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미래 핵심전략산업의 하나인 바이오산업. 바이오와 관련한 의약품등 신물질에 대한 연구개발 문제는 이제 국가간 치열한 경쟁으로 한치앞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관련한 신물질의 약효검증이나 안정성 평가 등 비임상시험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자리잡은 (주)바이오톡스텍은 국내 민간 비임상시험 대행회사 중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 바이오톡스텍의 강종구 대표(54)는 충북대 수의대 현직교수로 대학강의와 기업경영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바이오전문가다. 바이오톡스텍의 사례를 중심으로 바이오기술의 혁신사례를 살펴봤다./편집자바이오톡스텍은 지난 2000년 충북대 수의대 옆 공터에서 컨테이너 박스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말 그대로 '컨테이너 박스'기업 이었다.강종구 대표는 정부가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임상시험 전문기관)산업을 민간에게도 허용하면서 회사를 창업했다. CRO분야에 대한 전문성만큼은 자신이 있던 강교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를 꾸준히 성장시킬 계획이 있었던 것이다.강 대표는 "당시 컨테이너 박스 몇 개로 창업을 하고 실험을 시작했다"며 "이후 투자를 받은 자
소백산 준령의 중간쯤인 충북 단양군 가곡면에는 신라 마의 태자가 속세의 영예를 버리고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소백산 높은 봉우리에 올라 경주를 바라보면서 망국의 눈물을 흘렸다는 국망봉(1420m) 이 있고, 그 아래 '한드미'마을이 있다.이 마을 중심에는 남한강의 발원지인 하일천이 흐르는 한드미계곡이 굽이굽이 펼쳐져 있다.그래서 마을 입구 안내판은 "솔솔 소백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있습니다. 돌돌 산천어와 벗하는 깨끗한 개울이 있습니다. 총총 밤이면 하늘 가득 반짝이는 별들이 있습니다"라고 마을 소개를 하고 있다.이 산촌마을은 40여 가구 70여명이 살고 있는 작은 동네이지만 조선 순종 1년(1907년)에 마을 의병 20여명을 구하고 당시 20세 나이에 순국한 마을 청년 장오용 의병를 기리는 제사를 지난 90여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은 충절의 마을이다.또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 저녁에는 주민 중 생기복덕이 일치하는 청결한 공양주 부부, 축관, 심부름꾼을 선정하여 산신제와 장승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정월 대보름 및 단오 날이면 주민들이 마을 회관 앞에 모여 그네뛰기, 윷놀이, 농악 등의 민속놀이를 함께 즐기는 전통의 마을이기도 하다.
부부 고객들은 은행거래 수수료를 거의 내지 않는다. 이유는 거래 실적이 많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부자들은 여러 곳에 거레를 해도 모든 금융회사에서 수수료를 면제받을 정도로 거래 실적이 많다는 것이다.그러나 일반 금융 소비자들이 이들처럼 여러 곳에서 많은 실적을 쌓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지금부터 일반 금융 소비자들도 금융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주거래 은행 만들기소액을 주로 거래하는 일반 금융 소비자들은 거래 실적을 주거래 은행 하나로 모으는 것이 유리하다.각 은행들은 거래 우수 고객에 대한 우대 프로그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거래실적에 따라 점수를 매겨 수수료 등을 우대해주는 'KB스타클럽'과 'Tops 클럽'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또 우리은행의 '우리 보너스 멤버십' 클럽은 부동산 대출을 포함해서 자산이 1천만원 이상이면 텔레뱅킹 서비스 면제 등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대다수 은행들은 최근 3개월 거래실적에 대해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한 은행과 꾸준하게 거래를 해야 고객 우대 서비스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거래 실적은 꾸준히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는 거래 실적에 따라 각종 수수료를 깎
해발 384m의 둔주봉은 좌우가 바뀐 한반도의 지형을 볼 수 있는 275m봉과 전위봉인 328m봉 등 두 개의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는 옥천군 안남면 소재의 작지만 아기자기한 이야깃거리가 있는 명산이다. 애초에 둔주봉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금강의 휘어진 물길이 빚어낸 기막힌 풍광을 발견한 사진 동호인들이 이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위해 찾는 걸음들이 잦아지면서 부터이다. 산세가 아담하고 빽빽한 리기다 소나무 숲길은 삼림욕겸 산책하기에 좋은 산으로 산행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인근에 독락정과 덕양 서당, 임진왜란때 의병장으로 순절한 중봉 조헌(1544~1592)의 신도비와 묘, 사당등 문화재와 역사적 인물의 발자취 까지 더듬어 볼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한다면 알찬 여정은 이미 예약을 마친 셈...혹여라도 그래도 시간이 남아있다면 옥천 소재의 시인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도 빠트릴 수 없는 곳이다. 비록 생가는 초가집 한 채와 헛간 한 채로 단촐하지만 생가 앞에는 대표적인 시 '향수'를 재현하듯 물레방아와 실개천 돌다리가 복원되어 있다. 누구라도 한번쯤 습관처럼 치루어 가는 삶속에 묻어두었던 절절한 그리움의 통증이 시작되거든 부드럽고 정겨운 때론 투박한 문인들의 감성을
개인, 기업 또는 국가가 일정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할 때 비교대상이 되는 개인, 기업 또는 국가보다 항상 더 적은 생산요소를 들여 동일한 생산물을 만들 수 있는 경우이거나 동일한 생산요소를 들여 더 많은 생산물을 만들 수 있는 경우 '절대우위'가 있다고 말한다.예를 들어 디지털 카메라를 생산하는 경우 한국은 생산물 1단위당 생산비 200원, 중국은 120원이 소요되며 MP3를 생산하는 경우 한국은 생산물 1단위당 생산비 100원, 중국은 30원이 소요된다고 가정해보자.중국은 어떤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한국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으므로 한국에 대해 두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서 모두 절대우위를 가지고 있다.한편 개인, 기업 또는 국가가 특정재화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있어 상대적으로 더 효율성을 갖는 경우 '비교우위'가 있다고 말한다.앞의 예에서 한국은 디지털카메라 1대를 더 생산하기 위해선 MP3 생산을 2개 줄여야 하는데 이는 디지털카메라 생산에 따른 기회비용이 MP3 2개라는 것을 의미한다.중국의 경우는 디지털카메라 1대를 더 생산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MP3 4개로 나타난다.이처럼 두 나라에서 동일하게 디지털카메라를 1대 생산하는
재산세는 매년 과세기준일(6월1일)현재 토지, 건축물, 주택, 선박, 항공기를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자에게 사용·수익에 따른 담세력을 인정해 과세하는 보유세로서 대다수 국민들이 납부하는 대중 세이므로 국민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올해 2월 6일 주택 분 재산 세제를 개편하는 내용의 지방세법이 개정되었고 이후 지난 5월 21일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결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지방세법 시행령이 개정되었다. 이에 그 주요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주택 분 재산세의 과표 구간이 3단계에서 4단계로 확대되었고, 세율도 인하되었다. 종전에는 주택 분 재산세의 과세표준이 4천만원 이하의 경우 세율이 0.15%, 4천만원 초과~1억원 이하 : 0.3%, 1억원 초과 : 0.5%이었으나, 2009년 주택 분 재산세 과표 구간과 세율체계는 6천만원 이하의 경우 세율이 0.1%, 6천만원 초과~1억5천만원 이하 : 0.15%, 1억5천만원 초과~3억 이하 : 0.25%, 3억원 초과가 0.4%로 개정되었다. 둘째, 재산세 공정시장가액제도가 새롭게 도입되었다. 재산세는 시가표준액 결정기준인 토지는 개별공시지가, 주택은 주택(공동, 개별)공시가격, 건축
증평군자원봉사종합센터 수지침전문봉사단(회장 류금숙)의 끊임없는 봉사와 이웃사랑이 지역주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증평군자원봉사종합센터에서 수지침교육을 수료한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이 봉사단은 지난 1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남차2리 동점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수지침봉사를 펼치고 있다. 수지침 봉사단은 한 마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지속적인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어 이 지역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외로운 노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심신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류금숙 회장은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건강을 나눌 수 있어 오히려 우리가 더 행복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과 건강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증평군자원봉사종합센터에서는 수지침전문봉사단뿐만 아니라 70여개 단체에 소속된 1천500여명의 봉사자들이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센터 측에서는 다양한 봉사교육 및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하고 싶거나 자원봉사를 받고 싶은 개인 또는 단체는 자원봉사종합센터(835-3975~6)를 통해 언제든지 관련 지원 및 연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증평/김규철기자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자원 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 에너지 절약차원의 촛불 켜기 운동,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등 생활 속에 작은 실천이 지구와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되고 있다.지구를 살리는 청주여성모임(회장 김미자·이하 지여모)은 전 지구적 환경의제를 여성성의 원리를 가지고 생활공동체운동으로 만들어 가는 단체다.마을공동체교육연구소 부설로 지난 2005년 1월 '지구를살리는동네여성모임'으로 시작해 2006년 '지구를살리는청주여성모임'으로 이름을 바꿔 독립했다. 재정자립의 원칙에 의해 순수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생명을 살리고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 구체적인 생활실천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한다. 핵심 녹지축을 복원·창출하고 무심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가꾸기, 작은 산 살리기 운동을 통해 청주의 생태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열리는 '초록나들이' 행사에서는 구룡산 자락 수곡동 주민과 함께하는 '매봉산지기', 우암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펼치는 '우암산지기'를 통해 등산로나 운동기구, 쓰레기 등으로 훼손되는 작은 산 보호에 나서고 있다.교사, 주부, 노동자, 농민, 어린이를 위한 에너지 학교 프로그램도 개발·지원한다. 지자체
"산이 거기 있기 때문에…." 위대한 등반가 죠지 말로리가 "왜 산에 오르냐"는 질문에 했다는 대답이다. 청원군에도 그저 산이 좋아 산에 오르는 이들이 있다. 지난 1976년 창립돼 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원군 산악동호회(회장 정동열)는 군내 13개 동호회 중 최장수 동호회로, 회원 수만 해도 110여 명에 달한다. 매달 소백산, 속리산, 월악산 등 인근지역 뿐만 아니라 설악산, 치악산, 주왕산, 지리산 같은 먼 지역 산까지 오른다. 지난달에는 전라남도 해남의 달마산을 다녀왔다. 봄옷을 벗고 여름옷을 입은 녹음(綠陰) 짙은 푸른 산은 일상생활에 지친 이들의 훌륭한 휴식처가 돼줬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바쁜 생활 탓에 한 달에 한 번 겨우 산에 오르는 이들이지만 이들 중엔 눈에 띄는 이력을 가진 이도 여럿이다. 이재한(재무과)·고황기(농업기술센터) 회원은 몇 해 전 유럽 최고봉 엘브르즈(5천642m) 정상에 청원군 '기(旗)'를 꽂기도 한 전문산악인이다. 특히 이재한 회원은 동호회 산악대장으로, 산행지 선택과 일정 등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한다. 대부분이 아마추어인 회원들은 등산을 통해 건강을 다지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푸는 등 산행의 이점에 푹 빠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태양열에너지가 보급되던 추세가 점차 약해지고 대신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현재는 태양광이 가장 많이 내리 쪼이는 서해안과 남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에서부터 대규모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 건립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충남 태안 태양광발전소 지난해 충남 태안군 이원면 이원방조제 부근의 폐염전을 활용해 만들어진 태안태양광발전소는 19만3천821㎡ 넓이에 세워진 9MWp급 제1발전소와 10만8천134㎡에 조성된 5MWp급 제2발전소 등 2개의 발전소에서 총 14MWp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태양광 발전소는 2005년부터 태양광 발전 사업에 진출한 LG그룹이 건설한 태양광발전소 중 하나로 LG가 전국에 건설한 18개 발전소는 물론 우리나라에 가동 중인 태양광발전소 중 단일 규모로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이다.이 태안태양광발전소에서는 연간 19.4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가구당 전기소비량을 월평균 210kWh로 보면 태안군의 총 가구수인 2만 가구 중 40~50%에 해당하는 8천~1만 가구에서 1년 내내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알
충북도내 사진 동아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보은사우회'(회장 김학동)가 오는 9월 전시회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보은사우회는 지난 1985년 창립준비위원회 '청사초롱'으로 시작해 1986년 창립 회원전을 갖고 2005년도 창립 20년사 발간 및 제20회 정기회원전(주제 : 보은의 모습, 그 속의 삶)을 가졌다.'창립 20년사 발간집'은 그동안 회원전 도록(圖錄)에 실렸던 사진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그 가치가 매우 크다는 평을 얻고 있다.사우회는 한동안 답보 상태였던 적이 있지만 보은문화원 사진 강좌에서 배출한 수강생들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특히 1·2년차 신입 회원들은 번개출사를 감행하기도 하고 어두운 새벽길 베타랑 선배 뒤를 따라 부지런히 다니며 기술을 익히고 작품이 나오는 적당한 시기를 전수 받기에 여념이 없다.지난 7일에도 이른 새벽 사우회 회원들이 탄부면 임한리 보리밭과 솔밭에서 카메라를 들고 피사체에 생명을 불어 넣기 위해 이리 저리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지난해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bpcbpc)를 개설한 보은사우회는 사진에 대한 이론과 회원들이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의사
◇ 드라마세트장관광지 안 1만8000㎡ 넓이 부지에 중국 당나라 궁궐, 성곽, 저자거리, 고려 궁궐, 옛 민가, 정원 등이 대규모로 재현돼 있다. 옛날 중국이나 고려의 궁궐 앞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할 정도로 건물들의 크기나 색조, 나무 재료, 깃발 등이 완벽하게 보인다.이곳에서는 제일 먼저 SBS TV의 '연개소문'을 촬영했다. 고구려 말기 대막리지 장군으로 당 태종의 침입까지 막아내며 조국을 지킨 연개소문의 일대기를 유동근, 서인석, 이태곤 등이 그려낸 드라마 '연개소문'의 수나라 당나라 황궁, 낙양성문, 수·당 저자거리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또 한류스타 배용준이 주연한 MBC TV의 '태왕사신기'도 일부 장면들을 이곳에서 찍었다.극중에서 수진이의 은신처, 담덕과 연호개의 전투신, 마지막 엔딩신 등의 배경이 된 곳이 이 세트장이었다.그 후 이준기, 박시후, 한효주 등이 주연한 SBS TV의 퓨전 사극 '일지매' 가운데 주인공 용이가 불손한 청나라 사신과 맞서는 장면과 평민들이 봉기하는 장면 등도 이곳에서 촬영됐다.또 KBS TV가 2000년전 고구려의 3대왕인 대무신왕 무휼의 고난과 꿈을 그린 '바람의 나라'(송일국 주연)도 저자거리 등을 이곳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