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항공정비산업(MRO) 포기와 이란 투자 무산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전상헌 초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자세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충북도의회 항공정비산업점검 특별위원회가 전상헌 청장의 경질을 요구해온 만큼 이시종 충북지사가 사직서를 수리할 가능…
[충북일보=서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15일. 영하 8도의 추위만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잔뜩 움츠러든 국회에서 신경식(78) 대한민국 헌정회(憲政會) 회장을 어렵게 만났다. 신 회장은 대권 후보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가장 믿고 있는 사람 중 한사람으로 꼽힌다. 신 회장은 청…
[충북일보] 납세는 국민의 4대 의무다. 국민으로서 정당한 주권을 누리기 위해선 납세의 의무 또한 성실히 해야 한다. 의무 없는 권리는 책임 없는 자유에 불과하다. 일선 세무서는 이런 국민의 의무를 돕는 일을 한다. 언제, 얼마를 정확히 납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는 물론, 세금 탈루자와 고액 체납자…
[충북일보] 매년 5만 명에 육박하는 청소년들이 학교 문을 박차고 나온다. 하지만 이런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안전망은 최근 들어서야 구축됐다.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뒤부터 서서히 관련 지원정책, 서비스 등이 마련되고 있는 추세다. 황미영 충북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충북일보] 중부권 하늘 길을 여는 청주국제공항. 1997년 4월 문을 연 뒤 내년 개항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여객 실적도 날로 비상(飛上) 중이다. 올해 10월 말까지 연간 누적 234만명을 돌파했다. 증가율로는 전년 동기 대비 전국 15개 공항 중 1위(34.9%)다. 하지만 청주국제공항에 햇볕만 내리쬔 건…
[충북일보] "젓가락을 50년간 수집해 왔는데, 청주에서 처음 보는 진귀한 젓가락 유물들을 볼 수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젓가락페스티벌이 젓가락 콘텐츠를 통해 식문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궁중음식의 대가 한복려(70·사진) 궁중음식연구원 이사장이 '2016젓가락페…
[충북일보] 11개월 째 공석이던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이하 정무특보)에 임용된 남창현(64·사진) 정무특보는 "대내외 원활한 가교 역할을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출신인 남 정무특보는 1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북이 한 단계 발전하는 데 일익(一翼)할 수 있도록 소통에…
[충북일보] 박용순(42·사진)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젊다. 그리고 유능하다. 40대 초반, 그 자리에 오른 것만 봐도 그릇을 알 수 있다. 청주 출신의 박 청장은 충북과학고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한 수재 중 수재다. 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서울대대학원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충북일보] 지난 9월 12일 발행한 경주 지진을 계기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민안전처가 11월 19일로 출범 2주년을 맞는다. 안전처는 국토의 중심인 세종시로 지난달 청사 이전을 마무리, 업무 효율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이에 충북일보는 지난 10월 24일 정부세종2청사…
[충북일보] 전문가들은 농산물 생산과 유통(가공), 수출이 얼마나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었는지에 따라 글로벌 시대 농업경쟁력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한다. 특히 일반 농산물은 나라별 까다로운 각종 검역을 통과해야 하는 탓에 품목별 수출전략 수립해야 하며 가공식품은 현지 입맛을 고려해 다양…
[충북일보] 헌법재판소는 28일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기자협회 등이 제기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헌법소원심판 사건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중 5명이 합헌 의견을, 4명이 위헌 의견을 각각 피력함으로써 그동안 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충북일보=청주]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평화와 문화적 화합을 갈망하는 세계인들에게 큰 방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무예마스터십이 열리는 청주를 찾은 세계 스포츠계 거물급 인사의 전망이다. 스테판 폭스(Stephan Fox·53) 스포츠어코드(SportAccord) 부회장은 지난 4일 열…
[충북일보]충북대 약학대 혁신암치료제연구센터 이희범(52) 교수가 꾸지뽕나무 추출물을 사용해 자궁경부암 치료 효능이 있는 '전통단과(엿)'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교수는 한국이 원산지로 추정되는 '꾸지뽕나무(학명 Cudrania tricuspidata)' 추출 약리성분이 자궁경부암 예방…
[충북일보] 비장애인들에겐 손쉬운 '특정 장소 이동'이 장애인들에겐 전쟁과도 같다. 특히 시각 장애인들에겐 생사를 건 모험이 될 수도 있다. 건물 내부에 들어선 비장애인들은 대부분 1층 로비에 안내된 층별에 따라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면 된다. 그러나 시각 장애…
[충북일보=청주] 청주대 창업보육센터에 자리잡은 큐브엘이디(CUBELED)는 의료기기와 방송조명 등 특수조명용LED와 광학 렌즈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12년 4월 창업해 청주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했으며, 그해 5월에는 창업진흥원 예비기술 육성사업 중점과제에, 10월엔 중소기업…
[충북일보] 최근 웰빙 바람이 불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0세까지 장수하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건강은 빼놓을 수 없는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이처럼 고령화 시대에 건강한 삶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기업이 있다. 영동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내 (주)아오스…
[충북일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식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기능성식품은 몸에 영양적인 작용은 하지 않지만 생체조절 기능이 효율적으로 나타나도록 설계되어 가공된 식품을 말하는 것으로 식이섬유(변비 개선, 유해 물질 흡수 저지), 프록토올리고당(변비 개선, 설사 방지), 리…
[충북일보] 지난해 12월23일부터 시행된 진로교육법(법률 제13336호)은 유치원과 초·중·고에서 연 2회 이상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이 법안의 시행과 맞물려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그러나 기존 각급 학교에서 시행되는 '적성검사'는 1…
[충북일보] 가마솥이나 냄비로 밥을 지어 먹던 시절에는 흔하디 흔했던 누룽지가 요새는 식당에나 가야 볼 수 있는 '귀한 몸'이 됐다. 현대인들은 누룽지를 식사 후에 물에 불려 숭늉으로 마시거나 국물 요리에 넣어 걸쭉하게 죽처럼 먹는 게 보통이다. 그렇지만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선 누룽…
[충북일보] 충북 보은지역에서 '누에'라는 말만 꺼내면 떠오르는 사람. 젊고 착하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누에 농사꾼 이준기(36) 씨를 만났다. 그는 보은지역에서 누에 농사를 짓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순박했다. 이씨는 보은군 보은읍 용암리에서 농업회사법인 애니실크㈜를 운영하고…
[충북일보] 프리터족(free arbeiter族)이 늘고 있다. 프리터는 '프리 아르바이터'를 줄인 말로 필요한 돈이 모일 때까지만 일하고 쉽게 일자리를 떠나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은 시급과 대우가 좋은 '알바 자리'를 끊임없이 찾아 다닌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알바 자리는 장기간 근무자를 선호한…
[충북일보] 나쁜 기억에 대한 상처는 오래 간다. 하지만 그것으로부터 탈출하기보다는 그 기억과 편견에 맞서 묵묵히 씨름 인생의 길을 걸어왔다. 내성을 키우듯 심적 내진설계가 오히려 공고해진 셈이다. 대학 3학년 시절에 '천하장사'라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한순간 그 기억은 오히려 상처로 남…
[충북일보] 한류의 붐을 타고 가장 주목을 받는 산업 중 하나가 화장품이다. 국내를 찾는 요우커(중국 관광객)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시장이 활기를 찾고 급성장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제품 경쟁력도 높아졌다. 화장품이 단순히 얼굴을 곱게 꾸미기 위한 것에서 이제는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충북일보] '반도체(半導體·semiconductor)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제품의 핵심적인 부품이다. 일반에 가장 잘 알려진 반도체 적용 분야는 메모리칩(memory chip)이다. 전자제품의 주기억 장치를 구성하는 메모리칩은 실생활에 널리 사용되는 USB메모리와 컵퓨터, 스…
[충북일보] "신앙생활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정원희(78) 영신철망·휀스 대표가 말하는 사업의 필요성이 신앙과 연관돼 있다는 점이 흥미를 당겼다. 정 대표는 고경순(77) 씨와 결혼해 슬하에 영혜(54), 균화(52), 은주(50), 은진(48), 균철(45) 씨 등 2남3녀를 두고 있다.…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