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전KDN이 서울을 떠나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지도 벌써 7년이 지나간다. 황량한 배 밭에 혁신도시가 건설되고 그 한 복판에 18층 높이의 한전KDN이 우뚝 서 있다. 30년 '한전인'으로 살아온 충북 청주 출신의 김장현 사장. 그가 한해 6천400억여 원(지난해 기준)의 매출을 올리는…
[충북일보] "궁긍적으로는 국민들의 편익이 향상됩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 충북지역본부가 추진중인 지적재조사 사업은 '기관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 토지를 이용하는 주체, 즉 국민·주민들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토의 14.8%는 토지의 현황과 지적이 다른 불부합…
[충북일보] 서원석(56) 한국은행 충북본부장은 음성 출신으로 청주 세광고를 졸업하고 지난 1989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국무총리실 파견, 금융안정국 일반은행2팀장, 지역협력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30여 년의 경력을 쌓았다. 국내 경제·금융관련 전문가로 정평이 난 서 본부장은 지난 202…
[충북일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최고의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장부식(58)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최고'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기업인으로서 '치열한 길'을 밟아왔다. 장 대표는 2002년 12월 동물·어류·식물성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제조 업체인 씨엔에이바이오텍을 설…
[충북일보]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특히 지금처럼 격변하는 기술과 기후환경 속에선 더욱 미래를 정확히 예상하고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제천이라는 중소도시에서의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며 전기·소방·통신사업을 기반으로 친환경에너지…
[충북일보] 진천 출신 권영근(55)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은 지난 1993년 중소기업중앙회 입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중소기업중앙회 입사 이후 28년 만인 지난 7월 충북지역본부장으로서 고향의 현장으로 돌아왔다. 강산이 3번 바뀔 만큼 시간이 흘렀다.…
[충북일보] "충북경찰의 존재 이유는 도민이다." 4년 만에 고향에 온 정용근(56) 충북경찰청장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정 청장의 신념은 말로 그치지 않았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했다. 대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찰 대응의 효율성을 높였다. 책임수사를 구현하고자 경제팀 수사…
[충북일보] "엉뚱한 취미가 어느새 위대한 딴짓이 됐네요." 지선호(60) 청주중학교 교장은 자신을 '희망얼굴을 그리는 감초교장'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캐리커처는 오랜 시간 고민한 흔적의 희망문구가 담긴 게 특징이다. 지 교장은 "주인공과 직접 대화를 나누거나 그 인물을 공부하면서 정성기…
[충북일보] 유성종 전 교육감은 청석학원 설립자 두 형제 가운데 동생인 김영근 선생에 대해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고 운을 뗐다. 최근까지 세간에 회자되고 있는 청주대학교 사태에 대해서도 "청주대학문제는 없다"고 단언했다. 청주대의 문제가 있더라도 김원근·김영근 선생 형제의 삶을 되돌아보…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가 멈춰세운 '시민의 발'은 다시 달리고 싶다. 충북 도민을 품에 안고 달리던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절반이 멈춰선 지 1년이 지났다. 예전의 사람 북적이던 버스 풍경을 다시 만날 날은 요원하다. 도내 여객 운송업체인 코리아와이드 대성(시외버스)과 청주교통(시내버스)의…
[충북일보] 세계 시장은 대기업의 무대다. 중소기업이 파고 들 틈 자체가 없다고 봐도 좋다. 세계 시장을 무대로 삼은 중소기업이 고달픈 이유 중 하나다. 중소기업이 고군분투 끝에 '작은 틈'을 만들어 비집고 들어섰다고 해도 거기서 끝이 아니다. 대기업은 자금을 바탕으로 한 기술을 앞세워 중소기…
[충북일보] 건설업은 건물이나 설비, 시설 등 '눈에 보이는' 흔적을 반드시 남긴다. 장일몽(55) MH종합건설㈜ 대표는 눈에 보이는 흔적보다 '마음에 남는' 흔적을 더 많이 남겼다. 장 대표는 본인의 회사를 "초라하다"고 낮추지만, 그가 이웃들의 마음에 남긴 흔적은 그 무엇보다 또렷하다. 소규모…
[충북일보]두부고추찜의 고소한 향기와 어묵 고구마가스의 짭쪼롬한 향이 청주시농업기술센터 부지를 가득 채운다. 31일 청주시농업기술센터 부지에 자리잡은 유기농복합서비스지원단지 체험관에서 흘러 나오는 맛있는 향기다. 식생활교육청주네트워크는 이날 오전 지역 주민 20명과 함께 로컬푸드…
[충북일보]◇바이오톡스텍 창립 20주년을 맞은 소회는. "교수직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가 김대중 정권 때 교수벤처 창업시 겸직허가제도에 따라 2000년 8월 벤처 붐이 꺼질 무렵 창업을 했는데 정말 '미친 짓'이었다. 창업을 한 이상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비임상 CRO를…
[충북일보]울타리밖 청소년과 범죄피해자들의 대모(代母)가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변인으로 돌아왔다. 지난 14일 청주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으로 임명된 신인숙(58)씨의 얘기다. 신씨는 2018년 NC백화점 청주점(옛 드림플러스) 1층에 '퀸갤러리'라는 프랑스자수·퀼트…
[충북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충북 지역 당원들과 소통하며 외연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한 대표는 이날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원교육 특강에서 "지금 정치 상황은 양 진영에서 누가 변화와 쇄신을 먼저 해내느냐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먼저 해서 평가받아야 한다"며 "그것이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빠르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을 위해 정부와 의견을 나누고 대통령이 쇄신의 의지를 보이는 답변을 했다"며 "민심에 맞게 정부와 국민의힘은 첫 발을 뗐다"고 말했다. 또 "민생 정치가 시작이자 끝이 돼야 한다"며 "과감하고 정교한 문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민생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성장 자체가 목표이지만 국민들은 성장하겠다는 말만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현재 삶이 어렵기 때문인데 목표가 국민 복지를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발목 잡기가 있을 것이지만 민심을 우선순위로 두고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민주당은 민심에 맞는 변화와 쇄신의 길로 나아
[충북일보] 충북도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정 운영에 적용하기 위한 방향 모색에 나섰다. 기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안전하고 신속한 AI 행정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충북 인공지능(AI) 중심 대전환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마친 뒤 다음 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간은 8개월이며 내년 7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을 수행할 업체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내외 환경을 분석한다. 국내·외 AI 정책과 선도 사례를 살펴보고, AI 구현을 위한 기술적 요소를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적용 가능성도 확인한다. 충북도정 핵심 사업과 연계 가능한 분야를 검토하고 AI 활용 수요를 분석한다. 활용 가능성과 잠재력도 꼼꼼히 점검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도정 가치를 반영한 AI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충북도정 비전과 목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추진 전략 등이 세워지면 의견을 수렴한다. 정책 세미나,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대회 등을 열어 정책 반영 과제도 도출한다.
[충북일보] 저출생·고령화로 학령인구가 줄어들며 지방대학들이 유학생과 만학도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수 이남 최고(最古)의 사학'인 청주대학교는 김윤배 총장을 필두로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총장은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 17~20일 미얀마를 방문했다. 김 총장은 교직원들과 현지 협력 유학원을 차례로 방문해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과정, 각종 최첨단 시설 등을 상세히 설명한 뒤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장은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기묘국제대학교와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상업대학교, 하노이첨단기술전문대학교와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돌아왔다. 도내 17개 대학 중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청주대다. 올해 2학기 기준 32개국 3천여 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청주대는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1개의 하이플렉스(Hyflex) 강의실을 구축했다. 유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청주대는 '인공지능(AI) 번역 자막 시스템'을 하이플렉스 강의실에 적용,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교수가 한국어로 강의하면 번역 전문 AI가 외국어로 번
[충북일보] "충북에 자리잡은 지 27년입니다. 이젠 충북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스바이오㈜는 2018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돼 지난 7월 오스바이오 주식회사로 법인 상호명을 변경했다. 농업과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과 특허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기업이다. 오스바이오㈜는 '의미(醫美 : Health & Beauty)'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메디컬 푸드 식품, 뷰티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일호(50) 오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그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브랜드 컨설팅이나 기획에 많은 참여를 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오로지 우리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스바이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스바이오㈜는 미나리, 개똥쑥, 싸리나무, 미선나무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독자 연구소를 갖고 있고, 회사 투자의 중심은 연구쪽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최근 오스바이오가 주력하고 있는 품목은 '비린내를 제거한 생선'과 '대나무 쌀을 활용한 효소 숙성으로 만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