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은 24절기상 일년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이지만 충북지역의 한파는 다소 누그러들겠다.청주기상대는 19일 오후 4시30분을 기해 청주와 영동, 옥천에 발효돼 있던 한파주의보를 해제하고 청원과 괴산, 보은에 내려져 있던 한파경보를 한파주의보로 대치했다.현재 도내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제천뿐이며 충주, 청원, 보은, 괴산, 진천, 음성, 단양, 증평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청주기상대는 "찬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점차 약해지면서 도내 남부지역은 한파특보가 해제되는 등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오는 22일이면 도내 대부분 지역이 평년기온(최저기온 영하 13도~영하 6도, 최고기온 1도~4도)을 회복하겠다"고 예보했다.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제천 영하 15도, 청주 영하 8도, 충주 영하 13도, 추풍령 영하 7도 등 영하 15도에서 영하 7도, 낮 최고기온은 제천 영하 3도, 청주·추풍령 영하 1도, 충주 영하 2도 등 영하 3도에서 0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18일 오전 8시50분. 청주상당경찰서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이동섭 서장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경무계 방송실에서 마이크를 붙잡은 이 서장은 약 5분 동안 "에너지를 절약하는 사람이 애국자"라며 "서로 웃고 존중해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자"고 말했다.상당서가 이날부터 실시하는 5분 자유스피치의 첫 스타트를 이 서장이 끊은 것이다.5분 자유스피치는 평소 이야기하고 싶었던 말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 직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명소·영화·책 등 자유로운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상당서는 앞으로 연중 서장과 과장, 계·팀장 등의 신청을 받아 업무시작 전 매일 5분 자유 스피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첫 방송을 들은 한 직원은 "신선하고 흥미로웠다"며 "딱딱하고 고압적인 훈시보다는 서로 칭찬하고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주폭(酒暴)'에 대해 충북경찰이 강경한 대응을 선포했다.'주폭'이란 만취상태에서 상습적으로 시민에게 폭행과 협박을 일삼는 사회적 위해범을 뜻하는 신조어다.청주상당경찰서는 18일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고 경찰관까지 때린 A(45)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청원군 내수읍 모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내수파출소 소속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때린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30일에도 내수파출소를 찾아와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는 등 평소 내수지역 업소들의 영업과 경찰관의 공무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7일 청주흥덕경찰서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B(41)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B씨는 당시 술에 만취한 채 택시기사를 때리다가 출동한 복대지구대 소속 경찰관에게 욕설을 한 뒤 넘어뜨린 혐의다.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충북지역에서 폭행으로 입건된 사람은 지난 2008년 1만1천480명, 2009년 1만351명, 2010년 9천942명이며, 이중 38%가 음주 폭행으로 드러났다. 공무집행방해사건의 경우도 지난해 총 397건 중 78
도내 세차장·차량정비소·찜질방 업주들이 연일 지속되는 한파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폭설에 손상된 차량을 정비하려는 차주들과 난방비를 아끼려는 실속파 손님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17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세차장은 오전부터 밀려오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파가 계속된 지난주부터 이용객이 평소보다 50~100% 이상 늘었다고 한다.기온이 영하 8도를 조금 웃도는 상황에서 차에 닿은 물은 금방 얼어붙었지만 사람들은 고압물분사기를 이용해 차량의 하체 등에 꼼꼼히 물을 뿌렸다.세차장 직원은 "제설용 염화칼슘과 제설용 소금이 묻어 부식이 촉진되기 때문에 겨울철이면 손님들이 많아진다"며 "최근에는 구제역 방역초소를 지나간 차들이 소독약을 닦아내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했다.차량 정비소도 추위를 반긴다. 청주지역 차량정비업계에 따르면 빙판길 접촉사고로 범퍼교환이나 외형복원을 의뢰하는 경우가 평소보다 10~20%정도 늘었다.올 겨울 들어 가장 혹독한 한파를 기록한 16~17일은 견인수리를 요구하는 차량들이 몰렸다.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의 한 차량정비소 직원은 "어제부터 시동이 켜지지 않아 견인을 요구한 경우가 20건 있었다"며 "가스와 디젤차량의 경
충북 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18일 청주와 옥천·영동 지역은 추위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청주기상대는 17일 오후 4시를 기해 이 지역에 내려진 한파경보를 한파주의보로 대치했다.이 외의 지역은 모두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한파경보 지역 18일 아침기온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15도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한파주의보 지역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1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청주기상대는 "찬 대륙성 고기압의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평년기온(아침 최저기온 영하 13도~영하 6도, 낮 최고기온 0도~4도)를 한참 밑도는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추위는 오는 19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라고 예보했다.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제천 영하 18도, 청주 영하 13도, 충주 영하 15도, 추풍령 영하 12도 등 영하 18도에서 영하 12도, 낮 최고기온은 제천 영하 4도, 청주 영하 1도, 충주 영하 3도, 추풍령 영하 2도 등 영하 4도에서 0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다.한편, 한파경보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 보다 15도 이상 떨어져 평년값 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인 날이 2
△김진식(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 대표)씨 빙부상 = 발인 19일 오전 8시 청주병원 장례식장 8호실. (연락처 043-254-1244)
청주에서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수차례 금품을 훔친 청소년들이 잇따라 붙잡혔다.청주흥덕경찰서는 17일 주차된 차량에서 수차례 금품을 훔친 A(18)군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3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B(51)씨의 차량 문을 열고 양주 1병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414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차문이 열려있는 차량만을 골라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청주상당경찰서도 이날 C(16)군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이들은 지난달 31일 오전 8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골목에 주차된 D(28)씨의 차량에서 노트북을 훔치는 등 최근 2달 동안 18차례에 걸쳐 8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원군 문의면 소전1리 벌랏한지마을은 수백년동안 한지를 만들며 생활해온 가구들이 모여 사는 충북의 대표적 오지 마을이다. 구제역과 한파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벌랏마을 주민들의 겨울풍경은 어떨까.마을을 찾아가는 길은 험난했다. 왼쪽은 가파른 산이, 오른쪽은 대청호가 둘러쌌다. 문의면사무소를 지나 염티리에 들어서자 이제부터는 눈길이었다. 미끄러운 도로를 20여㎞를 가다보니 마을이 하나 나왔다.오지마을답게 옛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집은 진흙을 발라 만든 흙집이 대부분이다. 지붕 위 굴꾹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벌랏마을의 한지제작이 중단된 것은 지난 1975년 아파트가 생기면서다. 유리창에 밀려 한지수요가 급감했다. 그러나 지난 2006년 한지체험관이 들어서며 마을의 전통을 다시 이었다."구멍가게 하나 없던 마을인데 입소문을 타면서 식당도 2개나 생겼어요" 체험마을 사무국장 강귀순(여·48)씨가 말했다.그러나 겨울이 되면서 마을 사람들의 표정이 한층 어두워졌다고 한다. 폭설과 한파가 계속돼 도로가 모두 얼어붙어 차가 다니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벌랏마을 22가구 41명의 주민 중 80%가 70대 이상 노인들이다. 대부분 당뇨와 혈압, 관절염
지난 주말 충북지역이 화재로 얼룩졌다. 공장화재와 가스폭발 등으로 2명이 다치고 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지난 14일 오전 4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모 육가공공장 건물 3층에서 불이 나 건물 내부 250㎡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8천955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분만에 진화됐다. 건물 당직근무 중이던 직원 A(32)씨가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치료를 받았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직원 탈의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오전 7시30분께는 청원군 북이면 용계리 한 합성수지 공장 사무실에서 전기온돌판넬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건물 내부 17㎡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34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뒤 20분만에 진화됐다. 당시 건물내부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이어 오전 9시4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B(53)씨의 도너츠판매 트럭에서 일회용 부탄가스가 폭발, B씨가 얼굴과 양손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B씨가 이동식 부탁가스 난로를 조작하던 중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15
[충북일보] 단양팔경의 대표 관광 명소이자 국가 명승지인 도담삼봉에 대한 수중 정밀 조사가 처음으로 이뤄졌다. 24일 오전 전문 잠수사 2명이 도담삼봉 물속으로 들어가 1차 수중지질조사를 진행했다. 주봉을 포함한 세 개 봉우리 중 수심 18m 아래까지 잠수, 암석 상태를 확인했으나 빠른 물살과 탁한 시야 때문에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조사에 참여한 박재석 잠수사는 "물속 시야가 거의 확보되지 않고 암석 상태를 맨눈으로 확인하기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단양군은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5일 김련(한국동굴연구소) 박사와 잠수사들이 함께 2차 정밀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엔 암석 깨짐 현상 등 지질 구조 변화를 더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그간 도담삼봉 일대에선 봉우리 일부가 깎였다는 목격담을 비롯해 1991년 태풍 때 주봉 아래 바위 낙하, 모래톱 사라짐 등의 변화가 보고돼 왔다. 특히 도담삼봉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으로 물에 잘 녹고 쉽게 부서지기 때문에 지질 변화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단양군 관계자는 "도담삼봉은 원래 하나의 큰 암석이었지만 수만 년 동안 물살에 깎여 지금의 세 봉우리로 나뉘었다"며 "이번 조사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음식물쓰레기나 분뇨, 하수슬러지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가스 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흥덕구 신대동 청주공공하수처리시설 내에 이를 위한 시설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명은 '유기성 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설 내에서 하루 370t의 유기성 폐자원이 가스 에너지로 바뀐다. 유기성폐자원 처리를 통해 하루 2만9천여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총 사업비는 1천77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중 민간자본유치가 824억원에 달한다. 나머지는 국비와 도비, 시비로 충당된다. 현재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제반 행정절차 진행중이며 시는 내년 중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9년에 준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시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수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계획중이다. 청주공공하수처리시설 내에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에너지 생산시설'을 조성해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유기성 폐자원 처리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한번 더 걸러 수소로 바꾸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유기성 폐자원을 청정에너지로 바꾸는
[충북일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는 첫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책·이념을 넘어 서로 감옥 보내려고 하는 정치는 이제 멈쳐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계 추세인 글로벌 마인드·이공계 출신의 대통령이 대한민국에서도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이번 탄핵을 겪으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최근 3~4년 동안의 기간을 보면 여야는 정책이나 이념의 대립보다는 서로를 감옥 보내려고 하고 방탄하려고 하는, 정치가 교착 상태에 빠지는 상황이다. 최근 트럼프발 경제 위기, 중국의 과학기술 강국으로의 부상 등에 대처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국제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 이후에 자라온 세대의 입장에서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글로벌 마인드가 있고 이공계 출신인 저 이준석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양극화 문제와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은. "윤석열 정부 들어 재정이 굉장히 안 좋아진 건 사실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100조원대 재정 적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 문제가 고착화됐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