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지구상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 된 애국가 음반이 공개됐다. 이 음반에는 지난 1942년 미주 동포들이 직접 부른 애국가 2종 및 '무궁화가(애국가의 일종)'가 수록돼 있다.독립기념관은 13일 음반을 공개하며 "애국가 2종 가운데 하나는 안익태 선생이 작곡한 현재의 애국가와 같은 곡조이고,다른 것은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에 맞춰 부르는 구애국가"라고 밝혔다. 이어 "음반은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그 동안 치러 온 국치일 행사를 1942년 8월 29일 폐지하면서 로스앤젤레스(LA) 시청에 태극기 를 건 날 제작한 것으로,역사적 의미가 큰 자료"라고 덧붙였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광복 이전의 애국가는 문헌상으로만 널리 알려져 있었을 뿐 실제 노래로 녹음돼 알려진 적은 없었다. 이번에 공개된 '애국가 음반'은 미주한인 동포들이 실제 부른 노래를 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애국가'와 과거의 '애국가'를 비교·검토하는데 매우 소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또 애국가 음반에 함께 실려 있는 무궁화가는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애국가'의 노래로 추정되는 자료로,앞으로 애국가의 변천사를 밝히는데 매우 소중한
"달빛은 아무리 바라봐도 눈이 부시지 않아요. 아무 것도 자랑하지 않는 친근한 빛으로 조용히 어둠을 밝혀요. 그 고요하고 은근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질긴 한지의 품성이 달빛과 너무 닮았어요. 우리의 마음이 순수하고 담담하고 조용해졌을 때, 한지와 같은 달빛을 한가득 길어 올려질 꺼예요. 달빛은 길어올린다고 해서 길어올려지는 것이 아니예요. 달빛은 그대로 두고 마음으로 그 빛을 보듬을 때 비로소 한 가득 길어올려지는 거예요."대한민국의 한지를 소재로 한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에 나오는 대사로 한지의 아름다움을 시적으로 표현한 말이 아닌가 싶다. 우리 조상들은 한지로 만든 장판지 위에서 태어나 한지벽지와 문창호지 안에서 생활하다 염습할 때 한지에 싸여 땅에 묻혔으니 평생을 종이와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백색의 한지를 보고 있노라면 단정한 백의민족의 고결함 같고, 새색시처럼 단아하며, 우아함이 느껴진다. 또한 자연의 색으로 물들인 색한지는 마치 초례청의 신부를 보는 듯하다. 치열하고 고집스럽게 여름을 물들이며 한 겹 한 겹 정성이 장인의 세월을 겹겹이 쌓고 주목받지 못하는 자리라 해도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전통한지를 만드는 이들이 있다. 백두대간의 한 줄기에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지구촌 최대 해양 축제이자 바다를 주제로 한 첫 박람회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EXPO 2012 YEOSU KOREA)가 9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50분간 박람회장 내 엑스포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반기문 UN사무총장, 로레스 탈레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윌리 테라비 투발루 총리, 강동석 위원장 등 국내·외 귀빈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갖는다.이날 행사는 미지의 바다를 향한 인류의 도전과 역사를 표현한 무용단의 군무로 시작된다. 태극기, BIE기, 엑스포기를 선두로 102개 참가국과 4개 국제기구 기수단이 입장하면 강 위원장과 페르디난드 나기 BIE 총회 의장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성공 개최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한다.강 위원장이 BIE기를 의장에게 반납하면 '93일의 기억'이라는 제목의 스토리 영상이 상영되고 이어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참가국 합동 공연이 펼쳐진다.반기문 총장 등은 기념식 후 곧바로 빅오(Big-O) 해상무대로 이동, 일반 관람객 1만여명과 함께 참가국 문화공연, Big-O쇼, 불꽃쇼 등 공연을 보면
2년마다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 추진 기관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으로 명문화 된다. 또 청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생활에 필요한 지원근거가 마련된다.청주시는 6일 340회 조례·규칙심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심의했다. 조례안 7건과 규칙안 4건이다.'청주시 청소년 유해환경 신고포상금 지급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선 신고자를 지역주민으로 한정하고, 포상금 신고 건수 한도 규정 등 부작용 방지와 신고 요건을 강화했다.또 청소년자립지원기금으로 지원되는 저소득 고등학생의 학자금 지급대상자가 학비 감면제도 확대 시행으로 감소함에 따라 지원 대상자를 저소득 대학생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청주시 청소년자립지원기금 운영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포함했다./ 임장규기자
혼기가 찬 처녀 총각에게 "국수 언제 먹여 줄겨?" 하는 이 말은 언제 결혼하냐는 말의 대명사다. 농번기나 하다못해 집안 대소사가 있을 때 어김없이 새참으로 나오던 국수, 너무나 흔하디 흔해서 일까 음식보다는 하나의 간식으로 생각하는 국수.어린시절 어머님이 돗자리와 홍두깨를 꺼내 놓고 밀가루 반죽을 하시는 모습만 봐도 오늘도 국수구나 하며 철부지 어린마음에 "또 국수여~"하며 투덜대며 어머님 마음을 아프게 한 기억이 난다. 한 달에 반 이상을 칼국수나 수제비로 저녁을 대신 했으니 쌀밥이 먹고 싶은 마음에 투정이 저절로 나왔다.식구는 많고 농지가 부족했던 그 시절, 산을 개간하여 밭을 일구면 정부는 미국에서 원조로 들여온 밀가루를 지원 해 주었다. 아버님은 가족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날 재 넘어 작은 산에 나무를 캐내고 계단식 따비밭을 일궜다. 그렇게 얻어 온 밀가루로 거의 매일 칼국수와 수제비를 먹으니 싫증이 난 나는 엄마 동그란 국수해줘. 동그란 국수, 옛날 어른들은 이것을 누른 국수라 했다. 홍두깨와 어머니가 손이 만나면 조그마하던 반죽이 마법같이 맷방석처럼 넓게 펴져 신기하기만 했던 칼국수. 반죽을 접어 칼로 곱게 썰 때 옆에 지키고 있다 국수 꼬랭이를
청주시한국공예관이 청주의 대표적 명소를 담은 텀블러(굽, 손잡이가 없는 납작한 잔) 500개를 한정 출시했다. 텀블러는 충북을 대표하는 강호생 작가가 청주의 상징인 가로수길, 상당산성, 철당간, 성안길 등을 스케치 형식으로 그려 도자기에 전사 작업하는 방식으로 완성됐다. 또 각각의 그림을 소개하는 리플릿과 뚜껑, 홀더가 함께 포함돼 있어 멋과 실용성을 겸비한 문화상품으로 손색이 없다. 머그텀블러는 청주시한국공예관 아트숍에서 판매되며 세트(4종)로 구입할 경우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43-268-0255, www.koreacraft.org) /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2012년 꿈다락 토요미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그린 인테리어 아트' 수업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지난 28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은 '그린인테리어 아트'를 주제로 생활공간에 정원을 도입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소망을 담아 인테리어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됐다.강사로는 이준숙, 이정섭 디자이너가 초청돼 그린인테리어의 기능과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식물들을 직접 다뤄보는 체험으로 식물에 대한 이해를 증진 시키는 친환경 교육이 됐다.프로그램을 기획한 정상수 학예연구사는 "매주 다양한 주제의 토요미술교실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에도 전문 미술가들의 참여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수미기자
몽실몽실 포근한 목화솜 이불 한 채만 있으면 온가족이 따스한 겨울을 나던 시절이 있었다. 어릴 적 겨울은 유난스레 추웠고 겨우살이 옷가지도 부실했던 탓에 한겨울 솜이불의 쓰임새는 그만큼 절대적이었다. 연탄이나 장작을 연료로 사용하던 때라 낮에도 아랫목에는 항상 온기를 간작한 솜이불이 깔려 있곤 했었다.손님이나 마실 나온 동네 어른들이 오시면 으레 솜이불을 걷어 따뜻한 아랫목으로 안내를 하며 추위를 녹였던 따스한 정이 흐르던 솜이불.어려서 흔히 볼 수 있던 시골 풍경중 하나가 비탈진 밭에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얀 목화밭. 혼기 찬 딸이 있는 집에선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어도 이불 한 채는 해 보내야지 하며 목화를 재배하였다. 고된 시집살이에 몸이라도 따스하게 간직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녹아 있지 않나 싶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질 때쯤 밤톨만한 목화송이가 가을 햇살을 받아 입을 벌리면 그 안에서 눈송이처럼 하얀 솜이 튀밥처럼 부풀어져 어린아이 주먹만 하게 매달려 있는 것을 앞치마를 찬 아주머니들이 따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평화로워 보였다. 그렇게 채취한 목화솜은 햇볕에 잘 말려 두었다 농사 일이 다 끝난 겨울철에
'55회 청주시 문화상' 후보자 추천이 8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진행된다.분야는 4개 부문으로 △학술 부문은 정치, 경제, 사회, 언론, 철학, 교육, 법률, 전문지학, 물리, 화학, 생물, 수학, 농학 등 △예술 부문은 문학, 미술(응용미술), 음악, 무용, 연극, 영화, 연예, 국악, 사진, 건축, 어문 및 출판 등 △체육 부문은 체육 지도, 기록 및 공로연구 등 △사회복지 부문은 사회복지, 지역사회개발 등이다.후보 자격은 해당 부문의 연구실적과 공헌이 현저한 시민으로 공고일 현재 청주시에 5년 이상 거주하거나 과거 5년 이상 거주했어야 한다.접수는 각 학술 및 문화단체의 장, 각급 학교 중고교장, 대학총장, 사회단체장, 구청장 등의 추천을 받아 청주시 문화관광과(043-200-2213)로 하면 된다. 시상은 10월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충북 옥천지부가 8월 11∼12일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옛 청마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장승깎기 가족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이 지부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학교 운동장에서 야영하면서 길이 1m 안팎의 소나무 원목에다가 장승을 깎고, 도자기 제작, 천연염색, 목판화 찍기 등을 체험한다.시낭송, 색소폰 연주회 등 향토 예술인들의 공연을 보면서 감자나 옥수수를 구워 먹을 수도 있다.1인당 1만5천원씩 참가비를 내면 장승이나 도자기를 만드는 도구를 제공하지만, 야영장비나 식사는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옥천민예총 정천영 지부장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애를 다지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며 "참가 신청은 사무국(043-731-5624)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행사가 열리는 청마리 주민들은 정월 대보름마다 마을 어귀의 원추형 돌탑 앞에 모여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탑신제(塔神祭ㆍ충북도 민속자료 1호)'를 지낸다.마을 어귀에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세워져 있어 '장승마을'로도 불린다.옥천 / 손근방기자
청주시립국악단 2012년 하계 전통문화예술 아카데미가 오는 8월6일부터 10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국악단 연습실에서 개최된다.우리 전통국악에 대한 현장체험 기회로 전통문화의식을 고취시켜줄 이번 아카데미는 장구, 가야금, 해금, 단소를 강습 과목으로 시간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다. 초등학교 4학년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오는 30일부터 8월1일까지 인터넷(www.cjac.or.kr 청주시립국악단 자유게시판)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43-200-4491)/ 김수미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정연모)는 24일 충북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회장 박종관), 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현순)와 공동으로 다문화가족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취업을 지원해 이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안정적인 생활정착을 도모하는 동시에 인력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중진공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충북지역 다문화가족 취업희망자와 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회원사의 채용계획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취업면접 행사를 개최해 실질적인 취업이 이뤄지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청주시다문화지원센터는 충북거점센터로, 도내 12개 센터와 연계해 취업지원 사업에 참여하며,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중소기업단체로서 395개 중소기업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정연모 중진공 충북본부장은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다문화 가족과 중소기업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진공은 사회공헌 활동이 개별적·시혜적·행사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기관의 특성과 보유역량을 반영한 전략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