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보리는 생명력이다.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자라 소중한 열매를 맺기 때문일 것이다. 박영대(76) 석좌교수의 보리도 생명력이 원천이다. 그를 흔히 보리작가라고 칭한다. 평생을 보리를 소재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보리는 청맥에서 시작 황맥, 추상화로 이어지며 보리의 생명력을 잘보여 주고 있다. 그가 보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 청주시 강내가 고향은 그는 논밭에서 보리를 보고 자랐다. 그 생명력에 감탄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보리가 작품의 소재가 됐다. 그림을 시작하게 된 것도 참으로 우연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었던 박종규 선생님의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대성중학교에 입학하여 미술교사인 김종현 선생님으로부터 사사 받았으며 청주상고에 입학하여 미술반에서 본격적인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당시 학교에서 미술반 학생들에게 그림 물감, 스케치북 등 모든 재료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합숙 훈련까지 시키며 철저한 교육을 했다. 중등 교사의 꿈을 안고 열심히 공부하여 국가 자격 검정고시를 통해 미술교사가 된 그는 대성여고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학생 교육과 함께 그림에 대한 열정을
[충북일보] 청주예총(회장 진운성)이 수여하는 제15회 청주예술상에 시인 심억수씨와 조각가 이기수씨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청주예총은 지난 14일 청주예총 회장실에서 심의를 갖고 심 시인과 이 작가를 각각 15회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주예술상은 청주시민으로서 예술 문화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고 지역 발전에 기여했으며, 창작 및 예술 활동이 활발한 예술인에게 매년 시상하고 있다. 시상은 4월 6일 오후 6시30분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제15회 청주예술제 개막식에서 개최된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사단법인 딩아돌하문예원(이사장 박영수)에서 발행하는 시 전문 계간지 '딩아돌하' (주간 임승빈)가 2018년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문예지 발간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1천600만 원을 지원 받게 됐다. 지원금은 전액 원고료로 지급할 계획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공모결과 발표에서 선정 기준을 콘텐츠의 우수성, 사업 주체의 역량, 문학 발전에의 기여, 우수 작가의 발굴과 육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장르별 문예지의 개별적인 특징과 변별성, 지역적인 특징과 변별성, 발간 주체, 발간 목적과 목표, 개별 문예지가 지향하는 문학의 성격 등도 고려했다. 딩아돌하는 2006년 12월 창간호를 발행해 2016년 9월 창간 10주년 기념호를 발행한바 있으며 2017년 12월 현재까지 45호를 발행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2014년 우수문예지 발간지원비 1천만 원, 2015년 문예지 우수콘텐츠 아카이브 사업 1천700만 원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지원 받은 바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2018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 작가 4차 공동 워크숍이 16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교육실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에는 김두원, 김여진, 황민규, 성필하, 허현숙 작가가 참여한다. 외부 전문가로는 독립큐레이터 이단지씨, 미술평론가 성원선씨, 독립큐레이터 최정윤씨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1,2,3차 워크숍도 지난 13일부터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경식)은 2018 지역문화예술 지원사업을 마무리하고 8개 사업, 271건의 선정된 예술가·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상호 교류행사인 '2018 문화예술 더 플러스'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15일 오후 3시부터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며, 기존의 선정자 교육 방식의 딱딱함을 벗어나, 예술가와 예술 단체가 서로 네트워크 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재단관계자는 '공모사업 선정 단체들이 곧바로 자신의 사업만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모여서 서로 축하하고 교류함으로서 문화예술의 힘을 집결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경식 대표이사는 "올 한해 충북문화재단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술가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13일 한국공예관 회의실에서 제1차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박상일 청주문화원장을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박상일 집행위원장은 수락 인사에서 "학계에 있으며 직지와 오랫동안 맺어온 인연으로 중책을 맡게된 것 같다"며 "집행위원들과 함께 직지코리아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늘 회의에서는 김관수 총감독이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추진 방향과 행사 준비, 운영에 대한 제반 사항을 설명했다.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15일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직지코리아 성공기원 D-200 행사를 열 예정이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한·베 평화재단과 충북민예총이 공동 주최하고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후원하는 고경태 기록전 '한마을 이야기 퐁니·퐁넛'이 오는 21일부터 4월1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 1전시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 주둔지였던 꽝남성 여러 마을에 학살이 일어난지 50년이 되는 해다. 기록전은 꽝남성 학살 50주기를 기억하고 성찰하고자 전국 순회 전시 중이며, 지난해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청주를 찾았다. 청주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일어난 노근리와 가까운 곳이다. '노근리 학살'과 '베트남 민간인 학살'은 1999년 같은 해 한국사회에 공개 됐다. 하나는 피해자로, 하나는 가해자로 우리는 두 사건과 만나게 된것이다. 이 기록전은 1968년 2월 12일, 베트남 중부 꽝남성 퐁니·퐁넛 마을에서 일어난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에 대한 19년 동안의 추적이다. 2000년 기밀 해제되어 세상에 알려진 미 해병 제3상륙전부대소속 제이 본 상병의 사건 현장 사진과 함께 희생자와 유가족을 찾아나선 기자의 여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록자 고경태 기자는 1999년 주간지 '한겨레21' 기자로 베트남전 한국군 민
[충북일보] 청주 오송도서관(관장 이미우)은 어린이들에게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주고자 동화 구연 자원봉사 동아리 '무지개봉사단'을 결성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무지개봉사단은 2013년 50~70대 노인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은빛자원 활동가 양성 교육을 실시하여 전문 동화 구연 자원 봉사로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도서관에 견학 온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이들에게 동화 구연을 하여 도서관을 찾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여는 책읽는 할머니 프로그램은 직접 만든 인형과 도구를 활용하여 실감나는 동화 구연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 공으로 지난해말 인문학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독서문화 진흥 봉사분야 청주시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단원들은 무지개봉사단 활동을 계기로 도서관 뿐만 아니라 인근 어린이집과 학교에도 동화 구연 수업을 나가며 자신의 재능을 펼쳐가고 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등장 인물을 본 따 만든 손인형, 그림책 속 등장 인물이 되어 벌이는 체험 활동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어한다"며 "올해도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 견학을 신청하여 동화 구연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1기 입주 작가의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마지막 릴레이 전시로 단기 입주 작가인 김영진 작가의 '여섯 개의 방'과 사카모토 쿠미코 작가의 '풍경 속의 풍경'을 전시한다. 김영진 작가는 이번 전시 6개의 방에서 꿈과 정신의 공간을 넘나들며 2차원과 3차원의 공간, 즉 2.5차원 공간을 조소로 실험하는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평면과 입체 사이의 공간을 종이 접기 하듯 펼치고 접으며 추상성을 더해간다. 과거 '5층, 2번째 복도 왼쪽 두 번째 문'에서 책을 넘기는 행위를 통해 공간의 이동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바 있으며 '파편의 경치, 38번 건물 전시 전경'에서는 공간 드로잉을 해체하여 조형적으로 보여주는 형식을 통해 공간을 보다 더 해체하여 자신만의 미로를 구현하고자 했다. 잦은 공간의 변화 속에서 마주한 공간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해부하고 재조립하여 또 다른 공간을 만든다. 작가는 자신이 머물고 살았던 공간을 배경으로 현실과 꿈 사이를 왕래하며 다시 꿈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설치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사카모토 쿠미코 작가는
[충북일보] 최근 스페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페인의 전통 문화, 예술이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은 문화적 관점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한 곳이며, 여행자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국가다. 스페인의 관광 명소를 방문하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더욱이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문화가 보여지면서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나라로 인기가 많다. 스페인의 전통문화 중에서도 스페인 전통 춤인 '플라멩코'가 가장 인기다. 가장 클래식하게 스페인의 진수를 보여주는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에서 2007년 한 통신사 광고를 통해 김태희가 붉은 의상을 입고 플라멩코 춤을 선보이며 국내에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플라멩코는 스페인의 문화적 전통이 잘 보존된 안달루시아 지방 집시들이 슬픔을 승화시키기 위해 매일 밤 열었던 축제에서 태동돼 유럽 계급 문화에 저항했던 정서와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이 더해져 만들어진 춤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멩코 프로모터 이병수 UPD 대표는 "스페인 현지에 가더라도 제대로된 플라멩코 공연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며 "플라멩코 무용수들이 뽑은 최고의 무용수이자 전세계 전문가들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기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