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의 힘 충남 보령시 달밭골에서 펼쳐지는 충청도 어르신들의 인생극장을 담은 '충청도의 힘'이 출간됐다.페이스북에 연재되어 순전히 입소문만으로 유명해진 에세이를 엮은 책이다.작가 남덕현은 도시에서 살다가 처가인 충남 보령 달밭골에 정착해 살던 중에 장인어른을 비롯한 평균 연령 일흔이 넘는 동네 어르신들의 능청스런 대화를 곁에서 듣게 된다. 그리고 그 사소한 일상의 대화 속에 담긴 위대한 힘을 발견하고는 일이 끝나는 밤마다 새벽마다 그 대화를 손에 잡힐 듯 재구성해 페이스북에 연재를 시작했던 것이다. 충청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능청스러움인데 이 책은 충청도 사투리의 향연이라고 할 만큼 다양하고도 살아있는 사투리가 많다. 일상 속 입말이 고스란히 살아 있기에 소리 내어 읽는 재미가 있는 글이기도 하다."야, 시상일이 한가지루다가 똑 떨어지는 벱은 절대루 읎는 겨. 사램이 뭔 일을 하잖냐· 그라믄 그 일은 반다시 새끼를 친대니께· 빨래헐라구 벗으믄 새끼 쳐서 목간허구, 푸지게 먹으믄 새끼 쳐서 설사허구 허는 거지. 그라니께 빨래허믄서 허이구 언제 목간허냐 걱정헐 것두 읎구, 먹으믄서 언제 싸냐 계산할 것두 Ǿ
충북문화재단이 '2013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 일환으로 도내 5개 문화예술단체를 선정, 사업비를 지원한다.충북문화재단은 지난 6월2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이 사업을 공모해 모두 38건의 사업 계획서 중 5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이번에 뽑힌 사업 대상은 우민아트센터의 '상당로 사용 설명서', (사)한국음악협회 청원지부의 '쉽고 재미있는 뮤지컬 세상', (사)충북민예총 옥천지부의 '우리 마을 힐링 스토리', 문화예술교육연구소 아트팩토리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낙서 속 이야기', 민족미술인협회 충주지부의 '찾아가는 달천역 공예교실' 등이다.이들은 각각 48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이 사업은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도민 소통을 위해 공예, 문학, 미술, 뮤지컬, 통합장르 등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운영한다./ 김수미기자
오늘은 온 가족이 자드락길에서 1박을 했다. 장맛비가 요란스러워 첫날은 비를 피할 요량으로 일찌감치 농원이 있는 팬션에서 멍석을 깔았다. 비좁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어기적거리며 힘겹게 들어갔더니 부챗살 모양을 한 계단식 농원이 있었다. 숲과 잇닿아 있는 조그만 집 여러 채와 넓은 울타리를 쳐 놓고 암탉 수탉 오골계 오리 집토끼 산토끼 수백여 마리를 방목시키고 있었다. 산속에서 어미 잃고 방황하던 고라니 새끼도 한 마리 있었는데 호젓하게 먹고 노는 모습이 영락없이 낙원이었다. 산벚나무 소나무 참나무 같은 곧고 높은 나무와 단풍나무 아카시아나무처럼 작은 나무들이 깊고 푸른 숲을 만들었다. 그 속에서 수많은 생명들이 평화롭게 파닥파닥 거리니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답고 구순할 뿐이다. 그토록 뜨겁던 태양도 수목의 비린내를 맡으면서 얌전하고 온순한 햇살이 되고, 늙은 숲 어린 숲, 날짐승 들짐승 할 것 없이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있으니 발 닿는 곳마다, 눈길 마주치는 곳마다 새로움과 신선함으로 가득하다. 그렇다. 숲의 또 다른 이름은 새로움이요 신선함이다. 그래서 숲 속의 모든 생명들에게 귀 기울이면 '수글 수글~' 혹은 '숙울 숙울~' 소리만 있을 뿐이다. 맑고 깨끗한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청주시의 45개 민간사회단체 통합 움직임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일부 단체는 '밥그릇 싸움'에만 혈안, 통합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청주문화원이 강한 불만을 토로.류귀현 청주문화원장은 "청주·청원문화원은 대승적인 안목에서 조직, 사업 등이 순차적이고 자연스럽게 하나가 돼야한다"며 "'밥그릇 싸움'이라는 일부 시각은 외형상 통합에만 급급해 문화라는 특수성을 고려치 않은 편협한 사고"라고 일축.그는 지난 6월 이후 청원문화원과의 교류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청원문화원 측이 통합에 대해 너무 완강한 입장을 보여 지금은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해명.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청주시문화재단이 문화예술 현장의 동반자 역할을 담당할 청년 서포터즈 '컬처아띠'가 1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청주문화재단은 청주지역 대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한 '컬처아띠' 65명을 선발, 이 날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컬처아띠'는 청주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청주읍성큰잔치, C컬처포럼, 북카페, 학술연구사업, 국제교류사업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참여하게 된다.청주문화재단은 전국의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단순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지만 '컬처아띠'는 젊은 꿈과 열정을 문화현장에서 직접 발산하고 참여하며 기여하는 형식의 역동적인 서포터즈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우선, 9월 11일부터 40일간 열리는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홍보, 행사운영, 통역, 자원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연말에는 이들의 활동을 종합 평가해 시상을 하고 해외연수, 채용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한범덕 청주시장은 "청년 서포터즈 '컬처아띠'의 젊은 꿈과 열정, 참신한 아이디어와 재능이 문화예술 현장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찾는 관람객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예술적 재능을 뽐낼 통합 청주시(청주·청원지역) 문화예술단체와 공연단체, 개인을 모집한다.선정된 공연팀은 9월11일부터 10월20일까지 40일 동안 행사장 내 야외무대(옛 청주연초제조창 내 광장)에서 관람객과 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조직위는 오는 24일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3일간 지원서를 접수해 프로그램별 심사를 거쳐 공연팀을 확정할 예정이다.선발된 공연팀은 공연 일정과 장소를 확정해 기량을 선보이게 되며, 소정의 출연료도 준다.참여를 희망하는 공연팀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행사팀으로 이메일(donga824@hanmail.net) 또는 방문접수(청주시 상당구 내덕2동 201-1) 하면 된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홈페이지나 조직위원회 행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Something Old Something New)'을 주제로 오는 9월11일부터 10월20일까지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초장에서 열린다./ 김수미기자
한국화의 거장 고 운보 김기창(1914~2001년) 화백이 말년을 보낸 청원군 내수읍 '운보의집'이 잡음에 휩싸이고 있다.충북지역 문화계 인사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운보문화재단정상화추진위원회(정추위·위원장 박영순)는 17일 문화관광체육부(문체부)에 운보문화재단의 불법행위를 감사해달라고 요구했다.정추위는 문체부가 감사를 소극적으로 진행하면 기부재산인 운보문화재단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책임을 묻기 위해 문체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도 요구할 예정이다.이들은 "운보문화재단이 운보의 집 운영권을 쥔 이후 4년 동안 시설은 원상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됐고 관광객의 발길은 끊어졌다"며 "운보의 일부 유작이 사라졌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몇해전 지역인사 A씨는 운보의 집 정상화를 위해 3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외지인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4년간 투자는 전혀 없었고 운보의 집은 망가지고 있다"며 "문체부가 소중한 문화유산을 해치는 운보문화재단을 강제해산 조치하지 않으면 감사원 감사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운보의 집을 관리하는 주체를 변경할 필요도 있다"며 "문체부가 해당 지자체인 충북도로 관리권을 넘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문화재단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작가에게 창작 공간을 지원해 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현재 청주의 퍼블릭에어(PUBLIC AIR)와 청주복합문화체험장(HIVE CAMP), 충주의 스튜디오 굳(STUDIO GOOD)이 참여하고 있다.퍼블릭에어에 입주한 음영경, 이슬희 작가는 다음달 4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의 플란데 갤러리(Plan.D. gallery)에서 교류전을 갖는다.청주복합문화체험장의 최재영 작가는 지난 5월 베트남 중부 후에(Hue)시의 '뉴 스페이스 아트 파운데이션(New Space Art Foundation)'에 파견돼 3개월 동안 이곳에 머무르며 베트남 전통 회화양식 '래커 페인팅(Laquer painting)'을 접목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이 작품들은 지난 12일부터 베트남에서 전시되고 있다.충주의 '스튜디오 굳'은 지역 작가의 신선한 작품을 통해 다양한 문화 체험을 유도한다. 충주를 찾는 국외 방문객과 소통하기 위해 세계 조정선수권대회 기간인 다음 달 25일부터 9월1일까지 호암지 일대서 설치전을 열 계획이다.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외 작가 교류전과 워
청주·청원문화원이 자율통합에 난항을 겪으며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청주시 출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현재 상생발전방안에 따라 통합청주시의 4개 구청사가 지난 12일 결정됐고 시·구청 조직 설계에 대한 용역이 진행 중에 있다.오는 19일에는 청원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되는 등 공공기관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하지만 보조금을 지원받는 청주시와 청원군내 각 45개 민간단체는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통합청주시 출범에 '옥의 티'로 지적되고 있다.청주시와 청원군의 민간단체들은 내년 7월 통합청주시 출범 전까지 자율통합을 이뤄내야 한다.지자체가 같은 사업 성격의 민간단체에 중복해서 보조금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몇몇 민간단체들은 변변찮은 논의조차 하지 않는 등 자율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배경에는 각자의 지역에서 단체장을 배출시키려는 '밥그릇싸움'이 있다.특히 청주문화원과 청원문화원은 원장 선임을 두고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며 통합 논의는커녕 이렇다 할 교류조차 없다.청원문화원은 상생발전방안에 명시된 대로 청원군 인사가 통합청주시의 문화원장으로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송정화 청원문화원장은
오는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제천시 일원에서 열리는 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공식 기자회견이 16일 오후 5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0층 문화홀에서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100여 명의 영화관계자 및 취재진이 참석해 영화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은 조직위원장인 최명헌 제천시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올해 새롭게 위촉 된 허진호 집행위원장의 영화제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허진호 집행위원장은 "새로운 변화 보다는 기존의 영화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부각 시킬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영화 프로그램에 있어 올해는 관객들에게 보다 더 다양한 음악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유럽, 남미, 아시아 등 34개국 95편의 음악영화가 상영 예정이다. 또한 영화 프로그램과 더불어 관객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고자 다양한 음악공연 및 이벤트 등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개막작을 포함한 영화 프로그램 및 음악 프로그램 그리고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 됐으며 트레일러를 연출한 이무영 감독이 참석, 트레일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연출 의도 등을 직접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문화재단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작가에게 창작 공간을 지원해 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현재 청주의 퍼블릭에어(PUBLIC AIR)와 청주복합문화체험장(HIVE CAMP), 충주의 스튜디오 굳(STUDIO GOOD)이 참여하고 있다.퍼블릭에어에 입주한 음영경, 이슬희 작가는 다음달 4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의 플란데 갤러리(Plan.D. gallery)에서 교류전을 갖는다.청주복합문화체험장의 최재영 작가는 지난 5월 베트남 중부 후에(Hue)시의 '뉴 스페이스 아트 파운데이션(New Space Art Foundation)'에 파견돼 3개월 동안 이곳에 머무르며 베트남 전통 회화양식 '래커 페인팅(Laquer painting)'을 접목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이 작품들은 지난 12일부터 베트남에서 전시되고 있다.충주의 '스튜디오 굳'은 지역 작가의 신선한 작품을 통해 다양한 문화 체험을 유도한다. 충주를 찾는 국외 방문객과 소통하기 위해 세계 조정선수권대회 기간인 다음 달 25일부터 9월1일까지 호암지 일대서 설치전을 열 계획이다.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외 작가 교류전과 워
청주시문화재단이 문화예술 현장의 동반자 역할을 할 청년 서포터즈 '컬처아띠'를 발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컬처아띠'는 청주권 대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모두 65명을 선정했다.'아띠'는 친한 친구, 다정한 친구를 뜻하는 말이다.'컬처아띠'는 청주시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청주읍성큰잔치, C컬처포럼, 북카페, 학술연구사업, 국제교류사업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참여한다.전국의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단순 홍보활동의 하나로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으나 청주시문화재단의 '컬처아띠'는 젊은 꿈과 열정을 문화현장에서 직접 발산하고 참여하며 이바지하는 형식의 역동적인 서포터즈다.'컬처아띠'는 오는 9월11일부터 40일간 열리는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위해 홍보, 행사운영, 통역, 자원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청주시문화재단은 연말에 이들의 활동을 종합 평가해 시상하고 해외연수, 채용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청주시문화재단은 지난 8일 서포터즈 첫 상견례와 교육을 했으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등 청주시문화재단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서포터즈의 앞으로 활동 내용을 설명했다.이들 중에는 중국인 유학생, 방송 리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