읍내 사범학교, 고등보통학교, 농업학교, 고등여학교의 기독교 학생들이 주축이 돼 '청주학생기독교청년회'가 발족됐다.이후 1948년 서문성결교회에서 청주YMCA가 창립돼 문맹퇴치, 이재민 구호활동, 신앙강좌 등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게 됐다.1963년에는 와이즈맨 청주 알파클럽이 조직됐고 1970년에는 청주YMCA 옥산지회가 문을 열였다. 1981년에 서문동 신 청소년회관이 개소했고 1982년에 지금의 청주YMCA 회관이 완공됐다.이어 1992년 청주YMCA 봉명센터 개관, 1996년 청주YMCA 청소년 문화연구소 및 자원봉사센터 개원, 2004년 YMCA충청권협의회 발족, 2006년 파랑새 지역아동센터 개소 등 명실상부한 지역의 봉사기관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됐다. 그렇다고 청주YMCA가 그동안 몸집만 불려온 것은 아니었다.1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오전이면 보은문화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기타 연주와 즐거운 노래 소리로 입가에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4월 문화학교 개강을 맞아 더욱더 활기차게 연습에 매진을 하고 있는 보은문화원 기타교실'한울타리' 회원들이다. 매주 월, 목요일 오전10시면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은 '한울타리'회원들의 기타 조율하는 소리와 흥겨운 노래 소리로 활기가 넘쳐 흐른다.한울타리 회원들이 이렇게 흥겨움에 빠져들 때면 일이 있어 문화원을 찾은 사람들도 문틈 사이로 들려오는 노래를 들으며 따라 부르며, 예전 추억을 더듬으며 향수의 나래를 펼치기도 한다. 보은문화원 기타교실'한울타리'는 지난 2004년 문화원에 기타교실이 개설되면서 식구가 됐다. 처음 기타교실을 개강할 때만 해도 보은문화원에선 악기를 개인적으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수강생 모집이 어렵지 않을까, 개강을 못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많았다.그러나 다행히 기타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들은 또 열의를 갖고 열심히 한울타리 회원으로 활동하며 기타의'여섯 현'에서 아름다운 운율을 만들어가고 있었다.한울타리 회원들은 이 모임이 구성된 첫해에 경로당 유류보내기 모금 공연에 출연
충북개발공사는 지난 2006년 충북도가 전액 출자해 출범시킨 지방공사이다. 과거 충북도 개발공영단이 맡던 공공택지개발 등의 업무를 이관해 투자기관으로 전환한 것이다. 초대 사장에 충북도 건설교통국장을 김종운씨가 임명됐는데 이렇다 할 사업실적이 없어 월급만 축낸다는 눈총을 적지않게 받아왔다. 그 과정에 제천 왕암산단 등의 개발에 착수했으나 분양 등에 있어 애로사항이 적지않아 고민이 많았었고 10년 답보상태인 밀레니엄 타운 개발의 주역으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여있기도 하다. 충북도는 올해 1월 임기만료된 김종운씨 후임에 공모를 통해 토지공사 출신인 채천석씨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채사장은 토공에서의 마지막 보직을 충북본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충북개발공사를 직·간접적으로 접할 기회가 있었기에 그의 영입은 앞으로 수익률 0(제로)의 공사를 변신시키려는 충북도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뒤집어 보면 그만큼 채사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채사장은 법학과(고려대)를 졸업한 뒤 도시및 지역계획학 석사, 행정학박사,공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이론과 실무를 충분히 겸비했다는 대내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창립3주년을 맞아 2017
충청북도 충주시 월악산 국립공원 서쪽 자락 해발 200m 고지에 수려한 계곡으로 둘러싸인 수안보온천이 있다.이곳에서는 지금 국내 축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제25회수안보온천축제가 한창이다.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이 축제 기간에는 꿩요리품평회, 거리 곳곳에 막걸리와 안주가 넘치는 주민화합거리축제 길놀이, 불꽃놀이, 향토음식전시회, 전국 치어리딩 페스티벌, 추가열 현숙 배일호 등 유명 연예인들이 열연하는 스파콘서트, 각종 체험코너 등이 열려 주민과 관광객들의 흥을 돋운다.이 온천지역은 지난 19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는 전국에서 해마다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을 정도로 유명한 온천관광지이다.이곳이 이처럼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온천지역이니만큼 무엇보다도 물이 좋기 때문이다.수안보온천은 지질 구조상 천매암층(千枚岩層)에서 물이 솟아나는 유황 라듐성 염류천(鹽類泉)이다.온천이 만들어진 것은 이미 3만년 전이지만, 우리 역사 문헌에 처음 등장한 것만 보더라도 고려사에 "장연현 본 고구려 상모현 현종9년 칭금 명래층 유온천(有溫泉)"이라 하여 이미 고려 현종9년인 서기 1018년에도 유명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다.이어 조선왕조실록, 동국여지승
"선생님, 아이의 황달증세가 심해졌습니다!""혈액형이 뭔가!" "RH네거티브(마이너스) O형입니다"2008년 초여름 청주 A병원 신생아실. 새로 태어난 아이의 상태가 위독했다. 긴급수혈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웠다. 아이의 혈액형은 RH네거티브 O형. 희귀 혈액형이었다.같은 시각 응급실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가 실려 왔다. 공교롭게도 이 환자의 혈액형도 RH네거티브 O형. 전혈 400㎖ 6팩이 필요했다.병원은 급히 충북혈액원에 연락을 취했다. 연락을 받은 충북혈액원은 RH마이너스 헌혈봉사회 충북지부 이명순(49) 당시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연락받은 오후 4시 무렵 이 회장은 단양으로 출장을 가고 있었다.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핸들을 돌린 이 회장은 RH마이너스 헌혈봉사회 O형 회원들에게 비상연락망을 가동했다.이 회장이 병원에 도착했을 무렵 다행히 6명의 회원들이 와 있었다.'아, 살렸구나…' 이 회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달려온 회원 중 한 명이 술을 마신 것이었다. 하필이면 오늘 술을 마셨을까하는 마음에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이 회장은 모자란 1팩을 채우기 위해 청주·청원 지역에 거주하는 비회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
영동교육청에는 특별한 모임이 있다.130여명의 교직원들이 모여 결성한 '영동교직원물방울봉사회(회장 김지홍 . 교육과장)'.이 봉사회는 교직원들의 순수봉사모임으로 형편이 어려운 관내 학생들을 위해 해마다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하며 용기를 주고 있다.지난 2005년 6월 영동군 관내에 거주하는 교사 등 교직원들로 구성했는데 조용남 교육장을 비롯 현재 132명의 메머드급 회원들이 이 같은 활동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회장엔 김지홍 교육과장, 부회장 임영빈 영동초교장, 이사 정항수 관리과장외 7명 등 10명의 임원진을 중심으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한다.이들은 매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1만원의 회비를 모아 관내 거주하는 군민의 자녀 중 경제적으로 어려워 학업을 계속하는데 곤란을 겪는 학생들에게 학비지원을 주로 하고 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통해 애향심도 고취하고 있다.작년 연말에는 관내 소년소녀가장 1명 20만원 등 생활이 어려운 모범학생은 물론 복지시설 위문 6개소 180만원, 난치병 학생 돕기 5명 250만원, 학교별 장학금 128명 1천280만원 등 모두 1천730만원을 지원하는 등 활동이 활발하다.말 그대로 소중한
청주시를 비롯해 청원군과 증평군, 음성군, 제천시 일대에 안전하고 경제적인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고 있는 충청에너지서비스 자원봉사동호회인 청사랑(회장 이성재 경영지원팀장)은 항상 활발한 활동으로 회사 사회공헌활동의 중심에 서 있다.'청사랑'은 청주에 사랑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 모임이라는 뜻으로 지난 2005년 결성돼 매월 2째 주 토요일마다 '은혜의 집'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창단 초기에는 사회공헌에 대한 마음만 앞서 자원봉사 활동 시 여러 가지 애로 사항이 많았지만 지금은 꾸준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전문가 못지않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매월 자원봉사활동을 나가는 '은혜의 집'식구들과는 돈독한 친분을 쌓아 목욕을 하다가도 자연스레 물싸움을 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이외에도 폭 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아가고 있다.'청사랑' 동호회 회원들은 자원봉사활동이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돕는 것이라며 봉사활동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김사준 총무는 "직원들이 예정까지는 사회공헌에 대해 마음만 있었는데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레 신입사원들도 동참하게 되고 직원간의 화합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충북은 전통적인 '농업도(農業道)'였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민선 4기 들어 20조원에 육박하는 기업유치 성과를 올렸는가하면 BT, IT등이 전략산업으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다.현재 옥천군 가풍리 일대 14만9천㎡부지에는 의료기기 농공단지 조성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오송국가생명과학단지와 함께 의료와 관련해 클러스터 조성등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곳이다,이미 토지와 각종 지장물 보상을 위해 보상계획을 열람토록했고 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안은 경제적 산업적 성장동력을 이끌수있는 주력산업으로 의료기기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삼고 클러스터구축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클러스터 추진센터를 설치하는 것 등을 담고있다.클러스터 구축사업 추진센터는 단체 또는 법인에 위탁해 연구개발, 창업지원, 기업지원등 관련된 모든 사업의 허브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클러스터란 비슷한 업종의 다른 기능을 하는 기업과 기관등이 특정 지역에 모여 있는 곳으로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대학과 연구소,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 각종 금융지원을 맡는 벤처캐피탈등이 한곳에 모여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개념이다. 옥천군으로부터 '산업고도화를 위한 지역전략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어 오히려 행복해요."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의 봉사동아리 '청주사랑'(회장 이종미) 회원들은 올해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청주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지난 2007년 롯데영플라자 청주점 오픈과 함께 20여명의 회원으로 첫 발을 내딛은 '청주사랑'은 2년 넘게 매월 1회씩 빠지지 않고 지역내 아동보호시설과 장애인생활시설 등을 찾아 꾸준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면 휴일도 반납한 채 시설을 방문해 빨래해주기, 환경가꾸기, 말벗되기 등을 해주며 구슬땀을 흘린다.특히 회사 차원의 봉사활동이 있을 때는 회사내 유일한 봉사동호회로서 앞장은 항상 이들의 몫이다.그러나 봉사활동을 벌이는 이들의 얼굴엔 웃음꽃만이 가득하다.이종미 회장은 "봉사활동을 통해서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 하니 웃을 일도 많아지는 것 아니겠냐"며 미소를 지었다.지난달에는 충주 평화의집 노인요양시설을 찾았다.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식사를 돕고 청소와 빨래 등을 해주다 보면 생전 처음 보는 노인들이 마치 친할아버지, 친할머니처럼 느껴진단다.이 회장은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분들의 따
청주에서 청남대를 향해 가다가 청남대와 갈라지는 길에서 한지마을로 유명한 소전리 방향인 좌측으로 돌아 대청호수를 끼고 굽이굽이 돌아가면 묘암리를 거쳐 깊은 산속에 마동창작마을이 있다.이 마동창작마을은 본래 초등학교가 폐교된 것인데 2000년에 그림에도 조예가 깊고 본인이 직접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한 노영민 국회의원(청주 흥덕을)과 치과의사 등 몇몇 예술을 아끼는 사람들이 교육청으로부터 공동구입해 예술가들에게 작업공간으로 제공한 것이다.이곳에는 현재 전통 붓 장인 유필무씨, 서양화가 이홍원씨, 설치미술가 손영익씨, 돌조각가 송일상씨 등 4명이 밤낮으로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이들 가운데 '붓쟁이' 유필무씨(49)를 찾아 그의 공방인 '필무산방'을 찾았다. 교실 한 칸을 반으로 나눈 10여평의 작은 그의 작업실에는 어린말의 꼬리털로 만들어 크기가 어른 주먹만한 아마미 모필부터 중간 크기의 칡덩굴로 만든 갈필, 족제비털로 만든 세필까지 80여 종류의 붓 수백 필이 벽면에 주렁주렁 걸려있었다. 그는 이곳에서 혼자 눈을 뜨면 일하기 시작해서 더 이상 일할 수 없이 졸릴 때까지 하루 16시간 정도를 붓 만드는 작업을 한다.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서예용 붓은 대개 양의
충북 옥천군 군북면 소재 환산의 옛이름은 고리산으로 고리환(環)자를 써서 환산으로 표기되어 왔으나 이곳 주민들에게는 고리산이란 명칭이 더 친숙하다. 환산은 뛰어난 암릉미나 골 깊은 계곡을 보유한 산은 아니지만 마치 전망대 처럼 옥천, 대전 주변의 대청호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옥천의 서대산, 대성산, 장용산등과 영동, 보은의 속리산, 구병산등 주변 명산들을 조망할 수 있는 천혜의 지형적 요소를 간직한 것은 물론 그곳에는 백제의 왕자 여창이 쌓았다는 고리산성의 성지와 고리산 봉수터가 자리하고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 이야기거리 두루 갖춘 옥천의 숨어있는 명산이다.산행코스는 황곡, 비야, 증약, 감로, 황골, 환평, 추소리등 약10여개 정도의 코스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감로골, 이백리길, 폭포골(둥그나무 고개)길을 많이 이용한다. 정상까지 감로골과 폭포골은 1시간 반 정도 이백리 길은 2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그중에 방아재를 들머리로 환산을 오른뒤 황골말(이백리)로 하산하는 5.1km 종주코스를 산행하기로 한다. 소요예정시간은 4~5시간으로 방아재에서 339.6봉(△)을 거쳐 정상 오르는 급격한 경사면을 다소 힘들게 올라야 하는 것만 빼고는 숲터널이 주는 아늑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이란 국내통화(원화)의 대외가치 즉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외국환평형기금이 재원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외국환평형기금은 원화자산과 외화자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환율이 상승할 때는 외화자산을 시장에 풀고, 반대로 환율이 하락할 때는 원화로 달러를 매입하여 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한다. 따라서 외국환평형기금은 이런 양방향의 시장개입을 위한 재원 조달을 위해 외평채를 외화표시 또는 원화표시로 발행하는데 이중에서 시장의 관심을 끄는 것은 외화표시 외평채이다(다만 원화표시 외평채는 2003년부터 국고채로 통합 발행되고 있음). 왜냐하면 외화표시 외평채는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발행의 용이 정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때에 정부는 우리나라의 외화자금조달능력에 대한 국외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달러표시 외평채 발행을 시도했으나 바로 이어서 터진 리먼사태로 발행이 수포로 돌아갔었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심화되면서 리스크가 높은 한국 외화표시 채권에 대한 수요가 끊겨버린 것이다. 그러다가 지난 4.9일 우리나라가 3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