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은 재선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통설을 재확인하는 선거였다.그만큼 후보자들의 능력과 자질을 분석하는 청주시민들의 날카로운 판단력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역의 한 인사는 기자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청주는 변변한 대기업도 없고, 직업도 다양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직자가 대부분이어서 시민들이 자치단체장의 공과를 속속들이 잘 파악하고 있다"고 말이다.이번 선거의 결과를 이 말에 대입해보면 새정치민주연합 한범덕 후보의 낙선의 원인을 대략 짐작해 볼 수 있다.반면 초대 통합 청주시장의 막중한 책임이 뒤따르는 자리에 오른 새누리당 이승훈 당선자는 앞으로 민선 6기 4년 동안 100만 통합 청주시를 어떻게 만들어가고 이끌고 갈 것인지 방향을 일러주는 소중한 충고의 말로 삼아야 한다.이 당선자는 우선 행정구역 통합을 이룬 양 지역민들의 화합을 이루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합을 이루기 위한 관련 정책추진 과정에 청원지역 공직자들을 많이 참여시켜야 한다.상생발전방안에 포함된 농업직뿐만 아니라 행정·기획·예산분야에도 청원지역 공직자들이 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오송역세권 개발 방안, 청주산업단지 단계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가 민선 6기 충북지사 선거에서 신승했다. 그동안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와 정치 전문가들이 예측한 초접전 판세가 출구조사는 물론, 개표 전 과정에서 걸쳐 지속됐다. 당초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 실시된 여야 중앙당의 충북지사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에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서로가 경합 또는 초접전 등으로 분류했다. 먼저, 새누리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이 투표를 2~3일 앞둔 지난 1~2일 충북 유권자 2천80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ARS)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진식 후보는 49.2%로 이시종 후보의 41.8%를 7.4%p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50.3%와 41.8%로 8.5%p 격차를 벌린 것으로도 해석되기도 했다. 새누리당 중앙당은 윤 후보가 지난달 26일부터 이 후보를 따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예측했다. 이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1~2%p 안팎의 초접전 양상을 보이다가 5월 26~27일 실시된 자체조사에서 48.5%로 이 후보의 45.3%를 3.2%p 앞섰고, 5월 29~30일 조사에서도 48.8%와 45.9%로 2.9%p의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이어 5월 31~6월 1일 조사에서 7.4%p까
충북지사를 비롯한 청주시, 제천시 등 기초단체장의 표심이 엎치락 뒤치락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애를 끓인 것은 취재에 나선 현장 기자들과 언론사 편집국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본보를 비롯한 충북도 내 언론사 기자들과 편집국은 개표가 시작된 이후, 다음날인 5일 새벽 1시를 넘겨서도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개표소로 기자들을 급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민선5기 때와는 생판 다르게 전개됐다. 지난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와 출구조사까지 정우택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지만, 막상 개표가 시작되고 나서는 이시종 후보가 앞서가기 시작해 밤 11시30분께 당락이 결정돼 어렵지 않게 기사를 마감했다.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출구조사와 개표까지 초박빙으로 진행돼 좀처럼 당선자 윤곽잡기가 불가능해졌다. 덕분에 각 언론사와 소속 기자들은 개표 장소에서 때아닌 밤샘작업으로 시시각각 바뀌는 표심을 챙기느라 분주하게 돌아갔다.이런 현상은 충북도 내 각지에서 벌어졌다.가장 극적으로 전개된 기초단체장 선거는 진천군수 선거로 꼽힌다. 유영훈 군수는 사전투표가 살려냈다.유 군수는 현장투표 개표가 완료된 시점에서 김종필 새누리당 후보에 200여표 차로 지고 있었다. 이어 사전투표가
기나긴 여정이 그 막을 내렸다. 그 자리에는 늘 함께 했던 사람들이 있지만, 먼 여정에서 생긴 갖가지 갈등과 상처만이 남아 있다. 이제는 이런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야 할 때다.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또 많은 시간이 흐를지 몰라도 상처는 치유해야 한다.보은지역 선거에서도 온갖 사회적 갈등이 선거기간 중에 표출됐다.보은에서는 군수선거에 새누리당 김수백, 새정치민주연합 이종석, 무소속 정상혁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또 광역의원선거에는 새누리당 김인수, 새정치연합 이재열, 노동당 김원만, 무소속 임재업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기초의원 선거에는 새누리당 고은자(가 선거구)·김창식(〃)·원갑희(나 선거구)·백영한(〃)·정경기(다 선거구)·최부림(〃)·박순권(〃) 후보가, 새정치연합 하유정(가 선거구)·김응선(〃)·김응철(나 선거구)·최당열(〃)·윤석영(다 선거구)·전광수(〃) 후보가, 무소속 이을규(나 선거구)·박헌주(다 선거구)·김승종(〃)·박범출(〃) 후보가 경쟁했다.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24명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해 많은 말들을 쏟아냈다.지역선거에서는 군수선거에 치중하다 보니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받을 수 있다.
통합 청주시장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 유력(1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소속 3선 기초단체장이 탄생했다.주인공인 임각수 괴산군수. 지방자치시대가 도입된 이후 무소속으로 3선에 당선된 예는 아직까지 없었다. 임 군수가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임 군수는 5일 군수직에 바로 복귀하면서 괴산군을 이끌어 간다. 그는 "전국 최초의 무소속 3선 자치단체장이 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주신 군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전했다.이어 "지난 8년 동안 상전벽해가 됐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괴산군이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치단체로 성장했다"며 "내년에 개최할 세계 유기농산업엑스포는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임 군수는 "청정 자연환경 보전과 친환경 유기농 특화군 육성,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열고 농·축산업과 제조업, 생태관광이 융합된 6차 산업 육성으로 괴산군의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민선 4기와 5기에 추진했던 자원순환형 농·축산업구조 개선, 활력 있는 경제기반 구축, 함께하는 사회복지 실현, 특색 있는 문화관광 개발, 효율적인 산림자원 활용 사업도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임 군수는 "선거 기간에 흩어진 민심을 수습해 주민이 지역 발전의 주역으로 나서는 분위기를 조성하
4일 치러진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2기 세종시호'를 이끌어 갈 시장과 교육감,시의원(15명)이 뽑혔다.당선인들의 어깨는 무척 무겁다. 세종시에는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을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서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각종 갈등이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지난 2012년 뽑힌 초대 세종시장은 임기가 2년밖에 안 되는 사실상의 '반쪽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뽑힌 시장은 임기 4년이 확실히 보장되는 명실상부한 '특별자치시장'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정부가 명품도시에 걸맞게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차질없이 건설하도록 적극 도와줘야 한다. 국회분원과 미래창조과학부, 안전행정부 등 행정 부처들을 조기에 이전시켜 행정의 비효율을 해결하고 실질적 행정수도로 발전시켜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신도시와 편입지역 간의 균형 발전도 세종시장이 풀어야 할 큰 과제다. 당장 올 연말이면 조치원읍에 있는 시 교육청이 신도시 3생활권에 건립되고 있는 신청사로 이전,구시가지 공동화가 우려되고 있다. 내년말까지는 세종시청도 신도시 신청사로 이전한다.김진욱(47·회사원·한솔동 첫마을아파트 1단지)
충북의 민심이 진보교육감을 원했다. 보수로만 여겨졌던 충북교육이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교육감을 맞게됐다. 충북교육계는 그동안 보수성향이 강했으나 이번에 보수 후보들을 무너뜨리고 진보진영 출신의 교육감이 당선돼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보수 성향의 충북교육계는 선거기간 '전교조 출신인 후보에게 충북교육을 맡길 수 없다'며 보수진영 후보단일화를 통해 진보진영 교육감의 탄생을 견제해 왔으나 단일화 실패로 진보진영에게 교육감을 내주었다. 변수가 많은 정치 과정이 선거지만 민의가 그 어떤 선택도 할 수 있으므로 진보 교육감의 당선을 부정 부인해선 안 된다. 이번 선거결과로 충북교육에 의미 있는 변화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는 것 또한 사실이다.보수 성향이 짙은 충북교육계의 수장을 처음으로 진보 성향 교육감이 맡게 됐다. 새로운 교육 실험이 시작되는 것이다. 교육감은 지역의 교육정책과 교육예산을 결정, 집행하고 인사권을 가진다. 지역의 학예를 관장하고 교육·문화적 풍토를 진작하는 위치다. 이러한 교육감의 위상을 생각하면 교육계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게 사실이다. '교단교사'로 25년 6개월간 교직에 몸담았던 김병우 당선자는 전교조 결성 문제로 해
5일 0시 기준 충북도지사·청주시장·충북도교육감 순후보자별 득표수(득표율 %)◇충북도지사 개표율 25.17%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8만7천400(48.20)△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8만9천232(49.21)△통합진보당 신장호 후보=4천680(2.58)◇통합 청주시장 개표율 14.61%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2만6천198(51.12)△새정치민주연합 한범덕 후보=2만5천47(48.87)◇충북도교육감(가나다 순)·개표율 26.53% △김석현 후보=2만5천407(13.57)△김병우 후보=7만9천988(42.74)△장병학 후보=6만1천826(33.03)△손영철 후보=1만9천913(10.64)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진보성향의 김병우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보수성향이 강한 충북교육계에서 보수후보들을 누르고 진보성향의 김병우 후보가 당선된 것은 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가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장병학 후보의 출신지인 진천군을 제외한 충북도내 전지역에서 압도했다. 충북도내 전체로 보면 김 당선자는 고른 득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당선자는 이같은 지지세를 업고 14만105표(43.63%)(5일 2시 현재)를 얻어 10만2천81표(31.79%)에 그친 장병학 후보를 3만8천24표(11.84%p) 차로 눌렀다. 김 당선자의 또 다른 선거승리 이유는 정책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고교입시제도 폐지와 학업성취도 평가의 폐지, 학교비정규직 차별, 권위적 폐쇄적인 학교 풍토를 없애겠다고 한 공약도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취재팀
[충북일보]충북지역 성평등지수가 전국 중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17일 발표한 '2023년 국가성평등지수' 결과에 따르면 충북은 인천·경기·경남과 함께 중하위권(69.76∼69.07점)에 속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충북지역은 9위~13위 정도로 평가됐다. 하위권에 머문 부산과 울산, 전남, 경북 등 4개 지자체를 제외하면 거의 바닥 수준이다. 가장 높은 지수평가를 받았던 서울시의 74.05~71.57점과 비교하면 최대 4점 가량 낮은 편이다. 이 지수가 낮을수록 성평등 의식이 낮다고 볼 수 있는데, 충북지역은 전국에서도 성평등 의식이 바닥권이라는 평가다. 그나마 괄목한 점은 지난해 충북지역의 평가는 최하위권을 기록했었는데 올해는 그보다 한 단계 나아졌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이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으면 모든 사람들이 성평등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데, 충북지역의 경우 10명 중 7명 정도만 성평등에 대해 제대로 된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머지 3명은 여전히 성차별적인 의식을 가진 채로 생활하고 있다는 뜻이다. 신영숙 여가부 장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민선 8기 후반기 시정운영 비전으로 제시했던 '글로벌 명품도시' 구현을 위해 청주시가 세계화 전략 추진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안에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통상사무소를 개소하고 지역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한편 글로벌 도시 청주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시가 해외통상사무소를 개소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중국 우한 해외통상사무소 설치 이후 10년만이다. 베트남 하노이 해외통상사무소 개소를 위해 시는 기초적인 제반사항을 추진중이다. 먼저 하노이 현지에 사무실을 구하고 있으며, 리모델링비와 운영비 등 관련 예산 1억8천만원을 시의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상정할 계획이다. 또 현지에 파견을 나갈 직원들에 대한 모집에도 나섰다. 시는 공무원 경력 5년 이상인 6급 팀장급 공무원을 하노이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모집기간은 이번주부터 오는 28일까지다. 선발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로 진행되고 파견기간은 2년이다. 사무소 개소와 운영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곧바로 하노이로 파견되고 오는 2027년 하반기에 복귀하는 일정이다. 파견되는 팀장급 공무원은 사무소의 인력운영과 시정 홍보, 해외 인적 네트워크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