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만취상태로 전 부인 집을 찾아가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54)씨에 대해 살인미수죄 등을 적용,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피해자가 사는 집에 찾아가 불을 질러 자칫 피해자가 숨질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범행 결과가 중하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 당시 만취해 사물을 구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월14일 오후 3시50분께 술에 취해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전 부인 A씨의 집을 찾아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5년 및 치료감호를 구형받았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24일 수십억원의 회사공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J중공업 대표 A(52)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죄 등을 적용,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해액이 78억원에 달한다는 점에 비춰 그에 상응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금액을 변제하거나 담보를 제공함으로써 대부분의 피해가 회복된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4년 3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공장 신축공사 대금을 공사업체에 지급한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6억5천만원을 챙기는 등 회사에 모두 78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노래연습장 업주들의 개인정보를 노래문화업협회에 제공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22일 노래문화업협회의 부탁을 받고 노래연습장 업주들의 개인정보를 건넨 청주 흥덕구청 직원 A(48·7급)씨 등 공무원 5명을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청주지역 노래연습장 업주 1천400여명의 주민번호와 연락처, 주소 등을 포함한 명단을 충북노래문화업협회에 제공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노래연습장 신규 및 변경등록 등의 업무를 담당한 이들은 '회원을 모집해야 하는데 명단이 필요하다'는 협회 측의 요청을 받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협회 측에 명단을 넘긴 것은 관행"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명단을 넘겨주는 대가로 협회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노래문화업협회 이사장이 1억원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이던 중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50cc미만 오토바이의 도난·분실 방지 및 날치기 등 2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무등록 오토바이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키로 했다. 현행법상 50cc미만 오토바이의 경우 번호판이 없어 도난 및 분실시 회수가 어려워 소규모 배달업소 등 저소득층의 경제적 손실이 막대한 것은 물론 날치기나 뺑소니 사건이 발생해도 검거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절도사건 7천957건 가운데 오토바이 절도가 1천46건(13.1%)을 차지하고 최근 연쇄 날치기 사건 32건 중 19건(59.4%)이 50cc미만 오토바이를 이용한 범죄로 나타났다.경찰은 이에 따라 각 지구대별로 소유주나 사용자의 동의아래 오토바이에 관리용 스티커를 부착한 뒤 차대번호, 엔진번호, 소유주 연락처 등이 기록된 관리대장을 작성할 예정이다.경찰은 또 검문검색이나 방치된 오토바이를 발견했을 경우 스티커와 소유주의 일치여부를 확인하고, 오토바이 판매점, 수리점 등과 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오는 7월 전국에서 두번 째로 청주에 여자소년원이 개청한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 청주시 흥덕구 미평동 258번지 옛 미평중·고등학교 자리에 여자들만 수용하는 '청주소년원'이 문을 연다. 청주소년원이 개청하면 안양소년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청주소년원에는 1개월 미만, 6개월 미만의 소년부 보호처분을 받은 단기 소년원생들이 인성교육, 체험교육을 위주로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여자청소년들의 범죄가 최근 2~3배 증가해 전국에서 하나뿐인 여자전용소년원인 안양소년원이 정원 120명을 초과해 180명에 달해 청주소년원을 개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년보호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중고교 교육과정을 운영했던 청주소년원(미평중·고)은 2007년 7월 폐지되면서 그 자리에 청주청소년비행예방센터가 운영돼 왔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검은 21일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재욱 청원군수에 대해 징역 6월을 구형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버스투어'행사를 진행하며 교통편의와 숙박, 음식물을 제공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명백한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며 구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맞서 변호인단은 "'버스투어'는 조례에 근거한 자원봉사활동의 지원으로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9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선거구민 123명을 모집해 '버스투어' 행사를 열고 모두 1천156만원 상당의 교통편의와 숙박, 음식물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김 군수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11일 오전 9시40분에 열린다. 앞서 충북도선관위는 지난해 10월 김 군수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사건을 청주흥덕경찰서로 내려 보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박기륜 충북지방경찰청장이 오는 30일 취임 100일 맞는다. 8일 후면 박 청장의 '허니문' 기간이 끝난다. 이날 박 청장은 취임 후 첫 공개 성적표를 받는다. 박 청장의 100일 성적이 '수'가 나올지 아니면 '가'가 나올지는 모른다. '수'가 나온다면 박 청장의 능력은 단연 돋보인다. 설령 최하위 성적을 받는다 해도 채찍질을 할 수는 없다. 취임 후 100일간의 실적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허니문 효과' 때문이다. 쏟아지는 질책을 막을 수 있는 방패막이가 된다는 의미다. 30일 '뻥'하고 터질 박 청장의 100일 성적이 '수'가 아니더라도 그가 보여준 행보는 회자가 돼왔다. 박 청장은 지난 2월 20일 이춘성 전 청장의 사표수리로 청장 직무대리를 맡다 3월 10일 정기인사에서 청장으로 정식 임명됐다. 당시 경찰 안팎에서는 "충북에 연고도 없는데 조용히 지내다 가겠지"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출입기자들도 동감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모든 이의 추측은 빗나갔다. 그는 부임 이후 도내 11개 경찰서를 돌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창의적인 과학치안으로 한국 경찰의 위상을 고양시키는데 충북경찰이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촌놈 경찰'을 탈피하고
주5일 근무로 주말이면 충북도내 유명산은 따뜻한 봄기운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준비부족으로 등산을 하다가 자칫 사고를 당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행사고의 주요원인으로는 체력소모로 인한 실족부상, 탈진, 실신, 호흡곤란, 추락 등이 꼽힌다. 사고예방을 위해선 등산 전 기본적 준비물과 주의사항, 사고가 났을 경우 대처요령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등산을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등산은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모하고 다리 등의 근육에 무리도 많이 가기 때문에 수분섭취 등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다. 등산 시작 1∼2시간 전 빵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산에서 내려온 뒤에도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증세가 있는 경우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분공급을 위해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갑작스러운 비와 기온 변화, 큰 일교차에 대한 대비도 빼놓아서는 안된다. 기온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도록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고 우천을 대비해 방수점퍼나 우비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안전한 산행의 요령이다. 일출 후 등산길에 올라 일몰 전 1∼2시간 전
택시기사를 살해해 12년을 복역한 30대 남성이 출소 1년 만에 또다시 택시강도짓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1일 함께 술을 마시던 택시기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A(31)씨에 대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새벽 2시께 흥덕구 가경동 모 여관에서 택시기사 B(43)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흉기로 복부 등을 찌르고 택시와 현금 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경찰조사결과 A씨는 범행당일 대전에서 청주까지 택시를 타고 온 뒤 "돈이 없는데 애인이 택시비를 갖고 올 때까지 여관에서 함께 술을 마시자"고 B씨를 유인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997년에도 택시기사를 살해해 12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5월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현대건설의 안전불감증이 또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하이닉스반도체 증설공장 현장에서 안전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1년여 만에 청원의 한 건설현장에서 인부 2명이 중상을 입었다.20일 오전 10시40분께 청원군 강외면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청 청사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조선족 김모(57)씨 등 2명이 거푸집에 머리를 맞아 크게 다쳤다. 경찰 등에 따르면 4층에서 거푸집 골조작업을 하던 김씨 등은 인근에 있던 타워크레인의 줄이 거푸집에 걸려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김씨 등은 현재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부들이 안전모를 쓰고 있었고 피해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경찰은 현장 안전관리책임자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인 뒤 과실이 드러나면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07년에도 현대건설이 시공한 하이닉스반도체 M11 증설현장에서 6개월간 무려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12월16일 거푸집 해체작업을 하던 중국동포 A(55)씨가 공사장 건물 4층에서 10m 아래 3층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고, 10월22일엔 B(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