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여년 전의 한국사회는 전근대(봉건)에서 근대사회로 전환되는 격동의 시기였다. 따라서 다른 어떤 시기보다 두 시대의 사회상이 두텁게 오버랩(중첩) 되면서 묘한 향수를 일으키고 있다. 올 설명절을 맞아 설빔, 목욕탕, 이발소, 모던걸 등의 풍속도를 당시 인쇄매체를 통해 살펴본다. 참고로 당시 고한글체는 독자 이해와 제작편의를 위해 현대어로 바꿨음을 밝혀둔다.◇ 설빔 설에 입는 새옷을 설빔이라고 하나 뒷말 '빔'이 다소 어렵다. 지금도 우리지역 시골에 가면 '설빔'을 '설비슴'이라고 부르고 있다. 언어 진화의 흔적이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비슴'에 어원의 힌트가 남아 있다. 국어학자들에 따르면 중세에는 '아름답게 하다', '단장하다'의 명사를 '비슴'으로 불렀다. 여기서의 '슴'은 지금의 '시옷'이 아니라 중세어 반자음 시옷(△)이다. 바로 '설비슴'이 '설비음'을 거쳐 오늘날의 '설빔'으로 변했다. 따라서 설빔은 '설날에 입는 아름답게 단장한 옷' 정도가 된다. 1930년대는 설빔을 '슬옷'또는 '슬유'(신여성 8권 1호·1934년 1월)으로 불렀고 한자로는 세장(歲粧)이라고 기록했다. 일제 강점기만 해도 문 밖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여성들은
"10일 청주에서 모인 자는 양반이 거의 2백 명이나 되어 하나하나 그 성명을 기억할 수가 없고, (…) 이인좌가 신으로 하여금 가서 영장(남연년 지칭)을 잡아오라 하기에 신이 남문에 앉아서 군사를 보내 붙잡아 오게 해서 신이 붙잡아 가지고 이인좌에게로 갔습니다." 1878년 무신란에 청주사족이 2백여명이나 가담한 것은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들이 향촌의 지배층이었던 것은 맞으나 당시 중앙정치 지배세력인 노론계에 속하지는 않았다. 청주지역은 구래로 당색(黨色)이 강한 지역은 아니었다. 그러나 숙종대 3대 환국을 거치면서 지역의 공기도 달라졌다. 노론과 반노론계가 사사건건 충돌하는 향전(鄕戰)이 시작됐다. 충북대 사학과 고수연 박사의 논문에 의하면 1665년(현종 6) 송시열은 청주목 신항서원 위패에 대한 위차을 조정했다. 직전까지 경연, 박훈, 송인수, 이색 등이 배향돼 있었다. 그러나 송시열은 지역 연고가 없는 서인의 영수였던 이이를 주향으로 하고 나머지 8위는 병향했다. 이후 묘정비가 세워지고 1689년 송시열 사후에는 민원진, 권상하 등 골수 노론계 인물이 신항서원 원장직을 맡았다. 그러자 고령신씨, 교하노씨, 진주유씨 등 청주지역 남인들
조선시대 무신란(戊申亂)은 1728년(영조 4) 3월 15일 반란군이 우리고장 청주읍성(그림)을 유혈 점령하면서 발생했다. 《영조실록》은 하루 전인 3월 14일자 기사를 다음과 같이 적었다. '이때 도하(都下)에 근거없는 풍문이 날로 흉흉하여 사람들이 모두 짐을 꾸려 들고 서 있어 조석 사이도 보장할 수 없는 듯하였고, 남산(南山) 아래 일대에는 가족을 이끌고 피해 도망하는 사부(士夫)들이 많아서 나룻터에 길이 막혔으니, 인심이 놀라고 두려워함은 끝을 헤아릴 수가 없었다.' 이미 대규모 국가 반란이 있을 것이라는 풍문이 한양도성 안에 쫙 퍼진 모습이다. 이는 한양도성 안에도 무신 반란군과 내통하는 자가 많았음을 의미하고 있다. 같은 날짜 《영조실록》에는 '남산 아래에 사는 나라를 원망하는 많은 부류들은 그 역모를 서로 통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라는 내용도 보이고 있다. 소론의 지지를 받고 보위에 오른 경종(景宗·1688~1724)이 재위 4년 게장을 먹은 후 창경궁 환취정에서 37세로 급서했다. 그러자 노론의 후원을 받던 왕세제 연잉군(후에 영조·1694~1776)이 왕위에 오르면서 노론대 반노론(소론+남인)으로 정치 지형이 급변했다. 이에 반노론 세력은
증도가자(證道歌字)가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라는 판정이 내려진 가운데, 이를 계기로 직지와 증도가자를 포함한 고려 금속활자 전반에 대한 보다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맞물려 뜻글자 체계인 직지와 소리글자인 한글을 서로 '최고의 가치'라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만큼, 지자체와 학계의 입장 정리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지금까지 과대홍보 존재 9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증도가자가 1239년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판정, 곧 문화재 지정을 위한 관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증도가자는 직지(1377년)보다 최소 1백38년 앞선 것이 되면서, "활자와 활자본(책)은 다르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직지의 위상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증도가자 판정을 계기로 "직지를 포함한 고려 금속활자가 중세 정보화 혁명을 이끌었다"는 식의 과대 홍보는 접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논리는 ①직지·구텐베르크 =금속활자 ②금속활자=중세 정보화혁명 기여 ③직지,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보다 78년 앞서 출현 ④따라서 직지가 중세 정보화 혁명을 촉발시켰다라는 인
음성군은 지금은 인구 10만명에 2읍 7면의 비교적 큰 군세(郡勢)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1906년 전까지는 달랐다. 지금의 음성읍과 원남면을 제외한 금왕읍, 감곡면, 생극면, 삼성면, 대소면, 맹동면 등 군 북부와 서부지역은 충주목에 속했다. 소이면도 1914년 전까지는 충주목 소파면(蘇坡面)과 사이포면(沙伊浦面)에 속하던 지역으로, 지금의 면이름은 두 곳에서 한 글자씩을 조합했다. 《세종실록》 지리지를 보면 쇄잔했던 음성군의 모습을 보다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사방 경계는 동쪽으로 충주 병제천(幷梯川)에 이르기 7리, 서쪽으로 충주 건천(乾川)에 이르기 17리, 남쪽으로 청안(淸安)에 이르기 26리, 북쪽으로 충주 석적산(石積山)에 이르기 19리이다. 호수가 1백 71호요, 인구가 7백 26명이다.' 현의 중심지인 읍치(邑治)에서 가까운 곳은 7리, 멀어야 26리 정도면 이웃 고을의 경계에 도달하고 있다. 고을의 인구도 8백명을 넘지 않고 있다. 조선시대 현의 지위를 지녔던 괴산군 청안은 지금은 면의 위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과거 한 때는 다른 모습이었다. 오히려 이웃 음성현을 흡수, 대읍의 위세를 지닌 적도 있었다. '전에 과천(果川)을 금천현
전통의학은 침(鍼)의 종류에 대해 '구침'(九鍼)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침의 종류가 참침·원침·시침·봉침·피침·호침·장침·대침·원리침 등 아홉가지 된다는 뜻이다. 관련 사전에 의하면 이중 대침(大鍼)은 관절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대침은 9분야(九野)를 상징하고 몸 전체에 있는 병사(病邪)가 관절 부위에 머물러 있는 병을 치료한다. 길이는 4촌으로 관절 속에 있는 물(水)을 빼내는 데 쓰인다.대침은 호침보다 긴 것으로, 침을 불에 달구어 놓는 번침(燔鍼)에도 쓰인다. ≪황제내경≫에 나오는 '수자(火+卒刺)'라는 것도 바로 이 화침을 말한다. 조선 인조대에 번침을 잘 놓는 침의로 이형익(李馨益·?-?)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지금의 충남 예산군 대흥면 출신인 그는 1632년(인조 10) 침술로 명성(名聲)이 있어, 도성으로 불려가 이듬해부터 인조가 죽을 때까지 번침을 시술한 공으로 현령을 지냈다. 그 후 인조가 죽자 책임을 지고 함경도 경원(慶源)으로 유배되었다가 이듬해인 1651년(효종 2) 인조의 계비인 장렬왕후 조씨(趙氏)의 병세가 위급해지자 치료를 위해 왕의 특별 명령으로 사면되었다. 《인조실록》에는 번침을 잘 놓는 침의로 반충익(潘忠翊)이라는 인물
고구려가 충주를 점령한 후 지명을 '국원성'(國原城)으로 정한 것에서는 이른바 '통치城'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리고 이때 성(城)은 평지성이 아닌, 산성(山城)이라는 주장이 함께 제기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지난 2012년의 '고지도를 통해 본 충청지명 연구1'에 이어 최근 같은 이름의 제 2권을 고문헌연구총서 일환으로 발간했다. 이번 2권은 1권에서 다루지 못한 청주, 충주, 제천, 옥천, 음성, 진천, 회인, 청산, 청안, 청풍, 황간 등 충북 지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기봉 학예연구사는 이번 총서에서 "통치자가 거주했던 통치성은 안전을 위해 산에 축조했고, 나머지 행정기능을 담당하는 시설은 산성 아래 위치했다"며 "통치성은 공통적으로 옥수수알 모양의 성돌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학예사는 "고구려가 충주를 점령한 후 정한 국원성이라는 이름은 당시 통치자가 거주했던 공간을 지칭한다"며 "국원성은 지금의 중앙탑면 가흥리의 장미산성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국원성의 또 다른 이름인 미을성(未乙省), 탁장성(託長城), 완장성(·長城) 등에 '城' 자가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는 점을 우선 꼽았다. 그는
단군신화에서 환웅은 여자로 변한 곰인 웅인(熊人)과 결혼하여 단군을 낳았다. 금강수계에 위치한 공주 곰나루(熊津)에도 비슷한 내용의 전설이 존재한다. 먼 옛날 공주 연미산 아래에 암곰이 살았고, 성장해서는 시집을 가고 싶어했다. 어느날 어부가 배를 타고 금강을 건너오는 것을 보고 곰이 다가갔다. 이때 어부가 두려움 때문에 기절하자 동굴로 업고 와 극진히 간호했다. 그후 어부는 곰기 가져다주는 음식을 먹으며 탈출을 궁리했으나 곰이 동굴 입구를 큰 돌로 막고 나가므로 할 수 없이 곰과 살게 됐다. 마침내 곰이 잉태하여 새끼를 낳자 어부는 곰을 돌봐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곰이 방심을 했고 어부는 탈출에 성공했다. 어부가 없어진 것을 안 곰은 강가에서 되돌아올 것을 애걸했으나 어부는 뒤돌아보지 않았다. 그러자 화가 난 곰은 새끼를 죽이고 강에 투신하여 죽었다. 그 뒤부터는 금강에 풍랑이 자주 일어 나룻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빈발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제단을 쌓고 위령제를 지내자 나룻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 단군신화와 곰나루 전설은 세부 전개는 다르지만, 곰과 인간이 결합하여 자식을 낳았다는 점에서 큰 얼개는 같다. 사학자들은 이를 역사적 사건이 신화로 상징된
고려시대 청주지역에 존재했던 사찰인 '思內寺'(사내사)와 '思惱寺'(사뇌사)는 혼용된 것이 아닌, 2백여년간 '사내사'로 불리다가 '사뇌사'로 사찰명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최근 《청주 사뇌사 금속공예Ⅰ·Ⅱ》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뇌사 유물은 지난 1993년 10월 청주 사직동 용화사주변 무심천변에서 4백80여점이 무더기로 출토, 그 수량과 다양성 때문에 지금까지도 국내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사내사'와 '사뇌사'라는 절이름이 여러 종류의 금속유물 표면에 함께 보이고 있어 지금까지는 당시 혼용됐던 사찰명으로 추정돼 왔다.그러나 이번에 청동접시 표면에서 '太平十五年乙亥四月日造思內寺彌勒·子入卜四兩一目'의 명문이 새롭게 발견되면서 그렇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명문은 '태평 15년 을해 4월일에 사내사 미륵(전) 호자를 만드는데 들어간 무게가 4량짜리 한 벌이다' 정도의 뜻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태평 15년'인 고려 1035년에는 '사뇌사'가 아닌 '사내사'로 불렸음이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 1993년 발굴 당시에는 '사뇌사'와 '사내사'가 동시에 관찰되면서 절이름이 혼용됐다는 추정이 있어 왔다. 발굴 당시
조선 광해군 때 발생한 강변칠우(江邊七友) 사건은 '칠우'가 우리고장 조령에서 은상인(銀商人)을 죽이고 은 600∼700냥을 강탈 살해한 사건을 말한다. 칠우(七友)는 박응서·김평손·심우영·서양갑·박치의·박치인·이경준 등으로, 모두 명문가의 자식들이었다. 이들은 적자가 아닌 서자들인 까닭에 중앙 관계에 진출할 수 없었고, 그러자 시와 술로 불만을 달래다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이 사건은 심문하는 과정에서 대북파에 의해 역모로 조작, 칠우중 박치의를 제외한 6명이 전격 처형됐다. 그러나 훗날 심문에서 박정민이라는 인물이 "5월 5일 충원(忠原)에서 군대를 모아 정씨(鄭氏)를 추대한다고 적혀 있었다'고 하였습니다"(광해군 8년 6월 24일자)라고 진술, 완전한 조작으로 보기 어려운 면도 있다. '충원'은 우리고장 충주, '정씨'는 난세에 출현한다는 선인(仙人)을 일컫는다. 광해군이 박치의 체포 작전을 진두지휘했다. 이중에는 '현상금+관직 수여' 내용도 들어 있었다. '이때 박치의에게 현상금을 걸고 잡아들이려 하면서 날이 갈수록 더욱 엄하게 독촉했는데, 잡는 자에게는 바로 아경(亞卿)의 직을 제수하고 정훈(正勳)에 녹용하겠다고까지 현상하였다.' 인용문 중 '아경을
[충북일보] 충북지역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내 기업 취업과 정주를 돕기 위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31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개최됐다.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대, 한국연구재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외국인 유학생 500여 명이 방문했다. 박람회에는 지역특화형 비자(F-2-R), 전문인력 비자(E-7) 발급이 가능한 △전자, 반도체·기계(현대엘리베이터㈜ 등 16개사)△식품·건강(㈜팜토리 등 10개사) △의약·의료장비(㈜휴온스 등 3개사) △화장품·뷰티(㈜뷰티화장품 등 5개사) △서비스업(㈜체인익스빌 등 2개사) △기타 제조업 (㈜금진 등 10개사) 분야 46개 지역 기업이 참가했다. 유학생들의 지역 기업 상담, 취업 면접 등이 이뤄졌다. 충북경찰청,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청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은 외국인 유학생의 생활·취업·정주 등에 필요한 정보와 지원 사업을 안내했다. 구직 중인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력서 컨설팅 부스, 증명사진 촬영 부스도 운영됐다.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는 교육부와 중기부가 협업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내 기업 취업과
[충북일보] 지난해 겨울 청주시가 운영했던 눈썰매장에서 시설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10여명의 시민들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시가 올해도 눈썰매장 운영을 추진하고 있어 시민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는 동계방학 기간 시민들의 신체·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눈썰매장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사고 이후 1년만에 곧바로 눈썰매장을 여는 것을 바라보는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심지어 당시 눈썰매장을 실질적으로 운영했던 외주업체 관계자들과 담당 공무원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민선 8기 청주시가 '꿀잼청주'를 기치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만 이번 사업은 무리한 사업 추진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우선 시는 다음달 대행사 선정을 진행한 뒤 용역을 거쳐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눈썰매장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소는 생명누리공원으로 정해졌고, 이곳에는 눈썰매장과 눈놀이동산, 편의시설 등이 조성된다. 이 사업에는 모두 2억9천8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무리한 사업 추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시는 올해에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둬 아무런 사고가 없도록 만전을
[충북일보] 충북도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 도내 내륙지역 교통 인프라 구축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고속도로 건설과 확장을 통해 다른 지역과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낙후됐거나 인구감소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30일 도에 따르면 중부내륙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교통망 완성을 위해 중부고속도로 확장,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건설,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등을 추진한다. 먼저 '중부고속도로 전구간 확장'은 청주 남이와 경기도 이천 호법을 잇는 구간(78.5㎞)의 4차로를 6차로로 넓히는 사업이다. 구간별로는 남이~서청주, 서청주~증평, 증평~호법이다. 이 중 서청주와 증평 구간은 실시설계 중이다. 나머지 구간은 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21~2025년)에 반영된 만큼 추진 가능성이 크다. 증평~호법 구간은 사전타당성조사 시행, 남이~서청주 구간은 반영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도는 이 도로의 교통량이 계속 늘어 서둘러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업 물동량과 대형 화물차 증가로 차량 지·정체 등 교통 혼잡비용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도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저발전 지역이자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충북일보] "충북에 자리잡은 지 27년입니다. 이젠 충북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스바이오㈜는 2018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돼 지난 7월 오스바이오 주식회사로 법인 상호명을 변경했다. 농업과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과 특허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기업이다. 오스바이오㈜는 '의미(醫美 : Health & Beauty)'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메디컬 푸드 식품, 뷰티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일호(50) 오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그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브랜드 컨설팅이나 기획에 많은 참여를 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오로지 우리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스바이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스바이오㈜는 미나리, 개똥쑥, 싸리나무, 미선나무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독자 연구소를 갖고 있고, 회사 투자의 중심은 연구쪽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최근 오스바이오가 주력하고 있는 품목은 '비린내를 제거한 생선'과 '대나무 쌀을 활용한 효소 숙성으로 만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