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고 외려 늘어나기까지 했다. -알랭 드 보통 中 사람이 사는 곳곳마다 쓰레기가 넘쳐난다. 버릴 게 많다는 것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상대적 결핍감에 행복하지 못할 때가 많다.
깊어가는 가을 문화공연의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주목하자. 이날만큼은 무료·할인 혜택이 있어 주머니사정이 나빠도 공연장, 영화관, 전시장 등의 문화시설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매월 셋째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29일 충북에서는 모두 60여개의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 생활 속 문화 향유 확산을 위해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올해 1월부터 시행하는 제도다.지난 1월 도입 이래 가장 많은 1천500여개의 프로그램이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지난 1월 883개 프로그램과 비교해 무려 70%나 늘어났다.이날 도내 주요 문화시설은 무료·할인 혜택이나 야간개방, 찾아가는 공연 등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한다.오후 7시 진천군 화랑관 대공연장에서는 하우스콘서트가 열린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클래식 연주회로 진행된다.'찾아가는 문화공연'도 기대할만 하다. 괴산군 칠성초등학교에서는 연극 '헤스', 청주 서현중학교에서는 박나훈무용단의 무용공연이 열린다.오후 1시 청주시첨단문화산업단지 시민북카페 '씨아트'에서는 어린이
오는 11월 4일 오전 10시부터 청주시립도서관 강당에서 '여성! 인문학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다섯 번째 인문학콘서트가 열린다. 1부에서는 '숨 쉬는 사이'라는 의미로 결성된 젊은 연주자들의 모임인 '아템파우제 앙상블'의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2부에서는 김경일 교수(아주대)가 '생각 습관 바꾸기로 행복 찾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주부전문인클럽은 1996년 11월1일 '주부의 날'을 선포하며 발족했다. 약 12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주부전문인클럽은 KACE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 소속돼 강의활동을 하고 있다. 이 클럽은 주부회원 중심으로 정보를 나누고 새내기 주부강사를 배출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주부전문인클럽 김옥배 회장은 "자녀들이 자라는 과정 속에서 주부와 부모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자녀의 뒷모습이 바로 부모의 얼굴" 이라며 "오는 11월4일 열리는 인문학 콘서트는 격조 있는 음악도 감상하고 행복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보는 자리다. 여성뿐 아니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부전문인클럽은 2002년부터 청주시여성주간에 '시낭송대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정서와 문화시민의 긍지를 높이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만약 당신이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면,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 그러니 마음이 한없이 움츠러들 때는, 어떻게 해도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을 때는 몸을 바꿔보라. -숀 스티븐슨 中 마음이 시달릴 때 운동이나 단순한 육체노동을 통해 상쾌함과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날씨에는 햇볕만 쬐어도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충북파라미타청소년협회는 다음달 9일까지 산성 1주차장 일원에서 '청주 상당산성 국화축제'를 연다.'상당산성에서의 힐링'을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에는 국화차 무료 시음회, 국화향 주머니 만들기, 국화 사진 찍기, 솟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된다.충북파라미타는 그동안 문화재 활용사업 일환으로 청주 상당산성(사적 212호) 서문음악회를 비롯해 연꽃, 구절초, 야생화단지, 보리, 메밀 등을 심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이번 국화축제에는 국화차로 쓰이는 금국부터 소국, 대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화가 어우러져 마음의 힐링은 물론 사진촬영 장소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수미기자
강은 바다로 가는 중에 많은 일을 겪어. 돌부리에 채이고 강한 햇살을 만나 도중에 잠깐 마르기도 하고. 하지만 스스로 멈추는 법은 없어. 어쨌든 계속 흘러가는 거야. 그래야만 하니까.-팀 보울러 中 삶이 힘들 때 잠깐 쉬어갈 수는 있어도 아주 멈추어서는 안 된다. 한 번 받은 소중한 생을 스스로 버릴 수는 없다.
무의미한 하루하루가 쌓여서 의미 있는 무언가가 될 거야. 고된 직장 일, 정처 없이 헤매는 산책, 책과 신문을 읽고, 일기를 쓰고 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 이런 것들이 모두 모여 네 자신이 될 거야. -세릴 스트레이드 中반복적인 일상을 영위하다 보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공연히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그러나 문득 뒤돌아보면 그래도 열심히 살아왔음을 자각할 때가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최근 공연 도중 발생한 환풍구 붕괴 사고로 안전과 직결된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한국소비자원이 밝힌 2010년부터 2014년 6월까지 접수된 문화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는 모두 270건으로 매년 50~60건씩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동안만 이미 44건의 피해구제 건이 접수돼 올해는 지난해(52건)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문화서비스 분야별 피해구제 신청 현황을 보면, 공연 관람 관련 피해가 58.9%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영화 관람 관련 피해가 22.6%로 많았다. 주된 소비자피해 유형으로는 △예매 과정상 착오 및 오류 △예매 취소 후 환급 지연 및 과다 위약금 요구 △계약 내용의 불이행 △표시된 가격할인의 미적용 △회원 포인트 일방 소멸 등이다.한국소비자원은 문화서비스 관련 소비자 위해사고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락·낙상·미끄러짐 방지를 위한 주의·경고 표시 등 시설안전 정보제공 강화 △문화서비스 관련 약관 및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준수 여부 모니터링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선방안을 관계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수미기자
영동의 여류 한국화 작가 미산 민미식(55·사진)씨가 24일 영동군청에 방문해 본인의 미술작품 12점을 기증했다.이번에 기증한 작품은 지난 11~14일 레인보우영동도서관서 열렸던 '민미식 개인전'에 전시한 작품 중 이 지역의 관광 명소를 그린 한국화다.작품명은 '양산팔경', '반야사', '홍학당', '빙옥정', '강선대', '옥계폭포' 등이다.민 작가는 영동의 관광 명소를 곳곳 누비며 활달한 필력과 대담한 구성으로 화폭에 담았다.이에 따라 군은 군청 및 11개 읍·면사무소에 기증한 작품 1점씩 청사 복도나 회의실 등에 전시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영동군청 직원 월례조회 민 작가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민 작가는 "영동의 아름다움 산수와 소박한 농촌 풍경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어 이번 기증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영동의 숨겨져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발굴해 화폭에 담겠다"고 말했다.민 작가는 홍익대 동양화 교육원에서 8년간 그림을 배웠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 우수상, 아세아문화미술대전 금은상, 충북 미술대전 특선, 보문미술대전 특선 등 각종 미술대회서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문화재단에서는 2014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중 하나인'문화공감한마당'을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충북문화관 일원에서'모여라! 오색빛깔 조약돌'이라는 주제로 연다. 2014 무지개다리 지원 사업이란'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환경 조성을 통해 지역 문화다양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4년 충북사업은 총 1억5천만원의 사업비로 충북문화재단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컨소시엄 교류 사업으로 추진했다. 충북지역에서의 무지개다리 지원 사업은 문화다양성 기초연구조사사업, 문화다양성 라운드 테이블, 힐링문화예술공감, 도란도란 공예다락방, 문화공감한마당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감 한마당은 무지개다리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9월부터 15회간 진행 된'힐링문화예술공감'을 통해 교류한 체험과 교육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장이다. 공감한마당의 주요내용으로는 동작놀이, 청소년 연극, 택견 등의 무대발표와 나전, 규방, 압화, 한지공예 등의 결과물 전시로 나뉜다. 연계사업으로 충북문화관의 문화예술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오후 1시부터 펼쳐지는 공연분야 발표회는 옥천 삼양초등학교의 이주민과 선주민 자녀들이 함께 만든 연극'우린 널 사랑해
세상의 다양한 장소들은 요약되어야 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컴퓨터 화면이나 텔레비전의 정보화면 속으로 몰리고 있다. -미셸 옹프레 中여기에 또한 스마트폰을 추가할 수 있겠다. 모니터상의 세상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두 발로 걸으며 신체적 오감을 가지고, 실제의 세상을 좀 더 크게 접하고 싶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평생 달리기만 한 사람, 평생 구두만 고친 사람, 그런 사람들은 한두 줄의 단순한 문장 안에 삶의 본질이나 인간에 대한 통찰을 담아낼 줄 알았다. -김형경 中오랜 시간 한 가지 일에만 몰입해온 사람에게는 그것으로 인한 깊고 넓은 세계가 있다. 그런 사람을 장인이라 부른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청주시가 아이들에게 꿀잼 놀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팝업 놀이터 '오늘! 여기! 꿀잼' 7회차가 지난 5일 오창 각리근린공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팝업놀이터 행사장에는 2천500여명의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찾아 공원을 가득 메웠다. 시는 미니 놀이동산을 연상케 하는 미니 바이킹은 물론, 에어 스포츠, 미니 기차, 회전 비행기 등이 운영했으며, 에어바운스는 영아, 유아, 아동이 각각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3종이 설치했다. 특히 이번 청주시 팝업 놀이터는 시 농업정책과, 농식품유통과, 청원보건소와의 협업으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놀이공간과 무대공연뿐만 아니라 10종 이상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팝업 놀이터와 함께한 농업정책과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문화동행 프로그램'으로 반려식물 체험, 비즈악세서리, 입욕제, 랜턴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했다. 농식품유통과는 식생활교육청주네트워크와 함께 '청주시 어린이 식생활 교육 & 채소 골고루 먹기 캠페인', 청원보건소는 구강 체크, 음주 고글체험, 폐활량 측정 등 건강체험 홍보관 부스를 운영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