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서민들의 '밥벌이'인 포장마차와 노점상 등에 대해 강력한 단속이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1일 직원정례조회에서 "추운 겨울이면 서민들은 공사판도 없고, 벌이를 충당할 수 있는 일거리도 만만치 않다"고 설명하고 "밥을 먹고 살기 위해 길거리로 나선 포장마차와 과일좌판 등이 주요 도로변이나 교통혼잡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정 구간으로 유도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또 "가난은 나라도 구제 못한다고 한다. 정말 생계가 막막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겠느냐"고 강조하고 "위생적으로 큰 문제점이 없으면 작은 것이 지만 시민들이 벌이를 통해 밥은 먹게 살게 해 주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기업형의 포장마차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남 시장은 또 "오는 23일과 24일 상당공원과 체육관 앞에서 이웃돕기 사랑의 모금행사가 진행된다"며 "경제가 너무 어려워 기업에 부탁하기도 정말 어렵다. 십시일반으로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조금씩이라도 마음을 모으는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좋겠다. 밥이라도 먹고 사는 공무원들이 앞장서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길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호소했다.남 시장은 이같은
청주시가 중소기업 우수상품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베트남 호치민종합박람회'에 참가단을 파견한다.호치민종합박람회는 매년 세계 각국에서 3만여 바이어들이 참관하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올해는 3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청주시는 이번 박람회에 (주)지엘파워텍, (주)도우시스, 뉴포밍산업기계(주), 와우통상 총 4개 업체가 참가하여 각기 농수산물 건조기, 정수기 및 샤워필터, 비데, 기와 및 C형강 성형기, 초음파 미안기 및 기능성화장품 등 상품전시와 함께 박람회참관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갖는다. 시는 이들 참가 기업에 왕복항공료와 부스 임차료 및 기본 장치비, 현지 통역 등 현지에서 상담을 진행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청주시는 지난 10월 중국 광저우 추계박람회에 5개사를 파견해 616만불의 수출 계약을 가졌다.청주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향토기업 우수상품 국내외 판로개척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학기자
청주시가 각종 도로개설 공사를 하면서 토지 또는 지장물 보상비로 220여원이 지급돼 도로개설 사업비 108억2천만원보다 보상비가 더 많아 '배보다 배꼽이 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말까지 도로건설시 편입용지에 대한 보상금을 480필지에 181억8천여만원을 지급했고 지장물 보상비도 3억7천여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가 도로 건설을 하면서 편입용지에 대한 보상금 지급 현황을 보면 △율량동 도로개설공사시 10건에 7억800만원 △신촌~낙가산 도로개설에 17필지에 1억5천500만원 △구법원 사거리~아화아파트 4필지에 2억5천700만원 △상당공원~명암로간 도로 개설 58필지에 24억1천1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또 새터초뒤 도로공사 2필지 7천400만원 △대성여고앞 도로개설 2필지 7천400만원 △분평계룡리슈빌 진입도로 6필지 4억1천300만원 △청암4로~무심동로간 1필지 1억8천100만원 △공익사업기편용지보상 10필지 4억9천500만원 △하복대 1도로 확장 7필지 10억9천400만원 △남면~북면도로 40필지 40억3천400만원 △오동~구성 82건에 43억3천만원 △휴암~오동 10필지 8억7천800만원 △지북교차로~용
"불우이웃을 위해 몸과 마음이 닿는 데까지 노력하고 싶습니다"세밑이 다가오면서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귀족의 의무'를 몸소 실천하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청주시에 근무하는 강대운(54.사진)주민지원과장이 1일 상당공원에서 개최한 2009 나눔캠페인 온도제막식에 참석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2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강 과장이 지난달 27일 제32회 청백봉사상에서 본상과 함께 받은 포상금 전액을 그 동안 도움을 주었던 어렵게 생활하시는 독거노인과 불우저소득세대 모범 학생에게 지정 기탁한 것이다. 강 과장이 포상금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자 청주시청내에서는 '역시 청백봉사상 수상자로의 자질이 다시 한번 검증됐다'며 감동을 주고 있다. 강 과장의 부인인 장병련(청원각리초) 교사도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수년 전부터 소년소녀가장 세대에게 생활비를 익명으로 남몰래 기부하는 등 숨겨진 기부 천사로 알려졌다.강대운 과장은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자원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주위의 불우한 이웃을 찾아 언제든지 따스한 손길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청주시가 농어촌 저소득 마을공동 및 가구 소득증대사업으로 한우와 축산, 특용작물, 화훼 등을 위해 특별지원한 8천8천700만원 중 1천540만원이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10월말까지 8천8천760만원을 3년거치 2년 균등상환 조건으로 연이율 2%로 새마을소득 특별지원사업을 지원했다. 그러나 10월말 현재 체납액이 6천400여만원으로 원금 2천700여만원, 이자 3천7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4건에 1천540여만원은 회수가 가능하나 나머지 10건에 4천800여만원은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회수불가능으로는 대상자의 사망(1건 500만원), 생계곤란(5건 2천500만원), 행방불명(2건 930만원), 기타(2건 860만원) 등 모두 10건에 4천80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정부가 마련한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라 청주시는 올해 168세대에 2억4천만원을 지원했다. 청주시가 올해 생계 곤란 등의 사유로 위기상황에 처한 저소득층에 지원한 복지지원로 올해 생계비 지원이 23세대에 1천600여만원, 의료비 141세대에 2억2천300만원, 3세대에 주거비 80만원, 전기료 16만원(1세대) 등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53세대에
청주 부영아파트 분양가 놓고 '마찰' 청주시 용암동 부영아파트 3단지 378세대의 분양가를 놓고 회사측과 입주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이 아파트 입주민 200여명은 지난달 28일 청주시청 소공원에서 ㈜부영이 용암동 부영아파트 3단지 378세대(세대별 113㎡)에 대한 분양전환을 지난 26일 시에 요청했으나 분양가가 턱없이 높다며 인근 아파트분양가와 주민들이 그동안 추가 부담한 금액, 주택 가격하락 추세 등을 감안해 적정한 분양가를 책정할 것을 요구했다.입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같은 회사의 인근 아파트는 최초 입주보증금이 4천만원에 불과했으나 자신들은 6천만원을 부담한 데다 월임대료도 다른 아파트는 7만원이었으나 15만원씩 부담하는 등 5년간 1천80만원을 추가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또 인근 아파트의 경우 상가지역에 인접한 데다 큰 길가로 진입로가 마련되는 등 지리적으로 1천만원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용암동 부영아파트 3단지의 경우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해마다 5%씩 인상했으나 경기도 김해시와 동두천시 등은 동결됐다고 덧붙였다. 입주민들은 또 지난 10월 관련업체를 통해 하자에 대한 정밀진단한 결과, 사용검사전 하자가 54건,
청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기대이하' 비난청주시의회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청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으나 대체적으로 형식적인데다 생색내기용 감사로 '기대이하'였다는 평가다. 시의회는 지난 24일 청주시 기획행정국 등 시청 5개 국과 의회사무국, 10개 사업소, 2개 구청 등에 대해 상임위원회별 소관 부서별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시의회는 올해 각 상임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 실시에 앞서 '새로운 기법'까지 전수 받는 등 행정사무 감사를 앞두고 각종 연찬회 등을 가졌다. 행정사무감사결과 △청주.청원통합 △보조금 지원현황 △복지관련 예산 △산성마을 불법건축물 단속 △시설관리공단 운영 △청주시 교향악단 운영 △경로당 유류비 지원 등 청주시의 행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그러나 일부 의원의 경우 △답변을 요구하기 보다는 자신의 소견을 말하는 수준에 머물거나 △이해 할 수 없는 질문 △질문내용에 대한 이해 부족 △의원들의 출신 또는 연고 관련 질문 △집행부조차 이해 못하는 질문 등으로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형식적' 또는 '생색내기용' '면피용 감사' 였다는 지적이 나왔다.더욱이 행정사무 감사를 하면서 특정 사안을 집중 질의해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민생
충북도를 제외한 도내 기초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이 내년도 지방의원 의정비를 두자릿수 비율로 인하했다.충북도내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청주시(4천59만원)가 지난해보다 9.1% 의정비를 삭감했고, 충주시도 올해의 3천911만원보다 12.7% 삭감한 3천414만원으로 확정했다.제천시도 올해 3천900만원보다 12.3% 줄어든 3천42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청원군도 올해 4천218만원에서 3천468만원으로 17.8% 인하했다.음성군은 올해 4천194만원에서 내년에 3천243만원으로 951만원을 삭감해 도내 지자체 중 가장많은 인하폭(22.7%)을 보였다. 또 보은군 3천6만원으로 올해보다 13.9%, 옥천군은 3천108만원으로 11.0%, 영동군도 3천72만원으로 11.7%, 증평군 3천120만원으로 10.7%, 진천군도 3천240만원으로 20.6%, 괴산군은 3천117만원으로 10.9%, 단양군도 3천120만원으로 올해보다 20.6%인했다. 이처럼 도내 기초지자체는 의정비를 삭감했으나 충북도는 내년도 도의원에게 적용할 의정비를 올해의 4천632만원 보다 7.3% 인상한 4천968만원으로 결정했다.또 충북도교육청도 내년 의정비를 4천416만원(의정활동비 1천800만원,
청원·청주 통합하면 농업지원액도 증가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할 경우 농지 면적당 지원액 등 농업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시는 올해 청주시내 경지면적(㏊)당 지원액은 254만9천원으로 청원군의 160만9천원에 비해 94만원이나 많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구당 지원액은 청주시 180만1천원, 청원군 222만4천원으로 차액이 42만3천원에 그치고 있다고 밝히고 품질고급화 등 지원비율은 청주시가 70~80%인 반면 청원군은 50~60%에 그치는 등 20%가량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소득안정자금지원(직불제)금도 청주시는 35만원이나 청원군은 15만원에 그치고 있다.시는 이와 함께 청원군과 달리 4억원의 예산을 들여 1천950㏊를 대상으로 항공방제하고 있는 데다 2009년 43억원을 들여 26㎞의 농로를 포장할 경우 100% 포장률을 기록한다고 설명했다.이와함께 충북농업특성화사업과 정예농업인육성, 후계농업인 육성 등 종전 농업·농촌정책사업과 농업경영인 단체, 여성농업인 단체 등의 보조금 지급 등도 전혀 변동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특히 "통합될 경우 농산물의 직거래 확대와 농촌일손돕기 및 자연재해 발생시 조기 복구 지원 가능, 농촌문화생활관 및 농업인 건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