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행정부(재판장 황성주 부장판사)는 29일 괴산군이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해온 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O레저회사가 괴산군의 민간사업자 선정과정에 하자가 있다며 낸 '민간사업자 선정처분 무효확인소송'을 각하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의 민간사업자 선정통보를 행정처분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가 이번 소송의 쟁점"이라며 "관계법에 따르면 지자체가 재산에 대해 교환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사법상의 계약이지 상대방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행하는 행정처분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신청자격 미달로 탈락한 원고는 사업자 선정이 취소된다 하더라도 어차피 사업자로 선정될 수 없는 입장이었으므로 소송에 법률상 이익이 없다"고 덧붙였다.괴산군은 지난 2005년 8월 장연면 오가리 군유지 126만㎡를 사유지와 토지교환 방식으로 골프장 조성사업을 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공모, G개발을 최종 선정했으나 이후 감사원으로부터 "사업자 적격 여부와 토지교환 조건 충족 여부 등을 재검토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군은 보완절차를 거친 뒤 지난해 9월 교환계약을 체결했고, O레저는 "민간사업자 선정통보는 행정처분으로, 절차상 하자가 있어 무효"라며 군을 상대로 소송을 냈
올 상반기 치안종합성과평가에서 청주흥덕경찰서가 충북도내 11개 경찰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이 최근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청주흥덕서는 경무·생활안전·수사·형사·정보 등 5개 부서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청주상당서가 2위를 차지했으며, 영동서, 충주서, 진천서, 음성서, 괴산서, 제천서, 옥천서, 보은서, 단양서 순이다. 청주흥덕서는 공용차량사고가 지난해 12건에서 올 상반기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풍속업소도 372곳을 단속해 826명을 형사입건했다. 수사 분야에서도 '직무성과도'와 '수사민원 신속처리율' 실적이 가장 높았고, 정보 분야에서의 '견문보고 활용'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하지만 교통사고조사 이의신청과 뺑소니교통사고 검거 분야에서는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 청주상당서는 '정보공개 청구처리'와 '청문감사실운영'실적이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정보통신 지원처리'와 '진술녹화활용도'에서는 하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민원인에 대한 '전화친절도'에서 최하위를 기록, 개선해야 할 분야로 꼽혔다. 3위를 기록한 영동서의 경우 '안보위해사범 검거'와 '외사첩보수집'분야에선 월등한 성적을 보였지만 '풍속업소 단속'과 '견문보고 활용'에 있어
속보=부녀자들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최모(45·회사원)씨의 추가범행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8일 최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지금까지 드러난 25건 이외에 5건의 추가범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씨가 이날 10건의 범행을 추가로 자백해 피해자들의 소재파악에 나서는 등 혐의 입증 작업을 벌이고 있어 최씨의 여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의 추가범행까지 합하면 현재로선 30건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중 23건에 대해선 피해자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에서도 유사범죄가 확인됨에 따라 해당 경찰서에 공조요청을 해놓은 상태"라면서 "구속기간(10일) 동안 여죄추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2003년 5월부터 6년간 청주·천안을 오가며 20여명의 부녀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는 28일 초등학교 경비원으로 근무하며 등교하는 지적장애 여학생을 성폭행한 최모(69)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04년 청주시내 모 초등학교 수위로 근무할 당시 등교하는 A(당시 10세·지적장애 2급)양을 인근 건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공군과 한국항공소년단은 오는 30일까지 공군사관학교와 공군17전투비행단 등지에서 '2009 공군항공우주캠프'를 연다. 이 캠프에는 공군항공과학고와 경북과학고 학생, 오산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공군 장병의 자녀 등 중·고교생 85명이 참가한다.'조종사가 되는 길'을 테마로 정한 캠프는 조종사 양성과정을 재구성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역 '어린이교통사망사고 감소율'이 전국 하위권에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최근 전국 16개 지방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상반기 치안종합성과 평가'에서 충북 어린이교통사망사고 감소율은 15위를 차지했다. 치안종합성과평가는 전 경찰관서의 5대 범죄 감소율, 조직폭력배 검거실적, 교통사고 감소율 등 17개 성과지표를 객관적으로 비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찰청에서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충북경찰청은 생활안전·경비·보안부서가 상위 20%에 해당되는 'S'를 받는 등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지표별 성적을 분석한 결과 충북청은 '어린이1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국 16개 지방청 가운데 하위권인 15위를 기록했다. 또 '정보공개청구 처리실적'은 14위를 차지했고, '조직폭력배 검거실적'을 비롯해 정보 분야 '견문보고 활용 및 수집실적', 'MOU 체결'은 각각 11위에 머물렀다. '외근형사 1인당 5대 범죄 검거'가 8위, '공용차량사고 감소율'과 '외사첩보수집'이 각각 7위를 기록했다. 민원부서의 '전화친절도'와 교통부서의 '자동차1만대당 교통사고사망자수'는 각각 6위를 기록하는 등 7개 분야에서 차상위 30%에 해당하는 'A
"주택화재 발생. 요구조자 2명. 복대센터, 서부구조대 출동."화재발생을 알리는 구내방송이 천장에 매달린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진다. 60대 노부부가 화재현장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도 흘러나온다. 사무실에 있던 119구조대원들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장비를 갖춰 구조대 차량에 탑승한다. 이동 중에 현장 상황을 확인한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건물 전체가 연기로 꽉 차있다. 더구나 노인 2명이 3층에 갇혀 있는 상태로, 호흡을 위해 베란다에 얼굴만 내밀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박종근(45) 구조대장을 비롯한 5명의 대원들이 조를 나눈다. 내부에 진입한 대원 2명이 노부부에게 예비호흡기를 달아준다. 미리 대원들이 베란다에 설치해 놓은 사다리를 타고 내려온다. 5분 만에 노부부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대원들에게서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청주서부소방서 119구조대 구조3팀의 일과 중 한 장면이다. 119구조대가 유달리 힘겨운 여름을 보내느라 파김치가 되고 있다. 언제나 안고 사는 뜨거운 불이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철 화재는 고약스럽기만 하다.
20여명의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쇄성폭행사건 용의자 최모(45)씨의 범행수법은 주도면밀했다. 부인과 두 아들을 둔 최씨는 낮에는 웨딩업체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밤이 되면 연쇄성폭행범으로 돌변하는 이중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03년 5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시내 신흥 원룸밀집지역과 충남 천안을 돌며 강도·강간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최씨는 방범창이 없는 원룸 2∼3층에 사는 여성들을 범행대상으로 정한 뒤 배관을 타고 침입했다. 2층 이상 집에 사는 여성들의 경우 창문을 잠그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있던 것이다. 최씨는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거나 미리 범행 장소를 물색해 숨어 있다 피해자가 혼자 있는 것이 확인되면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했다. 지문을 남기지 않으려 범행 전에 장갑을 끼는가 하면 경찰의 DNA확보에 대비해 피임도구를 사용하는 등 주도면밀했다. 또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곳은 철저히 피했으며, 이동과정에서 경찰 순찰차나 지인들을 만나면 범행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998년 같은 죄로 4년간 복역한 뒤 20
불법 게임장과 환전소를 함께 운영해 온 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7일 게임장 업주 K(여·68)씨와 환전소를 운영한 아들 C(35)씨에 대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흥덕구 한 건물 2층에 '나이스볼' 게임기 35대를 설치, 게임 결과에 따라 수수료 10%를 제외하고 환전해 주는 방식으로 최근까지 2억여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다.경찰조사결과 K씨는 게임장에서 알게 된 A(47)씨 등 2명과 함께 게임장을 운영했으며, 아들 C씨는 게임장 바로 옆 환전소에서 경품을 현금을 바꿔준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기자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술집에서 싸움을 하다 이를 말리는 주인을 폭행한 폭력조직원 유모(32)씨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새벽 5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A(46)씨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둔기로 머리를 내리치는 등 싸움을 벌이다 이를 말리는 A씨를 폭행한 혐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