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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4.08 18:38:02
  • 최종수정2025.04.08 17:41:41
[충북일보] 조기 대선 정국이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개헌 논의를 정식 제안했다. 환영할 일이다. 먼저 국민 통합을 위한 국가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 정치권은 정치 체제의 구조적 병폐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국민은 극단적 대결 정치를 종식하는 책임감으로 임해야 한다. 대통령만 바꾼다고 될 일이 아니다.

국민 주권과 국민 통합을 위한 개헌이 필요하다. 시대 변화에 뒤처진 낡은 헌법의 한계는 이미 드러났다. 사회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가로막고 있다. 권력을 분산해 국민주권을 회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 개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미 개헌 추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한민국 헌정회도 권력 구조 개편 개헌을 촉구했다. 무엇보다 우 의장은 특별담화를 통해 개헌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현행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4%를 넘었다. 개헌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분위기는 좀 다르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우 의장의 제언에 반대하고 있다. "개헌은 필요하다"면서도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개헌을 적극 주장하던 기존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이 대표의 입장 선회가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우 의장의 말대로 조기 대선일에 맞춰 국민투표를 동시에 시행하면 된다. 대통령 임기 초에는 개헌이 국정의 블랙홀이 될 수 있다. 임기 후반에는 레임덕으로 추진 동력이 떨어진다. 지금의 정치 구조는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와 양당 중심이다. 이런 구조로는 갈등구조를 극복할 수 없다. 권력을 분산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 통합·화합의 나라로 정상화해야 한다.

대선 못지않게 개헌도 중요하다. 이번만큼 선명한 개헌의 명분과 이유가 생긴 적이 없었다. 각 당의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부터 개헌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한다. 정치적 유리·불 리가 아닌 국가 미래를 기준으로 삼으면 명료해진다. 개헌 논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던 국가적 의제다. 하지만 번번이 정략적 셈법에 가로막혀 무산됐다. 이번에도 정당들의 계산에 따라 논의가 왜곡되면 똑같은 일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정치적 '개헌 쇼'로 끝날 우려가 크다. 이해가 다른 각 당의 정치적 셈법이 가장 큰 문제다.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개헌 물꼬를 터야 한다. 정치권에서 합의 가능한 부분만 먼저 추려 국민투표에 부치면 된다. 예민한 내용은 2차 개헌 과제로 넘기면 된다. 시작이 중요하다. 대통령 직선제·5년 단임(單任) 제도는 1987년 도입됐다. 군사 독재를 막고 민주화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장점은 사라지고 단점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쪽이 권력을 독식했다. 패한 쪽은 5년 내내 국민 분노와 갈등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대통령 리더십을 흔드는데 집중했다. 현 정권 실패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정부와 여당이 실패해야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이번 대선이 개헌의 적기다. 정치권의 성숙한 책임의식이 중요하다. 개헌 국민투표가 성사되려면 속도전이 필요하다. 문제는 정치권의 실천 의지다. 정치권이 국민을 위한 선택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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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③김동연 경기도지사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