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문화원연합회장에 류귀현(사진) 청주문화원장이 선임됐다.도문화원연합회는 지난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류귀현 청주문화원장을 만장일치로 충북문화원연합회장에 선임했다.신임 류귀현 회장은 "창의적인 문화예술의 중심 충북의 이미지에 걸맞게 올해 충북도 문화원 연합회의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며 "동시에 도내 문화원간 유대 강화와 급변하는 지역문화 환경에 부합할 수 있도록 문화원 종사자의 역량강화와 문화원상호 간 협력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미기자
세월에도 냄새가 있다면 이런 냄새가 아닐까 한다.퀴퀴한 냄새의 오래된 책이 쌓여있는 헌책방.책 앞에 붙는 '헌'은 타임머신이다. 입으로 그 단어를 읊조리는 순간, 우리는 시간을 거스르는 여행자가 된다.헌책방이 동네마다 하나, 둘씩 있던 시절이 있었다. 들쑥날쑥 단 한칸 빈틈도 없이 촘촘히 들어찬 헌책들의 보금자리.곰팡이 냄새 폴폴 풍기는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그 곳은 진정 보물창고였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이 제목을 말하면 산더미 속에서 주인 아저씨는 귀신같이 책을 쏙쏙 뽑아주었고, 때로는 집의 책을 가져가 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귀중한 장소였다.세상이 풍요로워지면서 헌책의 쓰임새가 예전 같지 않은 탓인지 그 많던 헌책방이 하나, 둘씩 우리의 곁에서 사라져 버린 요즘, 그리고 그 책에 얽힌 누군가의 추억과 사연들도 분주한 일상속에 사라져 가는 요즘,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헌책방은 일상의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추억을 되새기며 스스로를 재충전하는 시간의 관문이다.칠 벗겨진 책방의 간판부터 색바랜 책 표지, 구수한 헌책 냄새…. 사람들의 옷차림만 빼면 모든 것이 예전 그대로인 그 모습에 기억의 창고 저편에 먼지 쌓인 채 놓여있던 과거의 필름이 절로 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해외 전시를 강화하고 해외 각국의 기관단체와 지속적인 교류·협력사업을 전개한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해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를 개최한 뒤 해외 각국에서 전시 등 교류사업을 제안해 옴에 따라 국제적인 협력망을 구축하고 한국공예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우선 4월12일부터 4일간 프랑스 보졸레에서 열리는 퀼트엑스포에 초대국가로 참여한다.규방공예작가 이소라 씨 등 10명의 한국작가가 참여해 전시와 워크숍을 전개하고 공예비엔날레도 홍보하게 된다.10월에는 핀란드 핼싱키에서 한국공예특별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였던 핀란드는 상호 교류의 원칙에 따라 한국의 공예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11월에는 벨기에 몽스(Mons)지역에서도 한국공예특별전을 개최한다. 벨기에공예협회 초청으로 충북지역 대표작가 등 30여명이 참가해 '한국인의 삶의 양식'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해외 각국의 기관단체와 업무교류사업도 전개된다. 영국 공예협회, 프랑스 공예진흥원, 미국의 공예협회, 캐나다 공예협회, 벨기에 공예협회, 중국 공예디자인협회, 일본 공예디자인협회, 인도 세계공예가
청주 내덕동 소재 옛 청주연초제조창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청주시와 국립현대미술관은 22일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 일부를 활용해 국립현대미술관과 수장형 전시미술관 건립 협약을 맺고 상호 지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날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은 청주시에 국립미술품 수장·보존센터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청주시는 옛 청주연초제조창 내 1만9천800㎡ 규모의 건축물과 이에 수반되는 터를 미술관이 무상 사용하도록 제공하고, 수장·보존센터의 수장 공간과 조각 공원 조성 확보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주변 터와 건물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센터가 건립되면 수장된 미술품 전시는 물론 수복·보전 아카데미 운영과 지역 학교 연계 미술교육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이날 협약식에서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014년까지 국비 396억원을 들여 옛 청주연초제조창을 리모델링 해 미술품의 수장, 보존, 전시 센터인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을 차질없이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범덕 청주시장은 "수장형 미술관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관람객 유치는 물론 청주공항과 연계한 일본, 중국 등의 국외 관광객
극단 청년극장이 이윤혁(사진) 공주영상대학 영화영상과 교수를 회장으로 선임했다.청년극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 회장은 지금까지 60여 편의 작품에서 열연했고, 연출가로도 기량을 발휘해 지난 2000년 전국연극제에서 연출상을 수상했다.충북대 불문과와 중앙대 대학원 연극영화과(석사), 중앙대 영화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충북연극협회장, 청주연극협회 이사와 충북예총 예술정책개발 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 1989년과 2009년 전국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극단 청년극장은 현재까지 130여회의 정기공연을 갖는 등 지역 연극단체로 활발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으며 지난 1985년부터 충북연극제에 참가해 17번의 최우수단체상 수상과 대상(대통령상 2회), 은상 등을 차지하며 연극계에 이름을 알려왔다./ 김수미기자
일제시대 무장투쟁론을 조직적으로 실천한 조선의열단(조선의용대) 후손들이 21일 청원군 귀래리 신채호 선생 묘소 앞에 모인다.이날은 의열단 강령인 조선혁명선언을 작성한 단재 신채호 선생의 서거 76주년으로 (사)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와 단재 선생의 며느리인 이덕남 여사가 참석해 단재 선생의 넋을 기린다.이와 함께 조선의열단을 창단한 김원봉 지사의 여동생 김학봉 여사와 조선의용대를 창단한 윤세주 지사의 증손녀 윤영화 여사, 스님출신으로 의열단을 창립한 김성숙 지사의 외손자 민성진,의열단을 지원한 심산 김창숙 지사의 손자 김창, 조선의열단 김근수 지사와 전월선 여성 광복군의 아들인 김원웅 씨가 참석한다.단재 신채호선생 기념사업회 김원웅 회장은 "미국의 윌슨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 원칙에 기대를 걸고 일으킨 3·1운동이었지만 독립은 피로 얻어지거나 남의 힘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중국의 시인 곽약말은 조선의용대를 '항일투쟁의 가장 용감한 전사'라고 할 만큼 중국인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항일투쟁 조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수미기자
"뻥~이요~"마을 전체를 들썩이던 옛날 시골장터의 풍경도 보따리마다의 오래된 사연처럼 희미해진다.지금도 시골 장날이면 한쪽 모퉁이 터줏대감으로 한자리를 지켜온 '뻥튀기 장수'.그 앞에서는 오래지나온 시간도 걸음을 늦춘다.동네 공터 양지 바른 담벼락 아래 뻥튀기 기계를 펼쳐 놓고 아저씨는 "뻥이요~"를 외치며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여기저기 흩어져 놀던 아이들은 어느새 뻥튀기 아저씨 주위를 에워싸고 그 주변을 맴돈다.옥수수, 콩, 쌀, 먹다 남은 떡가래, 누룽지 등 튀기는 종류도 다양하다.사카린 한 숟가락만 넣으면 입안 전체가 달달해지던 뻥튀기. 그 마술 같은 솜씨에 무척이나 가슴 설레게 하던 그 옛날의 허기를 잊을 수 있을까….아저씨는 가져온 강냉이로 아이들의 코와 눈을 유혹 하려는 듯 멋지게 한방을 튀겨 낸다. "뻥~!" 소리와 함께 하얀 수증기가 아이들의 시야를 가렸다 흩어지고 구수한 냄새가 코를 또한번 유혹할 때 몇몇 아이들은 집으로 달려가 어머니에게 보채기를 하고, 아예 체념한 아이들은 땅바닥에 떨어진 튀밥을 조심스레 손으로 주워 입에 털어 넣고 달짝지근하고 구수한 맛을 음미 한다. 그 옛날 먹을거리가 풍족하지 못해 뻥튀기 한 자루 해다 놓으면 마음마
청주시한국공예관이 청주·청원 주민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공예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 공예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하고 오는 19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모집과정은 '도자공예' '규방공예' '천연염색' '한지공예'이며, 지원자격은 청주·청원지역주민 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교육기간은 오는 3월13일부터 7월28일까지(20주 과정) 주 1회 교육이고 수강료는 정규과정 5만원(20주, 재료비 별도), 도자물레성형반 25만원(20주, 재료비 별도)이다.접수방법은 한국공예관 홈페이지(http://www.koreacraft.org)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뒤 공예아카데미를 클릭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는 오는 21일 오전 11시 한국공예관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문의 043-268-0255, 57)/ 김수미기자
청주시립국악단이 2012년 동계 전통문화예술아카데미를 개강하기로 하고 1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강좌는 장고(30명), 단소(20명) 등 2과목으로 우리 전통국악에 대한 다양한 현장 체험기회를 제공한다.수업은 오는 20~28일 오후 3시 청주예술의전당 내 청주시립국악단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인터넷(www.cjac.or.kr 청주시립국악단 자유게시판)으로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43-200-4491)/ 김수미기자
한국예술인총연합회충주지회 회장에 안재열 전 충주미술협회지부장(51·충원고 교사·사진)이 선출됐다.예총충주지회는 지난10일오후6시 충주 컨벤션센터에서 '제41차 예총 충주지회 정기총회'를 개최, 8개단체 90명의 대의원중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지회장 선거에서 54표를 얻은 안재열씨가 당선됐다.당선된 안지회장은 한국예총 회장의 승인을 받은뒤 취임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데, 임기는 4년이다.안 지회장은 당선인사에서 "충주 예총의 권위와 자존심회복하기 위해 조직력을 강화하고 예술문화인사 회원영입, 믿음과 신뢰로 투명한 예총행정운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또한 회원들의 예술문화 견문을 높이기 위해 △년중 세미나 실시 등 각종사업을 추진하고 △기업메세나(문화 예술지원), △아트페어전(예술작품 판매)을 개최해 재원을 확보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예총, △내실 있는 우륵문화제 개최, △국제교류 활성화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안 지회장은 충주고,영남대 미술대 조소학과를 졸업, 현재 충원고 미술교사로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충주지부장, 충북미술대전 운영위원, 중원역사 인물기록화(1차) 실무위원, LH 공사 미술장식품 심사위원, 한국미술협회 이사, 한중미술
(사)충북파라미타청소년협회가 주최하는 문화재 체험 행사 '토성은 살아있다-정북동토성 생생체험'이 문화재청 2012년 생생 문화재 사업으로 선정됐다.생생 문화재 사업은 문화재를 보존의 대상으로만 여기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문화콘텐츠로 활용, 재창조하기 위한 문화재청 사업이다. 2008년부터 시작돼 2천만원~5천만원의 예산과 문화재청 후원 명칭 부여, 홍보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충북파라미타는 올해 청주시와 문화재청으로부터 3천만원을 지원 받아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정북동 토성에서 토성 선사시대 체험 캠프, 토성 연날리기대회, 신나는 생생 역사교실, 창의적 체험 활동 등을 진행한다.미호천변 중심에 위치한 정북동 토성은 '상당산성고금사적기'기록에 따라 후삼국 쟁란기인 9세기 후반에서 10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되며 우리나라 초기의 토성 축조 연구에 도움이 되고 있다. / 김수미기자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고요한 수면위에 아침안개가 반짝인다.청원군 문의면에 위치한 대청댐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저수지다.오늘도 어부로 살아가는 인생들이 있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어부들의 가슴속에는 저마다 다른 사연들이 있다. 물에 잠긴 고향, 영락없이 실향민이 된 어부 등. 지금부터 30년 전 소박하고 평범했던 농사꾼이 어부가 된 사연들이다.청원군 문의면 후곡리에는 30년 전 고향을 잃고 뿔뿔이 흩어진 가구들이 살고 있다. 충청도의 젖줄이 된 거대한 담수호 대청댐. 대청호의 수몰로 평생 지키던 집과 전답을 놓고 떠나온 수몰민이 바로 그들이다. 산골마을 어귀에선 생경하기만 한 풍경, 빨랫줄마다 널린 어구와 그물….서툰 손길로 그물을 손질하는 최성근씨는 수몰로 살던 집과 전답을 잃고 직업마저 바꾸게 되었다. 불과 30년 전, 그물질 한번 해본 적 없는 천상 농부였던 그는 이제, 동트는 새벽 무렵이면 노를 저어 호수로 나가는 어부가 됐다.그의 아침 일과는 어제 쳐놓았던 그물을 걷는 것으로 시작한다. 잉어, 붕어, 누치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고 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물고기와 마주할 줄은 꿈에도 몰랐단다. 평생을 어부는 그저 바다인접 지역에나 있는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