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기찻길. 이어진 기찻길은 굽이마다 다양한 삶을 품고 있다.그리고 이곳만의 삶의 풍경이 있다.미호천 저녁노을로 뒤로 하고 저마다 고단한 삶을 실고 철커덕 철커덕 기차 지나가는 소리가 정겹다. 이곳에 80평생을 한 결 같이 세월의 무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구밖 느티나무처럼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이 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발효식품을 만들어 내는 옹기를 흙에 생명을 불어넣어 고운 꽃 피어내듯 만들어 내는 장인이 있다.눈이 소복히 쌓인 장독대에서 살얼음을 깨고 말아먹던 동치미국수, 귀한 꿀을 벽장에 숨겨 두고 어린 손주가 오면 몰래주던 할머니의 꿀단지, 쌀독에 쌀이 가득하면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던 시절. '보글보글' 소리와 함께 밥상의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던 뚝배기의 추억도 다 옹기에서 시작됐다. 우리의 삶과 함께 해왔음에도 우리는 흔하다는 이유로 참 무심했다.미호천이 어머니의 품처럼 정겨운 충북 청원군 강외면 봉산리에서 다른 도기에 비해 저평가되고 천한 그릇으로 생각하는 일반인들의 생각을 의식하지 않고 평생을 전통방식으로 옹기를 만드는 박재환 장인. 집안이 옹기를 만들어 온지도 200년이 지났다. 아버지의 아버지 그렇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조직위원회는 지난 14일과 18일 이틀에 거쳐 기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공모요강, 감독선정 방식, 주제(안), 초대국가 선정(독일) 등 기본계획을 확정했다.◇시민과 함께하는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공예비엔날레가 청주의 대표 브랜드, 시민들이 주인이 될 수 있는 비엔날레로 준비된다. 2013년 9월11일부터 10월20일까지 열리는 2013공예비엔날레는 종전과 같이 40일 동안 개최 되지만 행사기간 내내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교육프로그램과 공동창작프로그램 기획으로 참여폭을 대폭 확대시킬 예정이다. 기존에는 없었던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으로 다시 한 번 도약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주제는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을 가장 유력한 안으로 논의하고 있다. 공예가 가진 쓰임새와 사용하는 물건으로 익숙함, 친숙함, 시대별, 지역별 문화적 다양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개최 장소도 1990년대 말까지는 삶의 터전으로 익숙한 곳이었으나 그 존재가 퇴색한 곳으로
청주문화원이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통기타와 댄스스포츠 강좌 초급과정을 운영하기로 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강좌는 청주·청원 주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각각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통기타교실은 오는 9월5일부터 11월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청주문화원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통기타는 개인이 소지해야 하며 수강료는 6만원.댄스스포츠교실은 오는 9월10일부터 12월3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청주 김규리댄스스포츠학원에서 진행된다. 수강료는 6만원. (문의 043-265-3624)/ 김수미기자
2012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이 '공예, 일상을 담다'를 주제로 작품접수를 시작한다.올해로 6회째 열리는 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은 도자, 목칠, 금속, 섬유, 유리 등의 장르에 걸쳐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작품을 접수한다. 총 시상금은 5천만원으로 대상 1명에게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 금상 4명에게 각각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 은상 5명에게 각각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 동상 5명에게 각각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 특별상·장려상·입선은 상장을 수여하고 수상작 모두 전시를 하게 된다.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공모전은 일반상품공모전의 경우 도자 목칠 금속 섬유 유리 등 공예를 소재로 하고 한국의 미적 가치를 표현한 문화상품이어야 하며 1인당 3점 이내로 응모할 수 있다.심사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실시하고 오는 11월8일부터 23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수상작품을 전시한다./ 김수미기자
조용하던 산골마을이 아이들의 뛰어 노는 소리로 시끌시끌하다.방학식날 과제물로 가져 온 방학책은 책가방 속에서 꺼내 보지도 않은 채 놀기에 바쁘다. 무더위 속에서 정신없이 놀다보면 등짝이 타고 허물이 벗겨져도 개구쟁이 꼬마 녀석들은 그저 학교에 가지 않는 방학이 신나고 즐거울 뿐이다.온 동네 골목을 휘젓고 다니며 뛰어 놀다 땀에 범벅이 될 쯤이면 "멱 감으러 가자~"하는 한 녀석의 외침소리에 모두 방죽으로 달려간다.첨벙첨벙 물속으로 뛰어든 아이들은 방죽을 제 집 안방 드나들듯이 유유히 헤엄쳐 건넌다. 방죽을 건너야만 초등학생 자격이 되는 듯 기를 쓰며 방죽 건너기를 시도한다. 행여 건너지 못하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놀림감의 대상이기도 하다.튜브나 물안경 등 물놀이 기구 하나 없던 시절 물장구도 치고, 편을 갈라 기마전이나 물싸움도 하고 작은 돌 하나 던져 놓고 자맥질 하여 찾아오기 시합도 하며 입술이 파래지도록 물놀이를 한다. 놀다놀다 지칠 때면 물에서 나와 물기도 닦지 않은 채 옷을 입고 마을로 오며 허기진 배를 달래려 길가에 옥수수 대를 꺾어 달짝지근한 물을 빨아 먹던 그 맛은 정말 감미롭다. 옥수수 대 껍질을 벗기다 날카로운 껍질에 입술을 베고 손가락을 베
○…충북문화재단이 저소득층의 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문화바우처카드 발급률이 지난 14일 전국 1위에 등극.이날 84.7%로 전국 1위를 차지한 재단은 지난해 전국 16개 광역 시·도 중 하위권을 차지한 불명예를 씻기 위해 그동안 도내 시·군 관계기관 대책회의 등 다양한 이용촉구방안을 모색해 온 결과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재단은 문화바우처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도서, 음반, 공연, 영화 관람권 등을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인터파크, 알라딘, CGV, YES24, 티켓링크, 교보문고, 네이버영화, 다음영화, 맥스무비 등을 사용처로 확보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재단 관계자는 "발급률 뿐만 아니라 카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획사업으로 자발적 문화예술 관람이 어려운 사회복지시설·단체 등을 대상으로 문화카드플러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 김수미기자
○… 충북문화재단이 저소득층의 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문화바우처카드 발급률이 지난 14일 전국 1위에 등극.이날 84.7%로 전국 1위를 차지한 재단은 지난해 전국 16개 광역 시·도 중 하위권을 차지한 불명예를 씻기 위해 그동안 도내 시·군 관계기관 대책회의 등 다양한 이용촉구방안을 모색해 온 결과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기획사업으로 자발적인 문화예술 관람이 어려운 사회복지시설·단체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문화카드플러스사업도 호응. 문화카드소지자에 한해 교통, 식사, 간식 제공은 물론 영화, 전시, 공연 관람 등 다양한 혜택 부여.재단은 문화바우처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도서, 음반, 공연, 영화 관람권 등을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인터파크, 알라딘, CGV, YES24, 티켓링크, 교보문고, 네이버영화, 다음영화, 맥스무비 등을 사용처로 확보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 김수미기자
청주문화원이 주최한 '5회 찾아가는 공원콘서트'가 성황을 이뤘다.지난 18일 청주 가경동 발산공원에서 열린 공원콘서트는 '시민과 함께 달빛 별빛 낭만 데이트'를 주제로 시민예술가와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마당이 됐다.콘서트는 '솔무풍물봉사단'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밴드, 댄스, 색소폰, 난타, 대금, 우쿨렐레 등 모두 10여개의 아마추어 동아리가 무대에 올라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청주문화원에는 현재 모두 140여개, 2천960여명의 다양한 아마추어 문화동아리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수미기자
전통패션디자이너 이효재(여·55)씨가 공주에 온다. 이씨는 18일 오후 7시30분부터 공주문화원 대강당에서 펼쳐지는 '금강 달빛·별빛 이야기'에 출연해 '살림꾼 이효재의 세상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2대째 물려받은 한복가게를 직접 운영하며 예단과 혼수,전통한복에서 한국적인 것을 현대적 감각으로 살려낸 옷들을 만들고 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것이란 평가를 받는 '보자기 아트'도 창안했다.공주시가 주관하는 '금강 달빛·별빛이야기'는 매월 셋 째주 토요일 저녁 공주시 공산성 금서루(비가 오면 공주문화원 대강당)에서 문화 공연을 곁들인 명사 초청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9월 22일에는 올해 네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여)이 출연할 예정이다. ☏ 041-840-2835. 공주/최준호기자 penismight@paran.com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획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고 독일이 초대국가로 최종 확정됐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 14일 송번수 마가미술관 관장, 이강현 KBS아트비전 제작이사 등 22명으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1차 기획위원회의를 개최했다.기획위원회는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본계획 심의, 각종 전문적 자문, 실행방안 제시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한 심의·제안을 하게 된다. 이날 첫 기획위원회에서는 2013년 11월까지 기획위원회를 이끌어갈 기획위원장에 우관호(52) 홍익대 도예유리과 교수를 선출했다.또 2013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로 독일을 선정했다.그러나 기존의 전시감독 제도를 대체할 수 있는 큐레이터 제도 실행을 위한 큐레이터 선정 계획은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도출하지 못해 오는 18일 소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날 첫 기획위원회의가 열리면서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도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비엔날레 조직위는 회의 결과에 따라 9월 중 기본계획 및 국제공예공모전 공모 요강을 발표할 계획이다.큐레이터 제도 실행 계획이 확정되면 이 달 중 큐레이터 공모도 실시할 방침이다.한편 201
충북문화재단이 저소득층의 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문화바우처카드 발급률이 14일 현재 84.7%로 전국 1위에 올랐다.재단은 지난해 전국 16개 광역 시·도 중 하위권을 차지했던 결과를 만회하기 위해 도내 시·군 관계기관 대책회의 등을 통해 카드 발급과 이용촉구방안을 모색해 왔다.또 기획사업으로 자발적인 문화예술 관람이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카드플러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카드플러스'는 문화카드소지자가 있는 사회복지시설·단체에 교통, 식사, 간식을 지원해 영화, 전시, 공연 관람시 카드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문화바우처카드는 한 장에 5만원 상당으로 1년 동안 공연장, 전시장, 영화관, 인터넷서점 등에서 신용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고 가구당 1장 발급, 청소년은 1인당 1매씩 최대 6장까지 발급해 준다. 카드 이용은 문화바우처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도서, 음반, 공연, 영화 관람권 등을 구입할 수 있으며, 사용처로는 인터파크, 알라딘, CGV, YES24, 티켓링크, 교보문고, 네이버영화, 다음영화, 맥스무비 등을 확보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김수미기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가 제작된 해인 1377년을 상징하기 위해 1천377권의 책을 모으는 기부운동 전개된다.2012청주직지축제 사업 일환으로 마련된 기부운동은 '내 인생의 책 한권'.청주시와 직지축제추진위원회는 2012청주직지축제의 주제전인 '1377 창조의 빛, 책들의 만찬' 전시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책을 기부하고 나눔문화을 실천하는 '내 인생의 책 한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내 인생의 책 한권'은 자신의 삶에 소중한 정보와 지식, 그리고 추억과 사랑으로 간직하고 있는 책을 기부하는 것으로 청주시민과 청원군민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기부할 책은 문학, 예술, 역사, 언어, 철학, 종교, 사회과학, 순수과학, 기술과학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교양서적이어야 하며 파손되지 않아야 하며 개인당 1권 이상의 책을 기부할 수 있다. 교과서, 전문서적, 잡지 등 기부대상에서 제외된다.책을 기부할 사람은 책 속에 담긴 의미 있는 문장을 하나씩 골라 엽서나 메모지에 자필로 적어서 보내야 한다.모아진 책은 직지축제 기간 중에 주제전시관에서 전시 및 연출하며 일반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열람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