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광산이 자원빈국 대안'도시 광산업(Urban Mining)'이란 휴대전화·PC·가전제품 등 폐전자·전기 제품에 들어 있는 광물을 채취하는 것이다. 휴대전화 한 대에는 금 0.02g을 비롯해 은(0.14g), 니켈(0.27g), 텅스텐(0.39g), 팔라듐(0.005g)이 있다. 휴대전화 1톤(약 1만 대)에서 나오는 금은 200g. 1톤짜리 금광석에서 채굴할 경우엔 금이 평균 5g 정도 나온다. 도시 광산이 천연 광산보다 채굴 효율이 높다는 이야기다. 원자재 값이 뛰면서 일본 정부는 자원재순환을 국가 의제로 삼고, 자원의 개념을 도시 광산으로 확대해 물질흐름지도라는 것까지 이미 작성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일본 물질재료연구소에 따르면 자국 내 전자제품에 들어 있는 금은 6천800t에 이른다. 세계 금 매장량(4만2천t)의 16%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양으로 세계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14%)보다 많은 것이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일본의 전자제품 속에 은이 6만톤으로 세계 매장량의 23%, LCD TV에 들어가는 인듐은 1천700톤으로38%에 달한다. 현재 이런 고부가가치자원의 상당수가 창고나 서랍에서 잠자고 있었으나 최근 국제 원자재 값이
매주 월요일 보은군자원봉사센터에선 따뜻한 오카리나 연주소리가 들려온다. 자원봉사를 위해 월요일 오전마다 오카리나 문화봉사단'따아'(회장 박춘옥)회원들이 아름다운 소리의 향연을 만들고 있다.보은군자원봉사센터 오카니라 문화봉사단 '따아'는 자원봉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연결하고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보은군자원봉사센터(황선은 소장)가 전문봉사인 문화행사지원 및 공연봉사를 위해 결성됐다. 부담 없고, 소박하고 편안하고 매력적인 소리의 악기 오카리나는 자원봉사와 가장 닮은 악기이다. 자연스럽고 드러나지 않게, 한번 빠지면 그 매력에서 빠져나오기 힘들고, 하는 사람도 즐겁고 함께 하는 이들도 즐겁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자원봉사의 정신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보은군자원봉사센터에선 문화적 혜택이 적고, 낙후된 지역의 문화 봉사를 위해 처음으로 문화 봉사단 오카리나 동아리 '따아'를 창립했다. 2주간 모집기간을 통해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고, 교육수료 후 정기적인 봉사활동이 가능한 수강생을 모집하여 3개월간의 오카리나 전문교육을 마쳤다. 일반 사람들에게 생소한 '오카리나'전문교육에는 자원봉사센터에서 웃음치료사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신은미(세아음악학원 원
나무꾼 유명한 청정 산골마을청주에서 미원·보은쪽으로 길을 잡아 20㎞쯤 가다 오른쪽으로 파3짜리 9홀 규모의 미니 골프장을 보면서 바로 좌회전하여 2.5㎞를 가면 산 아래 마지막 동네 '고드미 마을'이 나온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용마산 산줄기를 따라 동쪽, 남쪽, 서쪽의 세 골짜기에 형성된 마을로 40여가구 80여명의 인심좋은 사람들이 사는 터전이다.'고드미'란 마을 이름은 '대쪽 같이 곧다'는 뜻에서 곧으미·고드미·고두미·고디미로 불리다가 고드미로 통일된 것이다.여기에는 유래가 있다.조선시대 폭정을 했던 광해군에게 선비 신요가 곧은 말로 상소하여 귀향살이를 하다가 풀리어 돌아와 이곳에 은거했는데 후에 인조가 여러 번 불러도 나아가지 아니한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이런 곧은 선비정신이 숨쉬는 마을이라서 그런지 신요로부터 250여년 뒤에 이 마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절개를 보여준 단재 신채호선생이 성장하게 된다. 고디미 등으로 불려오던 이 마을은 1910년 전에는 귀래동 도암리. 삼곡리. 동림리, 문박동으로 분리 되어 있었으나 1914 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문박동의 일부를 문박리로 넘겨주고 '귀래리'라는 행정구역상 이름을 얻어 오늘까지 이른다. '고
지적재산권'지적재산권'의 새로운 물질의 발견, 새로운 제법(製法)의 발명, 새로운 용도의 개발, 새로운 상품의 디자인, 상품의 새로운 기능 개발 등과 같은 산업적 창의력과 문학·미술·음악·연극·방송 등에서의 예술적·상업적 가치를 지니는 창작물에 부여된 일종의 배타적 지배권을 말한다.즉 발명·상표·의장(意匠) 등의 공업소유권과 문학·음악·미술작품 등에 관한 저작권의 총칭하는 것으로 '지적소유권'이라고도 한다.지적재산권에 관한 문제를 담당하는 국제연합의 전문기구인 '세계지적소유권기구'(WIPO)는 이를 구체적으로 '문학·예술 및 과학작품, 연출, 예술가의 공연·음반 및 방송, 발명, 과학적 발견, 공업의장·등록상표·상호 등에 대한 보호권리와 공업·과학·문학 또는 예술분야의 지적 활동에서 발생하는 기타 모든 권리를 포함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지적 창작물을 보호하는 무체(無體)의 재산권으로서 공업소유권과 저작권으로 크게 분류된다. 공업소유권은 특허청의 심사를 거쳐 등록을 하여야만 보호되고, 저작권은 출판과 동시에 보호된다. 그 보호기간은 공업소유권이 10∼20년 정도이고, 저작권은 저작자의 사후 30∼50년까지이다. 지적재산권의 문제는 특히 국가와
청약통장 제대로 알고 쓰자 - 3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가 내집 마련 적기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입지요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청약저축통장 가입자라면 세밀한 청약전략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아파트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살펴보자.◇신혼부부·3자녀 특별공급 활용신혼부부나 3자녀 특별공급은 자격이 제한적인 대신 일반 공급보다 당첨 가능성이 높다. 특별공급은 경쟁에서 떨어지더라도, 일반공급에서 당첨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특히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전용 60㎡이하 소형 물량의 30% 이내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청약저축 6회 이상 납입한 신혼부부 중 혼인 3년 이내에 자녀가 있으면 청약 1순위, 5년 이내에 자녀가 있으면 2순위, 자녀가 없이 혼인 5년 이내면 3순위다. 자녀는 입양도 포함된다. 단, 신혼부부의 소득수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4인세대의 100% 이내(맞벌이는 120%)여야 한다. 동일순위 내에서 경쟁 시 당첨자 선정은 자녀수가 많을수록 유리하고, 자녀수가 동일한 경우 추첨에 의한다.3자녀는 만20세 미만의 3명 이상의 자
● 고리산(古利山 579.3m)...추소리 서낭당~동봉(578m)~정상(579.3m)~삼각봉~감로봉 ~고리산 봉수대~360.4봉(·)~이백리 황골(도상거리 5.6km 산행소요시간 5시간 40분)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항곡리, 추소리, 환평리 소재 고리산(古利山 579.3m)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간 산줄기를 따라 동으로는 환평리와 추소리 서로는 방실이라 부르는 항곡으로 갈라놓고 남서방향으로는 감로리와 증약리가 자리잡고 있다. 유난히도 지명에 얽힌 분분함이 많은 고리산은 순 우리말을 마음대로 쓸 수 없었던 일제시대에 환평리(環坪里)의 고리환(環)자를 따서 환산(環山)으로 공식지도에는 표기되어 있으나 이곳 주민들에게는 고리산이 더 익숙하다. 달리 재미있는 것은 풍수지리설에서 유래된 고리산으로 배를 붙들어 맬 고리가 있는 산이라 하여 불리워진 것인데 후일 대청호가 조성되어 그 설을 뒷받침하고 있으니 옛선인들이 지은 지명 하나하나에도 숨겨진 뜻과 의미가 있음이 새삼 놀라울 뿐이다. 전설처럼 떠도는 고리산의 또다른 지명은 옛날 대홍수로 모두 물에 잠겼을때 고무신 크기만큼만 남아있었다 하여 고무신산이라고도 한다고 산행중 만난 주민이 일러준다. 올바른 산행문화 보급의 일환
옥천군 공무원 산악회는 지난 1983년 1월 회원간의 친목도모와 체력단련, 협동정신을 길러 공직내 화합분위 조성을 위해 창립해 초대회장인 김돈영 전 과장을 중심으로 군청공무원 44명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해 전국 유명산의 산하를 누벼왔다.옥천군 산악회는 26년간 오랜 역사를 가진 동호회로서 지금까지 8명의 회장이 역임하면서 동호회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맡은 사명과 역할에 충실하게 수행하여 모범적인 산악동호회 이끌어 왔다. 옥천군 공무원 산악회는 전국의 명산과 산행하기 좋은 곳을 선정하여 매년 4-5차례 산행을 통해 국립공원의 설악산과 한라산, 치악산, 계룡산, 속리산, 덕유산 등 100여곳 이상의 정상을 정복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관내의 청산면 덕의봉을 찾아 신년기원제와 산행을 실시한 것을 비롯해 경남 통영의 사량도 지리망산 일주와 전남 월출산, 경남하동의 금오산을 등산 후 숭어축제장을 견학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리산의 노고단 산행을 시작으로 지난달 2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 대마도 이리아케산을 다녀와 해외의 유명산도 등산하면서 국제적인 안목을 넓혀가고 있다. 전문산악인들은 아니지만 산이 좋아 모여 산행을 하면서 회원들간의 끈끈한 정을 쌓아 왔고, 험준
청주시의 2025년 도시기본계획안에 따르면 도심 시가화 지역은 하이닉스 이전 등에 대비한 제 2산단 조성 계획만 반영 됐을 뿐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 시가화 예정지역을 중부고속도로와 제2순환로 안쪽으로 계획해 신규 개발을 사실상 불허하겠다는 입장이다.대단위 택지개발이나 기존 도심 외의 도시개발사업 등을 지양하고 대신 옛 도심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정비사업 또한 지금과 같이 주택 재개발이나 재건축에만 의존하지 않고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적용, 정비구역을 주거지역 50만㎡, 상업지역 20만㎡ 이상으로 광역화 해 추진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청주권의 38곳에 달하는 재개발 재건축사업들이 3만㎡에서 많아야 20만㎡로 협소해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더욱이 재개발과 재건축사업을 규정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은 공공의 개입 여지가 적어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위주 개발을 막을 방법이 없어 난개발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도시재정비가 광역지구로 지정돼 추진된다면 이같은 우려가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나 시민단체가 꾸준히 요구해 왔다. 이미 추진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어려운 이웃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공무원들이 동호회를 결성해 14년째 끊임없는 사랑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화제의 동호회는 지난 1996년 당시 증평군청 홍성렬 개발계장(현 증평군의회 의원)과 이명진(현 건설재난과장), 민경례, 김현순 씨 등 10여명의 공무원을 주축으로 결성된 '참사랑회'.'참사랑을 이웃에 전하고 실천함으로써 기쁨을 함께 나눈다'는 취지로 결성된 이 동호회는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이 생활하는 곳에는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천사의 역할을 담당해왔다.18명의 회원들이 매월 내는 회비를 모아 어려운 주민들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는 참사랑회는 지난해 설날과 어버이날, 추석 등에 독거노인들의 가정을 방문해 위문하고 보일러가 낡아 난방을 할 수 없는 할머니의 가정에 보일러를 교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또 병으로 인해 입원한 할머니의 병문안을 가고 갑자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노인을 돕는 등 200여만원 상당의 지원을 했다.올해에는 증평군자원봉사센터에 정식으로 봉사단체에 등록을 해 더욱 체계적이고 활기찬 활동을 벌이고 있다.특히 증평군보건소 민경례 예방의약담당은 지난 1997년 부모와 떨어져 이웃집 할머니와
"전국유일의 남성 직원으로만 구성돼 공직사회 내 적십자 봉사 동호회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해 어렵고 소외된 군민과 함께하는 공직자상 정립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전국 유일하게 공무원들로만 구성된 옥천군청 맞두레봉사회(회장 김동엽·세정과)는 순수하게 봉사활동만 전개하는 동호회다.이 동호회는 공직기간 중 자원봉사를 통하여 회원 상호간 사랑과 믿음으로 화합하여 일체감을 형성하고 불우 이웃과 더불어 사는 훈훈한 정이 담긴 사회 분위기 조성에 솔선수범하기로 의견을 모아 설립됐다.지난해 11월 옥천군청 24명의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설립된 옥천군청 맞두레봉사회는 설립후 지금까지 복지시설 방문 6회, 자연보호활동 2회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적십자충북지사 옥천지구협의회에 소속된 이 동호회는 올해 1월부터 활동에 들어가 매월 2째주 토요일 꽃동네 옥천노인요양원을 방문 시설내 청소를 하는 등 6차례 봉사활동을 벌였다.또한 매월 3째주 토요일에는 관내 취약지 오물을 제거하는 자연보호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한명의 회원도 빠짐없이 봉사활동에 참석해 결석없는 봉사활동으로 최고의 봉사단체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맞두레는 시골들판 작은 둠벙에서 아버지와
글로벌 경제불황이 청주권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아파트 미분양이 많은 상황에 건설업체들이 재건축사업등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청주 곳곳의 재개발 재건축 구역은 사업구역 고시이후 건물철거등이 완료된 상태지만 철거폐기물등이 그대로 방치되는 등 '도심속의 폐허'로 전락하고 있다.지역주민들은 이젠 밤이 되면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마저 높다고 하소연하고있다./ 편집자"조합이 설립돼 재건축을 추진한다 해서 희망을 가졌죠. 그러나 경제가 크게 위축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업체가 현재까지 없습니다. 언제까지 이대로 기다려야 하는지 막막할 뿐입니다."경제위기가 찾아오기 전 한때 열풍이 불었던 청주지역 재개발·재건축 현장이 사업지연과 중단으로 '도심의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청주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지역(주거환경개선·도시환경개선 포함)은 총 38개 구역이다. 우암, 탑동, 모충, 내덕동 등 구 도심지역의 재정비가 목적이다.이와관련해 지난 6월 말 현재 조합설립 인가까지 마친 곳은 우암1, 탑동2, 사직1, 사모1, 모충1, 봉명1 등 총 6곳. 이외에 사직모충 2구역이 조합설립 인가신청까지 진행했고 사직2, 사직3, 복대2, 금천, 북문2
"하고자 하면 안 될 것이 없다는 자신감과 추진력이 자신을 명품으로 가꾸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자신의 이름 석 자를 내걸고 지역 미용·예식업계를 이끌어온 오수희(여·54) 대표. 최근 그녀의 이름 앞에 '명품'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로 안 되는 일을 되게 하자는 굳은 신념이 그녀에게 듣기 좋은 수식어를 만들어 줬다.지금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남녀노소의 욕망은 그녀를 움직이게 만드는 근원이 됐다. 20대 미개척분야인 미용업계에 뛰어든 그녀도 새내기 시절이 있었다. 1년 동안 미용학원을 다니고 미용실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었다. 20대 중반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내걸고 미용실을 개업한 그녀는 미용실 운영에만 만족하지 않았다. 일본 동경 이시와다리 아카데미와 영국 스프린턴스 뷰티스쿨, 프랑스 크리스찬 쇼보 메이크업스쿨을 수료해 헤어뿐 아니라 메이크업과 피부, 네일, 아트 분야까지 다방면의 기술을 습득해 자신을 업그레이드 했다."당시 대부분의 미용인들이 체계적인 이론과 기술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 터였는데 욕심을 내 유학을 하고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했기에 지금의 자리가 만들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오 대표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