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직지의 고장 청주에 '인류문자 서예관'과 '인류문자 공원'을 건립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청주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초정에서 117일간 머물며 마지막 작업을 한 곳인데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 유산인 직지가 있는 곳이어서 이를 기념할 서예관과 공원을 건립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청주대학교 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청주학연구소'와 '지역가치창출센터'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세계문자서예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충북대 김경열 교수의 '우리 문자와 세계 문자', 전 충북박물관협의회장 김영주씨의 '인류문자 서예관 및 문자 공원 건립 제안', 황경수 지역가치창출센터장의 '가치 창출 센터의 추진 전략과 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외 청주대 윤정아 교수, 충북문화원연합회 신동학 사무처정의 지정 토론과 방청객 토의도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인류문자 서예관과 인류문자 공원의 건립은 충북 문화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충북도민의 정서 함양 및 애향심,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청주가 인쇄 문화의 발상지로서 세계 문자 예술의 단초를 마련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 대청호미술관 '관찰자 시점' 전시회가 6월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식물이라는 친근한 대상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태도와 관점을 소개한다. 관찰은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 깊게 살피고 파악하는 행위로써, 미술에서 창작의 시발점이자 예술가에게 중요한 태도 중 하나다. 따라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식물이라는 대상을 분석하고 회화, 영상, 설치, 사운드, 가드닝 등 다양한 장르와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예술가의 관찰을 소개하고 있다. 김원정 작가는 경남 고성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마당이나 집한 구석에 방치된 잡초 화분을 언어로 표현했다. 김지수 작가는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감각들을 자신의 조형 언어로 풀어내어 이끼와 빛, 냄새, 촉감을 새롭게 관찰할 수 있게 유도했다. 박은영 작가는 채집한 식물의 이미지를 트레이싱지와 먹지로 전시하여, 독특한 드로잉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식물로 소재로 한 설치 작품 뿐만 아니라, 회화, 디자인, 영상, 공예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시각 예술가 이종국(한지공예), 김현묵(회화), 안준영(회화), 조아라(디자인) 등이 관찰자 시점으로 전시 눈길을 끈다.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미술관은 20일 오후 2시에 현재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기획전 '부드러운 권력'전의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접근한 여성 작가들의 작품 전시로, 관습적인 관념을 깨뜨리는 다양한 각도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화제를 모우고 있는 중이다.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과 더불어 비평가들이 전시의 의미와 작품의 해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통상 전시 중에 이루어지는 작가와의 대화가 작품의 의미를 해석하는 딱딱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이번 부드러운 권력 작가와의 대화는 작가, 비평가, 관객이 '수다'에 가까운 가벼운 자리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청주시립미술관 홍명섭 관장은 "권위와 부담을 내려놓은 '수다'가 작품에 관한 더 진실한 접근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우민예학(又民藝學)은 우민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문화 예술 강좌 프로그램이다. 인문학을 중심으로 미술사 및 시각 예술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개설된 정기 강좌로 해당 분야의 전문 강사진이 참여한다. 국내 생생한 미술 현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국내 미술관 현장 답사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우민예학 2018 상반기 강좌는 백남준과 미디어아트를 주제로 미술의 흐름과 이해를 돕고자 기획됐다. 특히 미디어아트의 창시자라 불리는 백남준을 기점으로 전후 미디어아트의 이해와 역사를 알아보고, 국내외 미디어아트 작가들을 중심으로 최근 미술계의 동향을 살펴보게 된다. 24일은 '기술, 예술과 미디어의 근간'이 5월 1은 '이미지의 삶과 죽음', 5월 8일 '백남준과 초기 미디어아트'의 강죄가 열릴 예정이다. 또 5월 12일은 국내 미술관 현장답사를 실시하고 5월 15일에는 '인터렉티브 아트와 버추얼 아트', 5월 29일은 '비디오 아트와 영상 예술의 확장', 6월 5일에는 '화이트큐브에 들어온 게임 예술' 등이 예정돼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립교향악단과 청주시립교향악단을 하나의 악단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충북과 비슷한 도세의 전북은 전주시립교향악단은 있으나 전북도립교향악단은 없으며 강원도도 춘천시립교향악단은 있으나 강원도립교향악단은 없다. 충남, 전남의 경우도 도립의 교향악단은 없고, 제주도는 제주시향을 없애고 제주도립교향악단으로 개편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충북도와 도세가 엇비슷한 강원, 전북은 물론, 전남, 충남도 등에도 없는 도립교향악단을 충북에서 운영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따라 기왕 도립교향악단이 창단됐으므로 청주시립교향악단을 충북도가 흡수하여 도립교향악단으로 확대 개편,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충북예총의 한 간부는 "2009년 도립교향악단이 창단될 때 교향악단보다 도립극단을 창단해야 한다며 1만 명 서명 운동까지 벌였으나 당시 도지사의 강력한 의지로 교향악단이 설립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세가 약한 충북에서 예산이 많이 드는 교향악단을 두개씩 운영할 것이 아니라 두 악단을 한개로 통합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충북도립교향악단은 2009년 6월 출범했다. 클래식 음악을 접하기
[충북일보=청주]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주최하는 문화 강좌가 18일부터 5월 30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18일에는 '옛 그림을 보는 눈'이, 25일에는 '한국 설화와 구전신화', 5월 2일에는 '한국인의 삶과 호랑이'가 전문가의 강의로 진행된다. 이어 5월 9일에는 '한국의 세시 풍습', 16일에는 '음식으로 보는 전통 문화', 23일에는 '도자기로 보는 문화' 등의 강좌가 이어질 예정이다.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입장한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충북여성재단(대표이사 권수애)은 지역 여성사 연구에 필요한 구술 기록을 수집·채록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여성기록 전문가 양성 심화 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심화 교육은 지난 해 11월 기초 과정에 이어 26일부터 6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기록 활동의 기획부터 대상 선정, 인터뷰 준비, 구술 자료에 대한 분석 및 관리방법 등 실습 위주로 진행되며 현직 기록 활동가 등 경험이 풍부한 전문 강사들의 강의로 이루어진다. 교육은 기록 활동의 경력과 경험이 있는 여성 및 기초 과정 수료자가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과 교육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http://www.cbwf.re.kr)에서 확인 가능하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문화가 있는 날 특별 기획공연 브런치 콘서트를 오는 25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청주시립국악단이 마련한 이번 브런치 콘서트는 '녹음방초 승화시Ⅲ 이산 저산 꽃이 피네'라는 봄 컨셉으로 구성했다. 조선 후기 선비들과 중인들이 풍류방에서 사랑 받았고 오늘날에도 자주 연주되는 대표적인 정악곡 영산회상 중 '유초신지곡'으로 문을 열어 후반부의 빠른 곡인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 등을 연주하게 된다. 박종선류 아쟁 산조를 장진아, 송호연 상임 단원의 2중주로 감상하고 판소리 함수연, 고수 이재훈이 춘향가 중 사랑가 한 대목을 들려준다. 아쟁 산조는 불과 50여 년 밖에 되지 않지만 독특한 음색을 무기로 상당한 저변 확대를 이루고 있다. 이어 토마스 오스번(Thomas Osborne)이 작곡한 '그림자와 춤'을 상임 단원 김연아, 유지선이 해금 2중주로 연주한다. 둘은 같은 선율을 연주하지만 제2 해금이 제1 해금의 선율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듯 색다른 묘미를 느끼게 한다. 이번 브런치 콘서트는 봄을 맞아 경쾌하고 색다른 연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청주] BBS 청주불교방송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제6회 종교 화합 무심음악제'를 개최한다. 불교, 천주교, 기독교의 종교 화합을 통한 충북도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이번 무심음악제는 각 종교를 대표하는 합창단 공연에 이어 가수 김연자, 장윤정, 오로라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콘서트 무대로 이어진다. 관람은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무료로 좌석권으로 교환 후 입장할 수 있다. 청주 BBS 사장 장산 스님은 "모든 종교는 같은 곳을 바라본다. 갈구하는 것 또한 모두 같다"며 "청주 BBS 무심음악제는 우리 사회 대표적인 종교가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의 장을 여는 전국 유일한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경식)은 도심 속 문화 쉼터인 충북문화관에서 28일부터 6월 2일까지 토요일 오후 문화야 놀자 '신나는 토요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도민 누구나 문화관을 방문하면 가족 단위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고, 특히 5월 5일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추억의 한마당 행사도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초상화 및 캐리커쳐, 콘서트, 생태 자연놀이, 실험 과학놀이, 체육 놀이, 아나바다, 추억의 사진 남기기 등이다. 참가비, 재료비는 무료이며 체험 신청은 충북문화관 카페를 통해 접수받는다. 자세한 일정은 충북문화관(www.cbcc.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