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독서광으로 알려진 백곡 김득신(1604∼1684)의 이야기가 웹툰으로 나온다.증평군은 이 지역 출신 김득신을 소재로 스토리텔링한 웹툰과 만화를 제작해 이달 중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인 김득신은 17세기 대표적인 시인으로 꼽히고 있다. 효종은 그의 작품에 대해 "당시(唐詩)에 넣어도 부끄럽지 않다"고 극찬했다.특히 그는 백이전(伯夷傳)을 무려 11만 번이나 읽었을 만큼 지독한 독서광으로 알려졌다.사대부 집안 출신인 그는 젊었을 때 머리가 나빠 공부를 그만두라는 주위의 권유를 받았지만 수십년 동안 책을 무수히 읽고 시를 공부해 노년에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추앙받았다.증평군은 그의 생애를 60쪽의 만화로 만들었다. 이 만화는 증평출신 작가인 최복기씨가 그렸다.만화에는 결혼식 첫날밤 부인과 함께 독서를 하고, 백이전을 11만번 읽은 일화 등을 재미있게 풀어냈다.증평군은 이달 중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웹툰으로 게재하고 만화책으로도 1만권을 제작해 전국의 초등학교와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또 김득신의 고향인 증평읍 율리 밤티마을 입구에서 그의 묘로 이어지는 500여m에 벽화 등을 그
청주 출신으로 '기하학적 추상화'라는 독보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한 김재관 작가가 문신미술상 열한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문신미술상은 한국 현대미술의 최고 권위 미술상으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文信, 1923~1995) 선생의 예술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문신미술관은 김 작가의 수상을 기념해 1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에서 초대전을 연다.보이지 않는 세계를 리얼리티(reality)로 끌어내 마치 풍경화가 실제의 사물을 담아내 듯 평면회화이면서도 평면답지 않은 입체적인 형상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그는 칸 영화제 출품작 '하녀'에서 자신의 작품을 극중 저택 거실에 설치해 호평 받은 작가다. 기하학적 추상화인 그의 작품 '관계시리즈'가 현대성을 상징하는 '하녀'의 영화장면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추상은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라는 실재에 내재된 비의성을 회화적 언어로 제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기하학 미술'로써의 예술적 가치를 부각시켜 작가의 미술정신과 예술적사상을 수학의 원리에 적용시켜 조화와 균형적인 탐색을 본질로 한 것이다. 그는 마치 블랙홀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은 것처럼 기
전형적인 농촌기초단체인 보은군을 문화예술 부흥군으로 승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보은문화예술회관이 그곳이다. 보은문화예술회관이 최근 군민들의 문화갈증 해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군에 따르면 올해 11월말까지 연극, 음악회, 뮤지컬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39건을 실시해 2만여명의 주민이 관람해 문화 갈증을 해소했다.극단 꼭두광대는 보은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로 동학이야기로 탈극 형식으로 연출한 작품인 '눈자라기'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일조했다.지난 7월 안정애, 자니리, 한명숙 등 원로가수와 김영하, 남성남, 임희춘 등 원로 개그맨이 출연한 복고클럽 콘서트는 1천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콘서트를 즐겼다.지난 11월 개나리 합창단의 정기음악회는 관객을 매료시켰다.또 7번방의 선물, 감기 등 최신영화 무료 상영도 큰 인기를 끌었다.이밖에도 4번출구 등 뮤지컬, 국악 등의 공연도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12월에도 지난 2일~3일 전국연극제 수상작품 공연, 7일 청소년음악회 공연이 열린데 이어 15일 송년음악회, 16일 시집가는 날(연극), 17일 오케스트라, 18일 피아노와 이빨(음악회) 등 공연 일정이 잡혀져 있
제26회 충북 예술인대회가 지난 6~7일 양 일간 진천군 일원에서 도내 예술인과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충북 예술문화 발전과 새로운 정책 개발을 위해 열린 이번 축제는 충북예총이 주최하고 진천예총 주관으로, 건축·국악·무용·문학·미술·사진작가·연극·연예예술인·영화인·음악 등 10개 협회와 11개 시·군 예총 지회 관계자 등이 참여해 대회를 빛냈다.첫날 6일은 진천읍 화랑관에서 '55회 충북예술제' 영상 보고와 우수 예술인 시상, 후원 업체 감사패 수여, 초청 강사 강연, 평양예술단 축하공연, 진천문인협회·미술협회원 작품 전시 등으로 진행됐다.7일에는 농다리에서 청소년수련관까지 이어진 초롱길을 함께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걸으며 예술 발전과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천 / 조항원기자
충북중앙도서관(관장 김석재)이 7일 도내 영유아와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겨울동화놀이' 행사를 가졌다.'겨울동화놀이' 프로그램은 도서관이 영유아와 초등학생에게 독서습관과 독서생활 기초를 마련해주기 위해 마련한 가족 참여형 독서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도서관 누리집(http://www.cbjalib.go.kr)을 통해 사전 신청한 60가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공연과 체험활동이 진행됐다.참가가족은 '청주 해가연 앙상블'의 동요, 캐롤 등 실내악 연주와 극단 '두레'의 동극 '산타와 스크루지' 공연, 독서마술과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행사를 즐겼다.김석재 관장은 "이번 행사가 어려서부터 도서관과 친해지고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병학기자
한국예총 충주지회(회장 안재열)는 충주시의 후원으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예술 나눔활동'에 이어 이번에는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예술 나눔활동'을 전개한다.지난 3일 주덕 송원요양원을 시작으로 펼친 나눔활동은 6일 노은 평화의집에서 공연을 갖고, 10일에는 신니 충주노인요양원을 방문해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평소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판소리, 풍물공연 등 평소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장르의 문화공연으로 준비했다. 한국예총 충주지회 관계자는 "어르신들께서 이번 공연을 통해 즐겁고 행복감을 느끼는 기회가 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영동예총(회장 신갑선)은 15회 영동예술인상 창작부문 수상자로 이종철(47·사진) 씨를 선정했다.이씨는 국내외 초대전과 단체전에 200여회를 출품하고 지역에서 '생명이야기'를 주제로 소중한 생명의 의미를 확폭에 담아온 중견화가로 지역에서 일곱 번째 개인전을 갖는 등 왕성히 활동중이다.또한 인재양성을 위해 지역의 중·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활동하는 등 지역 미술 발전에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현재 한국미술협회 충북도 서양화분과위원장, 환경미술협회 충북지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영동문화원 문화강좌에 출강하고 있다.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6시 지전예식장에서 개최되는 제15회 예술인대회에서 있을 예정이다.한편 이날 예술인대회에서 영동예총 창립 19주년을 맞아 사물놀이 '진쇠' 대표 김경수씨를 초빙해 '사물놀이'를 주제로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영동 / 손근방기자
지역의 정서장애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치유의 시간을 갖는 '2013 문화힐링축제'가 오는 6일 오전 10시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린다. 청주시문화재단은 장애인 특수학교인 청주성신학교와 청주혜원학교 학생 180여명과 학부모 100여명 등 300여명을 초청하는 문화힐링축제를 청주문화산업단지 컨벤션홀과 영상관에서 개최한다. '함께 나눠요, 따뜻한 희망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지역미술인 이은정·강선미씨 등 6명과 함께 과자 재료를 응용한 조형물을 창작하는 과자집 만들기 공예체험을 한다. 미니운동회, 레크레이션, 인형극 등 다채로운 문화복지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학생들의 예술·직업체험 작품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또한 장애인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들과 함께하는 문화힐링 토크콘서트가 청주문화산업단지 영상관에서 함께 열린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임승빈 교수(청주대 국문과) 사회로, KBS '인간극장'에 출연해 쌍둥이 자폐아를 음악인으로 성장시킨 인간승리 드라마를 소개한 어머니 류계희 씨(청주시 흥덕구 성화동), 행복전도사 김현기 소장(여가문화연구소) 등이 패널로 참여해 장애라는 역경을 이겨낸 생생한 감동 스토리를 들려
이영미(28·경기도 고양시)씨의 영화 시나리오 '철당간'이 '10회 전국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 대상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일 청주문화산업단지 청주에듀피아 영상관에서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을 받은 '철당간'은 용두사지 철당간 설화의 시대적·공간적 배경에 살인 사건이란 상상적 요소를 가미해 구성한 영화 시나리오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설화를 내러티브에 비교적 잘 녹여내고, 반전의 효과를 잘 살린 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했다. 최우수상은 박안나(32·서울시 은평구) 씨의 '묘덕, 루갈다'가 충청북도지사상을 받았고, 권은새(24·경기도 고양시)·김도연(23·〃) 씨의 공동작품 '흥수아이'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받았다. '묘덕, 루갈다'는 직지를 탄생시킨 비구니 묘덕과 프랑스 파리의 국립도서관 서고에서 직지를 발견하고 증명한 박병선 박사의 집념을 다룬 연극 시나리오 작품이다. '흥수아이'는 구석기 유적인 흥수아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청주·청원의 아름다운 명소를 배경으로 구성된 만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시나리오다. 우수상인 재단이사장상에는 이동훈·이규찬·최형이·유선화 씨의 공동작품 '성돌이야기-임진왜란 편
'발레'하면 먼저 연상되는 장면이 요정같이 사뿐사뿐한 발레리나의 몸짓이다.그러나 다양한 분야에서 편견이 깨지듯 우리나라 무용계에도 남성 무용수들이 등장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최근 '발레리노의 시대'를 새롭게 연 주역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청주 출신으로 국립발레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경식(형)·윤식 형제가 그들이다. 국립발레단은 우리나라 최고의 무용인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만큼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 발레전공 졸업생이 매년 1천여 명이 넘고, 여기에 재오디션과 해외파 등을 더하면 한해 서너명을 단원으로 뽑는 현실에 있어 최고의 행운이 아닐 수 없다.이들이 대중들에게까지 알려진 계기는 올해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댄싱9'를 통해서다.그동안 '형제 발레리노'로 알려진 경식·윤식 형제는 춤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눈에 뛰는 춤 실력으로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것이 계기였는지 동생 윤식(24)씨는 발레작품 '돈키호테'에서 주역으로 데뷔하는 행운까지 얻었다. 앞서 '9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발레 시니어 부문 우승(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형 경식씨는 이미 2011년 '8회 서울국제무용콩쿠
청주예총이 주최하는 '22회 청주신인예술상'에 장경민(39·청주연극협회)·박성순(여·45·청주사진작가협회)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수상자인 장씨는 청주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입학과 동시에 극단 시민극장에 입단, 올해 창단 43년이 되는 시민극장의 대표를 역임했다.현재는 상임연출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연극 40여편, 무용 10여편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에서 연출을 맡아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수상자 박씨는 사진협회 청주지부 부지부장을 맡아 지역 사진문화발전에 헌신해 왔으며, 사진동아리 사진마당 회장을 맡아 매월 정기적인 촬영활동으로 동호인들의 실력 향상을 도모해 왔다. 이 동아리는 전국 유명사진단체 공모전에서 다수의 입상 실력을 인정받아 신인의 자질은 물론 타회원의 모범이 되는 동아리로 알려져 있다.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6시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리는 '2013 청주예술! 예술인의 밤' 행사에서 진행된다./김수미기자
충북 예술인들의 한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26회 충북예술인대회'가 오는 6일 오후 2시 진천 화랑관에서 열린다.충북예총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건축·국악·무용·문학·미술·사진작가·연극·연예예술인·영화인·음악 등 10개 협회와 11개 시·군 예총 지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발전방향을 모색한다.행사는 '55회 충북예술제' 영상 보고와 우수 예술인 시상, 후원 업체 감사패 수여, 초청 강사 강연, 평양예술단 축하공연, 진천문인협회·미술협회원 작품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충북예술인대회는 매년 시·군 지회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