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난 1980년대 현실과 삶에 대한 시적정신을 잘 표현한 '서른,잔치는 끝났다'의 저자로 시인이자 미학자인 최영미(51·사진)씨가 17일 오후 3시 목원대 채플에서 특별강연을 한다. 특강은 목원대학교 교양교육원이 이번 학기동안 진행하는 '르네상스 교양특강' 여섯 번째로 '시와 미술'이란 제목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시와 미술'이란 주제로 시는 곧 리듬이며 음악성이 동반되는 언어의 종합예술임을 설명한다. 2부에서는 문학과 미술에 나타난 '팜므파탈(femme fatale)' 이미지를 보여주고 이와 관련된 미술작품을 예로 들어 시인의 감성과 눈으로 바라본 시와 미술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 시인은 지난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지난 1992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속초에서' 등 8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사단법인 예술나눔(이사장 안진상)이 충청권 예술단체로는 최초로 고용노동부 장관 인증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다.예술나눔은 지난달 30일 2012년 1차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제2012-017호) 받음에 따라 공연예술(연극·음악(대중음악)·국악·무용), 전시예술(문학·사진·미술·영화·건축) 분야 기획에서 진행까지 사업 전반으로 활동영역이 확대되고 지역축제 등 각종 예술 행사에도 입찰 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부여 받는다. 또 공공 민간과의 연대사업, 지자체 등의 위탁사업을 수행 할 수 있게 된다.예술나눔은 올해 기본 사업으로 △프로젝트 자체 기획공연·예술 교육 강좌 △소외계층 대상 찾아가는 무료공연 △예술나눔센터 운영 △기부금 후원 △예술나눔터 공연장 대관 △무대 및 소품 일체 관련 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안진상(사진) 이사장은 "사업분야가 모든 예술분야로 확대됨에 따라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 일부를 지역문화예술교육사업과 각 분야 신진예술가를 육성하는데 환원할 것"이라며 "지역사회로부터 소외된 취약계층에도 다양한 예술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2012년 1차 사회적기업에는 '사회적기업육성법' 제7조 및 동법 제8조에 따라 서울특별시(6)
충북지역 민속문화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이 시작됐다.충북도는 국립민속박물관과 MOU를 맺고 '2012년 충북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19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민속문화의 해'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 민속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시행하는 연차사업으로 충북은 6번째에 해당된다.(재)충북문화재연구원이 주관하는 올해 사업은 지난 한 해 동안 준비기간을 거쳐 '충북의 민속'을 주제로 크게 '학술연구', '활용전승', '체험행사' 분야로 나누고 19개 세부 사업으로 전개된다.'학술연구' 분야는 '민속'을 주제로 충북 민속문화의 기초자료 확립과 콘텐츠 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민속문화 활성화에 목표를 두었다. 충북의 낙화장을 대상으로 하는 '충북 무형문화재기록화사업', 충북지역 의식요에 대해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충북의 민요 기록화사업', 영동지역 민속문화를 살펴보는 '금강지역 민속학술조사 영동편', 충북이라는 지역 주제를 바탕으로 전국 민속학자들의 논문을 모아 개최되는 '한국 민속학자대회'가 있다. '활용전승' 분야는 충북 민속문화에 대한 기존 자료의 보존과 자원화 방향모색을 목표로 한다. 이 분야는 충북지역의 민속문화자료를
청주시한국공예관이 다채로운 '청소년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으로 청주·청원 주민들을 맞이한다.오는 19일부터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초·중·고교 주 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청소년과 가족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청소년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충북지역 작가의 공방과 명소를 투어하는 '나는공방으로소풍간다' △어린이를 위한 공예장르특성화 교육인 '어린이도예교실' △큐레이터와의 만남을 통해 공예와 문화의 이야기를 듣고, 기획전시를 함께 관람하는 '청소년 Museum Talk'로 진행된다. '나는공방으로소풍간다'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모여 지역공예작가의 공방을 찾아가 작가와의 만남시간을 갖고 공예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주변 명소나 미술관 박물관을 연계투어하는 일일 소풍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2만원 내외로 예상하고 있다. '어린이도예교실'은 초등생을 대상으로 오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고 8주간 도예라는 장르에 대해 이론과 실습을 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창의적인 기법으로 자신만의 컬렉션을 만들고, 부모님을 초청해 작품을 발표하는 시간으로
투박한 맷돌의 구수한 맛 손 두부. 제천의 겁나 먼 산골. 깊은 산골 마을에도 고맙게 봄이 찾아주었다.연분홍 진달래 수줍은 듯 피어 있는 산자락 아랫마을, 살아온 세월 물씬 품고 있는 기와집 굴뚝에서 뽀얀 연기 피어오른다.흙에서 얻은 것에 만족하며 자연 그대로 닮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 옛 것이 좋다는 정씨 할아버지네 부엌에는 특별함이 있다.연륜보다 오래된 전통 맷돌이 우직한 소리를 내며 돌아 갈 때 고향 이야기를 듣는 듯 근심 보따리 하나 내려놓게 된다. 지금은 골동품 가게에서나 볼 수 있는 커다란 맷돌로 두부를 만들고 있는 노부부는 손발 척척 죽이 잘 맞는 품새에 드륵 드르르륵 맷돌 장단에 흥이 난다.중심축이 달린 밑돌과 손잡이가 달린 윗돌을 겹쳐 놓고 하루 전에 물에 담가 불린 콩을 한 숟가락 씩 퍼 넣고 맷돌을 돌리는 것이다. 맷돌 손잡이를 함께 잡고 돌리는 노부부의 살가운 미소가 돋보인다. 손잡이를 잡고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리게 되면 곱게 빻은 콩물이 여인네들의 핍진한 삶처럼 진득하게 흘러내린다. 맷돌 일이 끝나면 바깥 어르신께서는 커다란 가마솥에 물을 붓고 아궁이에 불을 놓아 끓이고, 안주인께서는 물이 끓는 가마솥에 갈아놓은 콩물을 한
정겨운 울음으로 고향의 향수를 뽐내주며 시골 농가에 든든한 살림인 소. 지독히도 가난했던 시절 소는 우리네 소중한 재산이었다.고요한 시골마을에 여명이 밝아오고 촌로는 서둘러 여물을 끓이며 하루를 맞이한다.오늘도 할 일이 많은 소에게 아낌없이 듬뿍 떠주는 여물에 정겨운 김이 서린다.오랜 세월 농부와 함께했던 한 가족과 같은 소.그 세월에 익숙한 까닭일까 촌로에게 이미 소는 자식과 같다.산길 들길을 마다 않고 양 볼에 매달린 워낭에서 나오는 딸랑 딸랑 종소리를 내며 제집처럼 넘나들던 굽어진 길 마디마디에 우직한 소의 발자국이 남는다. 긴긴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문 앞에 봄이 와 있는가 싶더니 이내 초여름이 돼 버린다. 청원군 문의면 소전리 벌랏마을은 대청호가 꽁꽁 숨겨 놓은 첩첩 산중 오지 마을. 이곳에서 3대째 살아온 농군으로 살아온 이재철씨가 들판에 밭일을 하러 간다.나무를 깎아 철판을 입힌 옛날 수레바퀴대신 타이어를 끼워 덜커덩거리지야 않지만 흥얼거리며 산등성이를 넘어가던 달구지 그 모습만으로 반갑기 그지없다.어릴 적 집에 경운기 하나 없는 집이 허다했던 시절.소달구지는 농부들에게는 최고의 운송수단이었지만 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된 리어카에 밀려 소달구
전국에 수많은 서화단체가 있으나 28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많은 회원을 보유한 단체는 충북 청녕서화회가 유일하다. 매년 노장층 서회 동호인들의 묵향활동과 서화활동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서화전을 열고 있는 청녕서화회 손병문(사진) 회장으로부터 전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올해 전시는 어떻게 개최되나.-"청녕서화회 회원 600여명 중 모두 412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노장층 서예동호인들이 활동하는 만큼 48세 최연소 출품자부터 90세 최고령 출품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깊이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우리나라 추사체의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대전 한국추사연묵회 회원 10명이 작품을 특별 출품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앞으로 계획은.-"매년 노장층 서예 동호인들의 묵향활동과 서화활동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개최되는 청녕서화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매년 작품의 출품수가 늘어남에 따라 청녕서화전이 노장층 서화계의 대축제로 군림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녕서화회가 100년의 전통을 잇는 장수 서화 동호회가 되도록 회원들의 지속적인 연마와 참여를 이끌어 가겠다." / 김수미기자
○…충북도 지정예술단 놀이마당 '울림'이 2011년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예진흥기금지원 전국 축제 및 행사 평가에서 우리가락우리마당 부분 1위를 차지해 화색이 만발.지난해 5~9월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우리가락우리마당 행사를 펼쳐온 울림은 2010년에 이어 2011년까지 2년 연속 1위 영예. 울림 관계자는 "2011년도 평가결과는 행사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내준 도민들 덕분이다"고 공을 돌린 뒤 전국 11개 지역 중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공동 1위로 선정 됐음을 강조. 울림은 8일 오전 10시 청주시 노인전문병원에서 '희망프로젝트2-맛있는 문화배달 철가방'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도내 12개 시·군 문화예술회관과 복지시설, 학교 등에서 모두 30회에 걸쳐 공연./ 김수미기자
국내 최대 민속예술 큰 마당잔치인 '2013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충북에서 열리는 가운데 개최지로 단양이 선정됐다.6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는 '2013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전국청소년예술제'의 개최지로 충주시, 청원군, 단양군 등 3개 시군이 공모한 결과, 최종적으로 단양군이 선정됐다.도는 충북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4월 한국민속예술축제 개최지역 공모 신청을 받은 결과, 충주시, 청원군, 단양군 등 3개 시군이 공모에 참여했다. 이어 지난 3일 문화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5명의 심사위원들이 △시군비 부담비율 △개최장소 여건 △행사홍보 및 관중 동원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등의 항목으로 심사했다.그 결과 시군비 부담비율, 지역문화예술 활성화 방안 등에 있어 사업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보인 단양군이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충북도·단양군이 주최하게 될 2013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약 3천여 명의 대회참가자와 3만여 명 관람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이틀간은 제20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로, 나머지 이틀간은 제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로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31개 팀이 참해 다양한 종목의
언론인이자 문인으로 활동하며 지역문화예술계 산증인으로 불리던 우영(76) 전 충북예총 회장의 별세에 영결식이 있는 2일 아침까지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이상훈 충북지역개발회장을 비롯해 김봉구(이화여대 명예교수) 조각가, 김영회 충북적십자회장, 박영수 전 청주문화원장 등 지인들은 지난달 30일부터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청주 참사랑병원 장례식장을 지키며 고인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한범덕 청주시장 등 각계 인사들도 한결같이 굳은 표정으로 조문했다.이지종 지사는 "고인의 인품으로 대변되는 소통과 화합, 통합의 정신이 지금 충북지역에서 필요한 때"라고 말하며 애도를 표했다.김영회 회장은 "'인간 우영'은 명예도 재물도 욕심도 없는 천성과 인생관으로 군자와 같았고, 그의 이름 석자는 청주문화센터와 다름 없었다"며 "지역 문화예술계 큰 어른을 잃은 것은 지역사회의 큰 손실"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영결식이 있던 날, 박영수 전 청주문화원장은 고인의 영정 사진에 대해 이야기했다."며칠 전 형이 마지막 부탁을 하더라고요. 청주문화지킴이상 받을 때 사진 찾을 수 있냐고. 속으로 '그 사진이 맘에 들었구나' 했는데 그때
(재)충북문화재단이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하는 지역문화인력 양성 사업 '문화이모작'에 공동 주관처로 선정돼 지역문화인력 양성에 나선다.문화이모작 문화코디네이터양성 교육사업은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눠 실시되며 교육은 이론과 질의·토론으로 담임 강사제를 통해 책임감 있게 운영된다.또 조별 멘토를 두어 교육생 간 연대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되도록 할 계획이다.교육은 오는 30일부터 6월1일까지 3일 동안 충북교통연수원에서 기초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교육생은 오는 20일까지 선착순 접수자에 한해 40명을 모집하고 참가비는 무료다.문화이모작 문화코디네이터양성 교육사업은 지역 문화예술인과 문화 화동가, 마을 리더(이장·부녀자 등), 귀촌 희망 문화예술인, 각 시·군 단위 문화예술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역문화인력을 양성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충북문화재단 기획운영팀(043-222-5312)으로 하면 된다./ 김수미기자
청주문화원장과 충북예총회장을 역임한 우 영씨가 지난달 3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충북문인협회 창립멤버이자 신문사 기자로서 언론창달에 열정을 바쳤던 고인은 이후 청주문화원과 충북예총에서 수장 역할을 하며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했다.그는 최근까지 언론중재위원, 청주문화산업재단 부이사장, 중원문화재연구원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청주문화지킴이상, 한국예총 예술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가족으로는 김계녀 여사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었고 발인은 2일 오전 9시 청주 참사랑병원 무궁화 1호실이다. 장지는 음성군금왕읍 무극광명선원.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